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 고치(잠견) 무엇인가?

섬유의 여왕 실크를 탄생시키는 누에고치

 

 

 

 

 

▶ 지혈작용, 콜린(choline) 작용, 장풍, 소아 두창후의 여독, 지체 관절상의 감식창, 반위, 먹은 음식물을 자꾸 토하는 데, 구미(糜: 구내염), 혈변(피똥), 혈뇨(피오줌), 혈붕(血崩), 소갈(消渴: 당뇨병), 감창(疳瘡), 부스럼, 자궁출혈, 혈붕, 등창에 효험있는 누에고치

누에 고치는 누에나방과 곤충 집누에나방(Bombyx mori L.)의 유충이 튼 고치이다. 누에나방의 애벌레인 누에는 뽕잎을 먹으며 누에가 뽕잎을 먹고 다 자라 고치를 만들고 그 속에 번데기가되어 버린다. 그 고치에서 명주실 즉 비단으로 불리는 실크를 뽑아낸다.

누에나방의 야생종으로 '멧누에나방(
Bombyx mandarina)'이 있다. 5~6월, 9월에 나타나며 사는 곳은 시골 마을 주변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산다. 먹이는 주로 야생 뽕나무의 잎을 먹고 자란다. 몸 길이는 약 30mm이다. 자극을 받으면 부푼 가슴을 더욱 부풀리며, 이 때 눈알 무늬가 나타난다. 회백색 몸 윗면에 회색과 갈색 무늬가 있으며, 둘째와 다섯째 배마디에는 갈색 눈알 무늬가 있다. 먹이식물의 잎을 엮어 고치실을 만드는데, 고치가 누에보다 작으며, 연두색이 돈다.  

누에는 누에실을 내보내는 외분비선인 누에실선이 있다. 뽕누에나비를 비롯한 나비류의 어린벌레는 일정하게 자라면 실을 뽑아 고치를 짓고 그속에 들어가 번데기가 되는데 실을 내보내는 외분비선을 누에실선이라고 한다. 누에실선은 아래입술선이 변화된 것인데 가늘고 긴 관모양이다. 누에실선의 크기는 동물에 따라 다르다. 두꺼운 고치를 트는 나비류에서 누에실선이 발달하였다. 누에실선은 앞부분, 가운데 부분, 뒷부분으로 구분된다. 가운데부분에서는 누에실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는 섬유소원이 분비되는데 그것은 뒷부분에서 분비되는 '세리신'과 섞인다. 이 혼합물은 앞부분으로 가서 아래입술앞끝에 있는 실길을 거쳐 밖으로 분비되어 공기와 접촉하면 누에실이 된다.

뿔잠자리류에서는 말피기관, 방각목에서는 앞다리발등마디에 있는 피부선이 누에실선으로 되었다. 어린벌레가 자나남과 함께 발달되고 번데기로 되면서 없어진다.

잠업에서는 누에실의 양과 그 질을 높이는 문제가 중요하다. 품종과 먹이에 따라 누에실이 나오는 양과 누에실의 물질이 달라진다.

누에고치의 여러가지 이름은 잠견[蠶繭: 본초강목(本草綱目)], 잠의[蠶衣: 설문(說文)], 견황[繭黃: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잠견각[繭殼: 약재자료휘편(藥材資料彙編)], 누에고치, 누에집 등으로 부른다.

[약재]


긴 타원형이며 가운데가 약간 오목하다. 길이는 3~4cm, 지름은 1.7~2.1cm이다. 표면은 백색이고 불규칙한 주름이 있으며 누에고치가 붙어 있고 부드러운 털 모양이다.

내벽의 실 무늬는 규칙적이다. 질은 가볍고 질기며 잘 찢어지지 않는다. 우화(羽化)하지 않은 누에고치는 안에 황록색의 누에번데기 1마리와 번데기가 되기 전에 탈피한 연한 갈색의 주름이 있는 누에껍질이 있다.

[성분]


재배하는 뽕나무 종류에는 산상(山桑: M, bombycis), 백상(白桑: M, alba), 노상(魯桑: M, lhou)의 3종이 있다. 그 가운데 노상(魯桑)의 잎으로 사육한 누에 고치의 화학 성분은 다음과 같다.

수분 1.40%, 회분 1.14%, 단백질 97.34%, 에테르 가용성 추출물 0.26%, 섬유 0.39%이다. 누에고치는 주로 섬유상 단백질 fibroin으로 이루어지며 외포는 다른 단백질 sericin이 엉켜 이루어졌다. 그밖에 소량의 유지류, 색소, 무기질 등이 들어 있다. 처리되지 않은 생사 가운데는 fibron 70%, sericin 22%가 들어 있다. fibroin은 일종의 keratin이며 그 조성 아미노산은 glycine, alanine이 제일 많으며 이 두 아미노산의 질소가 전 질소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10g의 fibroin에 함유된 아미노산은 다음과 같다(물질명 뒤의 숫자는 g몰). glycine 578, alanine 381, valine 29, leucine 7, isoleucine 9, serine 157, threonine 12, phenylalamine 8, proline 5, tryptophan 2, lysine 4, histdine 2, aryginine 6, aspartic acid 7, glutamic acid 13, 총 1,287g몰이다.

sericin도 keratin이며 그 조성 아미노산은 대개 fibroin이 비교적 적고 serine, glutamic acid, aspartic acid가 비교적 많다.

