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무엇인가?

조물주의 경이로운 신비!
생명의 유전자 청사진-DNA

 

 

 


▶ 유전물질, 이중나선구조, 디옥시리보 핵산, 인산+디옥시리보스+염기로 구성되는 뉴클레오티드의 결합체, 세포의 핵에 존재, 1그램의 DNA에는 1조 개의 CD에 담을 수 있는 양의 정보가 들어 있음, 디옥시리보오스를 가지고 있는 핵산, 사람은 1개의 세포에 30억의 유전정보가 기록, 핵산의 일종 DNA

1, 건강, 영양식품사전 1194면

[DNA

디옥시리보 핵산(核酸), 핵산(核酸)의 일종(一種). 대부분의 생물(生物)의 유전자본체(遺傳子本體)로, 모든 세포(細胞)의 핵(核)에 있다. DNA의 구조(構造)는 이본(二本) 사슬의 나선형[螺旋形: 이중(二重)나선 구조(構造)]이며 그 굵기는 약 2나노[10억분(억분)의 2)미터. DNA는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의 4개의 염기(鹽基)쌍으로 구성되어 이들 염기(鹽基)의 조합(組合)으로 유전정보(遺傳情報)를 표시(表示)하고 있다.

생물(生物)의 모습이나 형태(形態)는 이 유전정보(遺傳情報)가 단백질(蛋白質) 등으로 번역(飜譯)됨으로서 만들어진다. 사람의 경우, 한 개의 세포(細胞)에 30억(億)의 유전정보(遺傳情報)가 기록(記錄)되고 있다.
]

2, 두산백과사전


[
DNA(deoxyribonucleic acid)

자연에 존재하는 2종류의 핵산 중에서 디옥시리보오스를 가지고 있는 핵산으로, 유전자의 본체를 이룬다.


[DNA의 단백질 형성과정]

DNA가 유전물질이라는 것은 20세기에 들어서야 밝혀졌으며, 이전까지는 염색체의 단백질 안에 유전정보가 들어 있을 것으로 믿었다. 영국의 세균학자 프레드 그리피스가 S형 폐렴균은 생쥐에 폐렴을 일으키고 R형 폐렴균은 감염성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알아낸 것을 계기로, 열을 가해 죽인 S형 폐렴균은 생쥐에 주입하였을 경우 감염성이 없었으나, 살아 있는 R형과 열을 가해 죽인 S형 폐렴균을 섞어서 쥐에 주입하였을 경우 폐렴에 감염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에 생쥐를 죽인 S형의 어떤 물질, 즉 '형질전환 물질'이 R형을 S형으로 형질전환시켜서  폐렴에 감염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DNA가 유전정보의 매개체로 작용한다고 하는 실험은 1944년 미국의 오즈월드 에이버리 등에 의해 수행되었다. 에이버리 등은 이러한 그리피스의 실험을 기초로 하여 S형의 DNA가 비감염성 R형의 DNA에 전이되어 감염성 S형으로 형질전환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1950년에 앨프리드 허시와 체이스는 대장균에 감염하는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실험을 통하여 DNA가 유전물질임을 결정적으로 밝히게 되었다. 파지는 DNA와 단백질로 이루어진 바이러스로 숙주인 대장균을 감염시켜서 새로운 파지들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사실을 기초로 허시와 체이스는 2가지 종류의 파지를 준비했다. 한 종류는 방사선 동위원소로 파지의 단백질을 표지하고 다른 종류는 파지의 DNA를 표지했다. 이들 파지를 각각 대장균에 감염시킨 후 방사선 동위원소의 위치를 확인한 결과, 숙주의 체내로 들어가서 새로운 파지를 만드는 유전물질은 DNA임을 확인하였다. DNA는 거의 모든 생물의 유전물질이지만, 레트로바이러스와 같은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들은 유전물질로 DNA 대신 RNA를 갖고 있다.





DNA의 분자구조


DNA의 분자구조는 1953년 미국의 제임스 왓슨과 영국의 프랜시스 크릭에 의해 해명되었다. 이 구조는 2중나선(二重螺旋:double helix) 구조로서, 뉴클레오티드의 기다란 사슬 두 가닥이 새끼줄처럼 꼬여 있다. 이 구조는 마치 사다리를 비틀어서 꼬아놓은 것과 같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가령 이 새끼줄과 같은 2중나선을 똑바로 펴면 다음과 같은 구조가 된다.


