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의 내력 무엇인가?

이름없은 무명 고기에 이름을 지어준 전설

 

 

 

 


▶ 가난한 어부가 이름 모를 고기를 잡아 사또께 아뢰어 지역이름과 어부의 성을 따서 이름을 지어준 동해안의 명물 명태 이야기

명태의 전설에 대해 박영준(
朴榮濬)의 <한국의 전설> 제 1권 162-163면에서는 이렇게 알려준다.

[명태(明太)의 유래

■ 함경북도(咸鏡北道) 명천군(明川郡)

아주 먼 옛날의 일이었다.

함경 북도 명천(明川) 땅에 태(太)서방이라고 하는 어부가 살고 있었다.

태서방은 가난한 살림이라 그날그날 고기를 낚아 팔아서 겨우 끼니를 이어갔다.

어느 날, 태서방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명천 앞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갔다.

『오늘은 얼마나 잡힐까?』

태서방은 누구에게 들으라는 듯이 중얼거리며 그물을 바다에 던졌다.

웬일인지 요즈음은 고기가 잘 잡히지 않아서 살림이 더욱 곤궁한지라 태서방은 오늘만큼은 제발 그물에 고기가 많이 걸려들기를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었다.

첫 그물을 끌어 올렸다.

그런데 여태까지 보지 못하던 고기가 많이 걸려 있었다.

<이게 무슨 고기일까?>

하고, 태서방은 다시 그물을 바다에 던졌다.

두 번째의 그물을 끌어올리니 이번에도 역시 아까와 같이 이름을 알 수 없는 고기가 많이 들어 있었다.
태서방은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물었다.

『여보게, 이 고기가 무슨 고기인지 아나?』

그러나 그 고기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부로 늙어가는 처지이지만 이런 고기는 처음 보는데 도대체 무슨 고기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
하고, 태서방이 투덜대자 한 사람이 이렇게 말을 했다.

『태서방, 그럴 것 없이 고을 사또께 가서 무슨 고기인지 물어보구려.』

『참 그래야겠군. 사또께 고기의 이름을 물어봐야겠네.』
태서방은 고기를 가지고 고을 사또를 찾아갔다.

『사또님께 아뢰오!』

『무슨 일이냐?』

『소인이 이런 고기를 낚았사오나 무슨 고기인지 알 수가 없사와 사또님께 여쭈어 보려고 왔나이다.』
태서방이 들어 보이는 고기는 사또도 처음 보는 고기였다.

『허어, 나도 그 고기의 이름을 모르겠다.』

사또는 고개를 가로 저으면서 얼마 동안 생각에 잠겨 있다가 말을 했다.

내가 그 고기의 이름을 지어 주겠다. 그 고기는 명천 바다에서 잡았으니까
명(明)자를 따고, 어부의 성이 태씨이니 태(太)를 따서 '명태'라고 부르도록 해라.』

『예, 분부대로 하겠나이다.』

태서방은 마을로 돌아와서 사람들에게

『이 고기의 이름은 명태일세.』
하고, 말했다.

『명태? 사또가 그러든가?』

『사또님도 처음 보는 고기라 모르시겠다고 하시더니 나중에 명천의 태씨가 잡았다고 명자와 태자를 따서 명태라고 이름을 지어 주셨네.』

『그럴 듯하이.』

그 후 태서방은 열심히 고기잡이를 했다.
명태는 계속 많이 잡히었다.

명태라는 물고기에 대해 소문이 퍼지자 잘 팔렸다.
그래서 태서방의 가난한 살림은 점점 불어나기 시작했다.

오늘날 명태는 이러한 사연으로 그 이름이 생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

명태와 관련해서 북한에서 펴낸
<우리나라 지리와 풍속> 193면에서는 이렇게 알려준다.

[동해천리 어장과 잇닿아 있는 어항의 도시-신포는 우리 나라 최대의 물고기잡이기지의 하나이다.

