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나무(엄나무) 무엇인가?

옛날 집집마다 심었던 가정상비약 음나무

 

 

 

 

 

 

 

 

 

 

 

 

 

 

[음나무의 새순, 잎, 양성화 꽃차례, 꽃 근접, 열매, 종자, 햇가지 줄기, 가는가지 줄기, 겨울눈, 오래 묵은 나무껍질의 모습, 사진출처: 일본/대만/한국 구글 이미지 검색]

▶ 항염증 작용, 부신피질 호르몬 유사 작용, 강장 작용, 혈당을 줄이는 작용, 중추신경 계통 억제 작용, 인삼과 비슷한 작용,
중추 신경 계통 흥분 작용[소량], 진정 작용[다량], 위액 분비 항진 작용, 거담 작용, 소염 작용, 억균 작용, 천연두[마마=두창], 돌림병, 괴질, 기침가래약, 아픔멎이약, 비증, 허리와 다리를 쓰지 못하는 데, 복통, 이질, 염증성 부종, 곽란으로 토하며 설사하는 데, 옴, 치통, 저산성위염, 피부병, 궤양, 거풍, 진통, 신경통, 늑막염, 호흡법을 하는 자들이 호흡을 잘못하여 병이 생겨 늑막염이나 상기병이 생겼을 때, 타박상, 관절염, 근육마비, 종기, 풍습으로 인한 마비, 통증, 장풍하혈, 어린이 탈항, 골절, 양자[양진, 한진 등], 근골통, 기생충을 구제, 근육통, 류머티스성 관절통, 새살이 돋아나게 하는데, 건축재, 내장재, 가구재, 조각재, 기구재, 악기재[바이올린 동체], 비오는 날 신는 나막신용, 봄나물용, 전염성 상처를 다스리는 음나무

음나무는 두릅나무과 음나무속에 속하는 갈잎큰키나무이다.

음나무의 학명은 <
Kalopanax septemlobus (Thunb.) Koidz.>이다. 음나무속은 동아시아에 1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1종에 3변종이 자생하고 있다. 음나무(엄나무), 털음나무, 가는잎음나무, 가시없는음나무(민음나무)가 자라고 있다.

최근들어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에서 음나무를 개량 육성하여 가시가 없는 청송(민음나무), 가시가 약간 있는 청산(음나무), 가시가 있지만 새순의 맛이 우수한 청순1(음나무), 신품종 3종류를 개발하여 농산촌에 보급하고 있다.

높이는 약 10~15m 까지 자라며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며 가지에 날카롭고 억센 가시가 많이 있다. 겨울눈은 둥근 달걀형이며 잎자국은 V자 모양이다. 잎은 어긋나고 둥글며 잎몸이 5~9개로 갈라지고 손 바닥 모양의 잎맥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뒷면 잎맥겨드랑이에 털이 있고 잎자루가 길다. 어린 가지 끝에 연노란색 꽃이 둥글 게 모인 산형 꽃차례가 모여 달린다. 둥근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는다.

개화기는 7~8월이고 결실기는 10월이다. 흔히 음나무의 가시 생김새가 위엄이 있어 보이고 아주 엄하게 생겨서 '엄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국에서 해동피로 사용하는 원식물은 우리나라에 자생하지 않는다. 자동[刺桐: Erythrina variegata L. var. orientalis (L.) Merr]이라고 부르며 콩과 식물이다. 그러나 중국의 일부 지방에서는 해동피라는 약재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음나무도 함께 약용하고 있다.

참조: 중국에서는 해동피(
海桐皮)라는 약재로 아래와 같은 2가지 식물을 함께 활용하고 있다.

1, 자동[刺桐: Erythrina variegata L. var. orientalis (L.) Merr]

콩과 식물이다. 우리나라에는 자라지 않으며 중국에서 자란다. 

2, 자추[
刺秋=음나무: Kalopanax septemlobus (Thunb.) Koidz.]
두릅나무과 식물이다. 우리나라에 자라며 음나무를 말한다.

음나무의 여러 가지 이름은
자추[刺楸=
qiū=치우: 구황본초(救荒本草)], 고정자[鼓釘刺, 자풍수:刺楓樹, 자동:刺桐, 운추:雲楸, 극추:棘楸, 정목수:丁木樹, 조불숙:鳥不宿, 상산호:上山虎, 정피수:丁皮樹, 정동수:丁桐樹, 아족판수:鵝足板樹, 자춘:刺椿, 압각판엽:鴨脚板葉: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자추수피[刺楸樹皮=qiū shù pí=치우, 정동피:丁桐皮, 정피:釘皮: 사천중약지(四川中藥誌)], 자추피[刺楸皮: 섬서중초약(陝西中草藥)], 하리기리[ハリギリ=針桐, 센노키:センノキ=栓の木, 미야코다라:ミヤコダラ, 텐구우치와:テングウチワ, 야마기리:ヤマギリ: 일문명(日文名)], 엄목[嚴木]. 자추목[刺木], 민음나무[가시없는음나무], 천우향(天佑香)나무[청향나무, 청향수], , , 음나무, 멍구나무, 엄나무, 개두릅, 개두릅나무 등으로 부른다.

음나무 뿌리의 여러 가지 이름은
자추수근[刺楸樹根: 사천중약지(四川中藥誌)], 자오가[刺五加: 귀주민간약물(貴州民間藥物)]등으로 부른다.

[채취]


<껍질>

<중약대사전>: "1년 내내 채취할 수 있다. 나무 껍질을 벗겨서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뿌리>

<중약대사전>: "늦은 여름부터 초가을에 채취하여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약재(藥材)]


<껍질>


<중약대사전>: "말린 나무껍질은 감긴 원통 모양 또는 긴 덩어리 모양이고 길이나 너비는 고르지 않으며 두께는 1~2mm이다. 코르크층은 거칠고 표면은 회백색 내지 회갈색이고 비교적 깊은 세로홈과 가는 가로홈이 있으며 둥글고 황색을 띤 점 모양의 껍질 눈이 흩어져 있다. 또한 세로로 바늘 모양 가시가 있는데 길이가 1~3cm이고 너비는 5~10mm이며 회백색이고 흑색 반점이 있다. 끝은 뾰족하거나 무디고 기부는 긴 원형이다. 가시가 탈락하면 황색의 내피가 드러난다. 내표면은 황색 또는 자홍색이고 매끄럽고 광택이 있으며 세로 무늬가 있다. 질은 단단하고 단면은 열편 모양이다. 냄새는 약하고 맛은 쓰다. 잘 건조되고 껍질이 두껍고 가시가 많은 것이 양품이다.

중국의 사천(四川), 강소(江蘇), 절강(浙江), 안휘(安徽), 귀주(貴州) 등지에서 난다. 이 약재를 사천(四川), 강소(江蘇), 절강(浙江), 안휘(安徽) 등지에서는 해동피(海桐皮)로 사용한다.."

[성분]


<껍질>


<중약대사전>: "나무껍질과 잎에는 탄닌(tannin)이 13~30% 함유되어 있다.

나무껍질과 심재(心材)는 polyacetylene 화합물을 함유한다.

줄기와 잎에는 강심 배당체와 anthra 배당체의 반응이 있다.

종자는 지방유 38.65%를 함유한다. 본품에는 또한 플라보노이드(flavonoid) 배당체, coumarin 배당체, 소량의 알칼로이드, 정유, 사포닌(saponin), 수지, 전분이 함유되어 있다. 사포닌(saponin)은 triterpenoid계의 사포닌(saponin)이며 aglycone은 hederanin이다."

<뿌리>


<중약대사전>: "뿌리에는 다당류가 들어 있으며 가수 분해하여 galacturon acid, 포도당, arabinose, galactose, rhamnose, xylose를 얻는다. 수용성 다당류에는 glucan과 pectin이 있다."

<모든 부위, 꽃, 줄기, 잎, 뿌리, 꽃이삭, 열매, 열맷살, 종자>


<약초의 성분과 이용 498-499면>: "성분: 식물의 모든 부위에 사포닌, 정유, 쿠마린이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꽃에는 뚜렷하고 줄기와 잎에서는 약한 반
응이 있다. 정유는 뿌리에 0.4%, 꽃이삭에 0.4%, 줄기에 0.16%, 풀색 열매에 0.12%, 잎에 0.08% 들어 있다. 또한 뿌리와 줄기에는 고무질, 열맷살에 안토시안이 있다. 강심 배당체와 알칼로이드도 있다고 한다.

사포닌(트리네르펜 배당체)의 함량은 뿌리에서 3.3%, 줄끼껍질에서 2.4%, 잎에서 1.87%, 떨어진 잎에서 1.88%, 목질부에서 0.76%이다.

뿌리의 사포닌으로는 칼로파낙스사포닌 A(헤데라게닌과 아라비노오스, 람노오스로 물분해된다), B(헤테라게닌과 아라비노오스, 람노오스, 글루코오스로 물분해된다)가 있다. A는 비오시드이고, B는 펜타 혹은 헥소시드이다. α-헤데린과 헤데라사포닌 C도 확인되었다.

씨에는 기름이 22% 들어 있는데 고체산이 31%(베헨산, 아라킨산, 팔미트산)이고, 나머지의 액체산 가운데에는 올레산이 약 80%이며 리놀산이 있다."

[약리작용]


<약초의 성분과 이용 499면>: "칼로톡신(사포닌의 혼합물)은 용혈지수 1:500만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포닌 성분은 가래약으로 써 왔다. 그러나 최근에 항염증작용, 부신피질호르몬 유사작용, 강장작용, 혈당을 줄이는 작용 등 여러 가지 약리작용이 알려졌다.

