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오두(草烏頭: 투구꽃) 무엇인가?

로마 병정의 투구를 닮은 맹독성 독초

 

 

 

 

 

 

 

 

 

 

[초오두에 속하는 투구꽃의 잎, 꽃, 열매, 뿌리 모습, 사진출처: 일본/대만/한국 구글 이미지 검색]

▶ 진통작용[아픔멎이작용], 강심작용, 이뇨작용, 혈액순환작용, 발한 작용, 모든 사지 마비, 파상풍, 오래 된 두통, 편두통, 두통, 양허상공에 의한 심한 두경통, 비위허약, 냉기의 만성 적체에 의한 식욕 부진, 청탁을 불문하고 적리 혹은 백리가 나오는 증상, 제부에 교통이 있는 증상, 이급후중, 일체의 옹종독, 종독옹저가 아직 궤란하지 않은 것을 자연히 내부에서 제거하고 이미 궤란된 것을 속히 치유하기 위한 치료, 등에 난 종양, 봉소직염, 정창, 변독, 모든 궤란하지 않은 창, 림프절염, 림프절 결핵, 오한과 발열이 있는 아직 터지지 않은 초기 나력, 풍에 의한 갖가지 치아 동통으로 식사할 수 없는 증상, 뇌설취예, 후비에 의한 구금불개 증상, 풍습성 관절염 등의 치료[임상보고], 마취제 및 지통제로 사용[임상보고], 중풍, 류마티스 관절염, 피부가 뜨겁고 건조할 때 , 혈액과 조직의 독소를 피부를 통해 배출시키는데, 갱년기 장애에 흔히 나타나는 얼굴이 화끈거리는 등의 증상, 불안감, 심계항진, 초조함, 신경통, 냉증, 음위증을 다스리는 독초 초오 및 투구꽃

투구꽃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투구꽃의 학명은 <
Aconitum jaluense Komarov.>이다. 깊은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뿌리는 새발처럼 생기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며 손바닥 모양으로 3∼5개로 갈라진다. 각 갈래조각은 다시 갈라지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잎이 작아져서 전체가 3개로 갈라진다. 갈래조각에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가 길다.

꽃은 8~10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총상 또는 겹총상꽃차례[複總狀花序]에 달리며 작은꽃줄기에 털이 난다. 꽃받침조각은 꽃잎처럼 생기고 털이 나며 뒤쪽의 꽃잎이 고깔처럼 전체를 위에서 덮는다. 수술은 많고 수술대는 밑부분이 넓어지며 씨방은 3∼4개로서 털이 난다. 열매는 골돌과로서 3개가 붙어 있고 타원 모양이며 10월에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유독식물로서 뿌리에 강한 독이 있는데, 초오(草烏)라고 하며 약재로 쓴다. 한국의 속리산 이북, 중국 동북부, 러시아에 분포한다. 투구꽃 모양이 로마병정의 투구를 닮았다.

초오속 식물은 북반구의 온대와 아한대에 약 20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8종이 있다. 키다리바꽃, 지리바꽃, 선덩굴바꽃, 왕바꽃, 흰왕바꽃, 투구꽃, 노랑돌쩌귀, 이삭바꽃, 각시투구꽃, 한라돌쩌귀, 흰한라돌쩌귀, 참줄바꽃, 싹눈바꽃, 개싹눈바꽃, 세뿔투구꽃, 진돌쩌귀, 노랑투구꽃, 세잎돌쩌귀, 그늘돌쩌귀, 흰그늘돌쩌귀, 선투구꽃, 가는돌쩌귀, 가는줄돌쩌귀, 진교, 흰진교, 줄오독도기(줄바꽃)등이 초오속에 속한다.

※ 참조:
중국에서는 아래와 같은 16종류를 <초오두(草烏頭)>라는 약재에 포함시켜 함께 사용하고 있다.

1, 오두[烏頭: Aconitum carmichaeli Debx.]

2, 북오두[北烏頭, 오독근:五毒根, 소엽로:小葉蘆, 올랍화:
靰鞡花, 남오랍화:藍烏拉花, 남화초:藍花草, 백보초:白步草: Aconitum kusnezoffii Rchb.] 

3, 황산변종(黃山變種), 황산오두[黃山烏頭: Aconitum carmichaeli Debx. var. hwangshanicum W. T. Wang et Hsiao], 분포는 안휘(安徽), 절강(浙江) ; 전모변종(展毛變種: Aconitum carmichaeli Debx. var. fortunei(Hemsl.) W. T. Wang et Hsiao) 분포는 강소(江蘇), 절강(浙江) ; 밀모변종(密毛變種) 대오두[大烏頭: Aconitum carmichaeli Debx. var. pubescens W. T. Wang et Hsiao], 분포는 감숙(甘肅), 섬서(陝西).

4, 곤명오두[昆明烏頭, 황초오:黃草烏: Aconitum vilmorinianmu Kom.]
원식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곤명도라(昆明堵喇) 조목을 참조하라.

5, 원추서오두[圓錐序烏頭:
Aconitum paniculigerum Nakai]
분포는 요녕(遼寧), 길림(吉林).

6, 호엽오두[蒿葉烏頭: Aconitum artemisaefolium Bar. et Skv.]
분포는 요녕(遼寧), 길림(吉林).

7, 태백오두[
太白烏頭: Aconitum taipeicum Hang. -Mazz.]
원식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금우칠(金牛七)' 조목을 참조하라.

8, 현주오두[顯柱烏頭: Aconitum stylosum Stapf.]
분포는 운남(雲南).

9,
다근오두[多根烏頭: Aconitum karakollcum Rap.]
분포는 신강(新疆).

10,
준갈이오두[準噶爾烏頭: Aconitum soongaricum Stapf]
분포는 신강(新疆).

11,
과엽오두[瓜葉烏頭: Aconitum hemsleyanum Pritz.]
원식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등오두(藤烏頭)> 조목을 참조하라.

12,
자초오[紫草烏: Aconitum delavayl Franch.]
분포는 운남(雲南).

13,
송반오두[松潘烏頭: Aconitum sungpaanense Hand. -Mazz.]
원식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화염자(火焰子)> 조목을 참조하라.

14,
아동오두[亞東烏頭: Aconitum balfourii Stapt.]
분포는 서장(西藏).

15,
세엽오두[細葉烏頭: Aconitum richardsonianum Lauener var. crispulum W. T. Wang]
분포는 서장(西藏).

16,
직연오두[直緣烏頭, 대초오:大草烏, 소흑우:小黑牛: Aconitum transsectum Diels]
분포는 운남(雲南).

초오두의 여러 가지 이름은
초오두[草烏頭=
cǎo wū tóu=차오V토우: 후녕극(寧極), 약보(藥譜)], [: 장자(莊子)], [: 이아(爾雅)], 오두[烏頭, 오훼:烏, 해독:毒: 신논본초경(神農本草經)], 계독[鷄毒: 회남자(淮南子)], [莨, 천추:千秋, 독공:毒公, 과부:果부, 경자:耿子, 제추:帝秋: 오보본초(吳普本草)], 독백초[獨白草: 속한서(續漢書)], 토부자[土附子: 일화자본초(日華子本草)], 초오[草烏: 성제총록(聖濟總錄)], 죽절오두[竹節烏頭, 금아:金鴉: 본초강목(本草綱目)], 단장초[斷腸草: 신강약재(新疆藥材)], 소우우즈[草烏頭=そううず, 토리카부토=トリカブト: 일문명(日本名)], 준오[準烏], 개투구꽃[북측명], 바곳, 민바꽃, 지이바꽃, 진돌쩌기풀, 세잎돌쩌기, 그늘돌쩌기, 싹눈바꽃, 개싹눈바꽃, 지이산투구꽃, 털암술바꽃, 민암술바꽃, 무강바꽃, 털오돌도기, 북한산바꽃, 돌쩌기풀, 만주돌쩌기, 세잎돌쩌기, 지리바꽃, 진돌쩌기, 그늘돌쩌기풀, 선투구꽃, 털바꽃, 서울투구꽃, 개무강바꽃, 북돌쩌귀, 그늘돌쩌기, 흰그늘돌쩌귀 등으로 부른다.

※ 특별 주의 사항:
맹독성의 약재로 잘못사용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음으로 함부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채취]


1, <중약대사전>: "가을에 줄기와 잎이 시들었을 때 캐서 남은 줄기와 흙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리거나 약한 불에 쬐어 말린다."

2, <동약법제, 145면>: "봄과 가을에 뿌리를 캐서 줄기를 버리고 물로 씻어 햇볕에 말린 다음 잔뿌리들은 다듬어 버린다."

[약재(藥材)]


<중약대사전>: "건조한 덩이뿌리는 길이가 3~7cm이고 지름이 1~3cm이며 보통 원뿔꼴을 나타내고 약간 만곡해 있으며 까마귀 머리와 비슷하다. 상부는 편평하고 둥글며 가운데에는 보통 줄기의 기부와 그 흔적이 남아 있다. 표면은 짙은 갈색 또는 회갈색이고 겉껍질은 쪼그라져 올록볼록한 모양이 있으며 때로는 짧고 뾰족한 받침뿌리가 보이는데 그것은 정각(釘角)이라고 부른다. 질은 굳고 쉽게 꺽어지지 않는다. 단면은 회백색이고 분말 성질이 있으며 구부러진 고리모양의 무늬와 근맥(筋脈)에 작은 점이 있다. 냄새는 없고 맛은 매워 혀를 마비시킨다. 입안에 넣을 때에는 특히 주의해야 하며 절대 삼켜서는 안 된다. 통통하고 크며 질이 굳고 분말 성질이 풍부하며 남은 줄기와 수염뿌리가 적은 것이 품질이 좋다.

중국 전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다 산출된다. 중국의 절강(浙江), 하북(河北), 산동(山東), 호북(湖北), 호남(湖南), 강소(江蘇), 안휘(安徽), 요녕(遼寧) 등지에 분포한다."

[성분(成分)]


1, <중약대사전>:
<<오두[烏頭:
Aconitum chinense]의 각 부분은 알칼로이드를 함유하는데 그 중의 주요 성분은 aconitine이다. aconitine은 가수 분해에 의해 aconine, 초산, 안식향산(安息香酸)을 생성한다. 이 외에 잎에는 inositol과 탄닌을 함유한다.

북오두[北烏頭:
Aconitum kusnezoffii Rchb.]는 aconitin, songorine, sogoramine, karacoline, karacolidine, aconifine을 함유한다.