특히 명태는 신포의 자랑으로 된다.

우리 나라 물고기 생산의 절반이상이 명태인데 동해바다 명태생산량의 70%는 신포가 차지한다. 그러므로 명태가 한창 잡히는 겨울철이면 신포시의 집집마다 쌓아놓은 명태더미는 산간마을의 나무낟가리인양 높이 솟아난다.
]

명태와 관련해서 박영준(
朴英濬)의 <한방동물보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명태(明太: alaska pollach)

학명:
Theragra chalcogramma

기원:
대구목 대구과의 바닷물고기

이명:
물고기의 수컷의 뱃속에 있는 정액을 분비하는 흰 덩어리를 이리라고 하는데, 명태의 경우 고지라고 한다. 또 암컷의 한 쌍으로 된 알 주머니를 자래라고 한다. 뱃속에 알이나 이리가 없어서 홀쭉한 생선을 홀태라고 하는데, 통이 좁은 바지를 뜻하는 홀태바지가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홀태의 상대말, 즉 알이나 이리로 배가 부른 생선은 암컷의 경우 알배기, 수컷이면 이리박이라 부른다.

삽화:
"조선이 개국한 지 250년쯤 뒤의 얘기로 함경도 관찰사가 초도순시차 명천군을 방문하였다. 마침 배가 고팠던 그는 상에 오른 명태 요리를 맛있게 먹었다. 먹은 고기 이름을 물으니 그때까지 이름이 없었다. 즉석에서 그는 명천군의 '명'자와 어부인 태씨의 성을 따서 '명태'로 지었다."

함경도 삼수갑산에 사는 사람들은 눈이 어두운 사람이 많은데 겨울 동안 연안 어촌에 나와 한 달여 동안 명태를 먹으면 눈이 맑아진다하여 명태라 했다는 설도 있다.

생태:
대구와 비슷하나 더 홀쭉하고 길다. 놀라운 다산성을 과시하는데 한 마리가 보통 25만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깔 때는 전혀 먹지 않으며 주로 자정부터 새벽까지 부화한다. 열흘이 지나면 알에서 나와 반년쯤 지나면 10cm가량 자라는데 이때까지는 산란지 주위를 맴돌다가 수온이 오르면 깊은 바다로 향한다.

성분:
생명태의 성분은 에너지 80kcal 수분 80.3%, 단백질 17.5g, 지방 0.7%, 회분 1.5%, 칼슘 109mg, 인 202mg, 철분 1.5mg, 나트륨 132mg, 칼륨 293mg, 비타민 A 17R.E, 레티놀 17㎍, 비타민 B1 0.04mg, 비타민 B2 0.13mg, 니아신 2.3mg, 명태는 다른 생선보다 지방 함량이 적고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한 단백질과 칼슘, 인, 비타민A 등도 알맞게 있으며 메티오닌과 니아신 등의 아미노산도 함유한다. 또 세포 발육에 필요한 리신과 뇌 영양소인 트립토판이 있다.

약효:
명태는 고단백 식품으로 당뇨병이 있거나 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의 식이요법에 활용된다. 또한 북어국은 간을 보호개 주며 해독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해장국으로 많이 먹는데, 이는 알코올 성분을 분해하는 작용을 하는 메치오닌, 타우린 등의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몸이 피곤하거나 감기 몸살이 났을 경우에 고춧가루를 넣은 뜨거운 명태국을 먹으면 땀이 나고, 몸이 가벼워지면서 회복이 빠르다. 명태에는 간유 성분과 비타민 A 및 젤라틴이 많아서 안질로 인해 눈이 침침하고 잘 안 보일 때 명태국을 먹으면 치료된다. 피부가 고와진다고도 한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대변에 피가 날 때는 명태를 매일 3마리씩 3일 동안 먹으면 효과가 있다. 명태는 대구처럼 고기살이 하얀 색이며 열을 가하면 풀어지기 쉬운 특성이 있다.