잎과 껍질 우림약은 실험적인 염증성 부종을 없앤다. 잎, 뿌리, 열매 우림약을 미리 먹인 쥐는 많은 양의 당부하 실험에도 견딘다. 또한 잎 우림약은 중추신경 계통에 억제 작용이 있으며 뿌리 우림약은 반대로 자극한다. 인삼과 비슷한 작용이 있어서 그 대용품으로 쓸 전망이 있다."


[포제(
炮製)]

<껍질>

<중약대사전>: "물에 깨끗이 씻어 가시를 제거하고 물이 스며들 때까지 담갔다가 썰어서 햇볕에 말린다."


[성미]


<껍질>

1, <중약대사전>: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2, <사천중약지>: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3, <강소약재지>: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차다."

4, <섬서중초약>: "맛은 맵고 약간 쓰며 성질은 평하다."

<뿌리>

1, <사천중약지>: "맛은 쓰며 성질은 서늘하고 독이 없다.."

2, <섬서중초약>: "맛은 쓰며 성질은 서늘하고 약간의 독이 있다."

[귀경(歸經)]


<사천중약지>: "비(脾), 위경(胃經)에 들어간다."

[약효와 주치]


<껍질>


1, <중약대사전>: "풍(風)을 없애고 습을 제거하며 기생충을 구제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풍습으로 인한 근육통, 요각통(腰脚痛), 옹저, 부스럼이나 옴을 치료한다."  

2, <사천중약지>: "풍을 제거하고 혈을 순환시키며 습을 제거하고 기생충을 구제한다. 허리와 다리의 동통, 풍습으로 인한 근육통과 옴을 치료한다."

3, <강소약재지>: "기생충을 구제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며 고름을 배출하고 새살을 나오게 한다. 악창, 저루(疽瘻), 옹종(癰腫), 하감(下疳) 혹은 치(痔), 해역상기(咳逆上氣), 구창(口瘡)을 치료한다."

4, <섬서중약지>: "풍사(風邪)를 몰아내고 습사(濕邪)를 없애며 소염하고 통증을 완화시킨다. 타박상, 풍습으로 인한 근육 마비, 관절염을 치료한다."

<뿌리>


1, <중약대사전>: "혈분(血分)에서 열사(熱邪)를 제거하고 어혈을 없애며 풍사(風邪)를 몰아내고 습사(濕邪)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 장풍치혈(腸風痔血), 타박상, 류머티스성 관절통을 치료한다."

2, <민간상용초약휘편>: "치질을 치료하며 청열(淸熱), 해독한다."

3, <사천중약지>: "산혈(散血)하며 열을 내리고 풍사(風邪)를 몰아내고 습사(濕邪)를 없앤다. 장풍하혈, 타박상과 류머티스성 관절통을 치료한다."

4, <섬서중초약>: "열을 내리고 양혈(凉血)하며 풍사(風邪)를 몰아낸다. 습사(濕邪)를 없애고 배농하며 새살이 돋아나게 한다."

[용법과 용량]


<껍질>


<중약대사전>: "내복: 3~5돈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 달여서 씻거나 짓찧어서 도포하거나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뿌리>

<중약대사전>: "내복: 3~5돈을 물로 달여 복용한다. 외용: 짓찧어 바르거나 달인액에 담가 씻는다."

[배합(配合)과 금기(禁忌:
주의사항)]

1, <중약대사전>: "혈허한 사람은 복용하면 안된다."

2, <신농본초경소>: "풍습이 아닌 요통에는 쓰지 말아야 한다."

3, <본초휘언>: "이질, 적안(赤眼), 비벽(痺躄) 등의 증에서 풍습과 관련되지 않는 사람은 쓰지 말아야 한다."

4, <득배본초>: "혈이 적고 화(火)가 왕성한 사람은 쓰지 말아야 한다."

음나무의 효능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해동피(海桐皮)  //엄나무껍질// [본초]

오갈피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인 엄나무(Kalopanax pictum Nakai)의 껍질을 말린 것이다.

엄나무는 각지의 산기슭과 산중턱에서 자란다. 늦봄부터 초가을 사이에 껍질을 벗긴 다음 겉껍질을 깍아 버리고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비경, 위경,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풍습(風濕)을 없애고 경맥(經脈)을 잘 통하게 하며 통증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중추신경계통흥분작용(소량), 진정작용(다량), 위액분비항진작용, 거담작용, 소염작용, 억균작용 등이 밝혀졌다.  

비증(痺證), 허리와 다리를 쓰지 못하는 데, 복통, 이질, 곽란(
霍亂)으로 토하며 설사하는 데, 옴, 치통 등에 쓴다. 저산성위염에도 쓴다. 하루 6~12g을 물로 달이거나 술로 담가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달인 물로 씻거나 가루내어 뿌린다. 민간에서는 엄나무잎을 피부병, 궤양, 상처 등에 쓴다.] 

음나무의 효능에 관하여 유상채의
<만병만약> 448면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
해동피목(海桐皮木)

엄나무라고 부른다. 전국 산야의 숲속에 있으며 멍구나무라고도 한다. 가시가 많으며 다른 나무에 비해 열매가 많이 달린다.

민간약으로 쓸 때는 껍질과 뿌리를 쓴다. 껍질을 쓸 때는 겉껍질을 갉아서 버리고 속껍질을 이용한다. 한여름에 껍질을 벗겨 햇볕에 잘 건조시킨다. 껍질의 약효는 거풍, 진통, 신경통 등에 있고 뿌리 생즙을 먹게 되면 늑막염을 치료한다. 호흡법을 하는 자들이 호흡을 잘못하여 병이 생겨 늑막염이나 상기병이 생겼을 때 뿌리 생즙을 내어 마시면 풀린다. 그리고 타박상, 관절염, 근육마비 등에는 생즙을 먹는 것이 좋으나 그것이 까다로우면 뿌리껍질을 뭉근하게 달여 엑기스를 만들어 두고 따스한 술에 밥수저로 하나씩 타서 마신다. 오래된 고목으로 기름을 짜서 치료할 수도 있다. 기름은 옴이나 종기, 피부병에 신효하다. 신경통에는 생수에 기름을 타서 마시면 잡을 수 있다.

풍습으로 인한 마비와 통증 등에는 엄나무 뿌리를 잘게 썰어 술에 담가 먹으면 큰 효가를 본다.
]

음나무의 효능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 498-499면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
엄나무

학명:
Kalopanax pictum Nakai(K. septemlobus (Thunb.) Koidz.)

식물: 잎지는 큰키나무이다. 잎은 둥글고 3-7개로 갈라졌다. 여름철에 작은 꽃이 가지 끝에 모여 핀다. 열매는 푸른가지색을 띠고 작으며 둥근 모양이다.

각지의 산에서 자란다.

껍질(해동피):
봄과 여름에 줄기 껍질을 벗겨 버리고 속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다.

성분:
식물의 모든 부위에 사포닌, 정유, 쿠마린이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꽃에는 뚜렷하고 줄기와 잎에서는 약한 반응이 있다. 정유는 뿌리에 0.4%, 꽃이삭에 0.4%, 줄기에 0.16%, 풀색 열매에 0.12%, 잎에 0.08% 들어 있다. 또한 뿌리와 줄기에는 고무질, 열맷살에 안토시안이 있다. 강심 배당체와 알칼로이드도 있다고 한다.

사포닌(트리네르펜 배당체)의 함량은 뿌리에서 3.3%, 줄끼껍질에서 2.4%, 잎에서 1.87%, 떨어진 잎에서 1.88%, 목질부에서 0.76%이다.

뿌리의 사포닌으로는 칼로파낙스사포닌 A(헤데라게닌과 아라비노오스, 람노오스로 물분해된다), B(헤테라게닌과 아라비노오스, 람노오스, 글루코오스로 물분해된다)가 있다. A는 비오시드이고, B는 펜타 혹은 헥소시드이다. α-헤데린과 헤데라사포닌 C도 확인되었다.

씨에는 기름이 22% 들어 있는데 고체산이 31%(베헨산, 아라킨산, 팔미트산)이고, 나머지의 액체산 가운데에는 올레산이 약 80%이며 리놀산이 있다.

작용:
칼로톡신(사포닌의 혼합물)은 용혈지수 1:500만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포닌 성분은 가래약으로 써 왔다. 그러나 최근에 항염증작용, 부신피질호르몬 유사작용, 강장작용, 혈당을 줄이는 작용 등 여러 가지 약리작용이 알려졌다.

잎과 껍질 우림약은 실험적인 염증성 부종을 없앤다. 잎, 뿌리, 열매 우림약을 미리 먹인 쥐는 많은 양의 당부하 실험에도 견딘다. 또한 잎 우림약은 중추신경 계통에 억제 작용이 있으며 뿌리 우림약은 반대로 자극한다. 인삼과 비슷한 작용이 있어서 그 대용품으로 쓸 전망이 있다.

응용:
동의치료에 기침가래약으로 쓴다. 또한 아픔멎이약으로 신경아픔과 류머티즘에 쓴다. 민간에서는 껍질과 잎을 피부병, 궤양, 전염성 상처에 쓴다.]

음나무의 유래 및 전설에 대하여 최영전의
<한국의 민속식물> 256-257면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
음나무

엄목(嚴木)

음나무는 팔손이나무 잎을 닮은 큰 잎사귀와 가지의 험상궂은 가시가 인상적인 우리나라 산야에 자생하는 낙엽 대교목의 하나다. 수고 15m, 흉고지름 1m나 되는 거수로서 창원군에 있는 천연기념물은 무려 수고 18m에 흉고 지름이 1.8m, 수령이 7백 년이나 된다.

