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장군 무엇인가?

오백장군의 설화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원동(옛날: 남제주군 중문면 하원리)

제주도는 지리학적으로 약 120만년 전부터 2만 5천년 전까지 5단계의 화산활동에 의하여 형성된 섬이라고 한다. 제주 섬에 사람이 거주하게 된 것은 선사시대 유적 발굴에 의하면 약 1만년 전부터 사람들이 살았다고 하는데, 그 역사 만큼이나 제주 섬사람들의 이야기가 구구절절하게 구전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는 것은 탐라국 제주도가 과거에는 주권 국가였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이제 21세기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전세계인 모두가 태어나서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평화의 섬" 제주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이제 환상의 섬 제주도의 오백장군에 대한 기막힌 설화에 대해서 박영준의
<한국의전설>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의 명산인 한라산 서남방 중턱에 기이한 모습의 바윗돌이 죽 늘어서 있는데 이를 오백장군(五百將軍)이라고도 하고 영실기암(靈室奇岩: 신들이 살고 있는 기이한 바위)이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이 바위들에 대한 전설이 다음과 같이 전해져 내려온다. 

오랜 옛날, 아들을 오백 형제나 거느리고 사는 설문대할망이라는 할머니가 있었다.

  식구가 워낙 많다보니 웬만큼의 식량으로서는 온 식구가 배불리 먹기가 힘들었고, 걸핏하면 죽을 끓여서 조금씩 나무어 먹거나 굶어 버리거나 하는 일이 보통이었다.

어느 날도 식량이 떨어졌다.

그래서 어머니는

『얘들아, 이젠 죽 한 그릇씩도 나눠 먹기가 힘들게 됐다. 어서들 나가서 식량을 구해 와야겠다.』
하고, 아들들에게 말했다.

아들들은 모두들 식량을 구하려 밖으로 몰래 나갔다. 그러나 그들은 일을 해주고 품삯을 받는다든지 물건을 팔아서 식량을 구해오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주로 도둑질을 해서 식량을 구했다. 마음이 검어서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저지르는 일이었다. 어머니에게는 조금도 그러한 눈치는 보이지 않았다.

어머니는 아들들이 모두 몰려 나갔으니 저녁 때면 식량을 충분히 구해 가지고 돌아오겠거니 생각하면서 죽을 쑤기 시작했다.

『에그, 녀석들...... 먹어치우는 양도 굉장하지만 한 번 몰려가기만 하면 한 짐씩들 들러메고 들어오니 마음이 든든하지.』

어머니는 끓은 죽을 휘휘 저으며 이렇게 혼잣말로 중얼거리다가 아차 실수로 가마솥에 빠지고 말았다.

오백여 명이 먹을 죽을 쑤는 커다란 가마솥에 빠진 어머니는 두어 번 허우적거리다가 죽 속으로 푹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아궁이의 불은 스스로 훨훨 타올라 죽을 펄펄 끓게 했다.

『이제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아들들이 하나 둘씩 돌아오기 시작했다.

『어딜 가셨을까? 죽이 펄펄 끓는데.』

아들들은 우선 죽부터 한 국자씩 떠 먹기 시작했다.  

『어이 맛있다. 오늘 죽은 유난히도 맛이 있군.』

마침 맨 나중에 돌아온 막내아들이 이 소리를 듣고서

『그럴 리가 있나요? 형님, 형님이 오늘은 여느 때보다 더 시장하셨든 게지요.』하면서 가마솥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막내아들은 깜짝 놀라서 죽솥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어쩐 일인지 죽에 기름기가 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고기를 넣고 끓였을 리가 없을 터인데......。>하고, 생각하다가 얼핏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형님 왜 어머님이 보이지 않으실까요?』

『글세다.우리도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 참이다. 죽이나 먹고 기다리거라. 멀리 가지는 않으셨을 것이다.』

『.........』

막내 아들은 국자로 죽솥을 휘휘 저어 보았다. 그러자 국자 끝에 무엇인가가 걸리는 것이다. 그것을 건져 내보니 끔찍하게도 뼈다귀였다.

『으흑! 이것 웬 뼈가 들었을까?』

막내아들은 허겁지겁 다시 죽솥을 저었다가 소리를 질렀다.

