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절 곡식류 '현 미' ≫

현미라고 하면 벼알의 껍데기만 벗긴 것을 말한다. 현미의 겉은 막(피막)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밑에는 교질층이 있으며 또 그 밑에는 배유가 있다. 그리고 배유의 한쪽 끝에는 쌀눈이 있다.

벼는 정미하는 정도에 따라 현미, 7분도미, 배아미, 백미로 나눈다. 백미라고 하면 피막, 교질층, 쌀눈이 떨어져나가고 배유 부분만 남은 것을 말한다. 현미로부터 백미가 되기까지 정미를 하면 비타민 B1은 76%, B2는 57%, PP는 63%나 없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백미는 현미보다 영양가가 훨씬 낮아진다. 쌀겨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현미는 맛이 백미보다 못하고 소화도 백미 만큼은 잘 되지 않으나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B1, B2, 광물질인 철, 인, 칼슘 그리고 아미노산 특히 리진이 백미보다 훨씬 많이 들어 있다.

쌀의 영양소 함량을 보면 다음과 같다.

< 쌀의 영양소 함량 >

오늘날 백미의 부족점이 알려지고 현미가 건강에 더 유익하다는 것은 상식으로 되었다.

현미의 쌀겨에는 식물성 기름이 대단히 많이 들어 있을 뿐 아니라 이 기름들은 피 속에서 콜레스테롤량을 낮추며 동맥경화증을 비롯한 지방간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한다. 또한 쌀겨층에 있는 섬유들은 위장관을 자극하여 위장관의 운동을 항진시키며 대변을 무르게 한다. 사람들이 매일 백미만 먹으면 다리가 붓고 무직하면서 잘 쓰지 못하는 각기병에 걸릴 수 있으며, 비타민 PP가 부족되어 생기는 펠라그라에 걸릴 수 있다. 그러나 현미를 먹는 경우에는 이와 같은 현상을 볼 수 없다.

이 밖에도 현미는 쌀보다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을 뿐 아니라 단백질 속에는 필수아미노산이 모두 들어 있으며 그 조성도 매우 합리적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단백질을 보충하는 데서도 현미는 백미보다 훨씬 낫다.

백미를 먹을 때에는 백미 속에 부족한 여러 가지 영양소들을 부식물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그러한 부식물로서는 채소와 콩류, 고기와 물고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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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요법 자료 모음/ 약초연구가 & 동아대 & 신라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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