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우난초 무엇인가?

≪ 새우난초 무엇인가? ≫

뿌리 줄기에 새우등처럼 생긴 마디가 있어서 새우난초

[새우난초의 겨울철잎, 꽃, 열매의 모습, 사진출처: jdm 촬영 및 구글 이미지 검색]

▶ 청열해독, 활혈소종, 백후, 편도선염, 치질, 질타손상(타박상)을 다스리는 새우난초

새우난초는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Calanthe discolor>이다. 숲 속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벋고 염주 모양이며 마디가 많고 잔뿌리가 돋는다. 잎은 두해살이로 첫해에는 2∼3개가 뿌리에서 나와 곧게 자라지만 다음해에는 옆으로 늘어진다. 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긴 타원형이고 길이가 15∼25cm이며 양끝이 좁고 주름이 있다.

꽃은 4∼5월에 어두운 갈색으로 피고 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10개가 달린다. 꽃줄기는 짧은 털이 있으며 높이가 30∼50cm이고 비늘 같은 잎이 1∼2개 있다. 포는 길이 5∼10cm의 바소꼴이고 마른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다. 꽃받침조각은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고 길이가 15∼20mm이다.

꽃잎은 흰색, 연한 자주색 또는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이고, 입술꽃잎은 3개로 깊게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 중 가운데 것은 끝이 오므라지고 안쪽에 3개의 모가 난 줄이 있다. 꿀주머니는 길이가 5∼10mm이다. 민간에서는 뿌리줄기를 강장제로 사용한다. 아시아 열대 지방과 온대 지방에 주로 분포하고 아프리카 남부 마다가스카르와 아메리카 열대 지방에서도 자란다. 난초과 식물 중 가장 넓게 퍼져 있다.

뿌리줄기에 새우 등처럼 생긴 마디가 있어서 "새우난초"라고 부른다. 잎은 두해살이풀이다. 입술 모양의 꽃잎은 자줏빛이 도는 흰색이며 3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비슷하게 생긴 금새우난초는 전체적으로 큰 편이고 꽃이 노란색이므로 구별할 수 있다. 약간 향기가 난다. 또한 밝은 노란색꽃이 피므로 구별할 수 있다.

근연종(近緣種)인 여름새우난(C. reflexa)은 한라산 숲속에서 자라고 꽃은 8월에 피며 연한 홍자색이다. 금새우난(C. striata)은 안면도, 울릉도, 제주도의 숲속에서 자라며 꽃은 4~5월에 피고 황색이다.

새우난초의 다른 이름은 연주삼칠[連珠三七=lián zhū sān qī=리앤↗주￣싼￣치￣, 하척난:蝦脊蘭=xiā jǐ lán=시아￣지V란↗: 절약지(浙藥誌)], 에비네[エビネ: 일본명(日本名)], 새우란, 새우난초 등으로 부른다.

새우난초의 효능과 관련하여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 836면에서는 다음과 같이 알려주고 있다.

[새우난초(Calanthe discolor Lindl.)

식물: 높이 25~30cm 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버들잎 모양의 긴 원형 잎이 뿌리에서 모여 난다. 붉은 가지색 꽃이 여러 개 핀다.

남부의 산기슭, 나무숲 아래에서 자란다.

응용: 민간에서 여름철에 뿌리를 캐어 편도염, 타박상, 치질에 11~18g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새우난초의 효능에 대해서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 제 7권 193면 3439호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연주삼칠(連珠三七)

기원: 난과(蘭科=난초과: Orchidaceae)식물인 하척난(蝦脊蘭=새우난초: Calanthe discolor Lindl.)의 근경(根莖)이다.

형태: 다년생 초본이다. 줄기는 뚜렷하지 않다. 잎은 기생(基生)하고 2∼3장이며 난상(卵狀)의 좁고 긴 타원형(橢圓形)이고 길이는 15∼25cm로 잎끝은 예첨두(銳尖頭) 또는 단첨두(短尖頭)이고 엽저는 점차 좁아져서 잎자루를 형성한다. 꽃대는 높이가 30∼50cm이고, 총상화서(總狀花序)에 10여 송이의 꽃이 달리며, 화축(花軸)의 상부 및 자방에 짧은 털을 가지고, 꽃받침잎은 좁은 난형(卵形)이며 암갈녹색(暗褐綠色)이고, 순판(脣瓣)은 담홍색(淡紅色) 또는 백색(白色)이며 선형(線形)이고 3갈래로 깊게 갈라지는데 측열편(側裂片)은 도끼모양이고 가운데 열편(裂片)은 정단(頂端)이 2갈래로 얕게 갈라지며 가장자리에는 약간의 톱니가 있고 가운데에 3주름진 조각을 가진다. 열매는 타원형(橢圓形)이고 길이는 3∼4cm이다.

분포: 산비탈 숲속의 음습한 풀숲 또는 계곡 주변에서 자란다. 중국의 절강(浙江), 강소(江蘇), 귀주(貴州)에 분포한다. 우리나라는 남부지방의 숲속에서 자란다.

채취 및 제법: 연중 채취가 가능하며 햇볕에 말린다.

기미: 맛은 맵고 약간 쓰며 성질은 차다.

효능: 청열해독(淸熱解毒), 활혈소종(活血消腫).

주치: 백후(白喉), 편도선염(扁桃腺炎), 질타손상(跌打損傷).

용량: 6∼9g.

참고문헌: 절약지(浙藥誌), 하권, 159면.]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기능성 식품과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 신라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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