준갈이오두[
準噶爾烏頭: Aconitum soongaricum Stapf]의 뿌리는 총 알칼로이드를 1.5% 함유하며 그것은 주로 aconitine과 songorine이다. 그 지상부가 함유하는 총 알칼로이드의 양은 0.7%인데 주로 songorine이다.

아동오두[
亞東烏頭: Aconitum balfourii Stapt.]가 함유하는 알칼로이드는 pseudoaconitine이다.

자초오[
紫草烏: Aconitum delavayl Franch.]의 지상부(잎과 줄기)는 알칼로이드를 0.58% 함유하며 그 중에서 delavaconitin이라고 하는 결정 알칼로이드가 0.43% 분리 검출된다.

일본산오두[日本産烏頭]는 aconitine과 mesaconitine 외에 또 hypaconitine, ignavine을 함유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2, <동약법제, 146면>:
<<아코니틴 계통의 독작용이 센 알칼로이드가 있다.>>

[약리작용]


<중약대사전>: "
1, 마우스로 열판법(熱板法) 실험을 하면 초오두(草烏頭)<품종은 미동정(未同定)>에는 비교적 강한 진통 작용이 있고 진구(秦
)를 배합하면 서로 그 진통 효력이 강화된다. 초오(草烏)는 감초(甘草), 흑두(黑豆)를 사용하여 수치(修治)하면 독성은 저하되지만 진통 작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감초(甘草)와 봉밀(蜂蜜)은 초오(草烏)에 대해서 해독 작용이 있다. 초오(草烏)의 작용은 천오(川烏)와 기본적으로 같으며 초오(草烏)의 알칼로이드 함유량은 0.425%이고 천오(川烏)는 0.5991%이다.

다근오두(多根烏頭)에서 추출한 총알칼로이드로 마취시킨 개와 토끼에게 10~20mg/kg씩 주사한 다음 심전도를 보면 심장 동계(動悸)의 흥분성 및 전도 혼란이 인지된다.

준갈이오두(準喝爾烏頭)의 뿌리에서 30종류 이상의 알칼로이드가 추출되는데 songoline은 atisine류에 속하며 이것을 쥐에게 400mg/kg 피하 주사하면 자발 활동이 완만재히며 뒷다리에 강직성 수축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토끼에 대해서는 약간 진정 작용이 있고 또 마우스의 최면제에 의한 마취 시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 토끼에게 사용하면 체온 강하의 작용이 있다. 정맥 주사를 하면 혈압 하강을 일으키고 대량 투여하면 신경절을 차단하며 약한 항 M-코린 작용을 한다. 이 팅크제는 지통제로써 신경통이나 편두통 등에 외용할 수 있으며 그 지통 작용은 주로 aconitine에 의한 것으로 독성이 매우 크다.

2, 자초오(紫草烏):
① 국소 마취 작용: 자초오(紫草烏)의 잎과 줄기에서 분리된 delavaconitin의 1% 용액은 국소 마취 작용이 있으며 그 효력은 코카인의 2배에 해당한다. delavaconitin을 rat의 대퇴부 후측의 좌골 신경 주위에 주사하면 전도장애를 초래한다. 또 사람의 혀 끝을 마비시켜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일으킨다. 이 delavaconitin용액을 가열한다든가 실온에서 2~3개월 방치해 두어도 효력을 잃지 않는다.

isoaconitine 0.02% 용액은 토끼의 각막에 약하게 국소 마취 작용이 있고 마우스의 대퇴부 후측의 좌골 신경 주위에 주사하면 전도 장애를 일으킨다. 그러나 국소 자극이 크고 또 흡수되어 중독되기 쉽기 때문에 그다지 이상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② 진통 작용:
마우스의 열판법(熱板法)에 의한 실험 결과로 보아 delavaconitin은 소량 투여시 통각역치(痛覺域値)를 넓게 할 수 없고 대량 투여 시 비로소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그 진통 지수는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3, 임지오두(林地烏頭):
Aaconitum nemorum M. Papov.는 적출한 개구리의 심장에 대하여 흥분 작용이 있고 심장의 수축을 강화하여 박동을 빠르게 한다. 적출한 개구리의 간장 관류 실험에서는 혈관을 확장하며 소량 투여할 때는 혈압을 높이고 대량 투여할 때에는 심장의 혈관을 억제한다. 이외에 기아 상태에 있는 동물에게는 그 체중의 회복을 빨리하고 정상인 개와 토끼에게 먹이면 체중의 증가가 더욱 빨라진다.

일본산 Aaconitum lusidusculum Nakai의 성분 lucidusculin은 purine류의 이뇨 작용을 억제하지만 염류(鹽類) 이뇨제에 대해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aconitine과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Aaconitum gigas L. et V.는 독성이 강하여 방목한 소를 죽인다. 그중에 함유된 알칼로이드는 주로 운동 신경의 말초를 억제하고 쿠라레 같은 작용을 한다.

Aaconitum spicatum Stapt의 뿌리는 효모를 주사하여 발열시킨 rat에서 해열 작용을 볼 수 있으며 마우스의 라이징 반응과 기계적인 동통에 대하여 진통 작용이 있으며 그 진통 치료 지수는 높고 안정성도 비교적 높다고 알려져 있다.

Aaconitum heterophyllum Wall.의 성분인 아티신을 발열시킨 도끼에게 경구 투여하거나 근육 주사해도 해열 작용은 나타나지 않지만 정맥 주사를 하면 약한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 부자 & 천웅 & 천오두 & 초오 & 바꽃 포제(炮製) 및 가공 법제법>>]

<부자>


1, <중약대사전>: <<1) 담부편(淡附片): 염부자(鹽附子)를 깨끗한 물에 담가 놓고 매일 2~3회 물을 갈아준다. 염분이 다 우러나온 다음 가마에 넣고 감초(甘草), 흑두(黑豆)와 같이 물을 넣어 푹 끓이되 잘라서 맛을 보아, 맵고 혀가 뻣뻣해지는 감이 조금 있을 때까지 끓인다. 다 끓인 다음 꺼내서 감초와 흑두를 버리고 껍질을 긁어 버린다. 그리고 나서 두 쪽으로 잘라 다시 가마에 넣고 물을 부어 약 2시간 가량 끓인 다음 건져 내어 햇볕에 말린다. 여러 번 되풀이하여 수분이 완전히 졸아든 후 썰어 편을 만들어 말린다. 염부자(鹽附子) 100근에 감초(甘草) 5근, 흑두(黑豆) 10근을 쓴다.

2) 포부편(炮附片):
염부자(鹽附子)를 깨끗이 씻어 맑은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꺼내서 껍질과 제(臍)를 제거해 버리고 썬 후 알알하고 매운 맛이 조금 남을 때까지 물에 담근다. 그 다음 꺼내서 강탕(薑湯)에 1~3일 담갔다가 가마에 쪄서 익힌다. 이것을 뜨거운 불에 구워 70% 쯤 말려서 가마에 넣고 센불에 빨리 볶는데 연기가 날 때까지 볶는다. 조금 부풀어 올라 갈라지게 한 후 식게 놓아 두면 된다.>>

2, <뇌공포자론>:
<<무릇 부자(附子)를 수치할 경우에는 센불과 약한 불에서 구워 갈라지게 한 후 칼로 싹을 베어버리고 밑둥 끝쪽을 약간 제거한다. 그리고 나서 쪼개어 땅을 1자 깊이로 파고 하룻밤 넣어 두었다가 이튿날 아침에 꺼내어 구워서 쓴다. 구울 때의 잿불을 잡목 불을 쓰지 말고 버드나무 불을 쓰는 것이 가장 좋다. 음제(陰製)할 때에는 생것의 뾰족한 부분을 제거하고 썰어 동으로 흐르는 물로 흑두(黑豆)와 같이 5일간 불렸다가 건져내 햇볕에 말려 쓴다. 10냥에 생오두(生烏頭) 5냥, 동으로 흐르는 물 6되를 쓴다.>>

3, <본초강목>:
<<부자(附子)를 생것으로 쓰면 발산 작용이 있고 익혀 쓰면 자양 작용이 강하다. 생것을 쓰려면 음제법(陰製法)을 써야 하고 피(皮)와 제(臍)를 제거해야 한다. 익힌 것을 쓰려면 물에 담갔다가 불에 굽되 갈라지게 하고 피(皮)와 제(臍)를 버리고 뜨거울때 편(片)으로 썰어 안팎이 모두 누렇게 되도록 다시 볶아서 화독(火毒)을 없앤 후 써야 한다.

다른 방법:
부자(附子)를 감초(甘草) 2돈, 염수(鹽修), 강즙(薑汁), 동뇨(童尿) 각기 반 잔씩 넣거 끓이어 화독(火毒)이 나가게 하룻밤 두었다가 쓰면 독이 제거된다.>>

4, <본초비요>:
<<물에 담갔다가 밀가루로 싸서 불에 구워 갈라지게 한 후 뜨거울 때 편(片)으로 썰어 누렇게 볶으면 화독(火毒)이 제거된다.>>

<천웅>


5, <뇌공포자론>:
"센 불에 구어서 칼집을 넣어 껍질을 벗겨 버리고 수(髓)를 쓴다. 또는 부자(附子)의 제법과 같게 음제(陰製)하여도 좋다."

6, <약성론>:
"건강(乾薑)으로 조합하여 쓴다."

7, <일화자제가본초>:
"환제, 산제로 할 때는 센 불에 구워서 껍질을 벗겨 버리고 고갱이를 쓴다. 음용할 때는 껍질째로 신선한 것을 쓰는 것이 더 좋다."

8, <본초강목>:
"성숙한 것을 쓴다. 10냥을 술에 7일간 담그고 땅을 파서 아궁이를 만들어 탄반평(炭半枰)으로 구워 불을 빼고 식초 2되에 담근 후 마르면 식기 전에 천웅(
天雄)을 작은 그릇에 담아 하룻밤 밀폐해 두었다가 꺼내서 고갱이를 제거해 버리고 쓴다."

<천오두>


9, <중약대사전>:
"1)
생천오(生川烏): 불순물을 제거하고 먼지를 깨끗이 씻은 후 햇볕에 말린다.

2) 제천오(製川烏):
깨끗한 천오(川烏)를 찬물에 담가서 매일 2~3회 물을 바꾸고 혀를 대어 모아 약간 마비되는 느낌이 남아 있을 때 꺼내어 감초(甘草), 흑두(黑豆)와 함께 물을 넣고 달인다. 천오(川烏)의 흰 심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달여서 감초(甘草)와 흑두(黑豆)를 버리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린다. 수분이 충분히 스며들면 조각내어 햇볕에 말린다. 천오(川烏) 50kg에 대하여 사용하는 감초(甘草)는 2.5kg. 흑두(黑豆)는 5kg이다
"

<초오두, 부자, 바꽃>


10, <중약대사전>: <<제초오(製草烏): 깨끗한 초오(草烏)를 찬 물에 담그고 하루에 2~3회 그 물을 갈고 입에 넣어 약간 저린 듯하면 꺼낸다.

