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쑥(웜우드=고호) 무엇인가?

상습적으로 먹으면 경련 상태에서 죽음을 초래하는 쓴쑥

 

 

 

 

 

 

 

img1.jpg 苦艾

 

[쓴쑥의 잎, 꽃의 모습, 사진출처: 일본/대만/한국 구글 이미지 검색]

 

 


▶ 강장작용, 소화촉진작용, 방부작용, 해독작용, 우울증, 이뇨, 소염, 담즙분비촉진제, 고미, 간질병, 황달, 방향성 건위제, 해열제, 이담, 신경성질환, 자궁격려, 선형동물 구제, 회충 구제, 장열, 납중독의 독성을 약하게 하는 역할, 부작용[환각, 혼수상태, 바보, 천치의 원인이 되며 상습적으로 먹으면 경련 상태에서 죽음을 가져온다], 장열을 다스리는 유럽산 쓴쑥

쓴쑥(wormwood)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반관목 여러해살이풀이다.

쓴쑥의 학명은 <Artemisia absinthium>이다.
유럽이 원산이다. 높이 약 150cm이다.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전체에 잿빛을 띤다. 잎은 어긋나고 2∼3회 깃꼴로 갈라지며 흰 털이 많이 나고 씹으면 쓴맛이 강하다.

꽃은 여름에 피며 많은 두화(頭花)가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두화는 지름 3∼5mm이고 연한 노란색이다. 열매는 수과(瘦果)로서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고 관모가 없다. 방향성 건위제, 강장제, 해열제, 담즙분비촉진제 등으로 사용한다.

쓴쑥의 다른 이름은
고호[苦蒿=kǔ hāo=V하오, 고애:苦艾=kǔ ài=V아이, 중아고호:中亚苦蒿: 백도백과(百度百科)], 금기노[金寄奴: 일화자본초(日華子本草)], 오등채[烏藤菜: 통지(通志)], 육월설[六月雪, 구리광:九裏光: 약재자료회편(藥材資料彙編)], 백화미[白花尾, 탄포포:炭包包, 천립미:千粒米, 반조자:斑棗子, 세백화초:細白花草, 구우초:九牛草: 호남약물지(湖南藥物志)], 고련파[苦連婆: 민동본초(閩東本草), 양애[洋艾: 강소남부종자식물수책(江蘇南部種子植物手冊)], 비주호[啤酒蒿: 신강(新疆, 강소(江蘇)], 웜우드[Worm wood: 영명(英名)], 체르노빌[Chernobyl: 러시아], 앱신[Absin, 압생트:Absente: 프랑스], 압신토스[그리스어], 니가요모기[にがよもぎ: 일문명(日文名)], 아르테미시아 앱신튬[Artemisia absinthium L.: 학명(學名)], 약쑥, 향쑥, 쓴쑥 등으로 부른다.

쓴쑥의 효능에 대해서
<원색세계약용식물도감> 641면 1844호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쓴쑥(Artemisia absinthium L.) [국화과]

영(英):
Worm wood
일(日):
Nigayomogi(
にがよもぎ)

다년생 초본 관목성으로서 높이 60~100cm로 자란다. 전초가 회녹색이다. 잎은 장난형이며 우상으로 분열하고 열편은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뒷면에는 흰털이 나고 꽃은 담황색으로 핀다. 과실은 수과이다.

분포:
유럽 원산으로 온대 아시아에 분포하고 섭씨 3~9도 이상의 기온에서 자란다.

약효:
방향제, 이뇨, 소염, 고미강장, 소화촉진, 신경성질환, 자궁격려, 장열을 물리친다.

사용법:
전초와 잎을 사용하고 선형동물, 회충 등을 제거한다. 쑥의 사용법에 준한다.

주의 사항:
어린이와 임신부는 사용을 금한다.]