『악, 해골이닷, 어머니의 해골이닷!』

마침내 막내아들은 해골을 건져낸 것이다.

어머니가가 죽 속에 빠져서 살이 무르고 뼈가 고아 졌는데 형들은 그것도 모르고 저마다 맛있다면서 죽을 퍼 먹기만 한 것이다.

『형님들, 너무 무정하시구려. 어머니가 안계시면 응당 찾아보아야지 그래 죽만 퍼 잡숫는단 말씀이오!』

형들은 너무 졸지에 생긴 변이라 모두 정신이 나가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막내 아들은 볼수록 형들의 꼬락서니가 비위에 거슬렀다.

『잘들 사시구려. 나는 떠납니다. 나는 나대로 가겠습니다.』하고, 엉엉 울면서 차귀섬으로 혼자 떠나가 버렸다.

그러니 남은 형들의 심정이 편할 리가 없었다.

『이 불효를 어찌 할꼬......。』

형들은 하늘과 땅에 부끄럽고 비명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리워서 나날을 울음으로 보내다가 마침내 바윗 덩어리로 굳어져 버린 것이다. 산채로 화석이 되고만 것이다.

그 뒤 어느 사람이 육수장에 자기 조상의 묘를 정하려고 지관을 불러서 물어보았다.

그러자 지관의 말이

『명당은 더할 나위 없는 명당이로소이다만, 오직 하나 차귀섬 앞에 오백장군이 비치고 있어서 난처한 일이군요.』하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상주는 불끈 노기가 치밀어서 즉시 차귀섬으로 건너가 도끼로 오백장군을 찍어 버렸다.

지금도 오백장군에게는 오목한 상처가 있는데 그것은 그때 생긴 도끼자국이라는 것이다.

또한 한라산 중턱의 오백장군 바위에서 고함을 치면 갑자기 코앞을 분간 못할 짙은 안개가 끼는데, 이것은 죽솥에 빠져 죽은 설문대할망이 성을 내기 때문이라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

필자가 2007년 5월 28일 영실(靈室)을 혼자 관찰하기 위해서 제주시에서 김밥을 2줄 2,000원을 주고 산뒤 택시를 타고 가는데 가는 도중 <도깨비도로>에서 택시 기사에게 분명 내리막길인데 차가 오르막으로 올라가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하였다. 그래서 시동을 잠시 끄고 기어를 중립에 놓고 있으니까, 택시가 뒤로 가는 것이었다. 눈으로 보기에는 뒷편이 분명 오르막인데, 차가 오르막으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실제는 지표측량기기로 정확히 측정해 보면 사실은 오르막이 아니라 내리막인데 눈으로 볼 때 <착시현상>을 일으킨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사실 이곳 200~300미터 구간만 그렇다는 것이었다. 과거 택시 기사가 신혼부부를 태우고 가다 소변이 마려워 택시를 잠시 세워놓고 볼일을 보고 있는 사이에 택시가 저절로 오르막으로 홀로 올라간 것을 보고 처음 발견되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이점에 관해 인터넷
<네이버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제주도깨비도로 [濟州─道路]

요약
제주도에서 주변 지형에 의해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로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도로.

본문
제주시내에서 4㎞ 떨어진 제주시 노형동 제 2횡단도로(1100번도로) 입구의 200~300m 구간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1981년 신혼부부가 택시에서 내려 사진을 찍다가 세워둔 차가 언덕 위로 올라가는 현상을 목격한 이후 세상에 알려지게 되어 관광명소가 되었다. 신비의 도로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지표측량에 의해 오르막길로 보이는 쪽이 경사 3도 가량의 내리막길이며 주변 지형 때문에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라는 사실이 지표측량 결과 밝혀졌다.
 
