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헤이야(장삭황마) 무엇인가?

이집트 왕족이 몰래 먹었던 자양강장 채소

 

 

 

 

 
▶ 중추신경진정작용, 자양강장, 허약체질 개선, 강심(强心), 변비, 감기, 스트레스해소, 콜레스테롤상승억제,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중성지방저하, 호르몬분비조절, 면역력 개선, 위장병, 동맥경화, 발한해표(發汗解表), 풍한감모(風寒感冒), 피로회복, 영양성분이 탁월한 모로헤이야 

모로헤이야(Moroheiya)는 피나무과(
Tiliaceae)에 속하는 열대 아시아 및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1년생 풀이다. 정식 학명은 'Corchorus olitorius L.'이다. 피나무과는 열대와 온대에 약 40속 400여종이 널리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3속 11종이 분포되어 있다.

키는 50~120cm(열대에서는 4m) 정도 자라며 난상 타원형의 잎은 뚜렷하며 거치가 있다. 잎의 질은 연하다. 황마(
黃麻=Corchorus capsularis L.)를 닮은 식물이다. 꽃은 8~9월에 크고 진노랑색꽃이 핀다. 삭과는 2.5~7.5cm 크기의 긴원통형이다.

모로헤이야는 어린잎은 썰면 미끈거리는데 이것을 수프나 요리에 쓴다. 칼슘, 칼륨, 인, 철, 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B1, B2, C가 풍부한 새로운 채소로 주목받고 있다. 추위에 약한 식물로 고온을 좋아하는 일년초로서 원산지에서는 봄부터 여름이 제철인데, 일본에서는 이미 하우스 재배를 하여 4월~10월까지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주산지는 이집트를 중심으로 하는 중근동이나 아프리카 지방인데, 고온이고 건조한 열대의 사막지대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열대지방에서는 예로부터 귀중한 녹색 채소로 중요시되어 왔다고 전해진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5000년 이상 전부터 일반에게 보급되어 있어 잎을 잘 게 썰어 넣은 수프는 전통적 가정 요리를 해 먹고 있으며, 각 가정에는 '마하라타'라고 부르는 모로헤이야 전용 식칼이 있을 정도로 이집트인에게는 일상생활에서 아주 친숙한 채소로 알려져 있다.

이집트에서 무루헤이야라고 불리는데, 원래는 '무루키아'라고 하며, 그 뜻은 아라비아어로 '왕'이라는 뜻의 '무르'와 '무리들'이라는 뜻의 '키아'가 합쳐진 뜻으로 '왕가의 채소' 즉 일반인들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왕족들만 먹을 수 있는 채소를 의미한다고 전해진다.

그 유래에 대해 중병을 앓던 이집트왕이 모로헤이야 수프로 기력을 회복했다는 뜻에서 나온 이름이라고 일본 고사에서는 전해준다. 일본은 모로헤이야를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1980년대부터라고 한다. 초기에는 가정의 텃밭에 이용되는 정도였는데 영양학적으로 가치가 대단히 높다고 알려져 시장에 출하되게 되면서 갑자기 보급되어 소비량도 껑충 뛰었다고 한다.

잎은 우리나라에 자라는 피나무과의 '고슴도치풀'이 가장 흡사하고 그리고 모시풀잎 또는 들깨잎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어린 잎은 떫은 맛이 없으며, 썰면 나오는 미끈 미끈한 점액이 나오는데 이것은 '무르틴'이라는 점액 다당류의 일종으로서 물에 녹는 식물성 섬유라고 한다.

중국에는 모로헤이야[
장삭황마=長黃麻=Corchorus olitorius L.]가 야생에서 자라고 있으며 그리고 비슷한 종류로 가황마[假黃麻=첨마:甛麻=Corchorus acutangulus Lam.], 황마[黃麻=Corchorus capsularis L.]가 자라고 있다.

