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고들빼기 무엇인가?

≪ 왕고들빼기 무엇인가? ≫

고들빼기보다 훨씬 키가 큰 왕고들빼기

[왕고들빼기 잎, 근접꽃, 뿌리, 종자의 모습, 사진출처: 일본/대만/한국 구글 이미지 검색]

[가는잎왕고들빼기 잎, 꽃, 접사꽃의 모습, 사진출처: 일본/대만/한국 구글 이미지 검색]

▶ 해열작용, 건위작용, 소화작용, 진정작용, 해독작용, 소염작용, 마취작용, 심장병을 예방하는 작용, 세포막의 손상과 조직의 손상을 막는 작용, 항산화 활성 작용, 해열, 양혈, 기타 각종 중독,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여자의 혈붕, 해독, 소염, 어혈제거, 소종, 이뇨, 최면, 발한, 열병초기 발소, 각종암[자궁암, 위암, 소장암, 대장암, 직장암, 난소암, 간암, 혈액암 등],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는데, 양기 부족으로 인한 유뇨증, 발기부전, 여성의 불감증, 불면증, 불임증, 냉증, 생리통, 자궁염, 고혈압, 당뇨병, 각종 성인병, 만성피로, 몸안의 독소 배출, 고지혈증, 심장질환, 유선염, 인후염, 변비, 배변 후 잔뇨감, 간염, 간경화, 피를 맑게 하는데, 시력 약화, 소화기계 질환, 암환자 회복식, 우류(사마귀), 건위, 창절종독, 염증성열, 편도선염, 인후두염, 자궁염, 성기이상출혈, 유선염 및 급성 유선염, 악창, 식용[꽃줄기 및 봄부터 가을까지 연한 순과 잎], 약용, 심장병, 동맥경화, 사료용, 노인들의 신장 기능이 약해서 생긴[무릎, 관절질환, 양기 부족, 오줌이 자주 마려운 증상], 원인을 알 수 없는 무기력증, 여드름, 기미, 주근깨, 각종 피부 질환, 각종 염증, 중풍으로 인한 반신 불수, 소나 말이 더위를 먹거나 병이 나서 먹이를 먹지 않을 때, 산토끼 병, 배앓이, 부스럼, 벌에 쏘인데, 종기, 일체의 부인과 질환을 다스리는 왕고들빼기

왕고들빼기는 국화과의 두해살이 풀이다.

왕고들빼기의 학명은 <Lactuca indica L.>이다. 왕고들빼기속에는 한라고들빼기, 왕고들빼기, 용설채, 가는잎왕고들빼기, 산씀바귀(산고들빼기), 상추, 자주방가지똥(자주방가지), 두메고들빼기가 자라고 있다.

일년생 또는 이년생 초본 식물이다. 줄기는 직립하고 높이는 80~150cm이며 부드러운 털이 덮여 있고 윗부분에서 분지한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모양 피침형이고 길이는 10~30cm. 너비는 1.5~5cm이며 갈라지지 않거나 또는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으로 갈라졌거나 깃털 모양으로 갈라졌다. 잎의 윗면은 녹색이고 밑면은 백록색이며 잎의 가장자리는 약간 암자색이다. 잎자루는 없고 기부는 줄기를 둘러싸고 있다. 줄기 윗부분의 잎은 긴 피침형이다. 두상 화서는 정생하고 원추형으로 배열되어 있다. 총포의 하부는 넓어지고 꽃떡잎은 여러 줄이 엎어 놓은 기왓장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다. 혀 모양 꽃은 담황색을 띠고 낮에 피고 밤에 진다. 수술은 5개이다. 씨방은 밑에 있고 암술대는 매우 가늘며 암술머리는 둘로 갈라져 있다. 수과(瘦果)는 달걀 모양이며 편평하고 흑색이며 짧은 부리가 있고 부리 끝에 흰깃털이 한 층 나 있다. 개화기는 8~9월, 결실기는 9~10월이다.