쓴쑥에 관하여 일본에서 펴낸
<일본 약용식물, 한방약 도감> 28면, 102면에서는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쓴쑥

01 학    명: Artemisia absinthium L.
02 생 약 명: 고애(
苦艾)
03 약용부위: 전초(全草)
04 용    도: 건위, 이담

쓴쑥


01 학    명: Artemisia absinthium L.
02 생 약 명: 고애(
苦艾)
03 약용부위: 전초(全草)
04 용    도: 건위, 이담.
]


[쓴쑥의 전체모습, 사진출처: 중국위키백과사전]


쓴쑥의 효능에 대해서 한국자원식물개발연구소 소장인 최영전의
<Herbs 대사전> 485~488면 <허브와 스파이스 사전> 357면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웜우드(Worm wood)

학  명: Artemisia absinthium
영  명: Worm wood
원산지: 유럽
이용부위: 잎, 꽃

■ 내력


웜우드는 옛날부터 유명한 약초로 재배해 왔는데 특히 구충(驅蟲)과 해독의 효과가 뛰어나다고 했다.

그 때문에 벌레라는 이름의 벌레충(蟲) <웜=worm=벌레>이 붙여졌다. 그 효능은 향미 식물 중에서 가장 맛이 쓰다. 중국에서도 맛이 쓴 쑥이라 하여 <고애(
苦艾)>라 한다.

전설에 의하면 그 쓴 맛은 에덴동산에서 뱀이 지나간 자리에 돋아난 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학명인 <Artemisia>는 그리스 신화에 분만중인 여성을 돕는 신인 아테미스(Artemis)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인데 Artemisia속(屬) 식물은 월경을 촉진하고 분만 때는 외용약으로 찜질하면 출산을 빠르게 하며 산후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에 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산과 탄생을 관장했던 여신 다이아나(Diana)에게 바치는 약초로 쓰였다. 종명인 Absinthium은 그리스어의 a(없다)와 psinthos(기쁨)이란 말의 합성어인데 맛이 너무 쓰기 때문에 <즐겁지 않다>는 뜻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잎에 방부 효과가 있어서 소화불량, 간질병에 쓰였고, 간장, 담낭에 자극을 주므로 황달 등에 쓰이는 유명한 약초였다.

웜우드를 일명 앱신(Absin)이라고도 하며 향이 짙어서 프랑스의 강한 술인 Absinthe(아브산)주와 벨모즈(Vermouth)주를 빚는 원료로 쓰였다. 이 술은 알코올이 70%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독한 술의 하나다. 이 녹색의 리큐르는 웜우드를 주성분으로 하여 여러 가지 향료식물을 섞어서 만드는데 그 처방은 극비에 속한다고 한다.

웜우드의 침출액(浸出液)을 알코올에 섞어서 마시면 환각, 혼수상태, 바보, 천치의 원인이 되며 상습적으로 먹으면 경련 상태에서 죽음에 이르게 된다. 보통 차나 음료에 쓰이는 것은 로만 웜우드(Roman worm wood: Artemisia pontcum)로서 유해 성분이 적다.

아브산주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알제리아 전쟁 때(1830~1847) 프랑스군의 해열제로 처방된 데서 비롯된다. 그것은 이 식물 중의 아스덴 성분이 항염증성으로 열을 내리기 때문이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는 프랑스에서 대유행을 몰고 왔는데 그 생산량을 살펴보면 1873년에 671㎘이었던 것이 1911년에는 3,600㎘로 엄청난 증가세를 보여 각 계층에 보급되었는데 상습적으로 사용하자 앞에 기술한 유해증상이 문제시 되어
1915년에는 법으로 사용이 금지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죽음에 이르는 강렬한 음료가 왜 유행 했을까? 자본주의가 너무 비뚤어져 있어서였을지도 모른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아브산은 세기말적 음료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약성경 요한 계시록 8장 10절에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 같은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지 일과 여러 샘물에 떨어지니 이 별의 이름이 쑥이라 물들의 삼분지 일이 쑥이 되매 그 물들이 쓰게 됨을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더라"고 한 그 쑥이 아브산 즉, '웜우드'라 한다.

러시아어로 웜우드는
'체르노빌'이라 한다 하니 이 계시록은 1986년 5월에 일어난 체르노빌 원자로 폭발사고를 예언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학자도 적지 않다. 소련의 식물학자의 말로는 이것은 역시 쑥의 일종으로서 더 큰 것이라는 데서 비롯된 이름이라 한다는 것이다.

녹색의 리큐르인
아브산주는 마주(魔酒)라 하여 지금은 많은 나라에서 금지되고 있다.

웜우드는
강장(强壯), 소화촉진 작용이 있어서 약용하며 잎은 차로 달여 마시면 우울증, 황달 등에 좋다고 하며 꽃도 건조시켜 잎과 동일하게 이용한다.