그것을 감초(甘草), 흑두(黑豆)와 함께 물로 달인다. 초오(草烏)가 충분히 끓어서 내부의 백색의 심(芯)이 없어지면 감초(甘草)와 흑두(黑豆)를 제거하고 6할 정도로 건조할 때까지 햇볕에 말린다. 그 다음 밀폐하여 습기가 퍼지게 한 뒤 썰어서 또 햇볕에 말린다. 초오(草烏) 100근에 대하여 감초(甘草) 5근, 흑두(黑豆) 10근을 사용한다.>>

11, <약초의 성분과 이용>:
<<1, 부자 법제법: 뿌리는 가공 방법에 따라 이름을 달리한다. 

1) 염부자:
부자를 소금 40퍼센트와 서슬 60퍼센트 혼합액에 며칠 동안 담갔다가 꺼내서 절반 정도 말린 다음 다시 담갔다가 꺼내서 말리기를 여러 번 반복하여 겉면에 소금 결정이 돋게 한 것이다. 

2) 흑순편(숙부편, 순흑편):
부자를 서슬 4에 물 3에 며칠 동안 담갔다가 잠깐 끓여서 꺼낸 다음 사탕과 기름으로 밤색을 띠게 가공한 것이다. 

3) 백부편:
흑순편과 같으나 색을 내지 않고 겉껍질을 벗겨 희게 한 것이다. 때로 유황으로 표백하기도 한다. 

4) 포부자:
위와 같이 가공한 것을 모두 포부자라고 하거나 또는 찐 다음 겉껍질을 벗기고 두 조각 낸 것을 의미할 때도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은 모두 부자의 독을 적게 하기 위한 것인데 두부, 콩물, 생강, 감초 등과 같이 가공하는 옛날 방법도 있다. 

가공의 기준은 혀의 마비감이 없을 때까지이다.

요즘에는 1.5kg/㎠의 압력에서 50~90분 동안 찌거나
보통 압력에서 90분 쪄도 혀에 마비감이 없게 된다고 한다.

주의사항으로 중독증상으로 마비는 처음 입 안과 손발에 오고 차츰 심장과 연수에 미쳐 호흡이 떨어진다. 호흡중추마비, 심전도장애, 순환기마비, 지각 및 운동신경마비로 간대성, 강직성 경련, 토하기, 동공을 확대시킨다. 심하면 허탈에 빠지고 손발이 차지면서 혼수에 이른다.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동의치료에서 법제한 것은 강심, 이뇨작용과 풍습을 내보내며
몸을 따뜻하게 한다고 하여 물질대사 기능이 약해진 상태를 회복시키며 온몸과 관절통, 마비, 풍습통, 요통, 허약한 사람의 배아픔, 한냉으로 온 배아픔과 설사, 내장 기관의 이완 증상을 치료하는데 쓴다.

가공된 부자 하루 0.2~0.5g을 쓴다. 경험적으로 법제한 포부자는 3~10g, 천오 법제품은 1.5~5g을 쓰는 경우가 있다.

2, 초오 법제법:
투구꽃 법제 방법은 혀끝에 마비감이 없어질 때까지 소금물에 담가 독성을 우려낸다. 이것을 감초, 검은콩(뿌리의 10퍼센트)과 함께 삶아서 말린 다음 가루낸다. 또는 증기로 6~8시간 찌거나 소금물에 15~30일 담갔다가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많은 나라에서는
사냥할 때 투구꽃 액기스를 활촉과 창에 바르는 독약으로 썼다. 

뿌리를 물에 찌거나 소금물에 오래 담가두면 독성이 약해진다. 생뿌리를 그대로 말린 것은 약으로 쓰지 못한다. 일부 외용약을 만들어 신경통에 바르기도 한다.   

주의사항으로 초오의 중독 증상으로 처음에 가려움증, 찌르는 듯한 아픔, 산통, 센 작열감, 어지러움, 부정맥, 숨가쁨, 게우기, 운동마비가 있다. 그리고 침분비항진, 동공축소, 핏줄확장, 눈물 등이 있다.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동의치료에서 포한 것이 아픔멎이 작용과 강심작용, 이뇨작용, 피순환을 좋게 하는 작용이 있는 것을 고려하여 신진대사 기능을 높일 목적으로 쓴다.

즉 대사 기능 장애 특히 순환기 계통 기능장애와 땀을 많이 흘려 팔다리가 뻣뻣해지고 심한 설사로 근육이 꼬이며 뼈와 가슴이 차고 아프며 풍습성인 관절아픔, 치통, 편두통, 관절염, 각기,
냉병, 배아픔, 음위, 신경아픔에 쓴다.

하루 0.2~0.5g을 물 200cc로 달여 3번 나누어 먹는다.  

극량은 한번에 0.5g이다.>>

12, <
방약합편>: <<부자 법제:

부자를 동변(12살 아래 남자 어린이의 오줌)에 4일간 담갔다가 껍질과 꼭지부분을 긁어버리고 찬물에 3일간 담근다.

이것을 꺼내어 검정콩과 감초를 함께 잘 익도록 달여서 햇볕에 말리거나 약한 불기운에 말린다. '외하는 법 즉 싸서 굽는법'은 위의 방법과 같이 동변이나 찬물에 담근다. 이렇게 한 부자를 썰어 한겹 놓고 그 위에 생강을 쪼개서 한겹 놓는 방법으로 엇 바꾸어 겹겹이 쌓는다.

이것을 밀가루 반죽으로 싸서 약한 불에 묻어 구운 다음 꺼내어 위의 방법대로 말린다.

오두(천오)를 포하는 방법도 이와 같다.>>

13, <향약집성방>:
<<약재의 껍질을 벗기고 배꼽과 뾰족한 부분을 따 버린다.>>

※ 동약법제 해설:
<<줄기가 붙었던 부분을 배꼽 부분이라고 하였고 뿌리의 끝부분은 뾰족한데 이 부분에 독이 더 많다 하여 따 버린다고 하였다.>>

14, <의방유취>:
<<생재료를 외용약으로 쓴다.>>

15, <향약집성방, 제중신편>:
<<초오는 잿불에 묻어서 터지도록 굽는다.>>

16, <동의보감>:
<<식초에 담갔다가 잿불에 묻어 터지도록 구우면 독성이 약해진다.>>

17, <의방유취>:
<<약재를 식초, 술 또는 두부와 함께 끓인다.>>

18, <동의보감, 방약합편>:
<<검은콩과 함께 끓인다.>>

※ 동약법제 해설: <<바꽃 덩이뿌리를 끓이는 것도 독작용을 없애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보조 약재들인 술이나 식초로 처리한 것도 양기를 잘 통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두부나 콩을 쓴 것은 독물질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19, <의방유취>:
<<바꽃 덩이뿌리를 소금을 섞은 기름에 넣어 담갔다가 붉은빛을 띨 때까지 닦는다. 즉 타지 않을 정도로 볶는다.>>

20, <향약집성방>:
<<참기름에 담갔다가 닦는다. 즉 타지 않을 정도로 볶는다.>>

※ 동약법제 해설: <<약재를 닦는 것 즉 타지 않을 정도로 볶는 것도 독성을 없애는 데 목적이 있었고 기름을 쓴 목적은 밝혀져 있지 않았다.>>

21, <의방유취>:
<<약재를 풀을 태운 잿물에 담갔다가 쓴다고 하였는데 이렇게 처리하면 새살이 빨리 나오고 기혈이 생긴다고 하였다.>>

22, <본초비요>:
<<생강즙을 발라서 닦는다. 즉 타지 않을 정도로 볶는다.>>

23, <동약법제, 145-149면>:
<<[경험자료]

우리나라 동의임상에서는 이 약재의 독을 없애기 위하여 일련의 법제법들을 써왔다. 그 주요 법제법들 8가지는 아래와 같다.

① 바꽃 덩이뿌리를 그대로 잿불에 묻거나 혹은 젖은 종이에 싸서 잿불에 묻어 굽는다. 약재가 익으면서 튀어질 때에 꺼내어 썼다. 이렇게 하면 독성이 훨씬 적어진다고 한다.

② 40g의 약재에 명태를 5개 정도 넣고 끓이는데 약재가 익으면 꺼내어 말렸다고 한다.

③ 약재를 닦았다 즉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았다고 한다.

④ 약재를 물에 넣고 끓여 익힌 다음 말렸다고 한다.

⑤ 약재를 콩과 섞어 끓여서 익은 다음 콩은 버리고 말렸다고 한다.

⑥ 일부 임상자료에 의하면 두부와 함께 끓인 다음 두부는 버리고 썼다는 경험도 있다.

⑦ 두부나 콩을 섞어서 찌고 바꽃 덩이뿌리만 쓴 경험도 있다.

⑧ 콩과 감초 같은 양을 약재와 섞고 끓여서 익힌 다음 말렸다고 한다.

※ 동약법제 해설:
<<위의 경험자료는 가열 처리들을 하면 독이 없어지거나 그 작용이 약해진다는 경험으로부터 이용한 법제법들이다.>>

[실험자료]


이 약재는 독작용이 세고 위험하므로 옛날부터 매우 주의하여 써왔다. 그래서 안전하게 쓸 목적으로 여러 가지 법제법들을 이용하였다.

우리는 이미 발표한 연구자료를 참고하여 이 약재의 가공법제에 대한 일련의 조건들을 검토하였다.

시료는 세잎돌쩌귀(Aconitum triphyllum)와 투구꽃(Aconitum jaluense)의 덩이 뿌리로 하였다.

① 5mm 두께로 잘라 물로 30분~1시간 우릴 때에 물엑스 양이 제일 많았다.

② 독성을 없애기 위한 가열법제를 선택적으로 진행하고 그것을 시료로 하여 독작용과 성분들을 다음과 같이 검토하였다.

◆ 가열법제는 백부자의 실험에 근거하여 초오를 물에 24시간 담갔다가 8시간 끓여서 속까지 익혔다. 약재를 5mm 두께로 자르고 가열된 가마에 넣고 밤색이 될 때까지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았다.

이렇게 만든 시험감에서 알칼로이드 성분을 갈라내고 그 함량을 쟀으며 그에 근거하여 독성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알칼로이드 함량은 생재료에서 0.88%이고 끊이 것은 0.66%, 타지 않을 정도로 볶은 것은 0.70%였다.