고들빼기속에는 강화이고들빼기, 뽀리뱅이(박조가리나물), 고들빼기(씬나물, 좀두메고들빼기, 좀고들빼기), 까치고들빼기, 이고들빼기가 자라고 있고, 1~2년생 초본으로서 1~2미터 정도 곧게 자라며 가지를 치기도 한다. 손으로 꺽어보면 노란빛이 도는 흰색의 유즙이 나오는데, 맛을 보면 쌉쌀한 맛이 난다. 꽃은 8~9월에 담황색으로 핀다. 지역에 따라 노란색이 진한 꽃을 피우는 개체도 있다.

주로 길가나 전국의 산과 들의 풀밭에서 자라며 8~9월에 꽃피는 한두해살이풀이다. 1~2미터 높이로 자라며, 어린순은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한다. 가을에 떨어진 씨는 바로 발아하여 겨울을 지내고 난 뒤 이듬해에 싹이 돋는다. 가는잎왕고들빼기와 용설채도 같이 약으로 쓰거나 식용으로 사용한다.

왕고들빼기의 뿌리를 백용두(白龍頭)라고 하여 함께 약용한다.

왕고들빼기의 다른 이름은 산와거[山萵苣=shān wō jù=산￣워￣쥐↘: 구황본초(救荒本草)], 야생채[野生菜: 광주식물지(廣州植物誌)], 토와거[土萵苣: 중산식물원(中山植物園), 재배식물명록(栽培植物名錄)], 압자식[鴨子食: 동북식물검색표(東北植物檢索表)], 고개채[苦芥菜, 고채:苦菜: 중국약식도감(中國藥植圖鑑)], 야와거[野萵苣: 항주약식지(杭州藥食誌)], 여건량[驢乾糧, 고마채:苦馬菜, 야대연:野大煙: 하남중초약수책(河南中草藥手冊)], 약사초[藥師草: 한국 식물명의 유래 408면], 아키노-노게시[アキノノゲシ: 일문명(日文名)], 사라구, 수애뚱, 방가지똥, 왕고즐빼기, 토끼풀, 새똥, 왕고들빼기, 쓴풀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왕고들빼기 뿌리의 다른 이름은 백용두[白龍頭=bái lóng tóu=바이↗롱↗토우↗: 남경민간약초(南京民間藥草)], 왕고들빼기 뿌리, 쓴풀 뿌리 등으로 부른다.

[채취]

<전초>

<JDM 해설>: "봄에 채취한다. 또는 봄부터 가을까지 잎을 따서 나물로 먹을 수 있으며 전초를 채취하여 설탕 발효나 녹즙 재료로 쓸 수 있다. 봄부터 여름철에 뿌리까지 채취하여 왕고들빼기 김치를 담궈 먹을 수 있다."

<뿌리>

<중약대사전>: "봄과 여름에 채취한다."

[약재(藥材)]

<뿌리>

<중약대사전>: "어린 싹 때의 뿌리는 괴상(塊狀)으로 뭉쳐난다. 둥근 달걀 모양이고 다육질이며 표면은 황갈색이고 매끄럽다. 해를 거듭하면 뻗어서 원추형으로 가늘어지며 매우 가는 받침뿌리가 측생하는데 건조하면 오그라들어서 세로 무늬가 생긴다. 중국의 강소(江蘇), 하남(河南) 등지에서 생산된다."

[성분]

<전초>

<중약대사전>: "β-amyrin, taraxasterol, germanicol, triterpenoid, stigmasterol, β-sitosterol을 포함한다. 또한 고급 지방족 알코올도 함유한다."

[성미]

<전초>

<구황본초(救荒本草)>: "맛은 약간 쓰다."

<뿌리>

<하남중초약수책(河南中草藥手冊)>: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이 약간 있다."

[약효와 주치]

<전초>

<중국식물도감(中國植物圖鑑)>: "줄기, 잎을 달여서 복용하면 해열작용을 한다. 가루를 내어 바르면 우류(疣瘤: 사마귀)를 없앤다."

<뿌리>)

1, <중약대사전>: "청열양혈(淸熱涼血)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며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편도선염, 여자의 혈붕(血崩), 절종(癤腫), 유선염을 치료한다."

2, <남경민간약초(南京民間藥草)>: "여자 혈붕(血崩) 및 자궁염을 치료한다. 별도로 돼지의 방광을 보조약으로 쓴다."

3, <하남중초약수책(河南中草藥手冊)>: "청열, 해독하고 소염하며 혈(血)을 식히고 어혈을 제거한다."