누에고치에는 또한 유리 아미노산 50mg%가 들어 있다. 누에고치에는 1급 알코올류(C26-C32), 고형 지방산(C26-C32), paraffine(C25-C31) 및 액체 지방산으로 이루어진 납상(蠟狀) 물질이 들어 있다. 또한 sitosterol과 lu-peol이 들어 있다.

황견(黃
)에 함유된 색소에는 각종 카로틴 수도체가 있으며 이것들은 또한 황등색, 분홍색, 회갈색 등 꼬치의 색소이다.

녹견(綠
) 색소의 어떤 것은 플라본과 관계가 있으며 어떤 것은 엽록소와 관계가 있다. 특히 들 누에고치가 그렇다. 고치의 색소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녹잠견(綠蠶)으로부터 황록색의 형광 색소 7종과 황갈색의 형광 색소 2종을 분리하였고 어떤 사람은 황색의 형광 색소 9종을 분리하였다. 이들은 모두 플라본류의 glucoside이다. 각종 잠견은 1g에 철 10.08~49.16㎍과 다량의 불소를 함유하고 있다. 백견(白)은 1kg에 mangnese 7.06mg, 황견(黃)은 8.48mg을 함유하고 있다. 백견(白)에는 아연 3.19㎍, 황견(黃)에는 3.67㎍이 함유되어 있다. [중약대사전]

[약리작용]


잠아(蠶蛾)의 꼬치에는 choline과 비슷한 작용이 있다. 먼저 petroleum ether, ether, chloroform으로 처리한 잠견의 90% ether 추출물은 마취한 고양이의 혈압, guinea pig의 적출 회장 및 토끼의 십이지장에 대해 choline성 작용을 한다. 그러나 개구리의 복직근표본(腹直筋標本)에서는 횡문근(橫紋筋)에 대해 작용하지 않았다.


콜린(choline) 작용이란?
'콜린'은 혈액과 뇌장벽을 뚫고 들어갈 수 있는 희귀물질의 하나다. '콜린'은 이 장벽을 뚫고 들어가 뇌세포에 직접 작용해서 기억을 돕는 생화학 물질을 만들어 낸다.

또 '콜린'은 신경을 자극하는 신호를 보내는 작용도 한다. 특히 기억을 회생시키기 위해 뇌 속에서 생기는 신호에 작용한다. 그래서 나이와 함께 기억력이 쇠퇴해 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간장의 기능을 촉진함으로써 인체의 조직에 쌓인 독소나 약물을 배제하는 것을 돕는 작용이 있어 간경화나 지방간의 형성을 막는다. 또 '콜린'은 신경의 진정을 돕는 작용도 한다. 노인성 치매 즉 '알츠하이머'병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는 앞에서 말한 '페닐에타노이드'배당체와 함께 노인의 망령기 방지, 기억력 증진 등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젊은 사람 특히 입시, 승진 시험 등으로 기억력 증진이 필요한 사람은 '콜린'성분이 있는 초석잠을 일상의 식사에 부식이나 음료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일본 야마하라 조오지 의학박사의 견해]


[법제]


잠견(
蠶繭)을 절개하여 안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병에 넣어 약성이 남을 정도로 강한 불에 구워서 쓴다.
 
[성미]

<본초강목>: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약의 효능과 주된 치료]


혈변, 혈뇨, 혈붕(血崩), 소갈(消渴: 당뇨병), 반위, 감창(疳瘡), 부스럼을 치료한다. 

<본초강목>: "태워서 재를 술로 복용하면 옹종무두(癰腫無頭)를 치료하고 다음날에는 파열되고 고름이 나오고 치유된다."

[용법과 용량]


내복: 1~3돈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가루내어 먹는다.

외용: 가루내어 뿌리거나 개어서 붙인다.

누에고치와 관련해서 박영준의 <한방동물보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누에고치

학명:
Bombyx mori L.

한약명:
잠견(蠶繭)/ 이명: 잠의

성미: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다.

약효:
지혈 작용이 있어서 대변에 피가 나는 경우, 소변에 피가 나는 경우, 자궁출혈에 사용한다. 요즘 누에고치에서 뽑은 명주로 음료수를 개발하였는데, 이것은 당뇨와 같이 갈증이 많이 나는 경우에 효과가 있다. 그 외에 먹은 음식물을 자꾸 토하는 경우, 감창, 등창에 3~9그램 혹은 누에고치 3~5개를 물로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는다.]


비단인 명주에 대해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알려주고 있다.

[신면(新綿: 새명주)

○ 태운 재는 5가지 치질과 하혈하는 것을 치료한다.

○ 활줄은 난산이나 태반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태워 가루내서 미음에 타 먹는다[본초].
]

누에고치에 대해 북한에서 펴낸
<동물성동약>에서는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누에고치(잠견)

라틴어: Bombyx cocooh 영어: Chinese silkworm cocoon 러시아어: Куколок тутового шелкопрядка 중국어: 잠견(
蚕茧:cán jiǎn: 찬 지앤) 일본어: 산켕(さんけん)

기원:
누에나비(Bombyx mori Linnaeus)의 유충이 튼 고치이다.

채취 및 가공:
기르는 누에가 튼 누에고치를 수집한다.