엷은 층 크로마토그래프법에 의하여 갈라낸 실험 결과는 다음 표와 같다.

[<<엷은 층 크로마토그래프법에 의한 알칼로이드 함량 실험표>>]


1, 재료: 생것, 반점수: 7, 이동률: 0.02, 0.08, 0.20, 0.34, 0.42, 0.56, 0.82

2, 재료: 끓인것, 반점수: 2, 이동률: 0.05, 0.14

3, 재료: 볶은것, 반점수: 7, 이동률: 0.02, 0.05, 0.15, 0.32, 0.43, 0.54, 0.82

갈라낸 성분들에 대하여 동정 확인 실험과 분리 정량 실험은 하지 못하였으나 그 함량에서 생재료에 비하여 타지 않을 정도로 볶은 것이 훨씬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끊인 것은 5개의 성분이 분해되어 없어졌고 두 개의 반점으로 나타났는데 그 함량은 비교적 많아졌음을 예측하였다.

◆ 초오의 독성을 실험 동물에서 검토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생재료의 LD-50은 0.0134/10g이다. 이에 근거하여 0.03mg/10g을 주사하였다. 결과 생재료에서는 흰쥐 20마리 가운데서 16마리가 죽었고
끓인 재료나 볶은 재료는 한 마리도 죽지 않았다.

이상의 자료에서 제기된 가공 법제법들은 초오의 독성을 없애거나 약화시킬 목적에서 적용되었다. 우리의 실험 자료는 독성분이 아코니틴계의 알칼로이드라고 보아진다. 이 성분들이 열에 의해 분해된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자들에 의하여 밝혀진 내용이다.

그러므로 옛날부터 여러 가지로 법제한 것은 결국 독성분을 분해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인정되는데 많은 보조약재들을 써온 내용들은 정확하지 않다. 특히 술이나 식초, 그리고 여러 가지 기름을 쓴 내용들은 과학성이 인정되지 않는다. 다만 콩이나 두부를 쓴 것은 단백질로 독성분을 흡착시킨다는 데서 일정한 의의가 인정된다.

특히 우리나라 동의임상에서 명태를 보조약재로 쓴 경험은 독특한 자료로서 주로 18세기 이후부터 최근년간 사이에 경험적으로 적용된 방법이다.

종합적으로 고찰하여 볼 때 14~16세기에 이러저러한 방법들과 보조약재들을 많이 썼다. 그 이후 시기에는 보조약재들은 많이 쓰지 않았음을 보게 된다.

지금 단계에서는 이 약재의 가공법제를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우선 약재를 채취해서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은 다음 5mm 두께로 잘게 잘라서 말린다. 또는 약재를 그대로 물로 끓여서 속까지 익히고 물이 전부 스며들도록 한 다음 말렸다가 쓰는 것이 합리적이다.

물론 이런 법제 과정에 물에 풀리는 유효성분들이 추출되므로 손실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초오를
증기 가마에 넣고 쪄서 속까지 익은 다음에 꺼내어 말렸다가 쓰는 것이 좋다.

가공법제에서 앞으로 반드시 해결할 문제는 가열 과정에 독성분의 분해와 유효성분에 대한 변화과정을 과학적으로 밝히고 그에 기초하여 이 약재의 이용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

[응용] 


진통진경약, 풍습을 없애고 아픔을 먼춘다. 관절 아픔, 신경통, 비증, 반신불수에 쓴다.>>

[성미]


1, <중약대사전>: "맛은 매우며 성질은 덥고 독이 있다."

2, <신농본초경>: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3, <명의별록>: "오두(烏頭)의 맛은 달며 성질은 매우 뜨껍고 독이 많다. 오훼(烏喙)의 맛은 매우며 약간 따뜻하고 독이 대단히 많다."

4, <약성론>: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매우 뜨겁고 독하다."

[귀경(歸經)]


1, <중약대사전>: "간(肝), 비(脾), 폐경(肺經)에 들어간다."

2, <본초구진>: "간(肝)과 비(脾)에 들어간다."

3, <본초재신>: "간(肝), 비(脾), 폐(肺)의 3경(經)에 들어간다."

4, <본초촬요>: "수궐음(手厥陰), 소양경(少陽經)에 들어간다."

[약효와 주치]


1, <중약대사전>: "풍(風)을 구축하고 습을 배출시키며 한(寒)을 풀어주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담(痰)을 삭이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풍한습비(風寒濕痺), 중풍(中風)에 의한 사지 마비, 파상풍, 돌발적인 두통, 위와 복(腹)의 냉통, 담벽(痰癖), 기괴(氣塊) 즉 가성종괴(假性腫塊), 냉리(冷痢), 후비(喉痺), 옹저(癰疽), 정창(
疔瘡), 나력(瘰癧)을 치료한다."

2, <신농본초경>: "중풍, 악풍(惡風) 즉 뇌졸중(腦卒中)을 치료하고 출한(出汗), 한습(寒濕)으로 생긴 비(痺), 해역상시(咳逆上氣)를 제거하며 척취한열(積聚寒熱)을 파(破)한다."

3, <명의별록>: "흉상담(胸上痰), 냉식불하(冷食不下), 심복냉질(心腹冷疾), 제간통(臍間痛), 견갑골 활동 장애, 눈이 아파 오랫동안 보기 힘든 것 등을 치료하고 낙태시킨다. 또 풍습 성년 남자의 신습(腎濕)으로 인한 음낭의 소양증, 한열역절(寒熱歷節)의 견인으로 인한 요통 즉 한열(寒熱)에 의한 요통, 보행 불능, 옹종농결(癰腫膿結)을 치료한다."

4, <약성론>: "악풍(惡風), 증한(憎寒), 냉담포심(冷痰包心), 장복교통(
腸腹㽱痛), 현벽기괴(痃癖氣塊)를 치료하고 양사(陽事)에 유익하며 치통을 치료하고 지(志)를 강하게 한다. 남자의 신(腎) 쇠약, 음한(陰汗), 풍습습사통(風濕濕邪痛)을 치료한다."

5, <약류법상(藥類法象)>: "풍비혈비(風痺血痺), 반신 불수를 치료하고 경(經)을 통하게 하는 약이다."

6, <본초강목>: "두통, 인후 동통, 옹종정독(癰腫
毒), 대풍(大風)에 의한 완비(頑痺)를 치료한다."

7, <동의보감>: "풍습에 의한 마비와 동통을 치료하고 파상풍에 발한하게 한다."

8, <본초강목습유>: "풍을 제거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데 뿌리를 약주(藥酒)로 하여 사용한다."

9, <귀주민간방약집>: "마비 증세를 치료한다. 또한 외과의 주요한 약제가 된다."

[용법과 용량]


<중약대사전>: "내복: 0.5~2돈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환을 만들어 먹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외용: 신선한 것을 가루를 내어 개어서 바른다. 또는 식초와 술을 가하여 함께 갈아서 바른다."

[배합(配合)과 금기(禁忌:
주의사항)]

1, <중약대사전>: "신체가 쇠약한 경우, 임산부, 음허화왕(陰虛火旺)과 열증(熱症) 동통이 있는 경우에는 복용하면 안 된다. 날 것은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2, <신농본초경집주>: "망초(莽草)를 사(使)로 한다. 괄루(
栝樓), 패모(貝母), 백렴(白斂), 백급(白及)<혹은 반(半夏)를 기재한 책도 있다>에 반(反)한다."

3, <약성론>: "원지(遠志)를 사(使)로 한다."

4, <본초강목>: "이당(飴糖), 흑두(黑豆)를 꺼린다. 찬물은 그 독을 뺀다."

5, <본초휘언>: "선천적으로 체질이 허약한 사람, 평소부터 음허(陰虛), 내열(內熱), 토혈의 증상이 있는 사람, 노인, 신체가 쇠약한 사람, 임산부는 사용하면 안 된다."

부자, 천오, 바꽃, 흰 바꽃에 대해서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부자

부자는 맛이 맵고

성질은 매우더워

약효 잘 퍼진다오.  

궐역증을 낫게하고

양기회복 잘시키니

급히 쓸 약이라네  


부자는 독이 세다. 오두, 오훼, 천웅, 부자, 측자 등은 모두 한 종류이다.

수소음경, 명문, 삼초에 주로 작용하는 약이다. 생것을 쓰면 여러 가지 약을 이끌어서 경맥으로 돌아가게 한다. 밀가루반죽에 싸서 재불에 묻어 구워서 껍질과 배꼽을 버린 다음 썰어서 동변에 담갔다가 닦아서 말리여 쓴다. 건강과 같이 쓰지 않으면 덥게 하지 못하며 생강과 같이 쓰면 발산시키는데 이것은 열로 열을 치는 것이다. 또 허열을 인도하여 열을 없앤다.

왕지네와 상오약이고 방풍, 검정콩, 감초, 인삼, 단너삼, 무소뿔, 오해와는 상외약이다.

약전국푼물, 대추살, 엿을 금한다.

새로 길어온 우물물은 부자의 독을 푼다. 동변에 5일동안 담갔다가 썰어서 껍질과 배꼽을 떼어버리고 찬물에 또 3일 동안 담갔다가 검정콩, 감초와 같이 익도록 끓인다.

그 다음 햇볕에 말리거나 약한 불기운에 말려서 쓴다. 비유해서 말하면 인삼과 찐지황은
좋은 세상에서의 어진 재상이고 부자와 대황은 어지러운 세상에서의 날랜 장수라고 하였다.

<천오(오두): 성질은 몹시 더워 골풍 습비 낫게 하네. 차서 나는 아픔증을 썩잘 멎게 할뿐더러 적취를 헤치는 효과 또한 있다더라.>  법제하는 방법은 부자와 같다. 소금을 넣어 쓰면 효과가 더욱 빠르다.

<바꽃(초오): 성질은 덥고 독이 또한 있다더라. 종독과 풍한습비 모두 다 낫게 하네.> 동변에 담갔다가 닦아서 참대칼로 썰거나 검정콩과 함께 삶아서 쓴다. 바꽃즙을 사망이라 하는데 약효와 쓰는법은 바꽃과 같다.  

<흰 바꽃(백부자, 노란돌쩌귀): 맵고 따스해 혈비 풍창 낫게 하고 얼굴병과 중풍증을 두루 치료하더라.> 양명경에 작용한다. 싸서 구워서 쓴다. 다른 약기운을 위로 올라가게 인도한다.
]

투구꽃의 효능에 대해서 북한의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초오(草烏) //바꽃, 준오(準烏)// [본초]

바구지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이삭바꽃(Aconitum kusnezovil Reich.)과 세잎돌쩌귀(Aconitum triphyllum Nakai), 키다리바꽃(Aconitum arcuatum Maxim.)등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이삭바꽃, 세잎돌쩌귀는 각지의 산에서 자라고 키다리바꽃은 북부의 산에서 자란다. 