한때는 72주나 되는 노거수가 있었다고 하나 현재 보호되고 있는 것은 반도 못된다. 그렇지만 음나무의 노거수가 많이 남게 된 데는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미개했던 옛조상들의 건강을 희구한 애절한 소망이 서려 있다.

옛날에는 의학이 발달되지 못하여 마마(천연두)나 염병(장질부사) 같은 전염병(돌림병)이 발생하면 온마을이 희생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그들은 병의 원인을 몰랐으므로 괴질귀신의 저주를 받은 것이라 믿어 이 병귀를 집안에 들여놓지 않는 지혜로써 음나무(귀신이 무서워한다고 믿었다)의 가시 돋친 가지를 대문 위 방문 위 등 출입구에 꽂아 놓아 귀신의 범접을 막았던 민속이 오늘날에도 전해져 오고 있다. 일종의 부적(符籍) 구실을 한 것이다. 충청도에서는 대문 위에 엄나무를 매달면 도둑을 방지한다고 믿었다.

대개의 노거수들도 이와 같은 소망을 빌어 동리를 지켜줄 것을 믿고 섬겨 왔으므로 살아남게 된 것이다. 괴질이 돌면 음나무로 손가락만한 노리개를 만들어 어린이에게 채워주고 <음>이라고 했던 것이 나중에는 어린이를 지키는 <마스코트>처럼 평소에 채워두었다고 하니 오늘날의 여인의 노리개(저고리 고름에 차는 장식품)의 시초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나무가지를 집 입구 위에 걸어놓고 병의 귀신을 막는 풍습은 아이누 족에게도 있었으며 그들은 <개물푸레나무>의 이취(異臭)를 이용했으며 <유럽>에서는 빨간 열매 달린 상록수(홀리)가 이와 동일한 목적에 쓰였다.

옛날에는 금장(禁葬)이라 하여 미리 묘터를 잡아놓고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묘를 쓰지 못하도록 봉목을 박아두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이때 사용된 나무가 바로 음나무였다 하며 이 역시 그 자리에 잡신의 접근을 막는 풍습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충북 보은군에 있는 3백 년 된 노수는 바로 이 금장의 봉목(棒木)으로 꽂았던 음나무가 싹터서 자란 것이라는 전설의 나무다.

음나무는 엄목(嚴木) 또는 자추목(刺秋木)이라고도 하며 정태현박사의 식물도감에도 신목으로 못박하 있다.

음나무는 재질이 굳으면서도 가공하기 쉽고 무늬가 아름답고 오동남 같은 광택이 있어 옛날부터 절에서는 승려들이 사용하는 식기인 바릿대(3개 1조)를 대개 이 나무로 만들었다 하며 이 역시 앞서와 같은 뜻이 담겨 있지나 않았는지 모르겠다.

또 나막신(비오는 날 신는 신)을 만드는 데도 쓰였다. 오늘날에는 귀중한 용재로서 건축재, 내장재, 가구재, 조각재, 기구재, 악기재(바이올린 동체) 등 용도가 다양하다.

어린싹은 개두릅이라 하여 이른봄에 먹는 맛있는 산채의 하나이며 근피는 약제로서 거담제로 쓰인다.

음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은 비옥한 땅이므로 농업적지가 되는 셈이니까 옛사람들은 농경지확대(개간)시에 지표목으로 삼았다는 예지도 아울러 알 수 있다.
]

[천우향나무(?)]

1, <
1995년 7월 20일 발로찾은 향토명의 13-36면>: "암약 발명한 이창우:

암 퇴치약 만든 현대판 신농씨 이창우

암(癌)은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질병이다. 해마다 우리나라에서만도 약 10만여 명이, 세계적으로는 1천만여 명이 암으로 죽어간다. 문병의 발달로 갖가지 화공약품이 늘어갈수록 암도 기하급수로 늘어나서 이제는 인류가 전쟁이나 핵폭탄 같은 것보다도 갖가지 암이나 에이즈 같은 질병으로 멸망하게 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암을 퇴치할 수 있는 것으로 명확하게 입증된 약물이나 의방(醫方)은 없다. 세계 으뜸의 의료기관에서 최고의 의료인들이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서 암 퇴치를 위해 애쓰고 있으나 암을 퇴치하기는커녕 암은 갈수록 더 극성을 부리고 있을 뿐이다.

[이창우 옹 사진 해설: 30년 동안 약초를 채취하여 살아온 이창우 옹. '감탕'이라는 암약을 개발하여 수백 명의 암환자를 고쳤다.]

평생을 ‘암 치료약’ 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어떤 암이든지 완치할 수 있는 암 치료약’을 발명했다고 주장하는 놀라운 사람이 있다.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 한 초라한 집에서 30년을 약초 채취와 암약 연구로 살아온 이창우(李昌雨) 옹이 그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만든 암 치료약으로 위암, 식도암, 폐암, 간암 같은 암 환자 수십 명을 비롯하여 백혈병, 당뇨병, 간경화 같은 난치병도 숱하게 완치시켰다고 주장한다.

암 환자는 오시오


충남 태안군 태안읍 시외버스정류장에서 이창우 할아버지를 처음 만났다. 까만 중절모를 쓰고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입고 있었는데 시골노인치고는 꽤 멋을 낸 듯한 차림새였다. 키는 자그마했지만 몸은 차돌처럼 야무져 보였고, 얼굴에서 풍기는 인상은 온화하면서도 긴 눈매와 크고 두꺼운 귀에서 사뭇 예사 사람과는 다른 기인(奇人)다운 분위기를 풍겼다. 목소리도 칠십 넘은 노인답지 않게 크고 우렁찼다.

“의학박사도 아니고 한의사도 아닌 돌팔이 촌 영감이 암을 고친다니까 다 비웃기만 하고 믿어주는 사람이 없어. 명의(名醫)도 제대로 된 환자를 만나야 빛이 나는 법이오. 그런데 암으로 꼭 죽을 걸 살려줬더니 그 뒤에 길에서 날 만나도 본 척도 안 하는 게 요즘 세상이라. 유명한 박사한테 가서 돈 많이 쓰고 배 째고 죽는 건 많아도. 거 양심 있는 암 환자 좀 구해오시오. 무료로 고쳐줄 테니…….”

이창우 옹이 만든 암 치료약은 깊은 산에서 나는 약초들을 달여서 만든 물약이다. 갈색 빛깔이 도는 반투명한 액체로 보리차를 진하게 달인 것과 비슷했다. 맛도 보리차처럼 담담하고 냄새도 거의 없다. 이 맹물 같은 것이 암을 퇴치하는 약이라니…….

이 물약을 한 번에 1백밀리리터씩 하루 세 번 빈속에 마신다. 식도암이나 위암같이 약물이 직접 닿을 수 있는 소화기관의 암은 치료 효과가 눈부시게 빨라 5~10일 만에 완치되는 수가 있고, 간암, 폐암, 뇌암, 백혈병 등은 시일이 조금 더 걸리며 어떤 암이든지 50일 이내에 완치된다고 한다.

“나는 독감보다는 암이 더 고치기 쉽다고 생각해요. 식도암 같은 건 이 약물을 찬물 마시듯 한꺼번에 삼키지 말고 한 모금씩 천천히 목안을 헹구듯이 삼키면 암세포에 약물이 직접 닿으므로 암 덩어리가 그 자리에서 녹아 나와요. 이 약 한 병 1,500밀리리터를 먹고 식도암이 깨끗하게 나은 일도 있어요.”

간암, 폐암, 뇌암 같은 소화기관 이외의 암은 약물이 위장에서 흡수된 후 혈액을 통해 운반되어 치료하므로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고 한다. 간암을 보기로 들면 초기에는 10-20일, 말기에는 40-50일쯤 먹어야 완치된다는 것이다. 어떤 종류의 암이든지 다 완치할 수 있으나 말기 암으로 고통이 격심하여 진통제를 먹고 있는 상태이거나 복수가 찬 환자는 고칠 수 없다. 이런 상태에서는 음식을 먹으면 즉시 토해버리므로 어떤 음식이나 약도 흡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몸에서 받아들일 수 없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이런 환자는 대개 한 달을 넘기지 못한다. 그러나 이 약을 주사약으로 만들어 암 덩어리에 직접 주사하면 최고 말기 암 환자도 살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암은 4기가 지나도 통증이 없어요. 통증이 심해 진통제 없이 못 견디는 때에는 물 한 모금이라도 마시자마자 도로 토해요. 이 때는 이미 다 죽은 목숨이라. 그러나 병원에서 수술도 못한다고 퇴짜 맞은 말기 암 환자라도 통증이 오기 전이라면 다 완치할 수 있어요. 백혈병은 50일은 먹어야 낫고, 피부암, 임파선암도 50일은 먹어야 낫지. 당뇨병, B형간염, 간경화도 이 약 10병(1,500밀리리터 짜리 10병)이면 다 나아요.”

이 암약을 먹을 때의 금기사항은 술, 담배, 커피, 콜라, 사이다 같은 음료수와 녹두, 무,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 소고기를 뺀 일체의 고기, 너무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 등이다. 갖가지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음식과 인스턴트식품도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환자가 결코 충격을 받아 놀라거나 화를 내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된다. 이들 금기사항을 하나라도 어기면 암은 전신으로 확대되어 얼마 안 가서 죽고 만다. 금기사항을 어겨서 약을 먹는 도중에 죽은 환자가 적지 않다고 한다. 이 금기사항은 약물을 다 복용하고 나서도 적어도 3개월은 지켜야 한다.