[용법과 용량]

<뿌리>)

<중약대사전>: "내복: 0.5~1냥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 짓찧어 바른다."

왕고들빼기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 741면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왕고들빼기(Lactuca indica L.)

다른 이름: 고채

식물: 높이 1.5~3m 되는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잎은 긴 타원형의 버들잎 모양이고 깃 모양으로 갈라졌으며 톱니가 있다. 연한 노란색 꽃이 핀다.

각지의 산과 들에서 흔히 자란다.

응용: 동의치료에서 전초를 건위소화약, 약한 설사약, 열내림약으로 쓴다.

신선한 전초즙은 부스럼이 빨리 터지게 하는 데 쓰며 진정작용, 마취작용이 있다. 어린잎은 산나물로 먹는다.]

왕고들빼기와 관련해 <한국식물대보감> 하권 336면에서는 이렇게 알려주고 있다.

[왕고들빼기

속명: 왕고들빼기, 산와거(山萵苣)

학명: Lactuca L. var. laciniata Hara : アキノノゲシ=아키노-노게시

자원구분: 식용, 약용, 사료용

용도: 건위(健胃), 부식(副食), 최면(催眠), 진정(鎭靜), 발한(發汗), 이뇨(利尿), 창종(瘡腫)

성분: Lactucarium, Germanicum, Lactuarol, Hyocyamine, Lactucin

개화기: 7~9월

결실: 10월 수과(瘦果)

분포생육지: 전국산야노변

개발방안: 실생법, 생태육종법, 종간잡종법.]

왕고들빼기에 대해서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 제 5권 185면 2369호에서는 다음과 알려주고 있다.

[산와거(山萵苣)

기원: 국과(菊科=국화과: Compositae)식물인 산와거(山蒿苣=왕고들빼기: Lactuca indica L.)의 전초(全草)이다.

형태: 일년 혹은 이년생 초본이다. 줄기는 직립하며 높이가 80-150cm이고 유모(柔毛)로 덮여 있으며 상부에서 분지를 낸다. 잎은 어긋나고 장타원상(長橢圓狀) 피침형(披針形)이며 열(裂)이 없거나 혹은 가장자리에 치열(齒裂) 혹은 우열(羽裂)이 있고, 잎자루가 없으며 기부(基部)는 줄기를 싸고 있고 줄기 윗부분의 잎은 장피침형(長披針形)이다. 두상화서(頭狀花序)가 정생(頂生)하며 배열하여 원추상(圓錐狀)을 이루고, 총포(總苞)의 하부가 팽대하며, 포편(苞片)은 여러줄이고, 설상화(舌狀花)는 담황색(淡黃色)이다. 수과(瘦果)는 난형(卵形)이고 납작하며 흑색(黑色)이다. 꽃은 8-9월에 핀다.

분포: 길가, 황무지에서 자란다.중국의 남북 각 지역에 분포한다.

채취 및 제법: 봄에 채취하여 음지에서 말린다.

성분: β-amyrin, taraxasterol 등.

기미: 맛은 약간 쓰고 성질은 따뜻하다.

효능: 해열(解熱).

주치: 열병초기(熱病初期) 발소(發燒). 경엽(莖葉)의 분말을 문질러 바르면 우류(疣瘤: 사마귀)가 제거된다.

용량: 10-30g.

참고문헌: 중약대사전, 상권, 492호.]

왕고들빼기를 봄부터 초여름까지 나물로 먹는 것과 관련하여 이영득의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 319면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왕고들빼기

국화과ㅣ한두해살이풀

크기: 80~150cm
꽃 피는 때: 7~9월
자라는 곳: 들, 산자락

고들빼기 가운데 커서 왕고들빼기다. 쓴맛이 나는데, 잎이 커서 쌈으로 먹으면 맛있다. 고기와 쌈 싸 먹으면 누린내를 없애 주고, 입맛도 돋운다. 생으로나 데쳐서 무치고, 초고추장이나 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고들빼기처럼 김치를 담기도 한다. 위쪽 잎은 초가을까지 먹을 수 있다. 꽃줄기는 튀김으로 한다.