가을 또는 봄에 덩이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있다. 

십이경맥(十二經脈)에 다 작용한다. 풍습을 없애고 통증을 멈춘다. 

풍한습비증, 중풍으로 다리를 쓰지 못하는 데, 파상풍, 배가 차고 아픈 데, 류머티즘성관절염, 신경통 등에 쓴다. 

하루 2~4그램(법제한 것)을 탕약, 환약, 산제, 형태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법제하지 않은 것을 가루내서 기초제에 개어 붙이거나 식초나 술에 불려 갈아서 바른다. 

허약한 사람과 열증으로 아픈 데는 쓰지 않는다. 반하, 과루인, 패모, 백렴, 백급 등과 배합금기이다.
] 

부자, 초오의 효능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 264-269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미나리아재비과는 45속 1,500종의 식물이 온대와 한대에 퍼져있다. 우리나라에는 20속 120종, 40변종이 자란다. 

[부자]

부자(Aconitum carmichaeli Debx.)

높이 1미터에 이르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손 바닥처럼 갈라진 잎이 어긋나게 붙는다. 가색을 띤 하늘색의 투구 모양의 꽃이 핀다.

뿌리는 원추형의 덩이(엄지뿌리)인데 해마다 원추형 곁뿌리(새끼뿌리)가 생시고 엄지뿌리는 1~2년 지나서 죽는다. 엄지뿌리를 오두(천오)라 하고 새끼 뿌리를 부자(천부자)라고 한다. 크기에 따라 큰 것을 천웅, 작은 것을 누람자, 아주 작은 것을 양두첨, 부자에서 생겨난 곁뿌리를 측자라고 한다. 지금은 이렇게 까지 구별하지 않는다.

식물의 자라는 시기에 따라 뿌리의 크기와 모양을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부자는 겨울철에 새끼뿌리가 엄지뿌리에서 갈라진 것이고, 오두는 새로 자란 엄지뿌리에서 잎과 줄기가 돋아나고 작은 새끼 뿌리가 생겼을 때의 뿌리이다. 천웅은 부자와 오두의 중간, 즉 이른여름 줄기가 돋아났을 때에 새로 생긴 엄지뿌리이다. 측자는 여름과 가을에 엄지뿌리에 생긴 어린 새끼뿌리이다.
중국의 중부 원산으로, 중부와 남부에서 심는다.  

뿌리는 가공 방법에 따라 이름을 달리한다. 

1) 염부자:
부자를 소금 40퍼센트와 서슬 60퍼센트 혼합액에 며칠 동안 담갔다가 꺼내서 절반 정도 말린 다음 다시 담갔다가 꺼내서 말리기를 여러 번 반복하여 겉면에 소금 결정이 돋게 한 것이다. 

2) 흑순편(숙부편, 순흑편):
부자를 서슬 4에 물 3에 며칠 동안 담갔다가 잠깐 끓여서 꺼낸 다음 사탕과 기름으로 밤색을 띠게 가공한 것이다. 

3) 백부편:
흑순편과 같으나 색을 내지 않고 겉껍질을 벗겨 희게 한 것이다. 때로 유황으로 표백하기도 한다. 

4) 포부자:
위와 같이 가공한 것을 모두 포부자라고 하거나 또는 찐 다음 겉껍질을 벗기고 두 조각 낸 것을 의미할 때도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은 모두 부자의 독을 적게 하기 위한 것인데 두부, 콩물, 생강, 감초 등과 같이 가공하는 옛날 방법도 있다. 

가공의 기준은 혀의 마비감이 없을 때까지이다.

요즘에는 1.5kg/㎠의 압력에서 50~90분 동안 찌거나
보통 압력에서 90분 쪄도 혀에 마비감이 없게 된다고 한다.

주의사항으로 중독증상으로 마비는 처음 입 안과 손발에 오고 차츰 심장과 연수에 미쳐 호흡이 떨어진다. 호흡중추마비, 심전도장애, 순환기마비, 지각 및 운동신경마비로 간대성, 강직성 경련, 토하기, 동공을 확대시킨다. 심하면 허탈에 빠지고 손발이 차지면서 혼수에 이른다.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동의치료에서 법제한 것은 강심, 이뇨작용과 풍습을 내보내며
몸을 따뜻하게 한다고 하여 물질대사 기능이 약해진 상태를 회복시키며 온몸과 관절통, 마비, 풍습통, 요통, 허약한 사람의 배아픔, 한냉으로 온 배아픔과 설사, 내장 기관의 이완 증상을 치료하는데 쓴다.

가공된 부자 하루 0.2~0.5g을 쓴다. 경험적으로 법제한 포부자는 3~10g, 천오 법제품은 1.5~5g을 쓰는 경우가 있다.

[초오] 

바꽃(Aconitum jaluense Komarov.)

투구꽃이라고도 한다. 높이는 60~90cm 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3개로 깊이 갈라졌고 가장자리에 성긴 톱니가 있다.  줄기 윗부분에 희거나 하늘색의 투구 모양의 꽃이 핀다. 씨앗집은 털이 있고 3개로 갈라진다. 북부와 중부의 산기슭, 떨기나무 사이에서 자란다.

뿌리(초오): 봄 또는 가을에 캐어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우리나라에는 바곳속 식물이 약 30종 자라는데 동약 초오로 생산되는 것은 투구꽃과 이삭바곳, 세잎돌쩌귀이다.

이 식물들은 생긴 모양이 비슷하고 널리 자라므로 함께 생산된다. 이 밖에도 다른 종류가 섞일 수 있으나 생긴 모양이 크게 다르고 자라는 곳이 제한되어 있다.

투구꽃 법제 방법은 혀끝에 마비감이 없어질 때까지 소금물에 담가 독성을 우려낸다. 이것을 감초, 검은콩(뿌리의 10퍼센트)과 함께 삶아서 말린 다음 가루낸다. 또는 증기로 6~8시간 찌거나 소금물에 15~30일 담갔다가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많은 나라에서는
사냥할 때 투구꽃 액기스를 활촉과 창에 바르는 독약으로 썼다. 

뿌리를 물에 찌거나 소금물에 오래 담가두면 독성이 약해진다. 생뿌리를 그대로 말린 것은 약으로 쓰지 못한다. 일부 외용약을 만들어 신경통에 바르기도 한다.   

주의사항으로 초오의 중독 증상으로 처음에 가려움증, 찌르는 듯한 아픔, 산통, 센 작열감, 어지러움, 부정맥, 숨가쁨, 게우기, 운동마비가 있다. 그리고 침분비항진, 동공축소, 핏줄확장, 눈물 등이 있다.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동의치료에서 포한 것이 아픔멎이 작용과 강심작용, 이뇨작용, 피순환을 좋게 하는 작용이 있는 것을 고려하여 신진대사 기능을 높일 목적으로 쓴다.

즉 대사 기능 장애 특히 순환기 계통 기능장애와 땀을 많이 흘려 팔다리가 뻣뻣해지고 심한 설사로 근육이 꼬이며 뼈와 가슴이 차고 아프며 풍습성인 관절아픔, 치통, 편두통, 관절염, 각기,
냉병, 배아픔, 음위, 신경아픔에 쓴다.

하루 0.2~0.5g을 물 200cc로 달여 3번 나누어 먹는다.  

극량은 한번에 0.5g이다.
]  

[투구꽃을 상세하게 풀이한 세밀화, 사진 출처: 일본 구글 이미지 검색]

투구꽃의 효능에 대해서
<전통의학> 2015년 6월호 86-87면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
투구꽃

관절염과 중풍 마비에 좋은 효과를 발휘


파상풍과 류머티즘성관절염 치료의 특효약 투구꽃


전통의학에서는 자연에서 얻은 각종 약재 등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데 중점을 둔다. 화학적 요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대자연에서 약재를 찾은 뒤 질병의 원인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다. 이런 치료 방법 가운데 하나가 동종요법(同種療法)이다.

동종요법은 인체의 질병 증상과 비슷한 성질을 가진 자연 약재를 이용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비근한 예로 간이 나쁘면 동물의 간을 복용하는 것이다. 유사요법, 호메오파티라고도 한다. 이 요법은 히포크라테스가 기원전 4세기에 처음으로 발견했다. 그 뒤 1810년에 독일 의사 사무엘 하네만이 이를 발표함에 따라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동종요법 약물은 꽃, 뿌리, 열매, 채소, 씨앗, 염분, 뱀독, 꿀, 오징어 먹물 등 천연물에서 추출한 것들이다. 주로 알약, 물약, 연고, 과립 등의 형태로 만든다.

이 같은 동종요법에 이용되는 약재 가운데 투구꽃이 있다. 전통의학에서는 초오(草烏)라고 하고, 서양에서는 프라이스캡 또는 마우스반이라도 한다. 미나리아재빗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이다. 관목 사이의 습기 있는 웅덩이와 나무가 적은 숲 또는 침엽수림이 있는 고산지에서 자란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북부 지역에도 분포한다. 다 자라면 높이가 1미터에 달한다. 9월에 자줏빛 꽃이 핀다. 맛이 쓰면서 달고, 성질이 따뜻하다. 꽃을 포함해 마늘쪽 같은 뿌리를 약재로 쓴다. 식물 전체에 맹독성이 있다.

투구꽃의 임상 자료를 보면 열병을 진행되기 쉬운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풍습으로 인한 마비 증상과 관절 통증 치료에 좋은 효과가 있다. 임상에서 류머티즘성관절염과 파상풍, 중풍 등의 치료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투구꽃을 이용한 치료 방법은 먼저 식물을 통째로 짜서 즙을 낸다.
식물 원액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척추 장애는 물론, 심한 경우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원액을 1천분의 1 또는 1만분의 1로 물에 희석해 사용하면 가장 효과적이고, 믿을 수 있는 치료제가 된다. 피부가 뜨겁고 건조할 때 물 한잔에 3~4방울 타서 먹으면 즉각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혈액과 조직의 독소를 피부를 통해 배출시키고, 발한 작용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또 갱년기 여성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얼굴이 화끈거리는 등의 증상에 10방울 정도를 희석시켜 복용하면 씻은 듯이 낫는다. 불안감, 심계항진, 초조함 등의 증상에는 투구꽃 즙 4방울과 벨라돈나 4방울을 번갈아 복용하면 효과적이다.]