가공: 고치에 붙은 모래와 흙을 털어 버리고 깨끗한 물로 씻어서 햇볕에서 말린다.

동약형태:
길이 약 3~4cm, 직경 1.7~2.1cm의 긴타원형이며 가운데 부분이 약간 좁아졌다. 겉면은 흰색이고 불규칙한 주름 무늬가 있으며 섬모모양의 누에실이 붙어 있다. 안벽의 실배열은 매우 규칙적으로 놓여 있다. 나비가 까나지 않은 누에고치속에는 노란밤색을 띤 번데기가 들어 있으며 주름잡힌 껍데기가 보인다.

성분: 누에고치의 중요성분은 섬유모양단백질인 피브로인(70%)이며 껍질은 점성단백질인 세리친(22%)으로 되어 있다.

뽕나무잎으로 기른 누에고치에는 수분 1.40, 회분 1.14%, 단백질 97.34%, 에테르추출물 0.26%, 섬유질 0.39% 들어 있다. 또한 적은양의 지방, 색소, 무기물질이 들어 있다.

피브로인은 케라틴단백질이고 그의 조성에는 글리신, 알라닌이 가장 많이 들어 있으며 디아미노태질소에서 총질소량은 약 80%이다.

10
5g의 세리친에서 구성아미노산함량(g분자)은 글리신 57g, 알라닌 381, 발린 29, 로이신 7, 이소로이신 9, 세린 157, 토레오닌 12, 티로진 67, 페닐알라닌 8, 프롤린 5, 트립토판 2, 리진 4, 히스티진 2, 아르기닌 6, 아스파라긴산 17, 글루타민산 13, 합계 1297g분자이다.

세리친은 구성아미노산에서 피브로인보다 글리신, 알라닌, 티로진이 비교적 적으며 세린, 글루타민산, 아스파라긴산이 비교적 많다. 또한 유리아미노산이 50mg% 들어 있다. 고치에는 콜레스테롤, 루테올이 들어 있다. 누에고치에는 철 10.08~49.16mg/kg과 매우 많은 양의 불소가 들어 있다.

흰고치에는 아연 3.19mg/kg, 노란고치에는 3.67mg/kg 들어 있다.

약리작용:
콜린작용: 석유에테르, 에테르, 클로로포름으로 처리한 누에고치의 90%에타놀 추출물은 마취한 고양이의 혈압, 모르모토의 떼낸 회장 및 토끼의 십이지장에 대하여 모두 콜린작용을 나타냈다. 그러나 개구리의 복직근표본과 횡문근에 대한 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응용:
피똥, 피오줌, 자궁출혈, 혈붕, 소갈, 반위, 감창, 등창 때에 쓴다. 3~9g 혹은 3~5개를 달여 먹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외용으로 가루내어 바른다.

기타 고치에서 누에실을 뽑아 비단 천을 짠다.

처방:
견황산: 노란누에고치, 누에허물(태운 것), 누에똥, 흰가루병누에를 함께 가루내고 사향을 약간 넣는다. 피오줌똥, 임파아픔 때 하루 3번, 한번에 6g씩 먹는다.

면견산:
백반을 부스러뜨려 누에고치속에 들어가게 한 다음 탄불로 태워 백반물을 꺼내고 가루내어 종창이 생긴 입안에 바른다.]


누에의 전반적인 활동상황에 대해
<누에박물관 홈페이지>에서는 아래와 같이 알려주고 있다.

[누에 체험관



누에는‘기르기와 관찰’대상으로 여러 장점을 지녔다.
1령, 2령..., 한잠 자고 허물 벗으면 성큼 자라는 모습이 보이고, 실을 토해내며 고치를 짓고,
번데기에서 나방으로 완전 변태하는 곤충의 한살이를 고스란히 볼 수 있다.
누에 기르기와 관찰은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생명체와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을 갖게 하며
관찰하고 탐구하는 자세를 길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차례

◎ 누에 생김새와 한살이
◎ 누에 기르기와 기르는 방법
◎ 누에 관찰일기
◎ 누에 및 곤충 체험교육장


5월이면 알에서 부화해 8, 9월까지 왕성한 생육활동을 하는 누에의 생김새를
관찰해보자 어떻게 생겼는지,누에의 생김새와 내관을 자세히 들여다 보자.



누에의 몸통은 다른 곤충과 마찬가지로 머리. 가슴. 배의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몸통은 젖빛을 띠며 연한 키틴질 껍질로 덮여 있어 부드러운 감촉을 준다.

몸은 모두 13마디로 다리는 가슴마디에 3쌍, 배마디에 4쌍, 꼬리에 1쌍이 있으며 미각을 느끼는 감각기관은 11마디의 등 쪽에 붙어있다.

직사광선을 싫어하고 어둑한 밝기를 좋아하며 6쌍의 홑눈이 있으나 잘 보지 못하며 아래 턱 수염이 미각과 후각 기능은 한다.

누에 몸통 내부



누에 몸통 내부는 거의 소화 기관이다. 고치가 될 바탕은 몸 속의 견사선 (명주실샘)이라는 기관에서
만들어지며 견사선은 전부 실이 지나는 길이다.