예부터
구충 및 방충제로 쓰여 왔는데 지금도 주머니에 넣어서 방충제로 쓰며 모스팩이라 불리는 방충낭의 뺄 수 없는 재료의 하나다. 요리에는 쓰지 않는다.

임신 중과 어린이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고 단기간의 사용에 한한다.
연(鉛: 납) 중독의 독성을 약하게 하는 역할이 있다. 

■ 특성


다년초로서 60~120cm로 자라며 밑쪽이 목질화한다. 전체에 회백색의 털이 덮여 있어서 은빛으로 보인다. 잎은 호생하며 쑥처럼 깊이 갈라져 있으며 2~3회 우상복엽으로 길이 10cm, 폭은 5cm다. 여름에 밑쪽에서 작은 노란색의 두상화가 이삭처럼 붙는데 원추형의 총상화서로 핀다. 꽃과 잎 모두에 독특한 향기와 쓴 맛이 있다.

■ 재배법


1, 적지


해가 잘 드는 곳을 좋아하나 반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토질은 가리지 않으나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가 좋다.
습한 땅을 좋아하며 건조한 것을 싫어한다. 따라서 배수가 잘 되고 보수력이 있는 비옥한 땅이 좋다.

2, 번식


씨와 포기 나누기로 번식한다.

씨는 익으면 가을에 직파해도 되고 봄 4월에 파종할 수도 있다. 15℃에서 2~3주일이면 발아한다. 포기가 크게 자라므로 최종 포기 사이를 60cm 간격으로 세운다. 튼튼한 식물이므로 특별한 주의는 필요없다.

포기나누기는 3월에 파내어 쪼개어 심으면 된다. 포기 사이가 60cm 이하이거나 좁게 심으면 발육에 좋지 않다.

■ 수확


잎은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이 수확적기다.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 후 건조하게 보관한다.
]


쓴 쑥에 대해서
<성경통찰> 제 1권 1278면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쓴 쑥(worm wood)

히브리어: 라아나
그리스어: 압신토스

이 단어는 진한 쓴맛이 나며 향기가 강한 여러 종의 식물을 가리키는데, 그 가운데는 다소 나무처럼 생긴 것도 적지 않다.

팔레스타인에서는 몇 종류의 쓴 쑥이 발견되는데, 특히 사막 지역에서 잘 발견된다. 가장 흔한 종은 높이 40센티미터로 자라는 작은 관목인 아르테미시아 헤르바알바(Artemisia herba-alba)이다.

성경에서는 쓴 쑥을 부도덕의 결과(잠 5:4)와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손에 의해 유다와 예루살렘에 닥치게 되어 있었고 또 실제로 닥쳤던 쓰디쓴 경험에 비하였다. (렘 9:15; 23:15; 애 3:15, 19) 이것은 또한 불공정과 불의를 나타내고(암 5:7; 6:12), 배교자들과 관련해서 사용된다. (신 29:18) 계시록 8:11에서
쓴 쑥은 압생트라 불리기도 하는, 쓰고 독성이 있는 물질을 의미한다.]

프랑스에서 쓴쑥을 넣어서 만든 술이 '압생트
(Absente)'인데 식용금지 원료인 <쓴쑥>을 함유하고 있어 이술의 수입과 관련하여 <서울=연합뉴스> ; <이투데이> 2010년 4월 23일자에서는 아래와 같은 기사가 실려 있다.

[금지 원료 佛 주류 잠정 판매금지

(서울=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원료로 등록돼 있지 않은 '쓴쑥'(학명: Artemisia absinthium)을 함유한 프랑스산 수입 주류 '압생트(Absente)'를 잠정 유통. 판매 금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판매금지된 프랑스산 술 '압생트']
]

[
식용금지 원료 칵테일 술 '압생트' 판매 금지


(이투데이)
칵테일 재료로 사용하는 수입 술에서 사용금지 원료가 함유돼 보건당국이 판매 금지조치를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에프엘코리아가 수입한 '압생트(Absente)' 제품이 식품원료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쓴쑥
(학명:Artemisia absinthium)을 함유한 것으로 제품에 표시하고 있어 이 제품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잠정유통· 판매 금지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 제품은 제조일이 지난해 1월14일인 700ml 645병과 10월12일인 700㎖ 600병·100㎖ 20병이 작년 부터 2회 수입됐다.