※ 참조:
아래에 독성이 있는 비슷한 약재들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아물바꽃(Aconitum amurense Nakai(A. volubire Pall et Koelle): 진통작용

2, 키다리바꽃(Aconitum arcuatum Maxm.): 두통, 류마티즘, 척수신경근염, 신경통

3, 부자(Aconitum carmichaeli Debx.): 강심, 이뇨, 관절통, 마비, 풍습통, 요통, 한냉설사, 항온작용

4, 왕바꽃(Aconitum Fischeri Reichb.): 진통, 진경, 마취, 궤양, 류마티즘, 통풍, 매독, 암, 감기, 신경통, 늑막염, 각기, 당뇨병, 다발성 관절염, 심장 및 핏줄계통이 질병, 위병, 구풍, 구충약, 이뇨

5, 바꽃(Aconitum jaluense Komarov.): 신경통, 관절염, 류마티즘, 척수신경근염, 진통

}6, 노랑돌쩌귀(Aconitum koreanum Raym.{A. komarovii Steinb}): 진통, 강심, 이뇨, 혈액순환촉진, 관절통, 관절염, 각기, 냉병, 배아픔, 음위증, 신경통, 편두통, 류마티스성 질병

7, 이삭바꽃(Aconitum kusnezovii Reich.): 신경통, 관절염, 류마티즘, 척수신경근염, 진통

8, 세잎돌쩌귀(Aconitum triphyllum Nakai): 신경통, 관절염, 류마티즘, 척수신경근염, 진통

9, 넓은잎오독도기(Aconitum sczukinii Tucz.): 신경통, 관절염, 류마티즘, 척수신경근염, 진통

옛날 일본에서는 투구꽃의 뿌리를 먹고 비아그라용으로 사용한 내용과 투구꽃 뿌리 즙을 화살에 발라서 곰을 사냥하여 하룻밤 놔두면 상처쪽으로 초오독이 모이는데 그곳만 도려내고 곰고기를 먹는다는 것과 관련하여 일본에서 펴낸
() 시수도명[矢數道明: 동경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의 양방 및 한방의사]의 <한방치료백화(漢方治療百話)> 제 4권 600-602면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
부자 이문(附子 異聞=바곳의 기이한 소문)

[제목]

1, 산와(山窩)와 부자(附子) 이야기

2, 아이누 추장(酋長)의 이야기


[1, 산와(山窩)와 부자(附子) 이야기]


이미 수년 전에 세상을 떠난 북해도(北海道=홋카이도=
ほっかいどう=Hokkaido) 거주의 독자인 서야제(西野齊=니시노)씨로부터 이따금 편지를 받은 일이 있는데, 그 편에 북해도의 약용식물(藥用植物)에 대해 여러 가지로 알려 주었고, 그 표본이나 석엽(葉) 등을 보내 왔었다.

안서(安西=야스니시) 선생이 금생(今生)의 추억으로 북해도 여행을 하고 싶다며 북해도의 독자 몇 명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이 있었을 때, 서야(西野)씨를 그 중 한 사람으로 소개했는데, 그때 인상깊은 편지를 받은 일도 있다.

언젠가, 서야(西野)씨로부터 삼각관(三角寬=미쓰노)씨가 쓴 <산와(山窩)이야기> 속에 부자(附子)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 있다고 알려 왔다. 당시 이 책이 마침 없었으므로 그것을 조사해 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그것과는 관계없이 그 책을 사서 읽던 중 우연히
부자(附子) 이야기가 있었다. 삼각(三角)씨가 조일신문(朝日新聞)의 사회부 기자를 지내고 있을 때 예(例)의 설교강도(說敎强盜)를 담당하여 취재하던 중, 어느 고참 형사로부터 산와(山窩: 일반인과는 떨어져 사냥질, 죽세공 등을 하면서 산속이나 강변에 특수한 사회를 이루어 사는 사람들-편집자 주(註)]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 이상한 흥미를 느껴 산와(山窩)의 실태를 조사했다고 한다.

그 뇌강(瀨降=세부리) 탐방기의 첫머리에 부사산(富士山=후지산=
ふじさん=위치=일본 시즈오카현 북동부와 야마나시현 남부=높이=3,776m) 기슭의 북산(北山=기타야마)을 찾아가는 대목이 있는데, 그 세 번째에 <강정분(强精分)을 너무 먹고는 죽다>라는 표제로 쓰여져 있었다. 노형사(老刑事)로부터 사진이 붙은 소개장을 받아 가지고, 기(箕: 키) 만들기를 업(業)으로 하는 <닷뻬에>를 찾아나섰다가 그의 형인 <닷빠찌>를 만났는데, <동생 부부는 작년에 같이 죽어 버렸다>는 것이었다. 왜냐고 물었더니 <삼가라고 타일렀는데도 걸핏하면 투구꽃 뿌리를 씹고는 방사(房事=SEX=성행위)에 열중하다가 천벌을 받았다구요.>하며, 혀를 찼다.

그 책에는 <투구꽃은 부자(附子)라고도 하며, 아름다운 자색(紫色)의 꽃이 피는 자연초(自然草)로서 그 뿌리에는 맹독(猛毒)이 있다.
분량만 제대로 다루면 크게 정분(精分)을 얻는다. 즉, 강장제(强壯劑)이다.>라고 주석(註釋)이 되어 있는데, 날 것으로 그냥 씹었는지 어쩐지는 알 수가 없다.

어쨌든
산와(山窩)의 의료(醫療)에서 부자(附子)가 강장(强壯), 강정제(强精劑)로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산와(山窩)의 원시적자연의료형태(原始的自然醫療形態)를 조사해 보면, 여러 가지 흥미있는 것이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2, 아이누 추장(酋長)의 이야기]

1966년 북해도여행(北海道旅行)을 했을 때, 백노(白老=시라오이)의 아이누 부락(部落)을 방문(訪問)한 일이 있는데, 그 곳 추장(
酋長)이 성장(盛裝)하고 관광객(
觀光客)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싸인첩에 싸인을 해주거나 하며 얼마의 돈을 받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필자는 마침 울타리에 곰의 두개골(頭蓋骨)을 몇 개 널어 놓은 것을 진기(珍奇)하게 보고 있으니, 추장(
酋長)이 다가와서 이 곰은 부자(附子)로 사냥한 것이라고 제스처를 해 보였다. 그리고 그 울타리의 바깥쪽에는 말라 있는 부자(附子)의 원초(原草)가 약간 자라고 있는 것을 가리키며, 이것이 독(毒) 화살의 원료(原料)라고 하면서 자랑하며 설명해 주었다.

맹수(猛獸)를 부자(附子)의 독(毒) 화살로 맞히면 짐승은 곧 죽고 만다. 집에 가지고 와서 일주야(一晝夜=
하루 낮과 하룻밤)만 방치(放置)에 두면, 전신(全身)에 돌았던 독(毒)은 상처(傷處)났던 곳으로 모여 괴상(塊狀)을 이루게 되는데, 이 독괴(毒塊)를 도려내고, 가죽을 벗긴 다음 고기를 먹는다고 설명(說明)해 주었다. 이것은 대단히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었다. 그 추장(酋長)과 함께 사진(寫眞)을 찍고 더욱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었으나, 버스 출발시간(出發時間)이 다 되었으므로 그대로 돌아섰던 것이다.

옛날부터 원시민족(原始民族)들이 수렵에 부자(附子)를 사용한 것은, 사망(射罔)이라는 이명(異名)으로도 수긍(首肯)되지만, 이 맹독부자(猛毒附子)로 사냥한 조수(鳥獸)를 먹고 과연 중독(中毒)되지 않았을 것인지 의심하던 때도 있었고, 그것을 잘 숙열조리(熟熱調理)했기 때문에 그걸 걱정은 없었을 것이라고 해석(解釋)하고 있었는데,
독(毒)으로 죽인 짐승을 일주야(一晝夜)만 방치(放置)하면 전신(全身)에 돌았던 부자(附子)의 독(毒)이 상처(傷處)에 집결(集結)한다는 대목은 참으로 흥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관광여행중(
觀光旅行中) 화금반도(和琴半島)를 방문했을 때, 부근일대에 부자(附子)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곳을 통과한 일이 있는데, 그 많은 군락(群落)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초오(부자, 오두)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모든 사지 마비

신선한 초오두(草烏頭: 껍질을 벗기지 않은 것), 오령지(五靈脂: 하늘날다람쥐의 마른똥), 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물을 넣고 탄자(彈子) 크기로 환제를 만든다. 40세 이하는 1환을 6회로 나누고 중병인 경우에는 2회로 나누어 박하주(薄荷酒)와 함께 갈아서 복용한다. 약간 저린 듯한 느낌이 있는 것이 가장 좋다. [본사방(本事方), 흑신환(黑神丸)]

2, 파상풍

껍질과 첨두(尖頭)를 제거한 신선한 초오두(草烏頭), 신선한 백지(白芷) 각각 같은 양을 가루로 만든다. 1회에 0.5돈을 냉주(冷酒) 한 컵과 총백(蔥白) 소량을 가하여 달여서 복용한다. 2시간 쯤 되면 총백(蔥白)의 뜨거운 죽을 복용한다. [유문사친(儒門事親)]

3, 오래 된 두통

신선한 초오두(草烏頭)의 첨두(尖頭) 1푼, 적소두(赤小豆) 35알, 사향(麝香) 2.5푼을 가루로 만들어 1회에 0.5돈씩 박하탕(薄荷湯)으로 냉복(冷服)한다. 또 수시로 좌우의 코안에 넣는다. [지남방(指南方)]

4, 편두통, 두통

초오두(草烏頭) 4냥, 천궁궁(川芎窮) 4냥, 창출(蒼朮) 0.5근, 생강(生薑) 4냥, 연수총백(連鬚蔥白) 한 줌을 짓찧어 사기병 안에 넣고 밀봉해서 계절이 봄이면 5일간, 여름이면 3일간, 가을이면 5일간, 겨울이면 7일간, 흙 속에 묻어 두었다가 꺼내어 햇볕에 말리고 총(蔥)과 강(薑)을 제거한다. 그것을 가루로 만들고 식초와 면(麵)으로 이겨서 벽오동 크기로 알약을 만든다. 1회에 9알씩 취침 전에 따뜻한 술로 복용한다. [재고투경험방(載古
經驗方)]

5, 양허상공(陽虛上攻)에 의한 심한 두경통(頭頸痛)