알→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로 '완전변태 하는 누에 일생



누에 알의 부화

누에 알은 저온에서 보관해 두었다가 적당한 시기에 부화시키는데 시기에 따라 봄·여름·초가을·
늦가을누에 등으로 부른다. 누에알 은 식물의 씨와 비슷하기 때문에‘누에씨' 라고도 한다.
씨는 회색 또는 진한 등나무색이지만 부화 3일 전부터 파란색을 띠어 간다. 이것은 알 속에서 발육하고
있는 유충의 머리에 색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누에알의 부화는 온도 25℃에서 약 11일 걸린다.
파란색이던 알은 점점 어두운 파랑으로 되고, 부화할 때 알껍질의 일부를 물어서 부수고 나온다.
갓 태어난 누에의 몸길이는 3mm로 검은 색을 띤 모습이 마치 개미 같아 개미누에라고도 부른다.

잠자고 나면 쭈욱쭈욱 커지는 누에

누에 애벌레는 2, 3일 지나면 몸 전체가 노란색을 띠고 하루 정도 더 지나면 뽕을 먹지 않고
머리 부분을 들어 올린 상태로 움직이지 않는 시기가 있다. 이것을‘잠'이라고 하며, 이 시기에
겉껍질 안쪽에 새로운 겉껍질이 생겨, 허물벗기 준비를 한다.
누에는 잠과 허물벗기를 4차례 반복하는데 첫번째 잠까지를 1령, 허물벗기와 두번째 잠까지를
2령이라 하는데 이렇게 5령까지 계속된다. 1령에서 5령까지 누에 몸무게는 10,000배 정도 늘어나며
한 잠 자고날 때마다 누에의 크는 모습이 마치 눈에 보이는 듯 성장 속도가 빠르다.

누에 허물벗기

누에의 허물벗기는 성장에서의 필수과정이다. 누에가 허물벗는 이유는 누에의 피부는 어느 정도
커지면 더 이상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피부를 만들어 갈아 입어야 하기 때문이다.
5령 누에(익은누에)가 마지막 허물을 벗은 지 약 1주일이면 누에 몸 속은 온통 비단실로 가득차게
되어 더 이상 뽕잎을 먹지 않고 고치 지을 자리를 찾아 위로 올라오는데 이때 나무가지나 종이로
선반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누에의 고치짓기

올라 앉은 누에는 입에서 실을 뿜어내며 머리를 '8자' 또는'S자'모양을 그리면서 고치를 만든다.
한 마리의 누에가 토해내는 실의 길이 1,500m~1,700m 정도이며 고치 짓기를 시작해서 이틀쯤 지나면
고치가 거의 완성된다. 이때쯤 고치를 조심스럽게 잘라보면 누에의 몸이 많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약 40% 정도가 비단실로 채워져 있던 몸이 고치를 만드느라 실을 거의 토해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작아진 누에는 이제 고치 속에서 번데기로 탈바꿈을 하게 된다.

번데기에서 나방이 되어 나오다

고치 짓기 시작한지 약 1주일이 되면 누에는 번데기로 완전 탈바꿈하게 되고, 다시 1주일 정도
더 지나면 번데기에서 나방이 된다. 이때 나방은 알칼리성 용액의 침샘으로 고치를 부드럽게 녹인 후
구멍을 뚫고 밖으로 나오는데 보통 이른 아침에 볼 수 있다.


번데기에서 누에나방이 나오는 모습
동영상보기

알을 낳은 후 1주일간의 생을 마치다.

수컷은 암컷이 발산하는 성유인물질인 페로몬에 의해 암컷에게 접근하여 바로 짝짓기를 하게 된다.
암컷은 평균 200-500개 알을 낳으며 번식 작업을 마친 누에나방은 번데기에서 어른벌레가 된지
약 1주일, 알에서 누에나방이 되기까지 40-45일간의 과정을 마치게 된다.


누에고치에서 실 뽑기와 누에 한살이의 전과정 관찰



누에의 뽕잎 먹는 소리는 마치 여름날 장대비 내리는 소리와 같다. 그러면 누에는 이빨이 있을까,
누에는 이빨이라기보다는 턱 부분에 곤충의 집게발처럼 턱 일부분이 딱딱하게 변한 부분이 이빨구실을
하며 뽕잎과 뽕잎 줄기를 갉아 먹으면서 장대비 소리를 내는 것이다.



4잠을 자고난 5령 누에. 자세히 들여다 보면 누에가 먹은 뽕잎이 관을 따라 지나는 모습이 보인다.
누에가 뽕잎을 먹지 않고 머리를 뻣뻣이 곤두세우며 두리번거린다. 이게 바로 고치짓기 위한 몸짓이려니..,
나무 막대를 이리저리 얽혀놓아 주고... 고치짓기를 기다린다.



누에들이 종이상자 벽을 타고 오른다. 집단 탈출..? 방충망으로 덮었다. 파리가 들락일까봐 준비해
둔 것이었는데 요긴했다. 누에들이 모두 기어올라와 이 방충망에 의지해 고치를 지었으니...
고치를 완전히 지은 후 방충망을 걷어냈더니... 고치가 공중에 둥둥 떠있는 듯하다.



고치는 창호지를 겹겹이 발라놓은 듯 단단하고 가끌가끌 하면서도 부드럽다.
자연이 준 선물, 완벽한 모양새가 신기하고 예쁘다.., 아이와 한참을 만지작 거린다.