여기서 A, G, C, T는 아데닌(Adenine), 구아닌(Guanine), 사이토신(Cytosine), 타이민(Thymine) 4종의 염기를 표시하고, S는 디옥시리보오스를, 그리고 P는 인산을 나타낸다. 사다리의 두 다리는 디옥시리보오스와 인산의 연결(-S-P-S-P…)에 해당하고, 사다리의 발판은 두 다리에서 직각으로 뻗어나와 서로 마주보고 있는 염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위의 구조에서 A와 T, 그리고 G와 C는 서로 짝을 이루고 있는데 그들 사이의 점선은 이 두 염기 사이에 형성된 약한 결합인 수소결합을 의미한다. A와 T 사이에는 두 곳에서 수소결합이 형성되어 있고, G와 C 사이에는 세 곳에서 형성되어 있다. 이 수소결합으로 2개의 서로 마주보는 염기가 붙들려 있으므로 사다리의 두 다리 또는 새끼의 두 가닥이 서로 붙들려 있게 된다.

DNA의 2중나선 구조에서 A는 반드시 T와, 그리고 G는 반드시 C와 마주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이 4종의 염기의 화학구조 때문인데 이렇게 짝지었을 때 비로소 두 가닥이 일정한 간격을 가지고 2중나선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DNA를 그 성분 뉴클레오티드로 완전히 분해한 다음 4종의 염기의 함량비를 측정해 보면 A의 함량(mol)은 T와 똑같고 G의 함량은 C와 똑같다. 이 A-T, G-C의 짝짓기는 DNA가 유전자로서의 기능을 나타내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DNA의 2중나선 구조에서 나선의 한 바퀴 수직길이는 3.4nm(1nm〓1×10-m)이고 뉴클레오티드 10개가 나선 한 바퀴를 형성한다. 나선의 지름은 2nm이다.

DNA의 복제


DNA가 단백질의 아미노산 배열순서를 결정하는 것은 먼저 DNA 2중나선의 일부분이 풀리고, 풀린 두 외가닥 사슬의 어느 한쪽 사슬에서 전령 RNA(messenger RNA:mRNA)가 만들어진다. 이 mRNA는 DNA와 마찬가지로 염기-펜토오스-인산으로 된 뉴클레오티드의 기다란 연결체인데 펜토오스가 리보오스이며, 염기의 종류가 A,G,C 그리고 U(DNA의 T 대신 U이다)인 점이 다르다. 또 DNA처럼 2중나선이 아니고 외가닥 사슬로만 존재한다.

DNA의 한 쪽 가닥 위에서 만들어진 mRNA는 그 염기의 배열순서가 DNA에 의하여 결정된다. mRNA에서는 DNA의 T 대신 U가 있기 때문에 DNA의 염기의 배열순서가 가령 ATCGGCAAT…라면 거기서 만들어지는 mRNA의 염기 배열순서는 UAGCCGUUA…와 같이 된다. 즉, mRNA는 DNA라고 하는 유전 정보를 충실히 반영한 음화(陰畵)라고 할 수 있다.

이 mRNA는 세포 속의 리보솜에 가서 자리를 잡으면, 또 하나의 RNA가 그 위에 와서 자리를 잡는다. 이 RNA는 아미노산을 운반하는 RNA라는 뜻에서 운반 RNA(transfer RNA:tRNA)라고 하는데, 그 종류는 20종이 알려져 있다. 이 tRNA는 그 분자의 한 쪽에 아미노산을 달고 있는데 한 종류의 tRNA는 한 종류의 아미노산만을 달 수 있다. 아미노산을 운반한 tRNA가 mRNA 위에 와서 닿으면 mRNA의 염기 배열순서가 자신의 염기 배열순서와 짝지을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게 된다.

tRNA의 20종은 제각기 다른 염기 배열순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mRNA 위의 짝지을 수 있는 자리를 찾아 붙으면 20종의 아미노산들이 쭉 한 줄로 늘어서게 되는데, 이때 이 아미노산들의 늘어선 순서는 mRNA의 염기 배열순서, 즉 DNA의 염기 배열순서에 의해 결정된다. 이와 같이 늘어선 아미노산들은 서로 펩티드결합을 형성하여 단백질 분자가 되고 이 단백질 분자가 바로 생물의 유전형질이 된다.


DNA는 이와 같이 하여 단백질의 종류를 결정하고 합성함으로써 유전자로서의 기능을 나타내는 것이다. 바이러스 중에서 매우 적은 예외를 제하고 모든 생물의 유전자는 모두 DNA이다. 그리고 미생물에서 볼 수 있는 약간의 예외를 제하고 DNA는 모두 2중나선구조를 하고 있다.