나물 할 때

봄~초가을

나물 하는 방법

잎-부드러운 잎을 뜯는다.

꽃-꽃줄기를 뜯는다.

추천 음식

잎-쌈이나 무침, 김치, 데쳐서 무치거나 장 찍어 먹기

꽃줄기-튀김.]

왕고들빼기가 일체의 부인과 질환을 낫게 한다는 것과 관련하여 권혁조의 <잡초가 명약이다> 302~307면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일체의 부인과 질환을 낫게 하는 왕고들빼기

불임증ㅣ부인병ㅣ성인병ㅣ시력 저하ㅣ만성 피로

왕고들빼기는 한해살이풀로, 키가 2m에 이를 정도로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왕성하게 자란다. 지역에 따라 '사라구', '수애뚱', '방가지똥', '왕고즐빼기'라고 부르며, 잎의 모양과 잎맥의 붉은 색깔 등이 용의 혓바닥을 닮았다고 해서 '용설채'라고도 부른다. 줄기나 잎에 상처를 내면 쓴맛이 나는 흰 유액(lactose)이 나온다. 상추가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전에는 왕고들빼기이 어린잎이 상추를 대신했다고 한다. 왕고들빼기는 재배종 상추(Lactuca sativa)와 같은 속인데, 중국 한자명인 '산와거(山莴苣)'는 '야생에서 나는 상추'란 뜻이다.

한글 이름 '왕고들빼기'는 '아주 큰 고들빼기'라는 뜻이지만 고들빼기와는 다른 속의 종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옛날부터 고들빼기처럼 잎과 뿌리를 이용해서 김치를 담가 먹었던 식물들을 모두 비슷한 이름으로 불렀다. 왕고들빼기는 풀 전체를 쌈으로 먹거나 김치를 담가 먹을 만큼 흔하지민 이 풀의 다양한 쓰임새를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민간의학연구가 고(故) 이한구 옹은 생전에 왕고들빼기는 흔하지만 쓰임새가 다양해서 여러 증상에 잘 쓰면 산삼 못지 않다고 했다.

함경북도 부근에서 민약 연구를 하던 사람들은 왕고들빼기를 잘게 썰어서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노인들의 신장 기능이 약해서 생긴 무릎, 관절질환, 양기 부족, 오줌이 자주 마려운 증상에 사용해서 큰 효험을 보았다고 했다.

왕고들빼기는 길옆, 밭둑, 휴경지 등에서 잘 자라는 흔하디흔한 풀이다. 흔한 만큼 쓰임새도 다양하다.

뿌리를 캐어 말려서 노랗게 볶아 연하게 달여서 보리차 마시듯이 한 달 이상 먹으면 대부분 효과를 알 수 있다. 왕고들빼기를 6개월간 먹고 10여 년간 원인을 알 수 없는 무기력증과 만성피로를 치료한 이가 있고, 여드름, 기미, 주근깨와 같은 피부질환을 치료한 사람들이 있다. 또한 각종 염증, 간경화, 간암을 사철쑥과 함께 사용해서 효과를 크게 본 사람이 있고, 중풍으로 인한 반신불수와 고혈압에 왕고들빼기 달인 물을 여러 날 먹으면서 사향청심원을 함께 먹고 좋아진 사례도 있다.

예전에 집에서 기르던 소나 말이 더위를 먹거나 병이 나서 먹이를 먹지 않을 때에는 싸라기에 왕고들빼기와 대마 씨앗을 넣고 죽을 쑤어서 먹이면 곧 회복되었다. 산토끼는 병이 나면 본능적으로 왕고들빼기, 씀바귀, 민들레 같은 쓴풀을 먹어서 병을 고치는데, 왕고들빼기는 평소에도 토끼가 매우 좋아하는 풀이다. 그래서 일부 지역에서는 왕고들빼기를 '토끼풀'이라고 부른다.

왕고들빼기 줄기에 상처를 내면 하얀 유즙이 나오는데 이렇게 나온 진액은 시간이 지나면 검게 변한다. 이 진액을 걷어서 말렸다가 배앓이에 물에 타서 먹으면 잘 낫는다. 일제강점기 말년에는 양귀비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왕고들빼기 진을 양귀비진과 섞어서 아편으로 속여서 유통하기도 했다.