고치는 살아있는 것일까 아니면... 고치를 흔들어봤더니, 달가락 소리가 난다. 분명 번데기려니..,
어른 가운데 손가락만하던 누에들은 어찌 되었을까..., 상상보다 확인하기



나비 나왔다, 환호!! 드뎌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번데기에서 누에나방이 나왔다.
고치들 틈에서 움직임을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아이였다. 일반 나방에 비해 몸집이 크고 움직임도
둔중해 비행능력이 형편없을 거라 집안 여기저기 날아다니진 않을테니 안심.
아이는 누에나방을 두려움 없이 만지고 들여다본다. 나방 한마리가 집안에 들어오면 휘젓어대던
모습과 대조를 이루는 것은 누에를 기른 정때문인가...



빛나는 누에고치를 보면 비단이 매끄럽고 광택이 있는 이유를 앎직하다. (실제크기)



누에고치에서 실 뽑기는 생각보다 쉬웠다. 끓는 물에 고치를 삶으면 고치에서 실 끝이 풀려 나온다.
이 실 끝을 감아올리면 졸졸 풀린다.

누에 기르는 방법

누에는 변온동물로 온도, 습도, 공기, 햇빛 등 주변 환경에 영향에 받으므로 누에의 성장에 적합한
환경 조건을 만들어 줌과 동시에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이 요구된다.

주의사항

◎ 뽕잎은 비닐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고 누에에게 줄 때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없앤 후 준다.

◎ 누에는 지나치게 밝거나 어두운 곳을 싫어하고, 약간 어둑한 불빛이 정도의 밝기를 좋아한다.
특히 애누에와 고치를 지으려는 익은누에 시기에는 사육통을 밝은 곳을 피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두도록 한다.

◎ 누에와 뽕잎의 호흡에 의해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누에똥에서는 암모니아가스가 나오게 되므로
사육통은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해주며 특히 바퀴약, 모기약 냄새 또는 담배 연기가 닿지 않도록 한다.

◎ 상처 난 누에는 감염되기 쉬우므로 다른 누에들과 섞이지 않게 꺼내고 파리가 누에 사육통에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한다.

◎ 사육 통을 닦을 때 세제를 이용하지 않고, 맑은 물에 씻고 물기를 제거하는 정도로만 하고 사육 통에
물방울이 맺히면 공기구멍을 2개 정도 뚫어 준다.

◎ 누에가 5-7cm 정도로 크고 머리 부분을 들어 올리면 뽕잎을 더 이상 주지 않고 나뭇가지 등을 놓아
누에가 고치짓기할 자리를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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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외 곤충 생태체험 교육場

여름은 곤충들의 왕성한 생육기로 아이들에게 누에뿐만 아니라 자연현장에서 살아있는
곤충의 번식 및 활동과정과 먹이사슬 등을 직접 관찰하고 만져보는 기회를 마련해보는 것도 좋은 체험
학습이 될 것이다. 곤충 표본 만들기, 영상으로 보는 자연다큐멘터리 외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 곳을 알아본다.




누에박물관
국내 최초, 유일의 실크타운

화성시 향남면에 소재한 국내 최초의 누에박물관인 실크 타운에서는 누에에 관한 모든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박물관 인근 나비 생태관에서는 호랑나비와 배추흰나비, 노랑나비, 네발나비 등이
120여 평의 실내를 날아다니며 아름다운 나비세상을 만든다.

이곳에서는 가족이 함께 곤충 표본을 만들어 보고, 뽕잎을 먹는 애벌레를 만져볼 수 있으며 누에사육장
`잠실'에서는 누에고치에서 직접 실을 뽑는 물레 돌리기 체험과 다양한 곤충 표본을 관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누에기르기와 누에 뽕잎주기는 물론, 물레돌리기와 명주천 천염색 물들이기 등
체험교육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문의: 031) 353-5998

구리 곤충생태관
`사라져가는 곤충들을 어떻게 하면 우리들 곁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구리시 수택동 환경사업소 내 곤충생태관(www.guri.go.kr)은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관찰하고 만져보는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영상실과 표본전시실 및 곤충사육시설과 유리온실, 생태관 등 200여 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진 곤충생태관은 또, 곤충과 식물의 조화를 보여주는 수생식물관, 수서곤충관, 민물고기
생태관, 나비생태관, 딱정벌레관, 양서류관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돼 있다. 학기 중과 방학 중으로 나눠
야외 곤충채집, 곤충이름 알기, 곤충표본 만들기 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의전화: 031) 550-2582

부천 자연 생태박물관
박물관에서 배우는 자연의 신비'.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소재 부천자연생태박물관에서는 다양한 곤충전시와 생태입체 영화 상영 및
체험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반나절 코스로 적당한 박물관 전시실은 곤충의 세계로
꾸며져 있는 가운데 세계의 곤충, 진화의 곤충, 곤충의 먹이사슬 등을 볼 수 있다.
체험학습 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이해하고 자연에 대한 과학적 탐구심을 유발시키는
생동감 있는 `어린이 과학교실'을 운영, 초등학교 4, 5,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중
해부실험을 통한 곤충의 구조생태, 채집 관찰은 물론,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 탐구 등 체험을 한다.
문의: 032) 673-6776