모로헤이야의 다른 이름은
장삭황마[長黃麻: 원강합니족약(元江哈尼族藥)=광서약용식물명록(廣西藥用植物名錄)], Moroheiya[아프리카명], Corchorus olitorius L.[학명], Jew's marrow, tossa jute[영명], mulukhi-yya, 무루헤이야, 무루키이[이집트명], 모로헤이야, 몰로키아, 대만황마, 섬황마 등으로 부른다.

중국에서 펴낸
<
중국본초도록(中國本草圖錄)>에서는 이렇게 모로헤이야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
장삭황마(長黃麻)

기원: 단수과(樹科=피나무과=Tiliaceae)식물인 장삭황마(長黃麻=Corchorus olitorius L.)의 뿌리와 잎이다.

형태: 초본 또는 아관목으로 줄기에는 털이 없다. 잎은 단엽(單葉)으로 어긋나며 난형(卵形) 또는 난상 피침형(卵狀 披針形)이고 가장자리에는 거치(鋸齒)가 있고 털이 없으며 엽저 양측에는 꼬리모양의 작은 열편(裂片)이 있고, 잎자루에는 털이 있으며, 탁엽(托葉)은 선형(線形)이다. 꽃은 황색(黃色)이고 액생(腋生)하거나 액외생(腋外生), 단생(單生)하거나 취산화서(聚傘花序)에 달리고, 꽃받침잎은 4∼5장이며, 꽃잎도 4∼5장이고, 수술은 여러개가 분리되어 있다. 삭과(蒴果)는 장원주형(長圓柱形)이며 길이는 3∼8mm이고 털이 없으며 10개의 능각이 있고 날개는 없으며 정단에 1개의 부리가 있고 5조각으로 갈라진다.

분포: 광야의 초지나 밭가에서 자란다. 중국의 화동(華東), 화남(華南), 화중(華中), 서남(西南)에 분포.

채취 및 제법: 여름과 가을철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성분: 뿌리 및 줄기: r-내지치족화합물(內
酯甾族化合物: r-lactone steroid) 등이 들어 있다.

효능: 뿌리-발한해표(發汗解表). 잎-강심(强心).

주치: 풍한감모(風寒感冒)

용량: 하루 20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참고문헌:
원강합니족약(元江哈尼族藥) 166면; 광서약용식물명록(廣西藥用植物名錄) 173면; C.A. 91면(1979), 120354u.]

모로헤이야에 대해서 일본에서 펴낸
<건강·영양식품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모로헤이야

높은 영양가로 허약체질을 개선, 피로를 회복

중·근동이나 아프리카를 주산지로 하는 참피나무과에 속하는 일년초. 이집트에서는 옛날부터 어린줄기나 잎을 뜯어서 식용해 왔다. 일본에서도 최근, 건강야채로 눈을 돌리는 기운속에서 주목을 모으며, 오키나와 등에서 재배되게 되었다.

다소 미끈거림이 있어서 약간 씁쓸한 맛이 나지만, 어린싹은 부드럽고 특유의 냄새가 없으므로, 생잎 그대로도 먹을 수 있으며, 그밖에 데치거나 무침음식, 샐러드, 식초를 친 요리에도 잘 맞으며, 된장국의 재료나 수프에도 적합하다.

게다가 튀김으로 해도 맛있을 뿐만 아니라, 당근을 상회하는 카로틴을 유효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기름을 사용한 조리가 최선이다.

그 영양가를 보면, 식용부분 100g중(괄호안은 당근의 경우), 칼슘 260(28)g, 인 110(25)mg, 철 1(0.2)mg, 칼륨 530(280)mg, 카로틴 10000(9100)㎍, 비타민 B1 0.18(0.05)mg, B2 0.42(0.04)mg, C 65(4)mg으로 모두 야채류에서는 가장 압도적인 숫자를 보여준다.
]

[모로헤이야 먹는 방법과 효능]


제철은 여름. 하나하나의 잎이 잘 붙어 있고 광택이 있으면서 부드러운 것을 택한다. 떫은맛은 없지만 썰면 참마나 오크라와 같은 점액이 나온다. 일반 식료품점보다 큰 슈퍼마켓이나 자연식품점등에 많이 출하된다.

