장구채(여루채) 무엇인가?

혈액순환촉진 월경조절 유즙불통에 효험

 

 

 

 

 
면역기능을 높이는 작용, 혈액순환촉진, 월경조절,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월경분순, 달거리가 없는 데, 젖부족증, 젖앓이, 부스럼, 악창, 코피, 다쳐서 피가 나오는데, 뼈마디가 아픈 데, 임증, 유즙불통, 소아감적, 부스럼에 효험

석죽과 장구채속(Melandrium Fries)은 전세계에 수십 종이 있다. 장구채(Melandrium Firmum {Sieb. et Zucc.} Rohrb.)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 나는 다년초이다. 키가 30~80센티미터이며 녹색 또는 자줏빛을 띠는 녹색이고 마디 부분은 검은 자줏빛이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며 난상 넓은 피침형이다. 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흔히 양 면에 털이 조금 있다. 흰색의 꽃은 7월에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 층으로 달리는 취산화서이다. 꽃잎은 5장이고 끝이 2갈래이고 안쪽에 2개의 비늘 조각이 있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대는 3개이다. 열매는 8~9월에 삭과이며 난형이고 짧은 자루가 있으며 6갈래로 갈라진다. 씨는 자갈색이고 겉에 작은 돌기가 있다.  

우리나라에 장구채속에는 애기장구채, 분홍장구채, 장구채, 털장구채, 말냉이장구채, 갯장구채,(자줏빛장구채), 흰갯장구채, 가는장구채, 명천장구채가 자라고 있다. 끈끈이장구채속에는 끈끈이대나물, 한라장구채, 울릉대나물, 가는다리장구채(짤룩대나물), 끈끈이장구채, 층층장구채(층층대나물), 흰장구채(흰대나물), 오랑캐장구채(가지대나물), 울릉장구채가 있다. 그리고 비누풀속에는 비누풀(유럽원산)과 말뱅이나물(중국원산)이 있다. 말뱅이나물을 중국에서는 생약명으로 '왕불류행"이라고 부르고 있다.

장구채에 대하여 중국에서 펴낸
<중약대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여루채(女婁菜: 귀주초약)

[이명]
관관화(罐罐花, 대엽초:對葉草, 대엽채:對葉菜: 귀주초약)

[약용부분]
석죽과 식물 여루채의 전초이다.

[원식물]
여루채(Melandrium apricum{Turcz.} Rohrb.)
일년생 또는 이년생의 초본 식물로 높이는 20~70cm이고 전체에 짧고 부드러운 털이 밀생한다. 줄기는 직립하고 기부는 분지가 많다. 잎은 마주나고 잎몸은 막대기 모양 피침형 또는 피침형으로 길이는 2~5cm이고 너비는 3~8mm이다. 끝부분은 점차 뾰족해진 모양이고 기부는 쐐기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가장자리에는 부드러운 털이 밀생한다. 윗부분의 잎에는 잎자루가 없으며 아랫부분의 잎에는 잎자루가 있다. 취산 화서는 산방 화서 모양으로 2~3회 분지하며 각 분지 끝에는 2~3개의 꽃이 핀다. 꽃떡잎은 가늘고 길며 꽃받침은 타원형으로 외면에 짧고 부두러운 털이 빽빽하게 나 있고 10줄의 맥이 있으며 끝은 5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5개이고 거꿀달걀꼴이며 윗끝은 2개로 얕게 갈라지고 기부는 좁아 손톱형이 되며 목 부위에 2개의 비늘이 생긴다. 수술은 10개이고 꽃실은 가늘고 길며 암술대는 3개이다.

삭과는 타원형으로 꽃받침의 길이와 같다.

종자는 많고 아주 작으며 흑갈색으로 무딘 혹 모양이 돌기가 있다. 산비탈의 풀밭에 자란다. 중국의 대부분 지역에 분포한다.

[채취]
여름과 가을에 채취한다.

[성미]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1, <귀주본초>:
"맛은 맵고 약간 떫다."
2, <영하중초약수책>: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평하다."

[약효과 주치]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월경을 조절하며 비장을 튼튼히 하고 수(水)를 운행시킨다. 월경불순, 유즙 불통, 소아 감적, 부스럼을 치료한다.

1, <귀주본초>: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월경을 조절하며 적(積)을 제거하고 비(脾)를 튼튼히 하며 해독한다. 월경 불순, 소아 감적, 부스럼을 치료한다."  

2, <영하중초약수책>:
"젖이 잘 나오게 하며 이뇨한다."

[용법과 용량]

내복: 12~20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를 내어 복용한다.  
외용: 짓찧어서 붙인다.