애벌레생태학교

양평군 양수리 두물머리에 위치한 애벌레생태학교에서는 1만5천여 평 이상의 넓은 대자연 위에 각종
야생화를 비롯, 초본류와 연꽃류, 느티나무 숲 등 나무 숲 뿐 아니라 전시실에는 사계절 언제라도
1천 마리 이상의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나비생태하우스, 50여종 1천여 개체의 살아있는 곤충, 양서류,
파충류 등을 볼 수 있다.
표본전시장에서는 200여 표본액자 속에 1천여 종의 국내·외 곤충 등이 전시돼 있다. 1년 내내 자연생태
그대로 자연 내에서 살아가는 곤충 등의 먹이사슬 관계 등을 자연 그대로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분야 전문가 및 교사들의 지도로 곤충 및 식물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문의:031) 771-0551

곤충생태체험 현장

김포시 고촌면 소재 곤충농장에서는 곤충 실내사육장 및 실외 사육장 둘러보기와 함께 곤충의 모습과
성장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곤충 전시관에서는 곤충의 단계별 성장과정 및 곤충의
모습을 관람하는 한편, 밤나무동산이 조성된 곤충농장에서는 곤충 직접 만져보기 등 곤충과 함께하는
시간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한다.
문의: 031) 985-9602

맹산반딧불이

성남에 소재한 자연학교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생태적 감수성, 합리성을 증진시키는 자연과 만나기,
숲 체험 교실은 물론, 가족 공동체의 올바른 형성과 자연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반딧불이 체험교실,
풀잎으로 곤충만들기, 골풀로 여치집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이웃나라 일본의 누에에서 실크를 만드는 방법과 관련해서
<A 2006년 6월호 24~27면>에서는 이러한 기사가 실려 있다.

[실크—“섬유의 여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들에 속하는 일본의 기모노, 인도의 사리,
한국의 한복과 같은 옷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 이 옷들의 소재가 실크라는 것입니다. 실크 즉 견직물은 광택이 있는 천으로, 섬유의 여왕이라고도 불립니다. 고대의 왕족으로부터 오늘날의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사람들은 실크의 우아함에 매력을 느껴 왔습니다. 하지만 실크가 늘 지금처럼 널리 보급되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고대에는 중국이 실크 생산 사업을 독점하였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아무도 실크를 어떻게 생산하는지 알지 못했고, 누에에 관한 비밀을 누설하는 중국인은 누구나 반역자로 처형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중국이 실크 제조를 독점하다 보니, 실크 값이 무척 비쌌던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일례로, 로마 제국 전역에서 실크는 실제로 금만큼이나 값이 비쌌다고 합니다.

마침내, 페르시아가 중국에서 수출하는 모든 실크의 거래를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가격은 여전히 높았으며, 페르시아 상인들을 거치지 않으려는 노력도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던 중,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아누스 황제가 방안을 궁리해 냈습니다. 기원 550년경에, 그는 비밀 임무를 띤 수도사 두 사람을 중국에 파견하였습니다. 이 년 뒤에 그들이 돌아왔습니다. 그들이
대나무 지팡이 속 빈 공간에 숨겨서 가져온 것은 학수고대하던 보물, 바로 누에알이었습니다. 비밀이 유출된 것입니다. 실크의 독점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비밀에 싸여 있던 실크 생산 방법


실크는 누에나방의 애벌레인 누에에 의해 생산됩니다.
누에는 수백 종이 있지만, 가장 질이 좋은 실크를 생산하는 누에의 학명은 봄빅스 모리입니다. 실크 즉 견직물을 만드는 데는 상당히 많은 누에가 필요하므로, 결국 누에를 기르는 양잠업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약 2000가구가 이 노동 집약적인 일에 종사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일본 군마 현(縣)에 사는 가와하라다 쇼이치 씨 가족도 있습니다. 양잠을 하기에 이상적으로 건축된 그의 이층집은, 뽕나무 밭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의 경사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1).

누에나방의
암컷은 알을 500개나 낳으며, 알은 각각 크기가 좁쌀만 합니다 (2). 20일쯤 지나면 알이 부화합니다. 알에서 나온 조그마한 누에들은 식욕이 대단히 왕성합니다. 누에들은 밤낮으로 뽕나무 잎을 먹는데, 오로지 뽕나무 잎만 먹습니다 (3, 4). 단지 18일 만에, 누에는 처음 크기의 70배로 자라며 네 번 허물을 벗게 됩니다.

가와하라다 씨는 약 12만 마리의 누에를 기르고 있습니다.
누에들이 뽕나무 잎을 갉아 먹는 소리는 마치 잎에 비가 마구 쏟아지는 소리처럼 들립니다. 누에가 다 자라면, 몸무게가 원래의 1만 배로 늘어납니다! 이제, 누에가 고치를 지을 때가 되었습니다.

소리 없이 고치를 짓는 누에


누에가 다 자라면
몸이 어느 정도 투명해지는데, 이것은 고치를 짓기 시작할 때라는 신호입니다. 누에가 안절부절못하면서 고치를 지을 아늑한 장소를 찾기 시작하면, 이제 네모난 칸이 많이 있는 누에섶에 누에를 올릴 때가 된 것입니다. 그 섶에서, 누에들은 가늘고 하얀 실을 토해 내어 (5), 실크로 자기 몸을 둘러쌉니다.