“약 먹다가 죽은 사람도 여럿 돼요. 약이 나빠서가 아니라 금기사항을 어겨서 죽은 거요.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고기 먹으면 절대로 암 못 고쳐요. 약 먹어서 몸이 좋아졌다 싶으면 다 나은 줄 알고 바로 금기사항을 어겨요. 어울려 술 마시고, 놀러 다니고……. 그러다 푹 쓰러지면 바로 죽는 거라. 그때는 아무도 못 고쳐요.”

이 암 치료약은 암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아무라도 먹으면 암이 예방되고 기관지도 좋아지는 등의 효과도 많다고 한다.

“이 약은 맛이 보리차 비슷하니까 먹기 좋고, 많이 먹어도 일절 부작용이라곤 없어요. 암 환자 아닌 사람이 이거 한 잔만 마시면 적어도 1년은 암이 예방돼요. 또 기관지가 좋아지는 데도 아주 벼락같이 빨라요. 혈액순환이 잘 되고 기운이 솟으며 피부도 고와지고 위장도 튼튼해져요. 한두 가지를 가감해서 쓰면 그대로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는 거요.”

실제로 이창우 할아버지는 살결이 어린아이처럼 부드러웠고, 대여섯 시간을 쉬지 않고 얘기해도 지치지 않는 품이 30대 젊은이보다도 더 기운이 왕성해 보였다. 그 비결이 가끔 이 암약을 마시는 것이라고 한다.

바늘을 삼킨 아이를 감자즙을 먹여 살려 내다

기이하고 놀라운 암 치료약을 발명한 이창우 옹은 과연 어떤 사람인가. 그는 충남 태안 출신이다. 그 일대에서는 꽤나 잘 사는 집안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까지는 머슴을 다섯씩 둘 만큼 부자로 살았으나 할아버지가 투전(投錢)에 미쳐 재산을 몽땅 날리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고 알거지가 됐다. 갖은 고생을 하면서 어렵게 소학교를 마치고 열네 살 무렵에 집을 떠나 서울, 인천, 평안북도 강계 수력발전소 등 공사장을 떠돌아다니며 인부 노릇을 했다. 글은 한문을 어깨너머로 조금 배웠을 뿐이다. 그 때에 고생이 오죽 만았겠는가.

“내가 원래 양같이 순한 사람이여. 그런 사람이 독사같이 독하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여덟 살 때에 우리가 80전짜리 사글셋방에 사는데 돈을 70전밖에 마련 못해 방세를 다 못 주었더니 집주인이 아버지를 불러 나무작대기로 때려서 쓰러뜨리고 머리를 발로 짓밟고 때렸어요. 난 그걸 보고는 종일 울었어요. 사람이 순하고 착하기만 해서는 안 되겠다, 내가 이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힘을 길러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한 거라. 그래서 그 이튿날부터 체육관을 다니며 주먹을 배운 거요. 태권도, 유도, 권투 뭐 운동이라곤 다 했지.”

그는 운동에도 천부적인 소질이 있었던지 20대 무렵에는 ‘주먹’으로 장안에 이름을 날렸다. 소문난 싸움꾼들을 찾아다니며 대결을 벌였는데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김두한과 대결해서 안 쓰러진 놈은 나밖에 없었어. 암만 센 놈이라도 내 주먹 한 방이면 다 가는 거라. 지금도 젊은 사람 네댓 명 해치우는 건 순식간이여.”

의술에 관심을 둔 것은 소년 시절부터였다. 열 살 남짓할 적부터 웃어른이나 채약꾼, 한의사, 한약상들을 찾아다니며 귀동냥을 해서 약초에 대해 배웠다. 산에 다니기를 좋아하여 산에서 약초를 캐다가 처음 보는 풀이나 나무가 있으면 꼭 그 잎을 뜯어다가 나이 많은 어른들께 물어서 그 이름과 약으로서의 쓰임새를 알아내곤 했다. 열다섯 살 때에 바늘을 삼킨 아이를 감자즙을 먹여 구한 것이 그의 첫 구료 행위였다.

“옆집에 사는 아주머니가 두 살 된 아이가 바늘을 삼켰다고 쩔쩔매요. 염려하지 말고 감자를 날로 강판에 갈아서 떠먹이라고 했어. 감자즙이 위장에 들어가면 그 바늘을 둘러싸고 엉겨서 굳어요. 감자즙을 먹고 나서 한두 시간이 지나면 아이가 똥을 누는데 그때 신문지를 깔아놓고 받아요. 아기 똥을 나무막대기로 헤쳐 보면 연필 굵기에 바늘 길이만 한 덩어리가 하나 나와. 그 덩어리를 손톱으로 긁어보면 그 속에 바늘이 들어 있어요. 날감자즙은 쇠에 엉겨 붙는 성질이 있어요. 그거 실험을 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거라. 차가운 데서는 잘 엉기지 않고 따뜻하면 잘 엉겨요. 그렇게 해서 아이 하나를 구한 적이 있어요.”

그가 암 치료약을 발명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열여섯 살 때였다. 이웃에 사는 그와 절친했던 일본인 기술자의 어머니가 위암으로 고통받다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 나서부터였다. 지금부터 60년쯤 전으로 그때만 해도 암 환자가 매울 드물던 때였다.

“그때부터 늘 암을 고치는 약은 없는가, 하고 그 생각만 하고 살았어. 딴 일을 하면서도 늘 그 생각만 했지. 산에 갈 때도 남들은 등산가방을 메고 놀러다녔지만 난 무슨 풀이건 보이는 대로 다 뜯어서 껌 씹듯 씹어서 맛을 봤어요. 그 풀의 약성이 매운지 떫은지 독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보며 다녔지.”

1945년 해방이 되고 미, 소공동위원회설치, 신탁통치 반대 데모 따위로 세상이 온통 시끄러워지자 스물다섯 살의 혈기왕성한 청년이었던 그는 서울에 그대로 눌러 있다가는 세상의 어지러운 물결에 휩쓸려 생존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돈이 얼마나 잘 벌리는지 저녁이면 돈이 가마니로 하나씩 쌓여 밤새도록 돈을 세어도 다 못 셀 만큼 돈벌이가 잘 되던 음식점을 고스란히 남한테 넘겨주고 빈손으로 고향인 태안으로 내려왔다. 태안에서 할 일이 없어 일 년을 빈둥거리다가 그 이듬해인 1946년에 국방경비대에 군인으로 입대했다. 국방경비대는 오늘날 대한민국 국군의 전신이다. 1948년 대한민국 국군이 창설되어 국군으로 서부전선에 배치되어 복무하던 중에 한국전쟁이 터졌다.

전쟁에서 그는 마치 불사신과 같았다. 150번이 넘게 전투에 참가했으나 한 번도 총알을 맞지 않았다고 한다.

“잘 익은 조밭에서 육박전을 하는데 총탄이 비 오듯이 쏟아져요. 조 이삭들이 낫으로 벤 듯이 하나도 안 남고 총알에 잘려나가는 판인데도 난 총알 한 방 안 맞았어. 같이 싸우던 동료들이 모조리 총 맞아 죽었어도 나 혼자만 무사한 것 보면 내 명이 어지간히 긴 모양이여.”

그는 낙동강 전선, 팔공산 전투에도 참가하였고 북진할 때에 의주까지 따라갔다가 중공군한테 밀려 내려와서 중부전선에서 전투에 참가했고, 1952년 전쟁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제대하여 고향으로 내려왔다.

모든 식물을 먹어 보고 약성 확인한 현대판 신농씨

고향에서 잠시 상이군경회, 의가사 모임, 의병대 모임, 대한청년단 같은 단체 활동에 가담하여 활동하기도 하였으나 생활이 곤궁하고 생계를 잇기 위한 수단으로 빵 장사를 시작했다. 빵 장사는 농사지을 땅도 없고, 밑천도 없는 사람이 하기에 좋은 장사였고, 몇 년 동안은 제법 장사가 잘되었다. 8년 만에 지금 사는 집을 10만 원에 사고는 빵 장사를 그만두었다. 그 이유는 늘 마음속에 두고 있던 암 치료약 연구에 몰두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바로 약초를 캐는 채약꾼이자 암약 연구가로 변신했다. 혼자서 나라 안의 온 산천을 희귀한 약초를 찾아 섭렵했다. 암을 고칠 수 있는 약초를 찾아 나선 것이다.

그런 면에서 그를 현대판 신농씨(神農氏)라 할 만하다. 그는 산에서 자라는 수천 종의 풀과 나뭇잎, 나무껍질, 뿌리들을 하나하나 30분씩 입안에 넣고 씹어 그 식물의 맛과 성질, 약성, 독성 등을 낱낱이 실험했다. 그렇게 해서 암을 고칠 수 있는 약초들을 찾아낸 것이다.

“억새풀 말고는 산에 있는 모든 식물을 다 껌 씹듯이 씹어 보았지요. 억새는 씹으면 입을 다치니까 그건 못하고. 약초 실험하느라 별별 고생을 다 했소. 지리산, 설악산, 태기산, 계방산, 오대산 같은 강원도,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에 안 가본 산이 없어요. 당귀, 창출, 복령 같은 약초 수십 가지 캐다가 팔았으나 그거 가지고는 한 달에 10만 원 벌이도 어려우니 먹고 살기는커녕 돌아다닐 차비도 안 나와요. 이러니 누가 채약을 하겠는가?”

그가 암을 고칠 수 있는 약초가 산에 있다고 확신한 것은 50년쯤 전에 다음과 같은 얘기를 이웃에서 듣고 나서부터였다고 한다.