다른 엽채류와 같은 요리를 할 수 있다. 데쳐서 무치거나 삶아 국을 만든다. 또 생으로 튀겨도 좋다. 특유의 점액이 있으므로 오크라와 같이 칼로 잘라 점액을 빼고 간장을 끼얹기만 해도 맛이 좋다.

건강에 좋은 채로로 화제가 될 만큼 영양면에서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시금치와 비교하면 철분과 비타민 C에서만 약간 밑돌지만 그 외의 영양소는 모두 모로헤이야쪽이 훨씬 우수하다. 특히 칼슘은 약 7.5배, 비타민 B1은 약 5.5배, 비타민 B2는 놀랍게도 21배 이상의 양이 들어 있다. 비타민 B군은 일본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인데 결핍되면 피로가 빨리 오고 신경이 날카로워져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용가치가 높은 채소라고 할 수 있다.

[모로헤이야 기르는 방법]


두둑만들기: 파종 7~10일 전에 1㎡당 화학비료, 유박을 각 약 100g, 용성인비 약 50g, 석회 약 100g을 사용하고 20cm 이상의 깊이로 갈아 둔다. 기비가 잘 흡수되면 다시 한번 갈고 폭 80cm, 높이 10cm의 두둑을 만든다.

파종: 고온을 좋아하므로 5~6월에 파종한다. 종자는 3~4일 전부터 미지근한 물에 담가 두면 발아가 고르다. 1㎡당 약 50g의 화학비료를 시용한 묘상에 폭 50cm, 높이 10cm의 두둑을 만들어 10cm 간격의 얕은 골에 줄뿌림한다.

정식: 10일 정도면 발아하므로 포기간격이 5cm가 되도록 솎아 낸다. 본잎 4~5매일 때 40cm 간격으로 정식한다. 정식 작업을 생략하려면 5월 하순경 두둑에 직접 종자를 뿌려 솎아내면서 길러도 좋다.

기르는 방법: 정식한 후, 새로운 잎이 나오면 본잎을 5~6매 남기고 적심하면 튼튼한 묘로 기를 수 있다. 상당히 크게 자라므로 미리 약 2m의 지주를 세워 두면 좋다. 흙이 건조하면 물을 준다. 잎이 마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수확: 초장이 30~40cm일 때 새잎을 충실히 따 내고 잔가지를 15cm 정도로 고르게 기르면 잘 분지하여 수확량이 증가한다. 수확 후에 1㎡당 화학비료를 20~30g 추비하고 가볍게 북을 준다. [야채도감]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던 일들이 교통수단의 발달과 국가간 빠른 교역으로 인해 이집트인들이 옛적부터 매일 아침 잎을 잘 게 썰어서 수프로 즐겨 먹었던 자양강장의 채소가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지구 가족 모두가 먹을 수 있는 축복된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6~7월에 작고 노란꽃이 필 때 잎을 따서 잘게 썰어서 햇볕에 말려 저장하는데, 저장한 잎을 적당량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차 대신 마시면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으며 풍부한 섬유질과 칼슘, 인, 철, 칼륨, 카로틴, 비타민 B1, B2, C 등이 풍부하여
변비, 감기, 콜레스테롤상승억제, 중성지방저하, 호르몬분비조절, 면역력 개선, 위장병, 고혈압, 동맥경화의 예방 등의 효험과 아울러 풍부한 미네랄 섭취에도 좋다고 한다.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모로헤이야가 밝혀진 성분을 살펴 볼 때 영양가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물이라는 것이 입증된 채소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재배를 하고 있는 농가가 있는데, 좀더 농촌의 많은 농가에서 재배하여 국민건강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참조: 모시풀 무엇인가?

 

 


모로헤이야의 모습

사진 출처: 중국 본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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