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압내림작용, 자궁수축작용, 아픔멎이작용, 오줌내기작용, 고혈압(1-2기), 골절, 염증약, 태선, 뾰두라지, 옴, 각종 피부병, 신경 계통의 기능장애, 전간, 협심증, 눈에 생긴 염증, 코피 날 때, 류머티즘, 월경장애, 부기, 신석증, 심장 및 핏줄 계통의 질병, 변비, 밥맛돋우기, 위아름, 위카타르, 열내림약, 기침가래약, 열물내기약, 폐결핵, 호흡기질병, 뇌전증(간질병), 감기, 각종 열성병, 쓴맛건위약, 급성 전염병을 다스리는 좀꿩의다리

좀꿩의다리는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미나리아재비과 꿩의다리속은 북반구의 온대에 약 10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은꿩의다리(은가락풀), 참꿩의다리(참가락풀), 꿩의다리(가락풀), 바이칼꿩의다리(북가락풀, 북꿩의다리), 연잎꿩의다리(연잎가락풀), 돈잎꿩의다리, 산꿩의다리, 좀꿩의다리, 그늘꿩의다리, 꽃꿩의다리, 큰잎산꿩의다리, 작은산꿩의다리, 금꿩의다리(금가락풀), 긴잎꿩의다리(긴잎가락풀), 발톱꿩의다리(발톱가락풀), 묏꿩의다리(묏가락풀, 갈미꿩의다리), 한라꿩의다리, 자주꿩의다리(자주가락풀) 등이 자라고 있다.  

학명은 <Thalictrum minus var. hypoleucum>이다. 산야에서 자란다. 높이 40∼120cm이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2∼4회 세 장의 작은잎이 나오는 겹잎이고 작은잎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 1∼3cm로서 끝이 얕게 3개로 갈라지고 뒷면에 흰빛이 돈다. 꽃은 7∼8월에 피고 황록색이며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3∼4개이고 3맥이 있으며 빨리 떨어진다. 수술은 많고 꽃잎은 없으며 암술은 2∼6개이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8개의 능선이 있다. 어린순을 나물로 한다. 뿌리줄기와 뿌리는 해열·소염 등의 효능이 있어 감기·홍역·복통·이질·종기 등에 사용한다. 한국, 일본, 중국, 사할린 등지에 분포한다. 소과경(小果梗)의 길이가 10∼35mm인 것을 긴꼭지좀꿩의다리(var. stipellatum)라고 한다.

좀꿩의다리라는 이름은 이 식물을 줄기를 잘라서 잎을 다듬고 거꾸로 세우면 마치 꿩의 다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좀꿩의다리의 여러 가지 이름은 큰꿩의다리, 틈벨구꿩의다리, 다닥좀꿩의다리, 큰키꿩의다리, 흰좀꿩의다리, 무늬좀꿩의다리, 좀가락풀, 가락풀, 고원초, 꿩의다리, 좀꿩의다리 등으로 부른다.

좀꿩의다리의 효능과 관련하여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 289-290면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가락풀[Thalictrum minus L. var. hypoleucum Miq.(T. Thunbergii DC. var. hypoleucum Nakai)]

다른 이름: 좀꿩의다리, 고원초, 꿩의다리

식물: 높이 약 1.5m 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2번 3개로 갈라진 겹잎이다. 잎 아랫면은 흰색을 띤다. 여름철에 가지 끝에 밤색을 띤 가지색의 작은 꽃이 이삭처럼 모여 핀다.

줄기는 가늘고 길며 매듭이 있고 매듭에서 몇 개의 가지가 모여 난다. 줄기를 잘라서 잎을 다듬고 거꾸로 세우면 마치 꿩의 다리처럼 생겼다.

전국 각지의 들판, 산기슭에서 널리 자란다.

전초: 꽃필 때 베어 그늘에서 말린다.

성분: 전초에 0.21%의 알칼로이드, 즉 마그노플로린, 타카토닌, 탈릭투베린, 탈릭베린, 탈르민, 탈르메틴, β-알로크립토핀, ι-카나딘, 베르베린, d-그라우신, O-메틸탈릭베린 등이 있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는 켐페롤, 쿠에르세틴, 탈릭티인(아피게닌-7-모노갈락토시드)이 있다.

또한 1.7%의 사포닌, 쿠마린, 175~261mg%의 아스코르브산, 수지가 있다. 씨에는 23~28%의 기름과 흔적의 알칼로이드가 있다.

뿌리에는 전초에서 분리된 알칼로이드 외에 탈릭민, 탈릭미닌, N-옥시탈릭미딘, N-옥시프로카테인, 아코니틴이 있다.

산꿩의다리(T. tuberiferum)에 베르베린, 툰베르꿩의다리(T. Thunbergii)에 아로몰린(탈리크린), 호모아로몰린, 마그노폴로린, 타카토닌, 탈릭베린, 탈릭투베린, 탈릭틴이 있다. 알칼로이드의 조성은 같은 꿩의 다리라도 자라는 곳에 따라 심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작용: 동물 실험에서 혈압내림작용이 있다. 그러나 뚜렷하지 않다.
탈릭트리민은 자궁수축작용이 있다. 탈릭미딘, 탈릭민은 지나친 긴장 때와 마취약으로 쓰는 불보카프닌과 비슷한 작용이 있다. 탈르민은 중추신경 계통을 억제하여 평활근을 이완시키고 동맥압을 낮춘다.

응용: 전초와 뿌리는 염증약으로 태선, 뾰두라지, 옴 등 여러 가지 피부병에 고약, 달임약, 가루를 만들어 바른다.

신경 계통의 기능장애와 전간에 진정약으로 쓰며, 혈압내림약으로는 특히 고혈압 1기와 2기, 협심증 등에 팅크를 만들어 쓴다.

민간에서는 뿌리를 달여 눈에 생긴 염증을 씻는다. 또한 뿌리 우림약을 만들어 코피 날 때 마신다. 전초는 아픔멎이작용이 있어 골절, 류머티즘, 월경장애에 쓴다. 뿌리와 전초는 오줌내기작용이 있어 부기, 신석증, 심장 및 핏줄 계통의 질병에 쓴다. 이밖에 변비에도 쓴다. 밥맛돋우기, 위아픔, 위카타르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열내림약, 기침가래약, 열물내기약으로 폐결핵, 호흡기질병, 간질병, 감기 등 여러 가지 열성병, 급성 전염병에도 쓴다. 쓴맛건위약으로는 전초를 달여 먹는다.

참고: 같은 속 식물인 T. foetidum의 전초는 페티딘을 주성분으로 하는 0.65%의 알칼로이드가 있다. 알코올 추출물을 만들거나 페티딘을 추출분리하여 고혈압 치료약으로 쓴다.]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우리땅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 신라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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