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형 식품-안전한가 무엇인가?

 

 

 

 

 

▶ A 2000년 4/22 25-27면

[유전자 변형 식품—안전한가?

사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당신은 오늘 아침이나 점심 혹은 저녁 식사 때 유전자 변형(GM) 식품을 먹었을지 모릅니다. 그것은 병충해에 잘 견디는 성질이 내재된 감자였을 수도 있고, 따고 나서도 쉽게 물러지지 않는 토마토였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그것이 유전자 변형 식품이라거나 그러한 성분이 포함된 식품이라는 표시가 없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맛으로는 그 식품을 보통 식품과 거의 구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당신이 이 기사를 읽는 동안에도, 콩, 옥수수, 유채, 감자 같은 유전자 변형 작물들이 멕시코,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중국, 캐나다 등지에서 자라고 있을 것입니다. 한 보도에 의하면, “1998년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재배되는 옥수수의 25퍼센트, 콩의 38퍼센트, 목화의 45퍼센트가 그 농작물들이 제초제에 잘 견디도록 만들기 위해서 또는 특정한 살충제에 꼭 맞는 농작물들을 만들기 위해서 유전자 조작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1999년 말경에는 전세계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재배되는 유전자 변형 작물—모두가 식용 작물은 아니지만—의 경작 면적이 4000만 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었습니다.

유전자 조작을 한 식품은 안전합니까? 유전자 변형 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과학 기술은 혹시 환경에 위협이 되지는 않습니까? 유럽에서는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한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반대론자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유전자 변형 식품을 반대하는 단 한 가지 이유는, 그것이 안전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고 꼭 필요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식품의 유전자가 조작되는가?


유전자 변형 식품의 등장을 가능하게 한 과학을 식품 생명 공학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식품 생산을 위해서 현대의 유전학을 이용하여 동식물이나 미생물을 개량하는 학문입니다. 물론, 서툴게나마 생명체를 조작한다는 개념은 농업 자체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것입니다. 어떤 농부가 가축을 개량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가축들이 제멋대로 교배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고 소 떼 중에서 제일 좋은 수소와 제일 좋은 암소를 교배시켰을 때, 그 농부는 초보적인 의미에서 생명 공학을 이용한 것입니다. 어떤 빵 굽는 사람이 처음으로, 빵을 부풀어 오르게 하려고 이스트 효소를 사용했을 때, 그 사람 역시 생물체를 이용해서 개량된 생산품을 만들어 내려고 한 것입니다. 이러한 전통적 기술의 한 가지 공통점은, 식품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자연의 과정을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현대의 생명 공학 역시 생산품을 만들어 내거나 변형시키기 위해 생명체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전통적 방법과는 달리, 현대의 생명 공학에서는 유기체의 유전 물질을 직접적으로 정밀하게 변형시키는 일을 합니다. 전혀 관련이 없는 유기체 사이에 유전자를 이전하여, 종전의 재래식 방법으로는 할 수 없는 조합이 일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품종 개량을 하려는 사람은 이제 다른 유기체에서 필요한 특성을 가져다가 원하는 식물의 게놈(한 쌍의 염색체)에 옮겨 심을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물고기에서 추위에 견디는 특성을, 바이러스에서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토양 속의 박테리아에서 병충해에 대한 저항성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어떤 농부가 칼로 깎거나 상처가 생겨도 누렇게 변색되지 않는 감자나 사과를 생산하고 싶어한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연구가들은 색이 누렇게 변하는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없애고 그 대신 색이 누렇게 변하는 것을 막도록 조작된 유전자를 이식함으로써 그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는 비트를 재배하는 사람이 더 나은 수확을 위해 더 일찍 파종하고 싶어한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비트는 날씨가 추우면 얼기 때문에 보통은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생명 공학을 이용하면, 차가운 물에서도 잘 살아가는 물고기에서 유전자를 가져다가 비트에 이식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보통 비트가 견딜 수 있는 최저 온도보다 두 배 이상 낮은 섭씨 영하 6.5도까지 견딜 수 있는 유전자 변형 비트가 생겨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처럼 단일 유전자만을 이전해서 생기게 되는 특성들은 그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그런데 성장 속도나 가뭄에 대한 저항성과 같이 더 복합적인 특성들을 바꾸어 넣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현대 과학에서는 아직도 유전자를 전부 조작할 능력이 없습니다. 사실, 그러한 유전자들 중에 다수는 아직까지 발견되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새로운 녹색 혁명인가?


농작물의 유전자를 제한적으로 변형시키는 것만으로도 생명 공학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낙관적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옹호론자들은 유전자 변형 작물이 새로운 녹색 혁명을 약속한다고 말합니다. 생명 공학 분야의 한 주요 회사에서는, 유전 공학이야말로 매일 약 23만 명씩 늘어나는 세계 인구에 “더 많은 식량을 공급하려는 노력에 밝은 전망을 제시하는 도구”라고 단언합니다.

이미 그러한 농작물들은 식량 생산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넓은 경작지에 독성 화학 물질을 살포할 필요 없이 그 자체로 자연 살충제를 산출하는 유전자로 강화된 식용 식물들이 나와 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변형 작물 중에는 단백질 함량이 훨씬 높은 콩과 곡물들이 있는데, 그러한 것들은 전세계 가난한 지역에 적잖은 유익을 줍니다. 그러한 “슈퍼 작물”은 유용한 새로운 유전자와 특성들을 계속해서 다음 세대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가난하고 인구가 조밀한 나라의 생산력이 낮은 땅에서도 더 풍부한 수확을 거둘 수 있습니다.