초오두(草烏頭) 는 큰 것을 선택하여 껍질과 첨두(尖頭)를 제거하고 갈라질 때까지 강한 불에 구워서 마(麻)의 열매 크기로 썰어 미세하게 간 소금과 함께 볶는다. 여기에 세신(細辛), 새로 뜯은 차나무 새싹을 볶아서 초오두(草烏頭)와 같은 양을 넣고 거칠게 가루로 만든다. 1회에 2돈씩 복용하는데 사향(麝香) 가루 0.5돈과 물 1.5컵을 넣고 8할이 되게 달여서 찌꺼기를 제거하고 따뜻하게 복용한다. [본사방(本事方), 오향산(烏香散)] 

6,
비위허약(脾胃虛弱), 냉기(冷氣)의 만성 적체(積滯)에 의한 식욕 부진
불순물을 제거하고 씻은 초오두(草烏頭) 1근, 창출 2근, 내측의 흰껍질을 제거한 묵은 귤피(橘皮) 0.5근, 신선한 감초(甘草)를 방망이로 두드려 찧은 것 4냥, 흑두(黑豆) 3되를 물 10두(斗)로 수분이 없어질 때까지 달인다. 귤피(橘皮), 흑두(黑豆), 감초(甘草)를 제거하고 초오두(草烏頭)와 창출(蒼朮)만을 강한 햇볕에서 말린다. 그 다음 거칠게 찧어 쳐서 다시 햇볕에 말려 발이 고운 체로 쳐서 가루로 만든다. 면(麵)에 술을 넣고 끓여 풀과 같이 만들어 앞의 가루와 고루 섞어 벽오동씨 크기로 환을 지어 햇볕에 말려 사기 그릇에 넣어 둔다. 매일 저녁 식전에 염탕(鹽湯) 또는 알맞게 데운 술로 30알씩 복용한다. [성제총록(聖濟總錄)]


7,
청탁(淸濁)을 불문하고 적리 혹은 백리가 나오는 증상, 제부(臍部)에 교통(㽱痛)이 있는 증상, 이급후중(裏急後重)의 치료
초오두(草烏頭) 3개의 껍질과 첨두(尖頭)를 제거하여 1개는 날것 그대로, 또 1개는 강한 불로 굽고 나머지 1개는 태워서 재로 한다. 그것들을 미세한 분말로 하여 식초를 고르게 섞고 풀 형태로 하여 무씨 크기로 환제를 만든다. 성인은 5~7알, 소아는 3알로 하여 설사에는 물로, 적리에는 감초탕(甘草湯)으로 복용한다. [국방(局方), 삼신환(三神丸)]


8,
일체의 옹종독(癰腫毒)
초오(草烏), 패모(貝母), 천화분(天花粉), 남성(南星), 부용엽(芙蓉葉) 각 같은 양을 가루로 만든 다음, 식초에 개어 환부 주위에 바르고 중앙부에는 독이 나오게 약을 바르지 않는다. 만약 건조하면 식초로 약간 적셔 준다. [경악전서(景岳全書), 초오게독산(草烏揭毒散)]


9,
종독옹저(腫毒癰疽)가 아직 궤란(潰爛)하지 않은 것을 자연히 내부에서 제거하고 이미 궤란(潰爛)된 것을 속히 치유하기 위한 치료
초오두(草烏頭)를 가루로 만들어 물에 갠다. 먼저 환부를 닭의 깃털로 쓸고 터진 구멍이 있는 것은 먼저 고약을 붙이고 약이 속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서 바른다. 처음에 환자는 물처럼 차가운 것을 느끼지만 환부에 통증은 없다. [성제총록(聖濟總錄), 초오두산(草烏頭散)]


10,
등에 난 종양(腫瘍), 봉소직염(蜂巢織炎), 정창(疔瘡), 변독의 치료
초오두(草烏頭) 1개, 천오두(川烏頭)를 기와 위에 얹어서 물통의 물 속에 담근다. 기와에 물이 스며들면 꺼내서 초오두(草烏頭)와 천오두(川烏頭)를 기와 위에서 갈아서 고(膏)를 만든다. 이 고(膏)를 손으로 환부 주위에 바른다. 아직 창(瘡)에 터진 구멍이 없으면 약을 종이 3~4겹의 두께로 되도록 전면에 바르고 그 위에 구멍을 뚫은 종이를 덮는다. 약이 건조해지면 닭 깃털에 물을 묻혀 환부를 적신다. 그러나 이것은 3회까지로 한다. [서죽당경험방(瑞竹堂經驗方)]


11,
모든 궤란(潰爛)하지 않은 창(瘡)의 치료
초오두(草烏頭)의 가루에 경분(輕粉) 소량을 가하여 뇌저유(腦猪油)로 버무려 바른다. [보제방(普濟方)]


12,
림프절염, 림프절 결핵
초오두(草烏頭) 1개를 소주 적당량으로 간 즙을 1일 1회 환부에 바른다. [단방험방조사자료선편(單方驗方調査資料選編)]


13,
오한과 발열이 있는 아직 터지지 않은 초기 나력(瘰癧)
초오두(草烏頭) 0.5냥, 목별자(木鼈子) 2개를 쌀식초와 함께 미세한 분말로 하여 총두(葱頭)와 구인(蚯蚓)의 분(糞)을 각각 소량을 가하여 고르게 섞어서 도포한 후 그 위에 통기 구멍을 뚫은 종이를 붙인다. [의림정종(醫林正宗)]


14,
풍(風)에 의한 갖가지 치아 동통으로 식사할 수 없는 증상
강한 불에 구운 초오두(草烏頭) 3개, 담반(膽礬: 간 것), 묘엽(苗葉)을 제거한 세신(細辛) 각 1돈을 찧어 갈아서 미세한 분말로 하여 1회에 2.5푼을 손가락 끝으로 문질러 바르고 타액이 나오면 뱉는다. [성제총록(聖濟總錄), 초오두산(草烏頭散)]


15,
뇌설취예(腦泄臭穢)
껍질을 제거한 초오(草烏) 0.5냥, 창출(蒼朮) 1냥, 천궁(川芎) 2냥을 모두 신선한 것으로 가루를 만들어 면(麵) 반죽과 섞어서 녹두알 크기로 환제를 만든다. 1회에 10알씩 차로 복용한다. 더운 음식은 일체 금한다. [성제총록(聖濟總錄)]


16,
후비(喉痺)에 의한 구금불개(口噤不開) 증상
초오두(草烏頭), 조협(皂莢) 각 같은 양을 가루로 만들고 사향(麝香)을 소량 가한다. 그것을 치아에 문지르고 또 콧속에도 넣는다. 그렇게 하면 입은 자연히 열린다. [본초강목(本草綱目)]


17,
풍습성 관절염 등의 치료[임상보고]
초오(草烏)로 주사액을 만들어 1일 1회, 성인은 1회에 2ml(총 알칼로이드를 2mg 함유)를 근육 주사한다. 또는 1일 1회, 1회에 2~3혈(혈)에 0.5ml씩 혈위 주사를 한다. 10일 1치료 기간으로 하고 그 다음, 2~3일 주사하여 정지했다가 다시 계속하여 주사하도록 한다. 임신부는 금기이고 심장병 환자에게는 신중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풍습성 관절염, 허리 및 발의 동통, 신경통 등 총 64례에 상술한 치료를 한 결과, 유효율은 95.8% 이상이었는데 대다수는 6~10일 만에 통증이 경감되었으며 특별히 중증인 풍습성 관절염에 대한 지통 효과가 컸다. 이외에 감기로 인한 발열 10례에 사용한 결과, 효과가 없었던 2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1~3회의 주사로 해열 효과가 있었다. [중약대사전]


18,
마취제 및 지통제로 사용[임상보고]
신선한 초오(草烏)를 이용하면 말초 신경을 마비시키므로 국소 마취제와 진정제로 하여 응용할 수 있다. 양금화(洋金花)와 함께 사용하면 전신 마취제가 되어 서로 부작용을 해소하고 또 마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중독:
초오(草烏)에 함유되어 있는 아코니틴은 부당하게 사용하면 중독을 일으키기 쉽고 그 중독 증상은 천오(川烏)와 기본적으로 같으며 혀, 사지, 전신의 마비, 오심, 구토, 정신 불안 등을 초래한다. 또 중증일 때에는 의식 불명, 피부 창백, 동계(動悸) 및 호흡 촉박, 심박의 완만, 부정맥 등을 일으킨다. 이외에 빈맥(頻脈), 혈압 저하, 동공산대(瞳孔散大)와 심전도에서의 삼실 상부 및 심실성(心室性) 기외수축(期外收縮), 심박 급속, 방실성 전도(傳導) 장해, 속지(束枝) 전도 장해, 저전압, S-T의 개변 등을 나타내는 것도 소수 있다. 중독을 일으킨 경우, 대부분의 환자는 즉시 응급 치료를 하면 회복되지만 중독 증상이 중하거나 치료가 늦어지면 심장 마비를 일으키고 사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임상 응용시에는 각별히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중약대사전]


[각가(各家)의 논술(論述)]


1, <약성론(藥性論)>:
"
오훼(烏喙)는 기(氣)가 예리하여 경락을 통하게 하며 관절을 원활하게 하고 침투 기느잉 강하여 병소에 직접 이른다."

2, <양청수(揚淸
)>: "대체로 풍한습비(風寒濕痺)하여 뼈가 시리고 아픈 것이나, 뼈까지 상한 상처가 오랜 후에 재발하는 것, 또는 일체의 음저종독(陰疽腫毒)에는 모두 초오두(草烏頭), 천남성(天南星) 같은 양에 육계말(肉桂末)을 소량 가하여 강즙(薑汁)과 열주(熱酒)로 버무려 바르면 좋다. 아직 터지지 않은 것은 속으로 없어지고 곪은 지가 오래된 증세는 검은 색깔을 제거하고 더 이상 곪지 않도록 할 수 있다. 2가지 약의 성미는 맵고 맹열하며 악괴(惡塊)를 파(破)하고 오한과 발열을 제거하며 냉(冷)이나 열을 만나면 즉시 제거한다."

3, <본초강목(本草綱目)>:
"
초오두(草烏頭), 사망(射罔)은 지독(至毒)의 약이고 천오두(川烏頭), 부자(附子)처럼 사람이 재배하며 양제(釀制)하고 독성을 죽인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으므로 풍완급질(風頑急疾) 외에는 경솔하게 투여하면 안된다. <견권(甄權)>이 <약성론(藥性論)>에서 양사(陽事)에 보익하고 남자의 신기(腎氣) 쇠약을 치료한다고 말했지만 섣불리 동의할 수 없다. 본품의 류(類)가 수풍승습(搜風勝濕)하고 완담(頑痰)을 개(開)하며 완창(頑瘡)을 치료하는 데에 그치는 것은 독으로 독을 치는 데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찌 천오두(川烏頭), 부자(附子)가 우신명문(右腎命門)을 보양하는 것과 같은 효능이 있겠는가?"