[처방례]

1, 월경불순(늦어지는 증상)
장구채 20그램, 소혈등(小血藤) 12그램을 술로 약한 불에 달여서 1일 2회 따뜻할 때 복용한다. [귀주초약]

2, 산부의 유즙이 적은 증상

장구채, 황기(단너삼) 각 20그램과 당귀 12그램을 달여서 복용한다. [영하중초약수책]

3, 쇠약으로 인한 부종

장구채, 백출, 복령껍질 각 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영하중초약수책]

4, 부스럼

장구채, 우모전(牛毛
) 각 적당한 양을 짓찧어서 환부에 붙인다. [귀주본초]]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장구채에 대하여 이렇게 적고 있다.

[장구채(Melandrium firmum {Sieb. et Zucc.} Rohr.)

식물:
높이 약 60cm 되는 두해살이풀이다. 버들잎 모양의 잎이 마주 붙으며 열매는 작은 꽃단지 모양이다.

각지의 낮은 산, 들판에서 자란다.

전초(왕불류행):
꽃필 때 전초를 베어 그늘에서 말린다.

성분:
전초에 트리테르펜사포닌, 플라보노이드가 있다.

응용: 동의치료에서 피멎이약, 아픔멎이약으로 코피, 찔린 상처, 곪은 데, 피부옴, 자궁출혈, 월경불순에 쓴다.

민간에서는 오줌내기약으로 20그램 정도를 달여 먹는다.

참고:
동약 왕불류행의 기원 식물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문헌 자료를 종합해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장구채를 예로부터 이용해 왔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15세기까지 장구채속 식물의 전초를 이용하였고 그 후에 말뱅이나물속 식물(Vaccaria segetalis Garcke)의 씨를 이용하였다. 이처럼 쓰는 부위와 기원식물이 달라졌을 뿐 아니라 쓰는 데도 피멎이약으로부터 최유약, 염증약, 활혈통경약으로 쓰고 있다. 그리하여 말뱅이속 식물의 씨는 폐경, 젖이 적을 때, 젖염, 산후 자궁회복 등에 쓴다. 5~10그램을 쓰며 깁소게닌의 배당체, 플라본 배당체(박카린)가 분리되었다. 사포닌은 깁소게닌에 많은 당이 붙은 박세고시드 C
75 H118 O40이다.]  

우리나라와 북한에서는 장구채와 말뱅이나물을 함께 '왕불류행'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생약명으로 '왕불류행'을 중국에서는 '말뱅이나물'을 지칭하고, 장구채는 '여루채'라고 중약대사전에서는 별도로 분리하여 부르고 있다.   

장구채에 대해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장구채
//왕불유행, 전금화, 금궁화, 금잔은대// [본초]

패랭이꽃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인 장구채(Melandrium firmum Rohrb.)의 옹근풀을 말린 것이다. 각지의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여름철 씨가 여물기 전에 전초를 베어 햇볕에서 말린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평하다. 위경에 작용한다. 혈을 잘 돌 게 하고 월경을 고르게 하며 젖이 잘 나게 한다. 또한 풍을 없애고 부은 것을 내리며 피나는 것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면역기능을 높이는 작용이 밝혀졌다. 달거리가 없는 데, 젖부족증, 젖앓이 등에 쓴다. 부스럼, 악창, 코피, 다쳐서 피가 나오는데, 뼈마디가 아픈 데, 임증 등에도 쓴다.

하루 6~12g을 달임약, 가루약, 알약 형태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가루내어 기초(약)제에 개어서 바른다. 임신부에게는 쓰지 않는다.
]

안덕균의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장구채와 말뱅이나물을 포함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왕불류행(王不留行)

석죽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 말뱅이나물(Saponaria vaccaria Linne)의 종자이다.  

장구채(Melandryum firmum {Sieb. et Zucc.} Rchrb.), 털장구채(Melandryum firmum {Sieb. et Zucc.} Rchrb. for. pubescens Ohwi), 오랑캐장구채(Silene repens Pers.)의 지상부를 대신 약용한다.

성미: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효능:
활혈통경(活血通經), 하유(下乳)

해설:
① 여자의 생리불순, 생리통 및 생리가 없는 증상에 쓰인다. ② 산후 유즙 분비 부족, 유방염 등에도 활용된다.

성분:
사포닌, 알칼로이드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
① 자궁 흥분 작용이 있고 ② 폐암과 복수암에 억제작용을 보인다.

임상보고:
① 임신 말기의 유산에 이 약물 다량을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하였으며, ② 비뇨기 결석에서 결석의 용해도가 높게 나타났다.]

장구채의 꽃봉오리는 마치 장구를 치는 막대기인 장구채를 닮았다고 하여 '장구채'로 부른다. 꽃의 생김새가 작으면서도 앙증맞고 대단히 아름답다.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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