압생트는 주로 시중 와인 전문점이나 칵테일바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은 '압생트' 제품의 안전성이 확인 될 때까지 수입주류 판매·취급점이나 소비자에게 유통·판매하거나 구입·섭취하지 말고 수입업체 또는 가까운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식약청은 모든 수입 주류제품에 대해 수입단계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쓴쑥으로 만든 '압생트'의 유래에 대해서 네이버 블로그 안토니아 가든
<고정희의 허브이야기>에서는 아래와 같은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
향쑥과 압생트(Artemisia absinthium / Wormwood)

- 고정희의 허브 이야기 중 -


서양의 향숙 (Artemisia absinthium / 영명 / Wormwood)

그리스 여신 '아르테미스'에 바쳐진 식물. 쓴 약초의 대명사격이다.



[쓴쑥으로 불리는 웜우드의 어릴 때 올라오는 모습]

한국에서 쑥이 봄나물의 대명사라면 유럽의 쑥 혹은 향쑥은 약초의 어머니로 불리며 고대로부터 다양하게 쓰였다. 그 이름처럼 향이 좋지만 쓴맛이 너무 강해서 한국의 쑥처럼 나물로 먹기는 어렵다. 아예 쓴 것의 대명사로 되어 있는 것이 이 향쑥(웜우드)이다. 그래서 "와인에 향쑥즙이 한 방울 떨어졌나보다" 라거나 "누구누구의 와인에 향쑥즙을 한 방울 섞는다"라는 등의 속담이 생겼을 정도이다. 뭔가 쓴 경험을 했거나 쓴 경험을 하게 한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향쑥은 쓴 약으로 가장 많이 쓰였고, 쓰고 독하기 때문에 복용보다는 바르거나 찜질을 하는 식으로 이용했다.

향쑥의 약효는 매우 다양하다. 식욕부진, 소화장애, 생리장애에도 쓰였고 심한 두통이나 황달, 기타 각종 염증에 썼다. 그리스에선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에게 바쳐진 식물이 향쑥이었다. 그래서 여신의 이름을 따서 학명이 '아르테미시아'가 된 것이다. 이집트에선 풍요의 여신 바스테트에게 바쳐졌으며 사랑의 묘약으로 쓰였다.

중세 때 두통 치료제로 널리 쓰였다고 하는데 그 당시 무슨 두통거리가 그리 많았는지 모르겠다. 중세 때의 두통 처방 법을 보면, 우선 향쑥 달인 물에 머리를 감고 나서 잠자리에 들 때 향쑥잎을 수건에 말아서 머리에 얹으라고 했다.

향쑥은 또한 각종 역신을 물리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쑥과 여러모로 흡사했던 것 같다.

압상트


[툴루즈 로트렉이 그린 반 고흐의 초상화. 압생트 잔이 앞에 놓여 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향쑥을 넣어 만든 독주 압생트프랑스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다. 특히 예술가와 시인들의 술로 명성을 떨쳤다. 환각 작용이 있었고 값이 쌌다. 와인보다도 싸서 한 잔을 놓고 계속 물을 섞어 가며  여러 시간 마실 수 있어서 가난한 예술가나 노동자들이 반겼었다. 저녁에 빠에 들러 압생트 한 잔 하는 것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되었었다. 압생트에는 향쑥 외에도 아니스와 회향 등의 약초를 섞었기 때문에 술이 약간 녹색을 띤다. 그래서 "녹색의 요정"이라 부르기도 했고 오후 7시에서 9시까지를 "녹색 시간" 이라고 불렀다. 모두 빠로 모여들어 압생트를 마시는 시간이었던 거다.


[영화 ’토탈 이클립스’ 중 압생트를 마시고 있는 시인 랭보와 베를린느의 모습]

알코올농도가 45퍼센트에서 85퍼센트까지 올라갔던 독한 술이어서 물에 타서 마셨고, 써서 설탕을 섞어 마셨다. 그래서 차차 압생트 마시는 특별한 의식이 생겼다. 압생트가 들어 있는 술잔 위에 긴 수저를 걸쳐놓는다. 수저에는 작은 구멍이 숭숭 뚫어져 있었다. 혹은 길게 홈이 패어있는 것도 있었다. 이 수저위에 각설탕을 하나 올려놓는다. 이 각설탕위에 물을 한 방울씩 한 방울씩 붓는다. 그러면 설탕이 천천히 녹아 잔으로 떨어지며 압생트와 섞인다. 이런 방법으로 압생트를 물과 설탕과 섞어 마셨던 거다.