“암으로 죽은 이를 상여로 메고 가서 관을 땅에다 내려놓고 구덩이를 파는데 땅에 돌이 많아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해요. 구덩이를 다 파놓고 관을 옮기려다 보니 관 밑으로 허연 코 같은 것이 나왔어. 이게 뭔가 하니, 사람은 죽어도 암세포는 죽지 않고 계속 자라는데 그 암세포가 녹아서 코처럼 흘러나온 거라. 관 밑에 암을 녹이는 약초가 있어서 그 약초의 기운이 송판을 뚫고 들어가서 시체 속의 암 덩어리를 녹여 낸 거야.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기어코 그 약초가 뭔지 알아내겠다고 결심하고 산에 갈 적마다 모든 풀을 수천만 번 씹어 보아서 그 약초를 마침내 찾아낸 거요.”

신비로운 암치료약 ‘감탕’

그는 20년쯤 전인 50대에 이미 암 치료약을 완성했다. 산골을 다니면서 암 환자를 보면 암약을 먹여 살려주기도 했다. 그러나 암 치료약을 지금까지 세상에 공개하지 않은 데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다.

20년쯤 전 지리산에서 약초를 채취하러 다니던 중에 머리칼과 수염이 눈처럼 희고 나이는 80살은 넘어 보이는 승려 차림새의 한 도인을 만났다. 생전 처음 보는 노인이었지만 어쩐지 잘 아는 사람인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노인은 그에게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려고 채약을 하고 있으니 참 고마운 일이오.’라며 격려를 했다. 그러면서 당부하기를 ‘지금 만들려고 하는 약을 만들어서 57살이 되기 전까지는 환자를 구하려 하지 말고 오직 철저하게 연구와 실험만을 하여 완벽한 약을 만들고, 57세 이후로는 환자를 구료하되 한 푼이라도 돈을 받지 말고 숨어서 할 것이며, 70살이 되거든 세상에 널리 알리도록 하시오.’라고 했다. 그는 그 노인을 다시는 만나지 못하였으나 그 노인의 부탁을 그대로 지켰다. 57살이 넘어서부터 강원도, 경상도의 산간지방에 약초를 채취하러 다니다가 암, 간경화 환자들을 보면 약을 주고는 이름도 묻지 않고, 또 자기 이름도 밝히지 않고 사라져 버리곤 했다고 한다.

이창우 옹은 암 치료약의 재료와 달이는 법을 글쓴이에게 선선히 공개했다. 그 내용을 그대로 적는다. 이 암 치료약의 이름은 감탕(感湯)이다. 신령한 약초들을 주신 하늘에 감사하는 뜻으로 이름을 감탕이라 지었다고 한다.

그가 일생을 걸려 찾아낸 암, 당뇨병, 간경화 등을 완치하는 약초는 모두 7-8가지로 대부분이 깊은 산 속에서 자라는 희귀한 관목이다. 그것들의 이름은 물쪼가리나무, 바위꽃,
천우향나무, 감차나무 등이다. 식물학을 오래 공부한 글쓴이도 바위꽃 말고는 하나도 알 수 없었다. 식물학자들에게 물어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였다. 아마 그 이름이 사투리거나 약초꾼들만이 부르는 이름일 수도 있고, 식물도감에도 안 나오고 아직 식물학자들이 발견 못 한 식물일 수도 있다.

물쪼가리나무는 조갈(燥渴)나무라고도 부른다는 낙엽관목이다. 잎은 고춧잎을 닮았고 여름에 분홍빛 꽃이 피며 청록색의 작은 열매가 달렸다가 가을에 빨갛게 익는다. 예부터 조갈병(燥渴病)을 치료하는 나무라 하여 조갈나무라 부른다고 한다.

바위꽃은 돌에 붙어 있는 석화(石花)다. 아무 곳에나 있지만 바위 표면에 단단하게 붙어 있으므로 떼어내기가 몹시 어렵다. 깊은 산 속 바람 많은 곳의 바위에 붙어 있는 것을 채취하여 쓴다.



천우향(天佑香)나무는 지극히 희귀한 나무로 높은 산 바위틈에 자라는 관목이다. 40년쯤 전 86살이 된 할아버지한테 물어서 이 나무의 이름을 알아냈다고 한다. 하늘이 도와주는 향나무란 뜻이나지만 향나무 종류가 아니고 낙엽관목이다. 극히 희귀하므로 나무는 그대로 두고 잎만 따서 쓴다고 한다.


감차(感茶)나무라는 것은 이창우 옹이 스스로 이름을 붙인 나무다. 그가 발명한 암약을 감탕이라 이름 짓고 감탕에 들어가는 나무 모두를 감차나무라 한 것이다. 그런데 감차나무의 한 종류는 잎 모양이 해마다 바뀐다고 한다. 이 나무는 반쯤 그늘지고 물기 있는 곳에 자라는 관목으로 수십 년을 자라도 키는 1미터쯤밖에 안 된다.

“이 나무는 줄기와 가지는 안 변하는데 잎 모양은 해마다 변해요. 잎 모양이 동전처럼 동그란 것, 하트 모양인 것, 길쭉한 것, 조금 길쭉한 것 이렇게 네 가지가 있는데 동그란 것만 변하지 않고 나머지 것들은 모양이 해마다 달라져요. 이렇게 변신을 하니 모르는 사람은 봐 두었던 곳에 다시 가서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가 없어요.”

과연 그렇다면 세상에 둘도 없는 기이한 나무임이 틀림없을 것 같다.

이들 약나무는 거의가 극히 희귀하여 채취하기가 어렵다. 혼자만 알고 있는 것이라 남한테 시킬 수도 없고, 또 웬만큼 가르쳐서는 제대로 배우기도 어렵다. 그는 이들 약나무들을 채취하고 보호하고 관리하는 일에 대단한 정성을 들인다. 대개 약나무들은 전지가위로 밑동을 자를 때에 뿌리 가까이 잘라버리면 나무가 죽게 되므로 반드시 지면에서 10센티미터 이상을 남겨두고 잘라야 나무가 죽지 않고 이듬해에 새싹이 나서 자란다고 한다. 그가 이 약나무들을 구하기 위해 얼마나 힘과 노력을 들이는지는 말로써 설명하기가 어렵다. 대개 산에 들어가면 산 아래서부터 지그재그 모양이나 나사 모양으로 산을 감듯이 돌아 올라가면서 산을 철저히 뒤진다고 한다. 길 아닌 곳만 찾아다니는 그 어려움을 짐작이나 할 수 있겠는가.

“약나무 잎 10킬로그램을 얻으려고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큰 산을 이 잡듯이 뒤지는 것이 예사여. 약초 한 줌 얻으려고 일주일에 큰 산을 네댓 개씩 넘어다녀야 하니 그 정성이 얼마겠소. 바위꽃 1킬로그램 따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생각해 보시오. 그거 1킬로그램 따려면 열흘이 더 걸려요. 봉투 하나 가지고 낱낱이 손으로 뜯어야 하는 거요.”

약초를 채취하러 산에 들어가면 밥을 굶고 산에서 노숙하는 게 예사다. 약초를 채취하고 나면 상하기 전에 빨리 말려야 하므로 농가의 빈방이나 여관에 들어 방에 불을 뜨겁게 때게 해서 방안에 펴놓고 말린다.

약초를 채취하기도 어렵지만 채취한 약초를 말리고 보관하기도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대개 그늘에서 말려 종이 봉지에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다. 말릴 때는 수분이 0.1퍼센트도 없게 완전히 말려야 한다. 덜 말라서 곰팡이가 피면 약재를 모두 버려야 한다. 곰팡이는 암 치료에 가장 방해가 되는 물질이다.

약을 달이는 데도 정성이 많이 든다. 감탕 1,500밀리리터짜리 1병을 만들려면 물 6,000리터에 약재 300그램을 넣고 센 불로 열두 시간을 달인다. 물이 4분의 1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야 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로 실험해 봤어. 6시간을 달인 것보다는 9시간 달인 것이 효과가 낫고, 그것보단 12시간 달인 것이 더 좋아. 약은 같은 양이라도 물을 더 많이 붓고 오래 달인 것이 효과가 더 나요. 물을 정확하게 계산해서 붓고 12시간 달인 것이 약효가 제일 좋게 나와요.”

그는 감탕을 돈 받고 팔아본 일이 많지 않다. 애써 차비를 들여 암 환자를 찾아다니며 무료로 고쳐준 것이 대부분이다. 의사면허가 없으니 조롱을 당하고 욕설을 듣기가 일쑤였다. 아무것도 아닌 촌 영감이 맹물 같은 약으로 암을 고친다니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았다. 만나는 사람마다 그를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니 아예 그는 말문을 닫고 살았다. 심지어 아들과 며느리마저도 아버지가 암약을 발명했다는 것을 곧이듣지 않았다.

“아들이 이거 하지 말라고 해. 암, 당뇨 고치는 사람 세계에 없는데 의과대학도 안 다닌 아버지가 고치는 건 있을 수 없다는 거라. 그런데 태안반도 신용금고에 근무하는 40살 된 친구가 간경화로 서울에서 약을 지어다 18개월을 먹었으나 간이 더 나빠지기만 해서 직장에서 며칠 휴가를 얻었다고 해요. 1992년 10월 30일에 그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이 약을 먹고 한 달 안에 간경화가 나으면 이 약 1병에 1백만 원씩 쳐서 주겠소.’라고 그래. 2병을 달여서 줬더니 한 달이 되기 전에 다 나아버렸어. 지금 아주 건강해요. 그 후부터 아들이 나를 믿기는 하는데 잘못하다간 유치장 갈지 모른다고 말려요.”