혈액이 탁하면 암이나 심장병과 같은 무서운 질병이 생긴다. 왕고들빼기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는 혈액을 맑게 해 주어서 심장병, 동맥경화, 암을 예방한다. 또한 왕고들빼기에 들어 있는 비타민 C,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는 함량이 높고 우수한 항산화 활성을 보여 기능성 식품이나 제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비타민 C, 토코페놀은 세포막을 구성하고 있는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억제함으로써 세포막의 손상과 조직의 손상을 막는 작용을 한다.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시에 HDL 콜레스테롤 생산을 높이는 역할을 해서 심장병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왕고들빼기는 만성 피로를 없애 주고 몸 안의 독소를 배출시켜 오래도록 일을 해도 피곤함을 모르게 해 준다. 또한 미세 먼지로 인한 몸안의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여 피를 맑게 하며,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 유선염, 자궁염, 인후염 등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왕고들빼기를 즙을 내어 먹거나 쌈을 꾸준히 먹으면 변비가 없어질 뿐 아니라 배변 후 잔뇨감이 개선된다.

왕고들빼기는 생으로 먹어도 될 만큼 독이 없어서 많이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다. 간암, 간염, 간경화에 산청목, 까마중, 짚신나물, 왕고들빼기를 한데 넣고 달여서 먹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뿐 아니라 만성피로를 개선하고 피를 맑게 하므로 시력 약화와 소화기계 질환에 폭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왕고들빼기로 만드는 산와거탕

왕고들빼기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어야 효과가 좋다. 씀바귀, 민들레 또한 암,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에 효과가 좋은데, 많이 먹어야 효과가 있다. 그런데 아무리 몸에 좋은 약이라도 쓴맛이 강한 약을 한 번에 많이 먹는 것이 쉽지 않다.

왕고들빼기를 약으로 먹으려면 매일 2kg 이상을 먹어야 하는데 생것으로 먹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며, 달여 먹는다고 해도 쓴맛이 강하여 쉽지 않다. 이것을 어떻게 달이는가에 따라서 많이 먹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일부에서는 꿀, 오릴고당, 설탕 등을 넣어 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묻지만 오히려 쓴맛을 감추기 위해서 단맛을 넣는 것은 좋지 않다. '화극토(火克土)'라고 하여 쓴맛은 단맛과 상충되므로 효과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해롭기까지 하다. 왕고들빼기를 많이 먹으려면 산와거탕을 만들어 먹으면 된다.

산와거탕을 달일 때 불을 때는 나무는 뽕나무나 오리나무를 사용해야 약맛이 순하면서 부드러워진다. 약의 성질은 쓴맛은 오행(五行)중에서 화(火)에 속하므로, 불의 성질이 극강한 양성보다는 중성이나 음성을 지녀야 부드럽고 순해진다.

[산와거탕 만드는 법]

재료: 왕고들빼기(생것) 100kg, 엿기름 3kg, 물 30L

1. 큰 솥에 왕고들빼기 50kg을 넣고 24시간 달여서 체에 걸러 건더기를 버리고 국물만 둔다.

2. 이 물에 다시 왕고들빼기 50kg을 넣고 물을 보충해서 하루를 더 끓여서 식혀서 체에 걸러 국물만 둔다.

3. 이 물에 엿기름 3kg을 넣고 다시 1일을 달여서 체에 걸러 국물만 둔다.

4. 이 약물을 1일 3~4회 나누어 먹는다.

산와고

산와고는 산와거탕을 뽕나무 장작불로 오래 고아 만든 엿이다. 매식후 밥숟가락으로 반을 따뜻한 물에 풀어서 먹는다. 산와고는 자궁암, 위암, 소장암, 대장암, 직장암, 난소암 등의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산와고로 혈액암을 치료한 사례가 있다. 또한 왕고들빼기와 민들레를 트럭 한 대 분량을 먹고 간암을 고친 사람이 있다.

왕고들빼기 약술

왕고들빼기 뿌리로 술을 담가 먹으면 양기 부족으로 인한 유뇨증, 발기부전, 여성의 불감증에 좋은 효과가 있다. 또한 불면증에도 좋다.