“전세계 농부들의 처지를 개선시켜 주는 것은 실로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 주요 생명 공학 회사의 대표는 말하였습니다. “식물의 육종 교배를 하는 사람들이 여러 세기 동안 ‘식물 전체’를 대상으로 해 왔던 일을, 우리는 분자와 단일 유전자 차원에서 생명 공학을 이용함으로써 해 낼 것이다. 우리는 더 좋은 생산품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것은 구체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고 있고, 이전 어느 때보다도 더 빨리 그렇게 할 것이다.”

하지만 농학자들에 의하면, 세계 식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유전 공학을 서둘러 발전시키려고 하다 보니 농작물에 대한 기존의 연구가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그다지 색다르게 느껴지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기존의 연구도 상당히 효과적인 것이며 또한 전세계의 가난한 지역에 유익을 줄 수 있습니다.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욱 효과적인 방법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이 과학 기술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고 농작물 병충해 퇴치 분야의 전문가인 한스 헤런은 말합니다.

윤리적인 우려


공중 보건과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위험에 더하여, 일부 사람들은 농작물을 비롯한 생명체에 유전자 변형을 하는 것은 도덕적·윤리적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자이자 사회 운동가인 더글러스 파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유전 공학은 인간이 우리의 지구를 마음대로 조작하고 생명의 본질 자체를 바꾸는 것을 막고 있던 근본적인 제약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 「바이오테크 센추리」라는 책의 저자인 제러미 리프킨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일단 모든 생물학적 경계선을 넘어설 수 있게 되면, 생명체를 단지 쉽게 바뀔 수 있는 유전자 정보의 덩어리로 보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와 자연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우리가 자연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새롭게 바뀌게 될 것이다.” 따라서 리프킨은 이러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생명은 본질적 가치를 지닌 것인가, 아니면 단지 이용 가치만 있는 것인가? 미래 세대에 대한 우리의 의무는 무엇인가? 우리는 함께 공존하는 생명체들에 대해 어떤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가?”

영국의 찰스 황태자를 포함하여 여러 사람들은 전혀 관련이 없는 생물들 사이에 유전자를 이전하는 것은 “하느님에게 속한 영역, 하느님만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성서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하느님이 “생명의 근원”이심을 굳게 믿습니다. (시 36:9) 하지만 하느님께서 동물이나 식물을 선택적으로 교배하는 것을 승인하지 않으신다는 실제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그러한 방법은 우리의 지구에서 수십억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어 왔습니다. 현대의 생명 공학이 인간과 환경에 해를 미칠 것인지는 오직 시간만이 대답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생명 공학이 정말로 “하느님에게 속한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라면, 그분은 인류에 대한 사랑과 염려에서 그러한 사태 진전을 역전시키실 것입니다.

[26면 네모]

있을 수 있는 위험들?


생명 공학은 너무도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법이나 규제 기관에서 미처 따라가지 못할 정도이다. 연구를 하다가 예상치 못한 결과가 생기는 것을 막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비판론자들은 목소리를 높여서, 원래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비판론자들이 지적하는 것으로는 전세계 농부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경제 혼란에서부터 환경 파괴와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위협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연구가들은 유전자 변형 식품의 안전성을 검증할 만한 장기적이고 대규모적인 검사 방법은 없다고 경고한다. 연구가들이 지적하는 몇 가지 있을 수 있는 위험은 다음과 같다.

● 알레르기 반응. 예를 들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자가 옥수수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식품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식품 규제 기관에서 회사들에게 문제가 되는 단백질이 변형 식품에 포함되어 있는지 보고하도록 요구하고 있기는 하지만, 일부 연구가들은 알려지지 않은 알레르기 물질이 현재의 검출 시스템을 뚫고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우려한다.

● 독성의 증가. 일부 전문가들은 유전자 변형으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자연 식물의 독소가 증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유전자가 식물에 작용하게 되면, 바람직한 효과를 얻는 것에 더하여, 자연 독소의 생성을 촉발할 수도 있다.

● 항생 물질에 대한 저항성. 과학자들은 식물의 유전자 변형 작업 과정에서 지표 유전자라고 불리는 것을 사용하여, 원하는 유전자가 성공적으로 이식되었는지 판단하게 된다. 대부분의 지표 유전자가 항생 물질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만들기 때문에, 비판론자들은 항생 물질에 대한 저항성 문제가 더 커지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한다. 하지만 그러한 지표 유전자는 사용되기 전에 유전적으로 뒤섞이기 때문에 그 위험성이 상당히 줄어든다고 반박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 “슈퍼 잡초”의 번성. 가장 큰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것 중의 하나는, 일단 변형 작물을 심고 나면 씨와 꽃가루를 통해 그것과 관련이 있는 잡초들에게도 그 유전자가 들어가서, 제초제에도 견딜 수 있는 “슈퍼 잡초”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 다른 유기체에 미치는 해. 1999년 5월에 코넬 대학교의 연구가들은 유전자 변형 옥수수의 꽃가루가 묻은 나뭇잎을 먹은 황제나비 애벌레가 병들어 죽은 사례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일부 사람들은 이 연구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원래 의도하지 않았던 생명체들이 해를 입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 안전한 살충제의 소멸.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유전자 변형 작물 가운데는, 해충에 독소로 작용하는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자를 갖게 된 작물들이 있다. 하지만 해충이 이 유전자에 의해 생성된 독소에 접하게 되면 저항성이 발전되어 살충제를 무용지물로 만들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생물학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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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구의 생태계에 대한 최신 정보를 지구 가족 모두가 함께 공유함으로 환경파괴를 멀리하고 자연그대로의 모습으로 원상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유기농법으로 생산하려는 전세계의 농민, 어민, 임업인, 수산민들에게 희망을 주며 인류의 영원한 거처인 우주의 홍일점 지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모음/ 약초연구가 &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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