이창우 옹이 발명한 암약 감탕은 치료 효과가 눈부시도록 빠르고 정확하며 먹기도 편하다. 맛이 쓰지도 달지도 않고 덤덤한 데다 독이 전혀 없으므로 차 마시는 기분으로 천천히 조금씩 마시기만 하면 암이건 당뇨병이건 다 낫는다니 이런 완전무결한 선약(仙藥)이 또 있을 수 있겠는가.

“어떤 암이건 한 병(1,500밀리리터 5일 분량)을 먹으면 효과가 확실히 느껴져요. 식도암, 위암 초기는 한두 병에 낫는 수가 있고, 간암, 간경화도 초기에는 서너 병이면 나아요. 피부암, 임파선암, 유방암 같은 건 좀 많이 먹어야 하고. 식도암이나 위암은 약을 조금 삼키면 허연 코 같기도 하고 실 같기도 한 것을 입으로 자꾸 토해 내요. 그것이 암세포가 녹아서 나온 거라. 미끈미끈한 것이 질겨서 손으로 잡아당겨도 잘 안 끊어지는데 그것이 다 나오면 다 나은 거지. 수세식 화장실에서 변을 보면 변에도 그게 나오는 걸 볼 수 있어요.”

간암, 식도암을 고친 사례

그의 암약을 먹고 암을 고친 보기를 두엇 들어본다.

태안읍에 사는 문복성(79세) 할아버지는 병원에서 식도암 진단을 받았다. 아들과 며느리는 아버지한테 식도암이라고 알리지 않고 감탕 4병을 구하여 복용하게 했다. 두 달 후에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종양이 다 없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태안읍에 사는 김충진(60세) 씨의 손자인 두 살짜리 아기가 간암에 걸렸다. 갈비뼈 아래쪽에 어른 주먹만 한 혹이 달리고 항암제 주사를 맞아 머리가 다 빠진 상태였다. 감탕을 조금씩 하루 대여섯 번씩 먹였더니 차츰 암 덩어리가 줄어들면서 한 달도 안 되어 다 없어졌다. 천안에 있는 대학병원에 항암제 주사를 맞으러 갔더니 다 나은 것 같으니 올 필요가 없다고 했다. 현재 아기는 다섯 살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이것 말고 갖가지 암, 당뇨병, 백혈병 등을 고친 것도 수백 명이다. 대부분 대가 없이 고쳐 주고 주소도 이름도 기억해 두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는 꼭 환자를 만나서 확인하고 그때까지 복용하던 약이나 치료를 일절 끊겠다는 약속을 받고서야 약을 준다. 약을 만들 때 지극한 정성을 들은 만큼 먹을 때도 정성을 들여야 하는데, 금기사항을 지켜가며 먹기는커녕 물을 마시듯이 먹고, 술, 담배를 마음대로 하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는 이까짓 풀 삶은 물 먹고 병이 낫겠느냐며 부어버리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글쓴이는 이창우 옹이 만든 감탕을 먹고 간암에서 회복되었다는 박재웅(朴載雄; 50세, 1994년 10월 사망) 씨를 1994년 3월 말에 만났다. 그는 1993년 8월에 서울대병원에서 간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수술을 할 수 없을 만큼 악화되었으므로 항암제 치료를 하자는 의사의 권고를 무시하고 이왕 죽을 바에야 마지막 삶을 정리하고 편안히 죽겠다는 결심을 하고 9월 15일에 병원에서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의 상태는 가끔 통증이 짜릿짜릿 오고 밥을 먹기가 몹시 어려우며, 또 밥을 먹고 나면 속이 답답하여 밤에 잠을 잘 수 없었다. 이웃, 친구, 친척, 동네 사람들이 모두 죽는 사람 마지막으로 보기 위하여 문병을 왔다. 미나리, 신선초, 인진쑥, 느릅나무뿌리, 포도 등 좋다는 약은 다 열심히 먹었으나 병은 갈수록 더 악화됐다. 느릅나무뿌리를 달여 먹으니 속이 몹시 쓰려 견디기 어려웠다.

어느 한의원 원장이 와송으로 만든 약으로 암을 잘 고친다는 소식을 듣고 광주에 가서 약을 구하여 먹었다. 처음 열흘 동안은 좀 나은듯하였으나 그 후에는 효과가 없었다.

병원에서 퇴원하여 투병생활을 한 지 두 달이 지난 11월 23일,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에 이창우 옹이 소문을 듣고 그의 집을 찾아왔다. 처음 만나는 노인이 불쑥 찾아와서 무료로 암을 고쳐주겠다는 말을 처음에는 믿지 않았으나, 한번 믿어 봐도 해가 될 것은 없겠다 싶어 금기사항을 반드시 지키고, 그때까지 먹던 약을 모두 끊고 그 약만 복용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다음 날인 11월 24일부터 감탕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이틀을 먹으니 속이 편해지고 소화가 잘되고, 자고 나면 몸이 개운해지더군요. 10일을 먹으니 식욕이 당기고 잠도 편안하게 자고 혼자서는 화장실도 못 가던 사람이 일어나서 걸어 다니며 햇볕도 쐴 수 있게 되었어요.”

그는 아직 갈비뼈 아래에 딱딱한 것이 만져지기는 하지만 60~70퍼센트쯤은 나은 것 같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체력만 회복되면 완전하게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처음 몸무게가 80킬로그램이던 것이 60킬로그램으로 빠졌다가 다시 67킬로그램으로 늘었다. 활동이 자유스러울 만큼 체력도 좋아졌고 어떤 약도 복용하지 않고 있는데, 좀 더 상태를 두고 봤다가 서울대병원에 가서 다시 검진을 해서 확인을 받아보고 싶다고 했다. 그가 감탕을 먹은 기간은 25일이고 분량은 1,500밀리리터 병으로 다섯 병이다.

박재웅 씨는 글쓴이와 만난 이후로 체력이 더 회복되어 집안일과 농사일도 보는 등 거의 건강한 사람과 다름없이 살다가 9월에 친구들과 밤낚시를 갔다 온 뒤로 갑자기 쓰러져 며칠 후에 숨졌다. 암이 다 낫지 않았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죽은 것인지 알 수 없다.

‘무면허’로 고발당해 곤욕

이창우 옹의 감탕에 대한 이야기는 글쓴이가 1994년 4월에 어느 월간잡지에 소개한 적이 있다. 그 후 하루에도 암 환자 수백 명이 이창우 옹의 초라한 집으로 몰려들었다. 감탕을 만들 약재는 턱없이 부족했고 환자는 한밤중이건 새벽이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와 이창우 옹은 그들을 대하느라고 잠잘 시간은커녕 밥 먹을 시간도 없을 만큼 시달려야 했다.

그러던 중에 며칠 안 가서 사건이 터지고야 말았다. 암 환자 한 사람이 그를 무면허의료행위 및 사기죄로 고발한 것이다. 그 환자는 감탕 3병을 무료로 가져가서 먹고 난 다음에 다시 와서 7병을 더 줄 것을 요구했다. 이창우 옹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자 바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창우 옹은 즉시 태안경찰서로 연행되었고 감탕은 증거물로 압수되었으며 밤새 취조를 받고 이튿날 풀려났다. 그 후로 고발인과 감탕을 가져간 사람들의 끊임없는 욕설과 협박, 손해배상 요구에 몇 달을 시달려야 했다. 검찰에 기소되어 재판에 회부되었는데 검찰 고위층 친척의 골수암을 감탕으로 고친 사실이 확인되어 벌금 없이 2년 동안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그 이후로 이창우 옹은 암약 감탕을 일절 만들지 않고 있다. 감탕에 대한 글이 잡지에 실린 이후로 감탕 1,500밀리리터짜리 한 병에 60만 원을 받고 환자에게 팔았다. 돈을 벌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활동하는데 곤란을 겪어서는 안 되겠다 해서 그만큼씩 받기로 한 것인데 그것이 문제가 되어 심한 수난을 겪은 것이다. 그러나 죽을 사람을 살리는 암약의 가치를 돈으로 셈할 수 있겠는가. 평생을 갖은 고생과 노력 끝에 얻어낸 것을 돈으로 따질 수 있겠는가.

사실 그는 생활이 몹시 곤궁하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약재를 찾아 온 나라 안의 산천을 헤매고 다니지만 그것으론 수입이 생기지 않는다. 암 환자를 찾아다니며 도와 주려니 차비도 수월찮게 들었다. 이래저래 그는 무능한 가장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집안 생계를 맡아 꾸려가고 있는 것은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일곱 살 아래의 할머니다. 1남 3녀의 자녀는 모두 결혼해서 나가서 산다.

‘주목’으로도 암 퇴치 가능

이창우 옹의 암약을 먹고 암을 고친 사람은 수백 병이다. 암 환자 가운데는 감탕 열 병 이상을 먹고도 낫지 않고 죽은 사람도 여럿 있다. 그 이유는 약이 완전하지 않아서인지 환자가 금기사항을 안 지켰거나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아서인지는 알기 어렵다. 암을 고치기가 어려운 것은 암세포만을 녹여내서만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는 물론 생활태도와 습관까지 완전히 바꾸어야만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암세포를 바로 녹여 없애는 약을 먹어도 환자가 금기사항을 안 지키거나, 마음에 꼭 낫고자 하는 의지가 없거나, 주위의 일로 정신적 충격을 받거나, 하면 곧바로 더 악화되어 죽고 마는 것이다. 어떻든 객관적으로 봐서 이창우 옹이 만든 감탕이 암을 고치는 데 특별한 효과가 있는 것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이창우 옹은 감탕이 재발 없이 암을 완치할 수 있는 약임을 장담한다. 그러나 무면허의료행위로 고발당한 이후론 감탕을 만들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 대신 암 환자들이 찾아오면 ‘주목’으로 암을 고칠 수 있다며 그 방법을 일러준다. 그는 주목으로도 암환자를 20명 넘게 고쳤다.