4, <본초술(本草述)>:
"
초오두류(草烏頭類)는 실로 몹시 독(毒)한 약이지만 옛 성인들이 독약을 사용하여 병을 제거한 것은 그 용법이 타당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초오두(草烏頭) 등을 사용하는 데는 원래부터 침한고냉(沈寒痼冷)이 매우 적합하다. 또 한(寒)과 습(濕)이 합병하여 벽괴(癖塊)가 엉키어서 진양(眞陽)을 조색(阻塞)하는 경우에, 미약하나마 다 끊어지지 않았다면 이 약을 쓰면 꼭 나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탄탄증(癱瘓症: 사지마비) 치료에 <선철(先哲)>들이 이 약을 많이 사용한 것도 모두 한습(寒濕)이 엉키어 완담사혈(頑痰死血)로 되었기 때문인데 이 약이 아니면 길을 개척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이 약으로써 유기파적(流氣破積)하여 효과를 본 것이다."

5, <본초구진(本草求眞)>:
"
초오두(草烏頭)를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는 악풍(惡風)을 치료하며 땀을 많이 흘리게 하지만 거풍(去風)할 수는 있어도 회양(回陽)하거나 산한(散寒)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였다. 오부(烏附) 5종은 유분(攸芬)을 주치한다. 즉 부자(附子)는 원양(元陽)을 매우 장(壯)하게 한다. 비록 하초에 치우치기는 하지만 온 몸 내외(內外)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천웅(天雄)의 강한 온(溫)은 부자(附子)에 뒤지지 않지만 순간적으로 양(陽)을 보충하는 기능은 없다. 천오(川烏) 즉 천오두(川烏頭)는 풍습통비(風濕痛痺)만을 제거하지만 경(經)을 온(溫)하게 하는 기능은 적다. 측자(側子)는 사말(四末) 즉 수족(手足)의 끝에 잘 통하지만 장부(臟腑)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초오두(草烏頭)는 한열(悍烈)하여 외용에만 사용된다. 이렇듯 오(烏), 부(附)는 동류(同類)이지만 그 성질은 서로 다르다. 오훼(烏喙)는 천성(天性)의 기(氣)가 불순(不純)하여 장기간 복용해도 된다."

6, <장수신(張壽
)>: "초오두(草烏頭)에 대해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는 중풍(中風)의 풍악(風樂)이 멎지 않는 증상을 다스린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모두 외감풍한(外感風寒)에 대해서 말한 것이다. 세세(洗洗)는 쇄쇄(灑灑)하고 읽늗데 으슬으슬 추운 악풍(惡風)의 징후를 가리킨다. 그런데 후세에는 악풍(惡風)을 치료한다고 말하였다. <악자(惡字)>를 <여자(如字)>로 읽게 하는 것이 어찌 고인(古人)의 진짜 취지라고 할 수 있겠는가? 독풍(毒風), 여풍(厲風) 등의 증(證)에는 모두 혈열(血熱)이 독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본품과 같이 대열대독(大熱大毒)한 약을 함부로 투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고서(古書)를 틀리게 읽었기 때문이다. 다만 정말로 한습한담(寒濕寒痰)이고 학음호한(涸陰沍寒)하며 단단하게 엉켜서 결취(結聚)하는 증세에만 좌사약(佐使藥)으로 하여 사용하면 병소(病所)로 이끌어서 견적(堅積)을 풀 수 있다."

[비고(備考)]


1, <오보본초(吳普本草)>:
"
오두(烏頭)는 정월부터 나며 잎은 두껍고 줄기는 속이 비고 잎은 4개씩 마주 보며 핀다.호(蒿) 즉 쑥과 비슷하다. 오훼(烏喙)는 10월에 채취하고 모양은 오두(烏頭)와 비슷하며 2개의 지(枝)가 나와서 합쳐지고 까마귀의 부리같고 외(畏), 오(惡), 사(使)는 오두(烏頭)와 같다."

2, <뇌공포자론(雷公
炮炙論)>: "오두(烏頭)에는 경묘(莖苗)가 약간 있고 장신(長身)이며 순흑(純黑)이고 약간의 방첨(傍尖)이 있다. 오훼(烏喙)의 껍질 표면은 푸른 빛이고 대두(大豆) 알 크기의 열매가 8~9개가 있으며 그 주위는 오목하고 오철(烏鐵)처럼 검다."

3, <도홍경(陶弘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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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용하는 4월의 오두(烏頭)는 부자(附子)와 동근(同根)이지만 봄에 줄기가 나기 시작할 때에는 뇌(腦)가 있고 형태가 까마귀의 머리와 비슷하여 오두(烏頭)라고 한다. 두 갈래로 갈라지는 것이 또 있으나 뿌리는 같다. 형태가 소의 뿔과 같이 생긴 것을 오훼(烏喙)라고 하며 8월에 채취한다."

4, <본초강목(本草綱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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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인 사천성(四川省) 이외에서 야생하는 오두(烏頭)를 흔히 초오두(草烏頭)라 하고 또 죽절오두(竹節烏頭)라고도 한다. 강북(江北) 즉 장강(長江) 이북의 지방에서 나는 것을 회오두(淮烏頭)라고 하는데 <일화자제가본초(日華子諸家本草)>가 말하는 토부자(土附子)인 것이다. 오훼(烏喙)라는 것은 간혹 두 갈래로 갈라지는 것을 가리키는데 지금은 두첨(頭尖)이라고 하며 그 형태에서 이름이 붙져진 것으로서 실제로는 같은 종류이다. 부자(附子), 천웅(天雄)에서 간혹 두 갈래로 갈라지는 것도 역시 오훼(烏喙)라고 하는데 효력은 천웅(天雄)과 같으며 오두(烏頭)에는 미치지 못한다."

5, <본초숭원(本草崇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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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오두(草烏頭)는 지금 항인(杭人) 즉 절강성(浙江省) 항주시(抗州市) 사람들이 흔히 집안 뜰에 심으며 9월에 꽃이 피는데 연한 자색이며 예쁘다. 국화와 때를 같이 하기 때문에 앵가국(鸚歌菊)이라고 하고 또 쌍난국(雙鸞菊), 원앙국(鴛鴦菊), 승혜국(僧鞋菊)이라고도 하는데, 모두 꽃의 형상에 따라서 이름을 지은 것이다. 뿌리에는 대독(大毒)이 있고 천중(川中) 즉 사천성(四川省)에서 생산되는 것과 대별(大別)된다. 옛날에는 오두(烏頭) 또는 오훼(烏喙)라 하여 구별이 없었다.

후세 사람은 형태가 갖추어져 있는 곳은 까마귀의 머리와 비슷하고 두 갈래가 합쳐져서 나는 것이 부리를 닮았다하여 이로써 구별하였다. 그러나 형상은 다르다고는 해도 주치하는 바는 동일하여 구별할 필요가 없다. 초오두(草烏頭)의 독은 천오(川烏)보다 세다. 천오(川烏)는 사람의 힘으로 재배하여 즉시 채취한다.

한편, 초오(草烏)는 지상에 야생하는 것으로 세월이 많이 흘러서 기력이 유난히 용한(勇悍)하여, 우자(芋子)가 사람이 심은 것은 무독하고 식용으로 할 수 있는데 야생인 것은 독이 있어 식용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또 천오(川烏)는 먼저 소금에 절여서 격렬한 성질을 없앤 후에 멀리 운반하기 때문에 날짜가 걸림으로 독이 감소한다. 또 한편, 초오(草烏)는 절이거나 가공하거나 하지 않고 그 토지에서 입수하기 때문에 독이 비교적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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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초오속에 속하는 맹독성 식물을 조심스럽게 잘 다루고 주의하여 독을 약화시켜서 잘만 사용한다면 뛰어난 치료제가 될 수 있다. 
초오는 너무 일찍 캐면 알이 없고 6~7월에 가장 알이 차며 8월이 되면 알이 빠져 버린다. 민간에서는 초오술을 담궈서 즉 30도 이상되는 알코올에 담가서 6개월 지난뒤에 소주잔으로 5분의 1 가량 소량씩을 먹고 관절염, 신경통, 중풍, 냉증 등을 고쳤다고 전해진다. 인디언들은 강력한 혈액순환제라는 깨닫고 비아그라용으로 아주 극미량의 초오와 복어알을 먹는 습관이 있다고 전해진다.

필자도 2002년 경북 어느산에 갔다가 초오 생뿌리를 반 정도 먹고 몸이 비비꼬이고 춥고 혀와 입안이 말려들어가며 속이 답답하고 죽을 것 같은 지경에 이르러 사경을 헤멘 경험이 있다. 성냥 끝부분만큼 조금씩 실험하고 양을 차츰 늘려나간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 처음 실험에서 한번에 절대로 초오를 절반이나 한개를 먹어서는 안될 것이다. 

조금씩 실험할 때도 감초 달인물이나 검은콩 달인물을 예방 차원에서 준비한다면 더욱 안전하게 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본인은 초오 3분의 1정도 먹어도 견딜 수 있을 만큼 면역력이 증가하게 되었다.
필자와 친하게 지내는 김해송씨라는 분은 병원에서도 못고치는 뼈가 썩어들어가는 골수병을 앓던 중 부자를 생으로 먹고 기절하였는데, 깨어나고 난뒤부터 골수병이 재발되지 않고 다 나았다고 하였다. 그분은 맹독성의 약이 명약이라고 하면서 요즘도 가끔 만나면 그 당시를 회상하면서 부자 이야기를 하시며 웃음을 짓기도 한다.

이 지구상의 식물 가운데는 대부분이 식용이 가능하고 독이 없는 안전한 식물들이다. 하지만 맹독성을 가지고 있는 독초들이 약 5~10% 존재한다. 독초를 잘 알고 독을 해독하는 방법과 법제를 통해서 독성을 완화시키거나 낮추어 잘 활용만 한다면 질병 치료에 큰 효험을 볼 수 있다.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기능성 식품과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 신라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초오 사진 감상: 1, 2, 3, 4, 5, 6, 7, 8, 네이버+구글+다음+일본구글+대만구글: 1,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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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아래의 비슷한 식물의 내용도 함께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부자(附子) 무엇인가?
  2. 천오두(川烏頭) 무엇인가?
  3. 천웅(天雄) 무엇인가?
  4. 초오두(草烏頭) 무엇인가?

 

 

※ 아래에 jdm 필자가 찍은 투구꽃 사진도 감상해 보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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