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으방당(堂)과 할망당(堂) 무엇인가?

할으방당과 할망당의 설화

 

 

 

 

 

▶ 제주특별자치도 북제주군 애월읍 고내리(옛날: 북제주군 애월면 고내리)

제주도는 지리학적으로 약 120만년 전부터 2만 5천년 전까지 5단계의 화산활동에 의하여 형성된 섬이라고 한다. 제주 섬에 사람이 거주하게 된 것은 선사시대 유적 발굴에 의하면 약 1만년 전부터 사람들이 살았다고 하는데, 그 역사 만큼이나 제주 섬사람들의 이야기가 구구절절하게 구전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는 것은 탐라국 제주도가 과거에는 주권 국가였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이제 21세기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전세계인 모두가 태어나서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평화의 섬" 제주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이제 환상의 섬 제주도의 할으방당과 할망당에 대한 기막힌 설화에 대해서 박영준의
<한국의전설>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오랫옛날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면에 살고 있던 늙은 부부에 관한 이야기이다.

하루는 근처 [당]에 제사를 지내러 가려고 술과 과일 등을 준비하여 놓았는데, 이 집 영감이 약간 주착이 있어서 제물로 갖다 놓은 술을 보곤 입맛을 다셨다.  

『에그, 이 영감쟁이가 그저 술이라면 사죽을 못 쓴단 말이야. 절대로 이 제물에 손을 대면 안돼요.  아셨어요?』

할머니는 이렇게 일러 놓고 잠깐 이웃집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  

이미 주의를 받은 터였지만 할아버지는 속이 출출해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자, 꼭 한 잔만 마시자. 마누라가 한 잔 마신 것까지 알아낼 수야 없겠지.』

이렇게 생각한 영감님은 술을 따라 시원스럽게 한 잔 들이켰다.

꼭 한잔만 마실려고 했지만 술이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에이, 한 잔만 더......。』

이렇게 거듭하다 보니 제물로 갖다 놓은 술이니 과일 등 속이 모두 동이나고 말았다.

술이 거나하게 오르고 보니 할머니의 잔소리쯤 두려울 것이 없어서, 영감님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다가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다.

얼마 뒤에 돌아온 할머니는 기가 막혀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

『흥, 술을 마시지 말라고 신신 당부를 했는데도 술과 과일을 모두 먹어 치우고 코를 골고 자빠졌어요! 이봐요, 이봐요!』하고, 영감님을 흔들어 깨웠다.

『음......음......』

영감님은 입맛만 다실 뿐 깨어나지 않았다.

할머니는 분해서 못 견딜 지경이었다.

『당에 올릴 제물을 다 먹어 치우다니 벌이 두렵지도 않아요? 바가지만한 종기가 돋아도 싸지, 싸. 어디 두고 봐요.』

할아버지는 잠결에도 이 말은 어렴풋이 알아듣고 부시시 깨어 일어났다.

『뭐라구 그랬나 방금, 응?』

『흥, 제물을 먹어 버린 벌로 주먹만한 종기가 돋게 해달라구 신령님께 기도드렸어요. 왜요, 내 말이 어디 잘못됐어요.』

영감님은 취한 눈을 게슴츠레하게 치켜뜨고 껄껄 웃었다.

『허어, 임자의 그 말 한 번 지독하군. 주먹만 한 종기가 돋게 하라구. 아, 제물이야 다시 장만하면 그만이지 벌은 무슨 벌이란 말이오.』

『아이구 저런 천벌 맞을 소릴. 지금이라도 잘못했다구하면 신령님이 용서하실지 몰라두 그런 말만 자꾸 하시니 용서받기는 이미 틀렸어요, 틀렸어!』

『허허허...... 임자 마음대로 생각해 보구려, 어디.』

이리하여 이 날은 이 정도로 끝났으나 과연 며칠이 지나자 영감님의 엉덩이에 주먹만한 종기가 났다.

『그것 보시구려. 큰 소리 탕탕 치시더니 별 수 없군요.』

할머니의 빈정거리는 말에 영감님은 은근히 화가 났다.  

『이놈의 여편네가? 아니, 그래 설사 그런 일이 있었기로서 내가 이렇게 아파서 쩔쩔 매는 꼴을 보고서 고소해하구 있어? 몸쓸 여편네로다.』

『말도 마세요. 모두가 당신이 진 죄니까 아파도 당신이 아플 것이지 나하구야 무슨 상관이 있어요?』

『뭐라구?』

영감님이 달려들려하자 할머니는 낄낄 웃으며 옆집으로 달아나고 말았다.

『에잇, 저걸 그저......。』

할아버지는 화가 상투끝까지 치밀어 올랐으나 당장 어디다 분풀이를 할 곳이 없었으므로 식칼을 들고 당으로 올라갔다.  

『괘씸허다.  허는 수작이......。』

이렇게 중얼거리며 당 안에 들어선 할아버지는 엉덩이를 내밀고 식칼로 종기를 푹 찔러 분수처럼 솟는 피고름을 제단에다 골고루 뿌렸다.

『에이 더럽다. 내 살도 마저 가져가시오!』하고, 소리를 지르고 그 자리에서 배를 가르고 말았다.

이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온 할머니는 배를 가르고 죽은 남편의 시체를 내려다보면서 목을 놓아 울었다.

『아이고, 영감. 어찌 그리도 내 속을 몰라 줍니까. 내가 어디 영감 미워서 그랬답니까. 이이고, 늘그막에 의지그지없게 되었으니 내 팔자가 기구하구료. 장난 한 번 한 것이 이렇게 될 줄이야......。』

비통하게 울부짖다가 비틀거리며 일어나 발걸음을 돌린 할머니는 끝내는 고내봉 서쪽 비탈길에 이르러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마을 사람들은 너무도 어처구니 없고 너무도 처참한 광경에 놀라 아무도 입을 여는 이가 없었다.

이 때 한 무당이 침통한 표정으로 이런 제의를 했다.

『마땅히 할으방당과 할망당을 세워 두 분을 모셔야 할 것이오.』

마을 사람들로서도 반대할 이유가 없었으므로 이 제안은 곧 그 실현을 보았다.

그리하여 그 뒤로 할아버지는 할으방당으로 할머니는 할망당으로 모셨으며, 지금도 애월읍 고내리에서는 할으방당을 받들고 있다는 것이다.
]

이 전설을 통해서 부부사이에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실감케 한다. 가장 가까이 지내는 부부라 할지라도 서로 아끼고 세워주며 존경하는 은혜로운 말을 함으로 가정에 행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2007년 5월 25~29일 제주도 약초 관찰여행에서 사진을 총 1,122장을 찍었으며 해상도가 잘 잡힌 사진을 엄선하여 약초산행 기념사진방에 올려 한라산의 생태계를 한눈에 보고 행복을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  아래의 순서대로 마우스를 클릭하면 한곳에 50장씩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1, 제 68부 이곳을 클릭: http://jdm0777.com/jdm/yakchosanhang-68.htm

2, 제 69부 이곳을 클릭: http://jdm0777.com/jdm/yakchosanhang-69.htm

3, 제 70부 이곳을 클릭: http://jdm0777.com/jdm/yakchosanhang-70.htm

4,
제 71부 이곳을 클릭: http://jdm0777.com/jdm/yakchosanhang-71.htm

5,
제 72부 이곳을 클릭: http://jdm0777.com/jdm/yakchosanhang-72.htm

제주도 식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보려면 이곳을 클릭: ≪ 제주도식물 무엇인가? ≫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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