[주목 열매. 주목은 갖가지 암과 당뇨병, 두통 등에 효과가 크다. 이창우 옹은 주목 줄기로 암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암은 주목만 갖고도 나아요. 미국에서 주목에 들어 있는 택솔이라는 성분이 항암 효과가 크다고 발표를 했는데 우리나라 높은 산에 있는 주목이 미국 것보다 몇십 배는 더 나아요. 그거 큰 거 한 그루만 있으면 암 환자 수백 명 살릴 수 있어요.”

주목은 원래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그 약성을 처음 발견해서 염증 치료약으로 널리 써오던 것을 미국에서 항암성을 연구하여 세계에 널리 알려진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오랜 옛적부터 신장염, 부종, 당뇨병 등에 민간약으로 써온 나무다.

주목은 그 이름이 가리키는 대로 껍질이나 재목이 유달리 붉은 나무다.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태백산, 오대산, 덕유산, 소백산, 치악산, 발왕산과 울릉도의 백 미터가 넘는 산꼭대기에 자라고, 설악산에는 가라(伽羅)라고 부르는, 줄기가 옆으로 뻗어 정원수로 인기 있는 눈주목이 자란다. 울릉도에는 주목과 닮았으나 주목보다 잎에 더 넓은 화솔나무도 자생한다. 주목은 성장이 지극히 느려 칠팔십 년을 키워도 키는 10미터가 안 되고 줄기의 지름이 20센티미터쯤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생명력이 몹시 질겨서 찬바람이 몰아치는 산꼭대기의 다른 나무 그늘에서 백 년이고 이백 년이고 자라서 웬만큼 크면 천 년을 우습게 알 만큼 장수를 누린다. 계방산, 발왕산, 태백산에 가보면 우리 겨레의 시원부터 있었다고 할 만큼 오래된, 적어도 2천 년은 넘었음 직한 나무가 여럿 있다.

이 나무는 수형이 단정하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목재의 재질이 붉고 향기로우며 치밀해서 모든 재목 가운데서 으뜸으로 여긴다. 목재는 단단하고 질기기가 돌보다고 더하여 다이너마이트로 터뜨려도 깨어지지 않을 정도다. 이창우 옹은 우리나라 높은 산에서 자생하는 주목이 암 치료에 특효약이라고 주장한다.

“정원에서 키우는 건 소용없어요. 또 나무 나이가 백 년이 안 된 것도 약효가 약해서 쓸 수 없고, 미국에서는 주목 열매에 암 치료 성분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열매에 있는 것은 독이 많고 사람 몸에 흡수가 안 돼요. 또 주목 독이 무서워서 많이 먹으면 죽게 되니 반드시 법제를 해서 먹어야 돼요.”

그의 주목 법제법은 독특하면서도 간단하다. 그는 날계란을 이용하여 주목을 독을 없애는 것은 물론이고 여우고기의 노린내를 없애는 등 여러 가지 약재와 음식의 독과 나쁜 냄새를 없애는 데 써왔다고 한다.

“50년쯤 전에 있었던 이야긴데, 난 사냥을 좋아해서 총을 가지고 한 번 나가면 하루에 꿩을 두 사람이 겨우 메고 올 만큼 잡았어. 한 번은 어떤 부인이 여우목도리가 갖고 싶으니 여우를 한 마리 잡아달라고 부탁을 해서 이틀 후에 여우를 한 마리 를잡았어요. 껍질을 벗겨 내고 나서 고기를 먹으려고 하는데, 여우는 썩은 것만 먹는 동물이라서 고기에 송장 냄새 같은 것이 나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나쁜 냄새를 없애야겠다, 하고 작정을 하고 잘 아는 일본사람한테 계란 열 개를 얻어다가 그 중 다섯 개를 여우고기를 삶는 솥에 넣고 불을 때게 했어요. 고기가 푹 익은 후에 국물을 떠 맛을 보니 구수한 맛이 나요. 고기를 먹어보니 맛이 쇠고기나 다름없어. 계란이 이렇게 신기한 거요.”

이창우 옹이 주목으로 암치료약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주목은 1백 년 넘게 자란 것이라야 하며 오래 묵은 것일수록 약효가 더 높다. 주목 줄기를 대패로 얇게 깎아내어 그늘에서 잘 말린 다음 5~10밀리리터 길이로 잘게 썬다. 가마솥에 이 약재 1킬로그램에 물 18,000밀리리터를 붓고 유정란 8개를 넣고 불을 때서 끓인다. 불을 때기 전에 천으로 만든 보자기로 주목 약재와 계란을 싸서 넣는 것이 중요하다. 물이 끓어 솟구치는 힘에 달걀껍데기가 깨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열두 시간쯤 끓여 약물이 9,000밀리리터쯤 되었을 때 주목 약재를 건져서 버리고 달걀은 땅에 파묻는다. 행여 누군가가 그 달걀을 먹으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은 약물을 한 번에 100밀리리터씩 하루 세 번 마신다. 몸에 두드러기가 생길 수가 있으나 다른 부작용은 없다. 주목의 독설을 달걀이 다 빨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끓이는 도중에 달걀이 터져 법제가 제대로 안 된 약을 먹으면 열이 심하게 오르거나 머리가 몹시 아픈 등 부작용이 생긴다. 금기사항은 감탕의 경우와 같다.

“아무리 가르쳐 줘도 시키는 대로 잘 안 해요. 달걀을 깨뜨려서 넣는 사람도 있고, 물이 끓고 난 뒤에 넣는 사람도 있고, 삶은 달걀을 넣는 사람도 있어요. 그렇게 해서 먹곤 부작용이 생긴다며 나한테 불평을 해요. 그러고서 어떻게 암을 고치겠다는 것인지.”

주목을 달인 약으로 암을 고친 후로 주목의 약성에 매료되어 값비싼 주목을 사다가 암 환자한테 무료로 나눠주고 있는 사람이 있을 만큼 주목의 암 치료 효과는 탁월하다. 주목을 달인 물은 붉은 빛깔에 쌉쌀한 맛이 난다.

주목에서 항암성분을 찾아낸 것은 미국 국립암연구소다. 1958년부터 1980년까지 3만 5천 종 식물의 항암성분을 조사하던 중에 찾아냈다. 주목에서 추출한 항암제 ‘택솔’은 미국에서 이미 독성시험을 마치고 환자들에게 투여하여 암 치료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유방암, 난소암에 효과가 크고, 달리 손을 쓸 수 없는 폐암 환자에게 투여하였더니 30퍼센트쯤 증상이 호전되었고, 다른 부위로 전이된 폐암 환자도 48퍼센트쯤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택솔’의 문제는 독성이다. 택솔은 혈압을 내리고 심장의 운동을 느리게 하는 알칼로이드의 일종으로 많은 양을 먹으면 심장마비를 일으키고, 또 위장염을 일으킨다. 이 독성을 없애는 것이 큰 과제로 남아 있는데 이창우 옹이 이 어려운 문제를 날계란을 넣고 같이 끓이는 것으로 간단하게 해결했다.

택솔의 또 다른 문제는 원료인 주목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택솔은 미국 태평양 연안에서 자라는 주목에서 추출하는데 그 껍질에 0.01퍼센트밖에 들어 있지 않아 환자 한 사람한테 필요한 양인 2그램을 얻기 위해서는 1백 년 된 주목 서른 그루쯤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높은 산에 자라는 주목을 북한에서 연구 발표한 것에 따르면, 택솔 성분이 미국 주목보다 무려 22배 이상 많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의 주목이 앞으로 어쩌면 최고의 난치병인 암을 퇴치할 수 있는 세계적인 보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암 치료약 ‘감탕’과 ‘주목 약’을 만들어 낸 현대판 신농씨 이창우 옹. 그가 발명한 암약에 세계에서 인정을 받아 수천 수백만의 암 환자를 구하게 될 날은 언제일까. 그는 암 퇴치약을 만드는데 일생을 바친 기이하고 기이한 사람이다.

[사진 해설: 이창우 옹의 제자 김장온 씨가 암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재인 마름열매, 일엽초, 편목영지 등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장온 씨는 16년 동안 암 치료약을 찾아 온 나라를 이잡듯이 뒤지고 있는 암연구가이다.]

이창우 선생은 2016년 현재로 10여 년 전에 별세했고 감탕의 제조법은 제자인 김장온 선생한테 전수되었다."

2, <
약이되는 우리풀 꽃나무 2권, 107면>: "엄나무와 닮았으나 조금 작고 윤기가 나며 가시가 전혀 없는것이 있는데 이를 <천우향나무>라고 한다.

잎에서 황홀할 정도로 좋은 향기가 난다. 간경화증이나 간암 등에 최고의 약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생 동안 약초를 채취 하러 다니던 사람도 평생에 한번 볼 수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귀하다. 오대산 월정사 부근에 한 그루가 있어서 간경화증으로 복수가 심하게 차서 곧 죽게 된 사람을 치료해 준 적이 있는데 소문이 나서 무지한 사람들이 뿌리까지 뽑아가 흔적도 남아 있지 않다. 그 뒤에 춘천 근교의 삼악산에서 천우향나무 한 그루를 발견한 적이 있는데 이것 역시 다음에 가 보니 누군가가 뿌리까지 뽑아가 버렸다. 이제 이 귀하디 귀한 나무를 어디 가서 찾을 것인가.
"

3, <다음,
카페지기 허운>: "멸종된 천우향나무(민간요법 연구회 핵심 약제 목본류 12수종 가운데 한 수종임:

평생 산에 다녀도 한번 보기 힘든 멸종된 천우향나무입니다. 필자 스승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중증 환자에게 쓸 수 있는 법을 전하며 남겨주신 천우향나무입니다.

