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팔반, 십구외, 약합 법제 무엇인가?

 

 

 


▶ 십팔반(十八反), 십구외(十九畏), 약물의 배합과 법제

옛 의서 진주낭보유약성부(珍珠囊補遺藥性賦)에 의하면 십팔반(十八反)과 십구외(十九畏)가 기록돼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오두는 반하, 과루, 패모, 백급, 백렴과 상극이고, 감초는 대극, 완화, 감축(감수), 해조와 상극이며, 여로는 인삼, 단삼, 사삼, 현삼, 고삼, 당삼, 태자삼, 세신, 작약과 상극이라고 했다.

이것이 십팔반(十八反)이다.

十八反
本草名言十八反 半蔞貝蘝芨攻烏
藻戟遂芫俱戰草 諸蔘辛芍叛黎蘆

한편 십구외(十九畏)는 다음과 같다. 유황은 박초와 맞지 않고 수은은 비상과 반대이다. 낭독은 밀타승을 가장 두려워한다. 파두는 견우와 어울릴 수가 없다. 천오, 초오는 시각과 맞지 않으며 인삼은 오령지를 두려워 한다. 관계(官桂)가 석지를 만나면 다투게 된다.

이러한 십구외(十九畏)는 실제로 상오(相惡)과 상반(相反)의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十九畏
硫黃原是火中精 朴硝一見便相爭
水銀莫與砒霜見 狼毒最怕密陀僧
巴豆性烈最爲上 偏與牽牛不順情
丁香莫與鬱金見 牙硝難合京三棱
川烏草烏不順犀 人蔘最怕五靈脂
官桂善能調冷氣 若逢石脂便相欺

이상과 같은 십팔반과 십구외의 배합금기 내용 가운데 일부는 초보적인 동물실험을 거쳐 확실히 독성을 증가시키는 반응이 나타났으므로 임상에서 활용할 때는 반드시 참고로 해야 할 것이다.[출처: 먹으면 약이 되는 한방체질약선 600가지 27면]  

제 7장:
약물의 배합과 법제(法製)

제 1절: 약물의 배합


옛사람들이 임상에서 약을 배합하여 쓰는 동안에 여러 가지 변화를 보았다. 즉 두 가지 이상의 약을 배합하는데 어떤 약은 같이 쓰면 효력이 더 나는 것이 있고 어떤 약은 같이 쓰면 효력이 감해지는 것이 있으며 어떤 약은 같이 쓰면 격렬한 해를 보는 일이 있는 것들이 있다. 이와 같이 약을 같이 써서 일어나는 결과를 여섯가지로 분류하였는데 상수(相須), 상사(相使), 상외(相畏), 상오(相惡), 상살(相殺), 상반(相反)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단행을 합하면 모두 일곱 가지다. 그래서 이것을 7정 배합이라고 한다. 의학 고전에 7정 배합에 대한 것을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1, 단행(單行)


다른 약물의 보조를 받지 않고 단독으로 약효를 내는 것이다. 독삼탕은 인삼 단독으로 보기, 보비하고 귤피일물전은 귤피 단독으로 순기, 치담하는 등이다. 단방 약은 모두 이에 속한다.

2, 상수(相須)


효능이 같은 약 두 가지 이상을 같이 써서 효력이 강화될 때 그 약들을 상수약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지모와 황백을 같이 쓰면 자음, 청화하는 힘이 강해지는 등이다. 강활과 독활, 시호와 전호, 인삼과 감초 등이 모두 상수약이다.

3, 상사(相使)


효능이 다른 두 가지 이상을 써서 더 좋은 효과를 거둘 때 그 약들을 상사약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황기와 복령을 같이 쓰면 보기, 이수하는 효력이 증강된다. 대황과 황금, 백출과 방풍, 시호와 반하, 천궁과 백지가 모두 상사약이다.

4, 상외(相畏)


한 약물이 다른 약물의 억제를 받아서 그 극렬한 성질이나 독성이 감해지거나 없어질 때에 그것을 상외라고 한다. 예를 들면 생강이 반하의 독을 칠 수 있는데 반하는 생강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시호와 여로, 천궁과 황련은 모두 상외약이다.

5, 상오(相惡)


두 가지 약물을 같이 써서 한 약물이 그 다른 약물의 효능을 견제할 때에 그것을 상오라고 한다. 가령 황금은 생강의 온한 성질을 감하기 때문에 생강은 황금을 싫어 한다. 인삼과 오령지, 사삼과 방기, 지유와 맥문동, 현삼과 건강 등은 모두 상오약이다.

6, 상살(相殺)


상쇄라고도 하나, 감쇄의 뜻보다 말살의 뜻이 있기 때문에 상살이라고 한다. 한 약물이 다른 약물의 중독 작용을 없애는 것을 상살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방풍은 부자 독을 친다. 현삼과 석웅황, 황련과 파두는 다 상살약이다.

7, 상반(相反)


두 가지 약을 쓰면 격렬한 부작용이 일어날 때 그것을 상반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오두와 반하, 감초와 감수, 인삼과 여로는 상반약이다.