이때가 가와하라다 씨에게는
가장 바쁜 시기인데, 누에 12만 마리가 모두 거의 같은 시기에 고치를 짓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이 집 이층의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는 넓은 공간에는 누에섶이 줄줄이 걸려 있습니다 (6).

그동안, 누에의 몸 안에서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소화된 뽕잎이 단백질의 일종인 피브로인으로 변하여, 누에의 몸 전체에 길게 뻗어 있는 한 쌍의 분비샘에 저장됩니다. 피브로인이 분비샘을 거쳐 나올 때, 세리신이라고 하는 아교같이 끈끈한 물질이 피브로인에 입혀지게 됩니다. 누에의 입 부분에 있는 관을 통해 밖으로 나오기 전에, 이 두 개의 피브로인 섬유는 세리신 성분 때문에 한데 들러붙습니다. 공기와 접하게 되면, 이 액체 상태의 실크가 굳으면서 한 가닥의 실이 형성됩니다.

누에는 일단 실크로 된 실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면 중단하지 않습니다.
누에는 1분에 30 내지 40센티미터의 속도로 실을 토해 내는데, 그동안 내내 머리를 빙빙 돌립니다. 한 자료의 추산에 따르면, 고치가 완성될 때까지 누에는 15만 번쯤 머리를 돌린다고 합니다. 꼬박 이틀 동안 밤낮으로 고치를 짓고 나면, 누에가 토해 낸 한 가닥의 실은 그 길이가 무려 1500미터나 됩니다. 그것은 하늘을 찌르는 마천루 높이의 약 네 배가 되는 길이입니다!

단지 일주일 만에 가와하라다 씨는 12만 개의 고치를 거두며, 그런 다음 그 고치들을 가공 처리하는 곳으로 보냅니다.
기모노 한 벌을 만드는 데는 고치가 약 9000개, 넥타이 하나에는 약 140개 들며, 실크 스카프 한 장에도 고치가 100개 이상 들 것입니다.

견직물을 만드는 방법


누에고치를 풀어 실을 뽑아내는 과정을
조사(操絲) 또는 고치 켜기라고 합니다. 이 고치 켜기는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이 점에 관해서는 신화와 전설이 구구합니다. 한 전설에 따르면, 중국의 서릉 황후가 자신의 찻잔에 뽕나무에서 떨어진 누에고치가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황후는 그것을 건져 내려고 하다가, 고치에서 비단실 한 가닥이 풀려 나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하여 고치 켜기가 시작되었다고 하며, 오늘날에는 이 실 뽑는 공정이 자동화되어 있습니다.

고치가 상품 가치가 있으려면, 그 안에 있는
번데기가 나방이 되어 고치를 뚫고 나오기 전에 번데기를 죽여야 합니다. 그리 달갑지 않은 이 작업은 고치에 열을 가함으로 끝나게 됩니다. 결함이 있는 고치를 가려내고 나면, 나머지 고치들을 가공할 차례가 됩니다. 우선, 고치를 뜨거운 물이나 증기 속에 넣어 실이 풀어지게 합니다. 그런 다음, 회전하는 솔로 긴 가닥의 실마리를 잡습니다 (7). 원하는 굵기에 따라, 두 개나 그 이상의 고치에서 나오는 실을 합쳐서 한 가닥의 실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실은 실패에 감기면서 건조됩니다. 이 생사(生絲)를 다시 더 큰 실패에 감아, 원하는 길이와 무게의 타래를 만듭니다 (8, 9).

견직물을 만져 보면 어찌나 매끄럽고 부드러운지, 아마 뺨에 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일 것입니다. 실크의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 내는 요인은 무엇입니까? 한 가지 요인은,
피브로인을 덮고 있는 아교질인 세리신을 제거하기 때문입니다. 세리신을 제거하지 않은 실크는 촉감이 거칠고 염색하기도 어렵습니다. 시폰 직물은 세리신이 얼마간 남아 있기 때문에 질감이 까슬까슬합니다.

두 번째 요인은
실에 꼬임을 얼마나 많이 주는가 하는 것입니다. 일본의 하부타에 직물은 감촉이 부드럽고 매끄럽습니다. 그 직물은 실의 꼬임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습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크레이프 직물은 질감이 오글오글합니다. 이 직물은 꼬임을 많이 준 견사로 짠 것입니다.

염색도 중요한 공정입니다. 견직물은 염색하기가 쉽습니다.
피브로인은 그 구조상 염료가 깊이 스며들 수 있어서, 착색이 잘되고 쉽게 물이 빠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합성 섬유와는 달리 실크에는 양이온과 음이온이 둘 다 함유되어 있는데, 이 말은 실크가 거의 모든 염료로 염색이 잘된다는 뜻입니다. 실크는 직조기에서 짜기 전에 실 상태로 염색을 할 수도 있고 (10), 직물을 짠 후에 천에다 염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기모노에 사용하는 유명한 유젠 염색은, 견직물을 짠 후에 손으로 아름다운 무늬를 그리고 염색을 하는 방법입니다.

이제 실크는 대부분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나라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패션 디자이너들은 여전히 세계의 실크 디자인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오늘날에는 레이온과 나일론 같은 합성 섬유의 등장으로 저렴한 직물이 의류 시장에 공급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실크에 필적할 만한 직물은 없습니다.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실크 박물관의 관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현재의 과학적 진보로도, 실크는 합성해 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실크의 분자식에서부터 구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알고 있지요. 그런데도 그것을 모방할 수가 없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실크의 신비입니다.”

