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동의 용우물 무엇인가?

선이 악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전설

 

 

 


 

▶ 꿈속에 나타난 노인의 말을 들어주고 만석동의 부자가 된 용우물

[④ 만석동(萬石洞)의 용우물

■ 황해도(黃海道) 장연군(長淵郡) 용정면(龍井面)

황해도 장연(
長淵) 용정면에 가게 되면 그 곳에는 용정(龍井)이라고 하는 아주 작은 못이 있다. 그 못의 넓이는 약 열평 정도밖에 안되나 물은 너무나도 깨끗해 마치 수정과도 같다고 한다.

지금부터 이 못에 얽힌 사연을 적어 보기로 한다.

옛날 그것도 아주 먼 옛날에 이 못 근처에는 힘이 매우 센데다가 무예가 숙달해 칼 쓰는 것과 활쏘는 것이 귀신같이 날쌔고 비상한 재주꾼인 김무달이라고 하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고 전한다.

그 무달이라고 하는 사람이 어느 날 밤잠을 자고 있을 때 그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백발이 성성한데다가 풍체가 아주 좋은 노인 하나가 꿈속에 홀연히 나타나서

『나는 옛날부터 쭉 이 앞 연못에 살고 있는 청룡이요. 그런데 요새 갑자기 심술궂은 황룡 하나가 나타나 내게로 와서는 내가 살고 있는 못을 내라고 야단이며 만약 내지 않으면 기어코 죽이겠다고 하니 큰 걱정이 아닐 수 없소. 지금 이 못은 내가 오래 전부터 정을 붙였던 곳이니 그에게 그냥 내주고 단념하기란 참으로 원통하오. 그러나 내 힘이 부족하여 그 힘센 황룡을 당할 수 없으니 이 일을 어찌하겠소. 그래 내가 당신께 부탁하오니 나를 좀 도와줄 수 없겠소?』

하며, 그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이 때까지 묵묵히 듣고만 있던 무달이 딱하다는듯

『당신이 정 그렇게 내게 부탁하신다면 내 힘닫는 데까지는 힘껏 도와드리겠소만 도대체 어떻게 해 달라시는 말씀입니까?』

이렇게 그 노인에게 방법을 물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면 김무달씨 내가 내일 황룡과 만나서 싸움을 청할 테니 싸우는 동안 당신이 나타나 숨어 계셨다가 황룡이 몸을 번쩍 쳐들면은 그 때를 놓치지 말고 활로 황룡을 쏘아 주시오.』

하며, 그에게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 주었다.

『네 들어 드리지요.』

그가 승낙의 뜻을 표시하자 노인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어디론지 사라져 버렸는데 그와 동시에 그의 꿈도 깨었다.

이튿날 아침 무달은 꿈의 말이 사실인가 시험하기 위하여 활을 메고 못가로 나갔다.
그가 나가서 조금 있으니 갑자기 사방이 온통 컴컴해지며 못 위에 검은 구름이 일었다. 그는 활을 꼭 잡고 긴장했다. 그랬더니 그 구름 위에 황룡의 꼬리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이런 일을 처음 당한 무달은 처음 보는 용이 어쩐지 무서운 생각이 들어 그 자리에서 멍하니 쳐다 보고만 있었다.

그가 이렇게 멍하니 서 있는 동안에 벌써 구름은 개이고 검은 하늘은 전과 같이 맑게 변하였으니 그 활룡도 어디로 가벼렸는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무달은 일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신이 없었다.
그 노인의 부탁을 들어 주지도 못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무달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이런 일이 있은 후 그는 또 밤에 그 노인을 만났다.

백발이 성성한 그 얼굴에 원망스런 빚이 가득 돌았다.

『왜 낮에 황룡이 나타났을 때 활을 쏘지 아니하였습니까?』

하고, 그에게 야속하다는 듯이 슬프게 말했다.
무달은 어떻게 잘못을 사과해야 할지 머리만 긁적이며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참 미안하게 됐습니다. 사실은 처음으로 용을 보게되니 무서워서 정신이 어떨떨해 지고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습니다.』

무달은 정말로 미안한 듯 말했다.

『내일은 정말로 도와주오.』

『네 내일은 꼭 도와드리겠어요. 황룡이 구름속에 나타나기만 하면 무조건 쏘나요?』

무달은 단단히 마음을 잡고 노인에게 다시 다짐했다.

『네 당신의 그 정확한 활 솜씨로 황룡을 쏘아 맞추기만 하면 되요. 꼭 좀 도와주시오.』

『염려마십시오. 내일은 정신을 차리고 틀림없이 황룡을 쏘아 드리겠습니다.』

『부탁합니다. 그러면 내일 또 뵙지요.』

여러 번 거듭 당부한 노인은 또 다시 사라지고 동시에 그의 꿈도 깨었다.
이튿날 아침 저번과 같이 무달은 활을 메고 연못가로 다시 갔다. 그리고 이젠가 저잰가 두 용이 나타나 싸우기를 기다렸다.

조금 있으니 요전번과 마찬가지로 세상이 컴컴해지고 연못 위에 검은 구름이 끼이고는 그속에 청룡과 황룡 두 마리가 서로 싸우며 꿈틀꿈틀 움직이고 있었다.
무달은 정신을 바짝 차렸다.