이명: 청향나무, 청향수.

저희 수행하시는 도반 분들은 청향수로 불렀습니다. 100년이 넘은 천우향나무이다. 일반 엄나무는 가지가 새로 나면 곧게 올라가는데 반해 천우향나무는 버드나무같이 유순하다.



잔가지는 유순하며 표면이 매끈하다.



위로 올라가는 가지도 일반 엄나무랑 다르게 구불구불 큰다.
오래된 가지는 화살나무처럼 날개가 생기기도 한다.



잎장을 만지면 고급가죽 만지는 느낌이 난다.



가지는 회백색으로 반질반질하다.



만지면 가죽처럼 부드럽고 향이난다.



일반 가시엄나무이다. 간혹 씨앗을 발아하면 가시없는 엄나무가 생기기도 한다. 가시가 없다고 천우향나무는 아닙니다. 씨앗을 파종하면 간혹 1만분의 1정도로 변이종이 생기기도 한다. 십수년 스승님과 천우향나무는 그렇게 큰데도 씨앗 맺는걸 보지 못했습니다.



엄나무 수백년 이렇게 크다보면 가시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가지를 자르거나 하면 그 자리에 움이 나며 가시가 생겨 싹이 올라온다.



기름내기 할려고 예전에 가지 잘랐던 자리에 가시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나무 아래인데 잔가지 쳐낸 자리에서 가시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시있는 엄나무에서 간혹 변이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은 가시없는 엄나무입니다. 가시가 없다가도 옮겨 심거나 하면 태초의 성분을 가질려고 가시가 생기기도 합니다.

필자도 가시없는 엄나무가 많은데 이리저리 옮겨도 가시가 전혀 생기지 않는 품종을 분화해 놓은 상태입니다. 민엄나무는 내년에 민간요법 연구회에서 분양할 수종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진이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 정도 되면 사진 자료 올려 보겠습니다.



천우향나무는 간암, 담도암, 간경화, 황달, 복수 차는데 쓰면 좋은 약재입니다. 물로 달이는 방법보다 기름을 내어 복용하면 암에도 좋은 호전이 보입니다.
"

4, <초암 나상국 시인 다음 블로그>:
"
민엄나무와 천우향나무는 가시가 없는 엄나무는 같지만 천우향나무는 잎사귀에서 향이나고 빛이 나지만 민엄나무는 잎에서 향이나 빛이 나지를 않는다.

천우향나무는 새순을 따서 소주잔에 부셔넣고 술을 마시면 목젖으로 넘어갈 때 순한 술맛과 향이 아주 좋다. 천우향나무의 새순가지는 버드나무 가지처럼 유순하다. 가지는 일반 엄나무나 가시없는 민엄나무 가지와 완전히 다르다.

천우향나무의 오래된 가지는 화살나무처럼 날개가 생기기도 한다. 가시가 없는 민엄나무는 잎에서 그냥 향기가 나지는 않고 데치거나 나물로 활용을 할 때 향이 조금 납니다. 하지만 천우향나무는 건드리기만 하여도 향이나며 가시가 없으며 잎에서 빛이 납니다. 천우향나무는 우선 간암, 간경화, 황달, 항암치료 부작용시에 최고의 약성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또한 천우향나무 기름과 꾸지뽕나무 기름을 내어서 먹으면 만성간염, 간암, 폐암, 담도암, 사지절임, 만성신경통, 중풍, 종기, 암, 피부병 등 염증성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황달 간경화 초기에는 잎을 달여서 드시면 좋은 약성을 보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경통 관절염 근육통 근육마비 신허요통 등에는 천우향나무 뿌리를 생즙으로 내어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늑막염 풍습으로 인한 부종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으며 진통효과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내가 본 나무가 천우향나무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무의 둥치가 한 아름이 넘고 나무의 키도 15m 가 넘는것 같았습니다. 가지도 얼마나 높이 있는지 까마득하게만 보이더군요. 천우향나무에 관한글은 계룡산.... 허운님의 블로그에서 인용해 온것입니다.
"

5, <JDM 해설>:
"천우향나무라고 올린 사진이 맞다면 현재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중에 사진 처럼 잔가지에 날개가 달린 나무는 조록나무과의 <미국풍나무>이다. 잎에서 향기가 나는 나무는 대만풍나무, 산풍나무, 미국풍나무가 있다. 3종류가 모두 잎에서 기분좋은 향기가 난다. 모두 같은 풍향나무의 효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미국풍나무에 대한 상세한 자료는 <JDM 천연물질대사전> 가나다순 글순서에서 <미국풍나무>를 클릭해 볼 수 있다."

음나무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뿌리>


1, 장풍하혈(腸風下血)

음나무뿌리, 누로(漏蘆) 뿌리를 돼지의 대장과 함께 고아 복용한다. [사천중약지(
四川中藥誌)]

2, 어린이 탈항

음나무뿌리, 오배자(五倍子) 각각 5돈~1냥을 달여 졸인 즙으로 씻는다. [중경초약(重慶草藥)]

3, 타박상

신선한 음나무뿌리 4냥, 토별충(土鼈蟲) 1돈을 술로 달여 복용한다. [강서초약수책(江西草藥手冊)]

4, 골절

신선한 음나무뿌리, 삼월포근(三月泡根), 대모저등근(大母猪藤根), 수마엽(水麻葉) 같은 양을 방망이로 두드려 부수어 주조(주조) 또는 술과 섞어 반죽한다. 먼저 손으로 골절된 부분을 바로잡고 이 약으로 그 부분을 싸맨 후 부목으로 고정시키고 알맞은 시간에 갈아 준다. [귀주민간약물(貴州民間藥物)]

5, 양자(
子, 양진:癢疹, 한진:汗疹 등)의 치료
음나무뿌리, 소양고(騷羊
), 천규자(天葵子) 각 2냥을 돼지 허벅다리 고기와 함게 고아서 복용한다. [중경초약(重慶草藥)]

6, 근골통

신선한 음나무뿌리 2냥, 두형(杜衡) 1돈, 계혈등(鷄血藤) 1냥을 달여 복용한다. [강서(江西), 초약수책(草藥手冊)]

경남 창원시에 신방리 신방초등학교 뒷편에 높이 15미터, 흉고 지름 1미터 되는 수령이 400~700년이 넘는 천연기념물 제 164호로 지정된 음나무가 있다. 예전에는 7그루였다가 1978년까지 5그루가 남아 있었으나 그 해에 태풍으로 1그루가 죽어 현재 4그루가 남아 있다고 한다.

이 일대는 1900년대만해도 작은 포구가 있던 곳으로, 서울로 올라가는 출발점이었고, <엄나무고개>라고 불렀다고 한다.

마을사람들은 이 나무들을 신령한 나무라 하여 옛날부터 접근을 꺼려했고 죽은 가지도 가져가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도 마을 전체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정월 대보름이면 제사를 올린다고 한다.

특히 음나무는 큰 가시가 귀신이 무서워 한다고 하여 가시 돋친 가지를 대문 위나 방문 위 등 출입구에 꽂아 놓는 민속이 오늘날 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의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천연두(마마=두창)나 돌림병, 괴질이 발생하면 온 마을 사람들이 한꺼번에 죽어 나가기 때문에 이러한 괴질 귀신을 막는 나무로 음나무를 사용해 왔다고 한다. 

충북 청원군 강외면의 음나무(천연기념물 제305호, 수령 700년)는 한때 마을 사람들의 성황목으로 대접을 받았다고 하는 나무이다. 공북리 야산에서 자라며 A형 철제 받침대가 설치되어 있다.

강원도 삼척 궁촌리 음나무(천연기념물 제363호, 수령 1,000년)는 마을에서 신목으로 보호하는 나무이다. 매년 정월과 단옷날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 후 잔치를 벌인다고 한다. 그곳은 고려 공양왕이 유배를 와성 거주하던 집의 뜰이었다고 한다. 이 음나무는 유독 잎자루와 꽃밥에 붉은색이 도는 점이 특이하다고 한다.

시골 집안에 엄나무를 즐겨 심는 이유중에 하나가 민간에서는 엄나무를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궤양, 상처등에 효험이 있어 가정 상비약으로 중요한 나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음나무는 재질이 굳고 가공하기가 편리하며 무늬가 아름답고 광택이 있어 옛날에는 승려들이 사용하는 식기인 바릿대, 나막신, 건축재, 내장재, 가구재, 조각재, 기구재, 악기재 등 용도가 무궁무진함을 볼 수 있다.

음나무의 어린싹은 개두릅이라고 하여 이른 봄에 구미를 당기게 하는 산채 중의 하나이다. 음나무순은 두릅순보다 향기가 강하며 맛을 아는 사람들은 두릅순보다 음나무순을 더 좋아하는데 필자도 어릴 때는 그 향이 너무 강하여 멀리하다가 성인이 되어 먹어보니 그맛에 반해서 봄철만 되면 자주 먹는다.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기능성 식품과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 신라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음나무 사진 감상: 1, 2, 3, 4, 5, 6, 7, 8, 9, 10, 11, 네이버+구글+다음+일본구글+대만구글: 1, 2, 3, 4, 5,

음나무 상세 사진 웹사이트: 1, 2, 3,

문의 및 연락처: 010-2545-0777 ; 051-46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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