[왕고들빼기 약술 만드는 법]

재료: 왕고들빼기 뿌리(생것) 2kg, 소주 4L(알코올 함량 30%)

1. 왕고들빼기 뿌리 2kg을 씻어서 물기를 없앤 뒤 술병에 담는다.

2. 술병에 소주 4L를 붓고 6개월간 밀봉해 둔다.

3. 왕고들빼기 약술을 날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소주잔으로 1~2잔 먹는다.

불임증에 좋은 맥문어탕

제주도에 살고 있는 0씨는 결혼한 지 10여 년이 되도록 자식이 없어서 근심하다가 접시꽃 뿌리와 흰 수탉 한 마리에 문어 한 마리를 넣어서 국을 여러 번 끓여 먹고 자식을 낳았다고 한다. 이 때 왕고들빼기 달인 물을 함께 먹으면 더욱 효과가 좋다. 이 처방은 냉증, 생리통, 불임, 불감증, 자궁암, 자궁염과 같은 부인병에 사용하면 된다.

[백문어탕 만드는 법]

재료: 흰접시꽃 뿌리 600g, 수탉 1마리, 문어 3kg짜리 1마리, 물 20L

1. 솥에 접시꽃 뿌리와 물을 넣고 국물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다.

2. 약재를 건져 낸 뒤 털과 내장의 똥만 제거한 수탉을 함께 넣어 끓인다.

3. 수탉의 고기가 풀어지면 뼈를 꺼내 버리고 다시 이 국물에 3kg쯤 나가는 문어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서 오랫동안 삶는다.

4. 약물이 3~4L로 줄면 베보자기로 짜내어 국물만 쓴다. 이것을 매일 3회, 식후 1시간 뒤에 1컵씩 마신다. 한 번 먹고 나서 4~5일쯤 쉬었다가 다시 만들어 먹기를 반복한다. 이때 왕고들빼기 달인 물을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 왕고들빼기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편도선염
왕고들빼기 1냥을 물로 달여서 2회에 나누어 복용한다. [하남중초약수책(河南中草藥手冊)]

2, 창절종독(瘡癤腫毒) 및 기타 각종 중독, 급성 유선염의 치료
신선한 왕고들빼기 적당량을 진흙 모양으로 짓찧어 환부에 바른다. [하남중초약수책(河南中草藥手冊)]

3, 자궁경염의 치료
왕고들빼기 1냥, 돼지의 방광 1개를 물로 달여서 3회에 나누어 복용한다. [하남중초약수책(河南中草藥手冊)]

고들빼기와 맛이 비슷하고 그 크기가 고들빼기보다 훨씬 크다고 하여 '왕고들빼기'라고 부른다. 충청도 지방에서는 '새똥'이라고 부르는데 잎이나 줄기를 꺽으면 흰유즙이 흘러 떨어지기 때문에 마치 새가 날아가다 흰똥을 싼 모양처럼 보인다고 해서 '새똥'이라고 부른다. 왕고들빼기와 닮았으나 잎이 갈라지지 않는 것을 용의 혓바닥나물을 의미하는 용설채(龍舌菜)라고 하며 왕고들빼기처럼 동일하게 나물로 먹으며 왕고들빼기속은 모두 식용 및 약용할 수 있다. 민간에서는 벌에 쏘였을 때 특효약으로 왕고들빼기를 짓이겨 그 즙을 바르면 잘 낫는다고 전해진다.

왕고들빼기는 키가 크면서 끝에는 새순이 항상 올라오기 때문에 끝을 꺽어주면 가지를 쳐서 여러 가지가 올라와 봄부터 가을까지 올라오는 잎을 계속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잎을 따서 물로 씻어 생으로 먹기도 하고 즙을 내어 먹기도 하며 살짝 으깨어 초고추장과 양념을 해서 생채로 먹어도 맛이 있다. 맛이 씁쓸하면서 은은한 쓴맛이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뒷맛이 은근히 달기도 하다.

필자도 어릴 때 왕고들빼기 및 용설채를 고추장을 넣고 생잎을 적당히 썰어 넣어 비빔밥을 해 먹었고 나물로 쌈을 싸서 온가족이 즐겨먹던 나물중에 하나이다.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기능성 식품과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 신라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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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비슷한 식물들도 함께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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