[압생트에 설탕이 녹아 들어가는 과정]

보들레르, 고갱, 고흐, 헤밍웨이, 에드가 알렌 포우, 툴르즈 로트랙, 오스카 와일드 등 당시 예술가들이 거의 다 압생트를 즐겼었다. 그리고 피카소와 고흐를 비롯하여, 드가나 마네 등 여러 화가들이 압생트를 주제로 그림도 그렸다. 압생트는 보헤미아의 술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오스카 와일드가 압생트 예찬론자였는데 한 줄의 시를 쓴 적이 있다

"압상트 빛깔 참 곱다. 녹색이다.

세상의 어느 것도 한 잔의 압생트보다 시적인 것은 없다."

사실 이건 압생트 혹은 향쑥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함께 생각하며 음미해야 한다. 씁쓸한 인생의 고뇌를 압생트에 비교한 것인데, 이렇게 압생트는 약간 멜랑꼴리한 터치를 가지고 있다.


[반 고흐, 압생트]

여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 계몽주의 철학자 및 도덕론자로 유명했던 에밀 졸라였다. 압생트가 많은 사회문제를 일으킨다는 거였다. 그는 압생트로 인해 파멸해 가는 한 인간에 대한 풍자 소설까지 써가며 열심히 압생트 반대 운동을 벌였다. 사실 사회문제는 압생트가 일으킨 것이 아니라 산업혁명의 결과로 파생된 각종 부작용이 원인이었지만 모든 것을 말 못하는 압생트의 탓으로 돌렸다. 중독은 물론이고 환각 증세에다 심지어는 간질발작에 결핵까지 압생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대적인 반 압생트 캠페인을 벌였는데 압셍트 덕에 매출이 떨어진 와인 로비에서도 열심히 거들었다.

러다가 1905년에 전 유럽을 뒤흔든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대세는 완전히 기울어졌다. 스위스의 와인 농장에서 일하는 한 일꾼이 있었는데 하루에 와인 5리터를 마시는 주당이었다. 어느 날 그는 술이 잔뜩 취해 아내와 어린 두 딸을 살해한다.

그때 살인 현장에서 빈 와인병들 외에도 코냑과 압생트 잔이 발견되었다. 그가 마신 5리터의 와인과 코냑보다는 압생트 한 잔이 도마에 올랐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벨기에에선 바로 그 해에 압생트가 금지되었고 다른 나라들도 뒤를 따랐다.

1915
년경에는 유럽 전역과 미 대륙에서 압생트가 자취를 감췄다.


[압생트 경고 포스터. 1910년경에 스위스]

그러다가 연구결과 압생트의 파괴력이 근거 없음이 판명되었고 당시에 사고가 많았던 것은 압생트의 죄가 아니라 알코올 농도가 너무 높았으며 너무들 마셔대서 그런 것이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1998년부터 생산이 재개되었고 이때 잠깐 다시 유행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의 명성을 되찾지는 못했다.


[압생트 독주를 젓는 도구인 구멍뚫린 수저,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압생트는 금지된 덕분에 전설이 되었다. 아마도 그때 압생트를 금지하지 않고 진이나 버뮤트를 금지했다면 바로 이들이 전설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쓴쑥이 대단히 쓰고 독하기 때문에 복용보다는 바르고 찜질하는 식으로 이용하기도 하였다. 유럽 원산의 쓴쑥이 장기간 복용하면 죽음을 초래한다는 점과 단기간 사용하면 구충작용, 해독작용, 소화불량, 간질병, 우울증, 황달 등을 다스린다는 것을 볼 때, 독성이 강한 독초이지만 짧은 기간 사용하여 용도에 알맞게 사용하면 독초라도 명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지구상에 자라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 신라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쓴쑥 사진 13장 감상: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네이버+구글+대만구글+일본구글: 1,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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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아래의 쑥의 종류를 마우스로 클릭하여 함께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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