7정 외에 좌(佐)가 있고, 기(忌)가 있고, 복(伏), 승(勝), 해(解), 제(制) 등이 있다. 대체로 좌는 상수와 상사를 말하는 것이고, 기는 주로 상반과 상살을 말하고 혹 상오, 상외도 말한다. 복과 승과 해는 상살을 말하는 것이고 제는 상오, 상살을 말하는 것이다.

이상의 약물 배합에 대한 옛 사람들의 견해으 대강이다. 여기에 기초해서 우리가 실제 처방을 내는 데는 다음 몇 가지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1) 약물의 작용을 조장하는 약

이것은 상수약과 상사약인데 약의 작용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많이 이용하는 것이 좋다.

2) 약물의 작용을 견제하는 약

상외, 상오하는 약들이 어에 해당하고 상살하는 약도 약하게 쓰면 견제가 된다. 견제하는 약은 약의 반응을 순하게 하기 위해서 쓸 수 있다. 월경이 통하지 않을 때 사물탕에 인삼과 오령지를 가미하여 쓰는 일이 있다. 부자사심탕에는 대황, 황련들과 부자를 같이 썼다.

3) 독을 푸는 약

상살약이 이에 해당한다. 독을 푸는 약은 쓰는 데 두 가지 면이 고려 되어야 한다. 하나는 중독이 되었을 때에 그 독을 푸는 데 필요하고 하나는 약을 먹는 동안에는 그 약의 독을 푸는 약을 안 먹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수은 독을 치는 데는 돼지고기를 먹어야 하고 비상 독을 치는 데는 녹두를 먹어야 하지만은 반대로 경분을 쓰는 동안에 돼지고기를 먹으면 약효가 없어지므로 적당한 양을 써서 효과를 거두려 할 때에 먹어서는 안 된다.

4) 금기약

금기약에는 약물 상호간의 금기와 병자의 특수한 조건과 약물 간의 금기 그리고 약물과 음식물 간의 금기가 있다. 약물 간의 금기에는 상오, 상외, 상살 등 효력을 없애는 약도 들어 있으나 금기약의 대표적인 것은 상반약이다. 상반약은 원칙적으로 같이 써서는 안 된다. 옛날 처방에는 담이 흉격에 있을 때에는 인삼과 여로를 같이 써서 그 극렬한 성질을 격발해서 토해 내게 하는 방법을 쓴다고 하였으나 삼가는 것이 좋다.

(1) 상반약


대극, 완화, 감수, 해조와 감초
완화, 해조와 대극
패모, 과루, 반하, 백렴, 백급과 오두
인삼, 사삼, 단삼, 현삼, 고삼, 세신, 작약과 여로

(2) 병자의 특수한 조건과 약물 간의 금기


임신중에 금기하는약, 임신중에 약을 잘못 쓰면 유산이 되거나 태모와 태아에게 해로운 일이 있다. 임신 금기약은 약의 성질을 따라 삼가하여서 써야 할 약과 전면 금해야 할 약이 있다. 금해야 할 약은 약물의 독성이 비교적 강하거나 성질이 강렬한 약물이다. 파두, 흑축, 대극, 상산, 상륙, 삼릉, 봉출, 반묘, 수질, 맹충, 여로, 석웅황, 자황 등.

삼가서 써야 할 약은 월경을 통하게 하는 약, 어혈을 없애는 약, 체한 것을 삭히고 뚫는 약, 맵고 뜨거운 약, 미끄러워서 흘러내기게 하는 약들이다. 도인, 홍화, 소목, 부자, 건강, 계지, 남성, 반하, 의이인, 우슬, 조협, 후박, 목단피, 천근, 모근, 건칠, 구맥, 천마, 통초, 맥아, 금자, 대자석, 망초, 오공, 우황, 사향, 사퇴 이밖에 일반적으로 쓰지 않는 약, 먹지 않는 음식은 다 삼가야 한다.

병증에 따라 금기하는 약, 이것은 상대적인 금기약이다. 다시 말하면 그 병을 치료하는 방향과 배치되는 약이다. 예를 들면 음허 화성해서 맥이 흉대하고 현강하고 부삭하고 열이 높고 찬 것이 요구되는 환자에게는 인삼, 부자, 건강, 육계 같은 것이 아주 위험한 금기약이다. 반대로 양허, 다한해서 맥이 있는등 마는등하게 가늘고 약하고 느리며 얼굴이 푸르고 검으며 찬 것이 견디지 못하고 설사, 구토하는 환자에게 대황, 황금, 황련, 황백은 심한 금기약이다. 위에 말한 임신중에 삼가서 써야 할 금기약은 대개 상대적인 금기약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속이 찬 임부의 오조에 반하를 쓰면 해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좋은 약이 된다. 그래서 병이 약을 받으면 약의 독이 병자에게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심중한 고려와 판단이 없이 함부로 금기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처방을 구성하는 데 늘 상대적인 금기를 고려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3) 약물과 음식물 간의 금기


복약 금기는 약물과 음식물 간의 금기 즉 어떤 약을 먹을 때에 어떤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약을 먹을 때에 먹어서 안 된다는 음식은 그 음식을 먹으므로 해서 약의 효과가 적어지거나 다른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다만 기한다고만 기록되어 있다.