[26면 네모와 삽화]

실크의 특성
 
 

강도: 실크는 같은 굵기의 강철선만큼 강하다.  

광택: 실크는 진주 같은 우아한 광택이 있다. 이것은 여러 층으로 된 피브로인이 프리즘 형태의 구조로 되어 있어 빛을 분산시키기 때문이다.  

무자극성: 실크를 구성하는 아미노산들은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실크는 여러 가지 피부 관련 질환을 막아 준다고 한다. 일부 화장품은 실크 분말로 제조된다.  

흡습성: 실크 섬유 속에 있는 아미노산과 미세한 빈 공간들이 상당한 양의 땀을 흡수해서 내보내므로, 실크를 입으면 더운 계절에도 몸이 끈적하지 않고 상쾌하다.  

내열성: 실크는 쉽게 타지 않으며, 불에 탈 때도 유독 가스를 방출하지 않는다.  

피부 보호: 실크는 자외선을 흡수하기 때문에 피부를 보호해 준다.  

정전기 발생 감소: 실크는 양이온과 음이온을 둘 다 함유하고 있고 수분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얼마의 다른 직물들처럼 쉽게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는다.

실크의 관리법


세탁: 실크 옷은 대개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집에서 세탁하는 경우에는, 따듯한 물(섭씨 30도 정도)에 중성 세제를 사용한다. 천을 주무르거나 비틀지 말고 부드럽게 다룬다.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린다.  

다림질: 실크와 다리미 사이에 천을 하나 대고 다린다. 온도를 섭씨 약 130도로 맞추어 직물의 결 방향으로 다리려고 노력한다. 증기는 조금만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다.  

얼룩 제거: 응급조처로서, 마른 천을 하나 놓고 그 위에 실크 직물을 엎어 놓는다. 그런 다음, 물기를 꼭 짠 천으로 실크 직물의 뒷면을 문지르지 말고 두드려서 얼룩을 뺀다. 그렇게 한 뒤에 드라이클리닝을 한다.

보관: 습기와 직사광선을 피하고, 좀이 슬지 않도록 한다. 스펀지를 댄 옷걸이에 걸어 놓거나, 가능한 한 여러 번 접지 말고 평평한 곳에 보관한다.

[25면 삽화]

실크로 이루어진 누에고치

[26면 사진 자료 제공]

사진 7-9: Matsuida Machi, Annaka City, Gunma Prefecture, Japan; 사진 10과 확대한 문양: Kiryu City, Gunma Prefecture, Japan.
]

누에고치(잠견)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장풍(腸風), 대소변혈, 임력(淋瀝)동통
견황(繭黃), 잠태지(蠶紙: 약성이 남을 정도로 태운 것), 만잠사(蠶沙), 백강잠(蠶: 볶은 것) 각 같은 양을 가루내고 사향(麝香)을 조금 넣는다. 1회 2돈을 미음으로 1일 3회 복용한다.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견황산(繭黃散)]

2, 소갈증(당뇨병)

잠견(
)의 삶은 물을 1회 1컵 복용한다. [주씨집험의방(朱氏集驗醫方)]

3, 소아 두창(痘瘡) 후의 여독, 지체(肢體) 관절상의 감식창(疳蝕瘡), 농수(膿水)가 계속 나올 경우의 치료

나방이 나온 후의 면견(綿
) 적당량에 생백반(生白礬)을 부수어 누에고치 속에 가득 넣고 탄수(炭水)로 가열하여 명반즙(明礬汁)을 부수어 누에고치 속에 가득 넣고 탄수(炭水)로 가열하여 명반즙(明礬汁)이 마르면 꺼내어 가루낸다. 건조한 대로 감창(疳瘡)의 입안에 붙인다. 만약 부종 및 동통이 나는 경우에는 활명음(活命飮)을 복용한다. [소아두창진방론(小兒痘瘡疹方論), 면견산(綿散)]

4, 반위토식(反胃吐食)

누에고치 10개를 삶은 물에 달걀 3개를 끓여서 먹고 무회주(無灰酒)를 마신다. 1일 2회 복용한다. [보제방(普濟方
)]

5
, 구미(口糜: 구내염)의 치료
누에고치의 재를 꿀로 개어서 입안에 바른다. [천주본초(泉州本草)]


누에가 집을 짓고 번데기 형태로 들어간 고치는 보기에도 대단히 아름답다. 그 고치집을 이용하여 사람에게 대단히 유익하고 건강에 좋은 천연소재인 실크 섬유가 탄생된다는 사실이다. 최근에는 실크로 음료수를 개발하였다고 함으로 대단히 고무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비단이 옷감으로도 유용하게 쓰이지만 약용으로도 놀라운 효험이 있다는 사실을 동양의학에서 조상들은 체험을 통해서 알아냈다는 점을 우리는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 동양의학의 체험의학을 통해서 알아낸 이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현대의학의 첨단 장비를 동원해서 성분을 철저히 분석하고 연구하여 질병 치료에 응용하기 위해서 더욱더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우리땅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누에고치 사진 감상 네이버+구글+다음: 1, 2, 3,

문의 및 연락처: 010-2545-0777 ; 051-46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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