맞는 체질:
소음인.]

명태[明太, walleye pollock/alaska pollack]는 대구목 대구과. 등쪽 연한 갈색 혹은 청색 바탕에 암갈색 세로띠, 배쪽 흰색. 한국 동해, 일본 북부, 오호츠크해, 베링해 등의 북태평양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산물로 가공방법, 포획방법 등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얼리지 않은 것을 생태, 말려서 수분이 말끔히 빠진 것을 북어, 반쯤 말린 것을 코다리, 겨울철에 잡아 얼린 것을 동태라고 부르며, 산란기 중에 잡은 명태를 얼리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 가공한 것을 황태라고 부른다. 또한 명태의 새끼를 노가리라고 하며, 명란젓을 만들 때 명태의 알을 사용한다.

명태와 관련된 자료에 관해 '두산세계백과사전'에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임하필기》에 명태라 하였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무태어(無泰魚)라 기록되어 있다. 《난호어목지》에는 명태를 명태어라 하며 생것을 명태, 말린 것을 북어라 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는 대구과 어류에 모두 4종이 알려져 있는데 대구와 명태가 여기에 속한다. 대구는 명태와 달리 아래턱에 한 개의 긴 수염이 있으며, 가슴지느러미가 제1등지느러미 기저의 뒤끝에 달하지 못하며, 위턱이 머리의 앞쪽으로 튀어나와 있는 점에서 잘 구별된다. 생김새는 대구와 비슷하지만 보다 홀쭉하고 길쭉한 모습을 하고 있다. 몸 전체에 특이한 무늬가 덮여있고 머리가 큰 편이다. 눈이 크고 아래턱은 위턱에 비해 앞으로 튀어나와 있다. 암컷과 수컷은 형태상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보통 수온이 10~12℃ 정도가 되는 북태평양 지역의 대륙사면 근처에서 산다. 어린 명태는 보다 차가운 수온에도 견딜 수 있어서 온도가 1~6℃ 정도인 더 깊은 바다에서 살기 때문에 연령에 따라 서식 장소에도 다소 차이가 난다. 3~5살 사이에 무리를 지어 짝짓기를 시작하며 암컷이 알을 낳은 뒤에 수컷이 정자를 뿌려 수정시키는 체외수정이 일어난다. 이러한 산란과정은 90~200m 깊이의 바다에서 1년 중 한 달간 벌어진다. 암컷은 약 10~100만 개의 알을 낳고, 이 알은 바닷물에 떠다니다 9~28일이 지난 뒤에 부화한다. 치어기에는 주로 밤에 수면 위로 떠올라 플랑크톤을 먹고, 성체가 되면 작은 갑각류나 물고기를 잡아먹고 산다. 무리를 지어서 이동하고 생활하며, 집단이 커진 경우에는 종종 서로를 잡아먹기도 한다. 수명은 약 12~16년 정도로, 가장 오래 산 경우 31년까지 살았다는 보고가 있다.

주낙이나 그물을 이용해 잡고 연중 대부분의 시기에 포획이 이루어진다. 일단 잡으면 버릴 것이 없는 생선으로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를 비롯한 일본, 우리나라에서 주요 수산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생태찌개, 생태매운탕, 황태구이, 황태찜, 북어국, 북어무침, 술안주로 좋은 마른 노가리 등으로 다양하게 조리된다. 단백질이 풍부하며, 알과 창자는 각각 명란젓, 창란젓으로 이용된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은 우리나라 동해안에 그렇게도 많이 잡히던 명태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바닷물 수온이 상승한 이래로 점차적으로 어장이 북쪽으로 이동되어 사라져가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지구 가족 모두가 지구를 파괴하는 모든 행위로부터 멀리함으로써 사람이 살고 있는 우주의 홍일점인 이 지구를 자손대대로 물려주기 위해 힘써 노력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참조: 명태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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