『이번에야말로 실수하지 않으리. 황룡의 꼬리를 꼭 맞추리라.』

이렇게 결심하여 마음을 잔뜩 도사리고 활을 빼어 나오나하고 기다리는데 구름 속에서 황룡의 꼬리가 드디어 나타났다.

『야! 저것이다. 바로 저 꼬리를 맞춰야 한다.』

하고, 소리치며 무달은 그것을 향해 활을 당겼다.
백 번 쏘면 백 번 다 맞춘다는 그의 화살은 이번에도 어김 없이 황룡의 꼬리에 명중되었다.
구름 속에서는 활이 황룡의 꼬리에 가 맞아 피가 철철 쏟아지며 그 피가 흘러서 못으로 들어갔다.

『야! 이만하면 아무리 힘센 황룡이라 해도 살아 나지는 못할걸.』

무달은 만족하여 기분좋게 집으로 향하였다.
밤이 되었다.
그 노인은 또 다시 꿈속에 나타나 전에 원망스런 빚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희색이 만면하여 그에게 몇 번이나 감사하다고 인사하였다.

『참말로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고약스런 황룡은 당신의 덕분으로 앞으로 걱정 안하게 됐습니다. 그 정든 못을 빼앗기지 않게 되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군요. 정말로 고맙습니다.』

노인은 그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치사를 하였다.
김무달은 너무나도 황송하여

『그까짓 일쯤 가지고 뭐 그러십니까? 은혜라고 말할께 있나요? 다만 그 황룡이 죽었다니 그것만이 다행한 일이올시다.』

이렇게 겸손히 말했다.
김무달 역시 자기 힘으로 한 사람의 걱정을 덜어 드렸다는 것이 무엇 보다도 기쁘고 대견스러웠다.

『그런데 이렇게 은혜를 입은 당신에게 무엇 하나 사례를 해야겠는데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말씀해 주십시오. 내가 힘 닿는 데까지는 들어드리겠습니다.』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그 까짓 것을 가지고...... 저는 별로 소원이랄 게 없습니다.』

김무달은 겸손히 얘기하여 그 노인의 말을 사양했다.
그래도 노인은 청을 하나 얘기하라고 그에게 졸랐다.

『나로서는 당신에게 너무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이 은혜를 갚지 않고는 그대로 갈 수 없으니 무엇이든 원하는 것 한 가지만 말씀하십시오.』

『무슨 소원을......』

하며, 무달은

『어떤 소원을 얘기하면 좋을까?』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노인이 먼저 말했다.

『저기 저쪽에 황무지가 하나 있는데 그것을 논으로 만들어 드릴까요?』

이 말에 무달은 깜짝 놀랐다.

『저쪽 땅을요?』

『글세 그것도 좋습니다만 저 땅을 논으로 만든댔자 저 돌 같이 딱딱한 땅에 어떻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

『그것을 걱정하십니까? 그렇다면 그 걱정은 안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제가 놀랄만큼 훌륭하게 논을 만들어 드릴 테니 자손에까지 대대로 전해 주십시오.』

라고, 말한 노인은 서서히 사라져 버렸다.
이상한 꿈에서 깨어난 무달은

『그 꿈이 사실일까? 하여튼 내일 보면 알겠지?』

생각하고는 하루를 기대 속에서 지내었다.
이튿날이 되었다.
이날 아침은 이상하게 이른 새벽부터 뇌성이 온 하늘을 진동하며 비가 억수같이 종일 퍼붓더니 차츰 못으로부터 물이 넘쳐 흘러 믿지 못할 일이 일어났다.

그렇게까지 황폐했던 그 부근의 땅들이 금방 몇 시간만에 좋은 논이 되었던 것이다.
무달은 너무나 기뻐했다.
그는 그 논을 잘 가꾸어서 정들여 농사를 지었더니 해마다 풍년이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벼락 만석군이 되었고 그의 자손 대대로 그 땅을 전해가며 농사를 지을 때마다 항상 풍년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곳 사람들은 그 동네를 만석동이라 불렀으며 그런 일이 있은 뒤부터 그 못을 용정이라 부르게 되었다.

지금도 날이 가물면 이 용정에 가서 기우제를 지낸다고 한다.

그러면 반드시 먹구름이 끼어 이 곳에는 비가 내린다고 전하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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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상상의 동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국사람들이 무척이나 좋아한다. 중국은 국가의 상징으로 용을 사용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용을 성스러운 동물로 추앙을 하나, 서양이나 성경속에서는 용은 뱀보다 한 수 높은 상징적 동물로 악마 사탄을 가리킨다. 현재 남북이 갈라져서 가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황해도가 되어 버렸다. 하루 빨리 남북이 통일 되어 팔도강산을 모든 국민이 마음놓고 돌아보며 여행을 할 수 있는 때가 되기를 간절히 고대해 본다.

이 전설에서는 청룡은 선한 용으로 황룡은 악한 용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렇게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이 난다는 말씀처럼 '뿌린대로 거둔다.' 또는 '심는대로 거둔다.'라는 말은 인류역사에서 부정할 수 없는 진리이기도 하다. 모두에게 사랑과 자비를 나타내고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돌보듯이 서로 사랑한다면 지구상에서 전쟁은 영원히 사라지고 끝없는 평화와 안전으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글/ 초연구가 & 동아대 & 신라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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