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북꼬리(풀거북꼬리) 무엇인가?

≪ 거북꼬리(풀거북꼬리) 무엇인가? ≫

거북꼬리를 닮은 거북꼬리와 풀거북꼬리

[거북꼬리 전체모습, 갈라진 잎앞면, 갈라진 잎뒷면, 꽃핀 모습, 잎겨드랑이 사이 새잎, 암꽃 확대, 열매 낱게, 종자의 모습, 사진출처: 일본/대만/한국/ 구글 이미지 검색]

[풀거북꼬리 처음자란 넓은잎, 줄기에 자란 끝이 뾰족한 잎앞면, 줄기에 자란 끝이 뾰족한 잎뒷면, 열매의 모습, 사진출처: 일본/대만/한국/ 구글 이미지 검색]

▶ 청열, 해독, 지혈, 산어, 열병대갈, 단독, 창종, 독사교상, 혈림, 토혈을 다스리는 거북꼬리(풀거북꼬리)

거북꼬리는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쐐기풀목 쐐기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거북꼬리의 학명은 <Boehmeria tricuspis>이다. 계곡의 숲 가장자리나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줄기는 뭉쳐나고 높이는 1m에 달하며 뭉뚝하게 네모지고,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지며 잎자루와 더불어 붉은색이 돈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며 끝이 3갈래로 갈라지고 가운데의 갈라진 조각은 길이 2∼5cm로 거북꼬리처럼 된다. 3맥이 뚜렷하고 큰 톱니가 있으며 뒷면 맥 위에 잔털이 있다.

꽃은 양성화(兩性花)로 7∼8월에 연한 녹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수상꽃차례[穗狀花序]로 달리고, 수꽃이삭은 줄기 밑쪽에, 암꽃이삭은 위 쪽에 달린다. 수꽃은 4∼5개로 갈라진 꽃받침과 4∼5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은 여러 개가 작은 공 모양으로 모여 달리고 통 모양 꽃받침에 싸이며 암술대는 1개이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거꾸로 세운 달걀 모양이나 여러 개가 모여 둥글게 보인다. 줄기는 섬유용으로, 어린 잎은 식용으로 한다. 한국(제주, 전남, 경남, 강원, 경기, 평남, 함남),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풀거북꼬리는 쌍떡잎식물 쐐기풀목 쐐기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풀거북꼬리의 학명은 <Boehmeria tricuspis var. unicuspis>이다. 거북꼬리의 변종이다. 모종인 거북꼬리와 달리 잎끝이 꼬리처럼 뾰족하며 줄기 속은 비어 있다. 높이는 1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고 마름모 꼴의 달걀 모양 또는 둥근 알 모양인데 거친 톱니가 있다. 7~9월에 흰색 또는 녹색을 띤 녹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수상(穗狀) 꽃차례로 핀다. 열매는 수과(瘦果)를 맺는다. 산지(山地)에서 자란다. 한반도의 경기, 충북, 평북, 함북 등지에서 자라고 중국과 일본 등지에도 분포한다.

거북꼬리의 여러 가지 이름은 동북저마[東北苧麻=Dōng běi zhù má=똥￣뻬이V주↘마↗: 장백산식물약지(長白山植物藥誌)], 아카소[あかそ=赤麻: 일문명(日文名)], 거북꼬리 등으로 부른다.

풀거북꼬리의 여러 가지 이름은 세야마[细野麻=xì yě má=시↘예V마↗: 중국고등식물도감(中国高等植物图鉴)], 맥부초[麦麸草, 야선마:野线麻, 홍면마:红锦麻: 섬서(陕西)], 홍선마[红线麻: 하남(河南)], 쿠사코아카소[くさこあかそ=草小赤麻: 일문명(日文名)], 풀거북꼬리 등으로 부른다.

거북꼬리 및 풀거북꼬리에 대해서 배기환의 <한국의 약용식물> 74면 67호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거북꼬리[Boehmeria tricuspis (Hance) Makino] [쐐기풀과]

여러해살이풀. 높이 1m 가량.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 핀다. 열매는 수과로 달걀 모양이다.

분포/ 전국의 산골짜기나 그늘진 곳에서 자라며, 일본, 만주, 중국에 분포한다.

약효/ 뿌리를 동북저마(東北苧麻)라고 하며, 청열, 지혈, 해독, 산어(散瘀)의 효능이 있고, 열병대갈(熱病大渴), 혈림, 토혈, 단독, 창종, 독사교상을 치료한다.

사용법/ 뿌리 15g에 물 700mL를 넣고 달인액을 반으로 나누어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거나 술에 담가 복용한다.

참고/ 잎 끝이 3개로 완전히 갈라지지 않고 꼬리처럼 뾰족하며 줄기 속이 비어 있는 풀거북꼬리(var. unicuspis Makino도 약효가 같다.]

거북꼬리 및 풀거북꼬리에 대해서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 제 7권 34면 3054호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동북저마(東北苧麻)

기원: 심마과(蕁麻科=쐐기풀과: Urticaceae)식물인 동북저마(東北苧麻=거북꼬리+풀거북꼬리: Boehmeria tricuspis (Hance) Makino var. unicuspis Makino)의 뿌리이다.

형태: 다년생 초본으로 높이는 50∼80cm이다. 줄기는 곧고 여러줄기가 총생(叢生)하며 분지하지 않고 둔하게 네모지며 대개 적색(赤色)을 띠고 있고 거의 털이 없거나 짧은 털이 약간 있다. 잎은 마주나며 엽신은 원난형(圓卵形)이고 얇은 지질(紙質)이며 길이는 8∼20cm, 너비는 3∼15cm이고 잎가장자리에는 굵은 거치(鋸齒)가 있으며 잎끝은 미상(尾狀) 첨두(尖頭)이고 잎양면의 맥(脈)위에는 짧은 털이 약간 있다. 꽃은 자웅동주이며, 화셔(花序)는 수상((穗狀)이고 액생(腋生)하며 가늘고 길며, 웅화서(雄花序)는 위에 있고 자화서(雌花序)는 아래에 있으며, 수꽃은 작고 황백색(黃白色)이며 꽃잎는 4∼5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4∼5개이며, 암꽃은 담홍색(淡紅色)이고 모여서 소구상(小球狀)을 이루며 암술대는 1개이다. 수과(瘦果)는 도란형(倒卵形)인데 모여서 구상(球狀)을 이루며 상부에는 가는 털이 있다.

분포: 산지의 숲가장자리 또는 돌틈에서 자란다. 중국의 동북지방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계곡의 숲가장자리 또는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채취 및 제법: 봄과 가을철에 캐내어 잡질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기미: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효능: 지혈(止血), 산어(散瘀).

주치: 혈림(血淋), 토혈(吐血).

참고문헌: 장백산식물약지(長白山植物藥誌), 243면.]

[왼쪽이 거북꼬리의 잎, 암꽃과 수꽃, 오른쪽이 풀거북꼬리의 잎, 암꽃과 수꽃, 사진 출처: 일본 구글 이미지 검색]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기능성 식품과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 신라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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