복약 금기는 전부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또 무시할 수 없는 면이 많으므로 무근거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나 또 실제 경험을 통해서 확인되기까지는 이것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에서 약을 먹는데 주로 가리는 것이 계, 저, 주, 면(鷄, 猪, 酒, 麵) 즉 닭고기, 돼지고기, 술, 국수 4가지다.

금기하는 음식을 검토하여 보면 대개 소화에 지장을 주는 음식물들이다. 소화에 지장이 생기면 첫째 약물을 완전히 흡수해서 충분한 효과를 보장할 수 없으며 병자의 회복을 지연시키므로 이것을 아주 경계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다음의 음식물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① 기름진 음식
② 익히지 않은 음식-생나물, 과실 외 등속
③ 비린 것, 누린 것
④ 설사하기 쉬운 것
⑤ 소화하기 힘든 것
⑥ 소화력을 약화시키는 것-엿, 냉수 등


그리고 병에 해로운 것, 예를 들면 지방이 많은 것, 자극성이 강한 것 등이다. 이런 면에서 닭고기, 돼지고기, 술, 국수를 보면 아래와 같다.

1,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여러 가지의 금기 조건에 해당된다.

첫째- 약물을 완전히 소화 흡수하는 데 지장을 주기 쉽다.
둘째- 고창, 부종 등을 악화시킨다.
셋째- 풍증을 일으키기 쉽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에 보면 돼지고기를 꺼리는 약이 많으며 모든 약의 효과를 말살한다고 하였다. 돼지고기를 꺼리는 약을 보면 감초, 황련, 호황련, 창이자, 길경, 오매, 오수유, 보골지, 파두 등이다.

2, 닭고기


고전 의서에는 닭고기를 꺼리는 약이 명시된 데를 보지 못하였으나 지금 우리 나라에서 닭고기를 꺼리는 것은 역시 풍을 동하기 쉽기 때문이다. 개별적으로 닭고리를 먹으면 소화에 지장을 받는 일이 있다.

3, 국수


면은 보통 국수를 말하나 넓은 의미로는 가루 음식을 말한다. 국수, 떡 같은 것이 모두 소화에 지장을 주기 쉬우므로 복약중에는 이런 것을 안 먹는 것이 약을 더 효과있게 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지방에 따라서 다른 국수는 먹고 메밀국수만 먹어서는 안 된다는 데도 있다. 메밀은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을 깎는 성질이 있으므로 속이 찬 사람, 원기가 약한 사람에게는 메밀국수가 다른 국수보다 더 좋지 않는 데 이유가 있는 것 같다.

4, 녹두


녹두는 성질이 차고 술, 음식, 여러 가지 약의 독을 풀기 때문에 양허하고 속이 차서 성질이 더운 약을 먹을 때 녹두 음식을 먹으면 약 효과가 적어진다.

5, 술


술은 성질이 뜨겁고 독이 있어서 사람에게 해로운 면이 많으므로 복약중에는 물론 평상시에도 병자는 먹지 말아야 한다.

고기, 술, 메밀, 녹두가 다 약이 되는 것이므로 닭고기, 돼지고기, 술, 국수를 멀리하는 것도 전반적으로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전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복약 금기를 대략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지황과 생무, 파, 마늘
2, 하수오와 생무, 비늘 없는 고기
3, 반하와 엿
4, 창포와 엿
5, 세신과 생나물
6, 소엽과 잉어
7, 상륙과 개고기
8, 상산과 생파, 생나물
9, 주사와 공청, 경분과 모든 피(血=피혈)
10, 별갑과 비름
11, 천문동과 잉어
12, 황정과 매실
13, 우슬과 쇠고기
14, 당귀와 더운 국수
15, 부자, 오두, 천웅과 메주물 피(
稷=기장직)
16, 목단피와 마늘
17, 육계, 계피, 계지와 생파
18, 건칠과 지방분
19, 구기자와 젖
20, 용골과 물고기
21, 사향과 마늘
22, 꿀과 파, 상추
23, 모든 뿔과 소금
24, 박하와 자라고기
25, 단삼, 복령, 복신과 초, 일체 신것
26, 벌밀과 닭고기
27, 소엽, 천문동, 주사, 용골과 잉어
28, 창출, 백출과 참새고기, 청어, 배추, 복숭아, 오얏
29, 맥문동과 붕어


이밖에 일상 먹지 않는 음식에 대한 금기는 적지 않았고 또 아직 모르는 것도 있을 수 있으므로 평시에 먹지 않던 음식은 아무거나 약을 먹을 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출처: 동의처방학]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약선요리
(藥膳料理)를 계승 발전시켜서 누구나 음식을 요리해서 먹고 스스로 질병을 치료하며 무병장수를 할 수 있도록 고취시키고 요리문화에 통찰력을 갖게하며 각종 요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옮김/ 약초연구가 & 동아대 & 신라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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