관광명소가 된 이래 교통 체증과 사고의 위험 때문에 도로 서쪽에 너비 15m, 길이 1.3㎞의 우회도로가 생겨났고 도로변 3만여㎡ 터에 주차장·산책로·휴게실 등을 갖춘 관광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5.16횡단도로(제 1횡단도로)에서
산천단을 조금 지나 관음사로 빠지는 산록도로(1117번도로) 초입에도 제2의 도깨비도로가 있다.  주변에 검은오름·한라수목원 등의 관광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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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ncyber.com, 제주시 노형동의 신비의 도로인 도깨비 도로]

참으로 신비의 섬 제주에는 신비스런 일도 많구나! 하며 영실 주차장 입구에 도착하여 내려서 영실 올라가는 입구가 어디냐고 묻자 한참 더 올라가야 입구가 나온다고 하여 올라가는 자가용 손님한테 부탁을 하였더니 흔쾌히 차를 태워주어서 그곳에서 영실을 향해 등산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하였다.

오르자마자 오래된 소나무 밭이 한눈에 들어왔다.  줄기가 붉은 적송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었으며 바닥에는 제주 조릿대가 지천으로 깔려있었으며 큰천남성, 둥굴레, 진황정, 애기나리, 찔레꽃, 국수나무꽃이 만개된 모습도 보였다.

올라가면서 좌우로 다양한 식물을 사진을 찍으면서 올라갔다.  가는길에 산높이를 알려주는 돌멩이 표지판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으며, 식물 및 동물의 생태, 전설의 유래등 표지판을 볼 수 있었다.  올라가면서 나무 사이로 비친 병풍바위와 오른쪽으로 보이는 오백장군 바위는 실로 장관을 이루는 모습이었다.  점점 오르면서 오백장군 바위들이 한눈에 볼 수 있었으며, 병풍바위 위쪽에서 보는 모습은 기이하게 솟아오른 돌들이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오르면서 '비바리뱀'을 목격하고는 사진을 찍는 즐거움과 민들레꽃, 흰제비꽃, 철쭉, 개족도리, 참꽃나무, 팥배나무꽃, 산개벚지나무꽃, 제주양지꽃, 줄딸기꽃, 구상나무군락지, 노루귀, 새끼노루귀, 마가목, 섬매발톱나무가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영실을 지나 지천에 널린 시로미, 흰그늘용담꽃, 곰취, 톱풀, 큰앵초, 구름미나리아재비꽃, 세바람꽃, 설앵초꽃이 넓은 평원처럼 느껴지고 큰 나무 한그루 없는 허허벌판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었다.  노루샘에 도착하여 시원한 물을 마시고 고지 1,700미터 윗세오름에 도착하여 도시락과 휴게소에서 파는 사발면, 커피를 함께 사서 먹으면서 어제는 하루 4,000명이 왔다갔고 그저께는 하루 5,000명이 왔다는 말을 매점 총각한테 들었다.  하루에 사발면을 몇 개나 파느냐고 묻자 많이 팔릴 때는 하루 1,000개 이상 팔린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윗세오름에는 까마귀떼가 날아다니는 모습이 눈에 보였으며, 한라산 정상 백록담은 보이지 않았지만 높이 솟은 웅장한 바위만 볼 수 있었다.

이번 제주도 약초 관찰여행에서 사진을 총 1,122장을 찍었으며 시간이 나는 대로 해상도가 잘 잡힌 사진을 엄선하여 약초산행 기념사진방에 올려 한라산의 생태계를 한눈에 보고 행복을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  아래의 순서대로 마우스를 클릭하면 한곳에 50장씩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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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68부 이곳을 클릭: http://jdm0777.com/jdm/yakchosanhang-68.htm

2, 제 69부 이곳을 클릭: 
http://jdm0777.com/jdm/yakchosanhang-69.htm

3, 제 70부 이곳을 클릭: 
http://jdm0777.com/jdm/yakchosanhang-70.htm

4,
제 71부 이곳을 클릭: http://jdm0777.com/jdm/yakchosanhang-71.htm

5,
제 72부 이곳을 클릭: http://jdm0777.com/jdm/yakchosanhang-72.htm

제주도 식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보려면 이곳을 클릭: ≪ 제주도식물 무엇인가? ≫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 신라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문의 및 연락처: 010-2545-0777 ; 051-46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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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오백장군 바위"의 기암괴석들


한라산 오백장군 바위 오른쪽 부분


병풍바위 위쪽에서 촬영


병풍바위 상부에서 오백장군 바위 쪽의 구멍이 뚫린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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