역참조항목대립형질, 독립의 법칙, DNA 은행, DNA 중합효소, 디옥시리보뉴클레아제, 디옥시리보오스, 메틸렌블루카테고리순수과학 > 생명과학 > 유전 및 진화 > 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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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교생이 알아야 할 생물 스페셜


[
DNA는 유전자의 본체

(1) DNA의 구조


DNA는 인산(H3PO4), 디옥시리보스(C5H10O4), 염기로 구성되는 뉴클레오티드의 결합체이다. 1953년 왓슨과 클리크1)가 X선 회절 사진을 이용하여 이중 나선 구조를 밝혔다. DNA의 굵기는 2㎚, 1회전 사이의 길이는 3.4㎚인데, 이 사이에는 10쌍의 뉴클레오티드가 들어있다. 또한 DNA는 두 가닥의 폴리뉴클레오티드 사슬에서 골격은 당과 인산으로 연결되어 있고, 두 사슬 사이의 염기와 염기는 약한 수소 결합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A는 T와, G는 C와 각각 상보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염기와 염기의 결합은 비교적 약한 수소 결합이기에 이중 나선은 단일 나선으로 풀릴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헬리카제2)나 그 밖의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그러다 외부의 힘이 사라지면 다시 염기가 서로 결합하여 이중 나선으로 되돌아간다.


[DNA의 이중 나선 구조]

(2) DNA의 청사진에 숨겨진 암호문


DNA 분자는 A, G, C, T의 4가지 염기로 암호문을 만드는데, 4가지 중 반드시 3개가 자유롭게 만나 암호문을 만든다. 따라서 AGC, AGT, ATC, ACG 등 64가지의 암호문을 만들 수 있다. 이와 같이 3개의 염기로 된 DNA의 트리플렛 코드(triplet code, 3염기설)는 독특한 아미노산을 지정하게 되므로, DNA 가닥의 염기 배열 순서에 따라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종류가 달라진다. 그러므로 DNA 가닥의 염기 배열 순서가 바로 유전 정보가 된다.

(3) 유전 정보의 단백질 합성


DNA의 유전 정보가 mRNA(messenger RNA : 전령 RNA)에 옮겨지는 것을 전사라 하는데, 이때 염기 중 T 대신 U(우라실)가 들어가며, DNA의 트리플렛 코드에 의하여 전사된 mRNA의 3염기를 코돈이라 한다. mRNA가 세포질로 나와 리보솜에 운반된 후 정보에 맞는 아미노산이 tRNA(transfer RNA : 운반 RNA)에 의해 운반되고 결합되어 단백질이 합성되어 가는 과정을 해독이라 한다. 리보솜에서 단백질이 합성되면, 이 단백질은 효소로 작용하여 세포 내의 특수한 화학 반응을 진행시키게 되며, 여러 가지 화학 반응 결과 유전 형질이 나타나게 된다. 사람마다 주형이 될 DNA의 염기 서열이 다르기 때문에 코드가 다르게 되고, 그에 따라 아미노산의 종류나 배열 순서가 다른 단백질이 만들어져 형질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DNA로부터 전사ㆍ해독을 거쳐 단백질이 합성되는 과정]

깜짝과학상식 친한 동물들끼리의 애정 표현이란?

원숭이들, 특히 유인원들은 매일 서로 이를 잡아 주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원숭이들의 이러한 행위는 단지 해충을 잡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정(情)의 표시이기도 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동물들(예를 들면 침팬지)은 친구들에게 호의를 표시한다. 새들은 닿지 않는 부분을 서로 긁어 주기도 한다.

[각주]

1 왓슨과 클리크

DNA 분자구조를 밝힌 공로로 196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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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 2011년 11월호 4-6면

[
증거는 무엇을 알려 주는가?

당신이 아주 멀리 떨어진 무인도에 있게 되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해변을 따라 걷고 있는데 커다란 돌에 “존 1800”이라고 새겨진 글이 눈에 띕니다. 그 섬이 외딴곳에 위치해 있고 사람도 살지 않기 때문에 돌에 새겨진 글이 바람이나 물의 침식 작용으로 생긴 것이라고 단정할 것입니까?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당연히, 누군가가 새겨 넣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왜 그렇습니까? 첫째로, 분명하게 새겨진 문자와 숫자는 비록 외국어라 해도 저절로 생겨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그 글에는 의미 있는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성 있는 누군가가 새겨 넣은 것이라고 결론 내리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정보 가운데는 부호화되어 있는 것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점자, 알파벳 문자, 다이어그램, 음표, 음성 언어, 수신호, 무선 신호, 0과 1로 된 2진 부호를 사용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등이 그러합니다.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는 빛, 전파, 종이, 잉크 등 거의 모든 것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어느 경우이든 사람들은 의미가 담긴 정보를 보면 으레 지성 있는 누군가가 남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명체의 세포에 들어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취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진화론자들은 그러한 정보가 우연히 발생한 것이라고, 다시 말해 어떤 방법으로인가 저절로 생겨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러합니까? 이제, 몇 가지 증거를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복잡한 정보가 저절로 생겨날 수 있는가?


인체의 거의 모든 세포에 들어 있는 핵에는 복잡한 정보를 담고 있는 디옥시리보 핵산 즉 DNA가 안전하게 저장되어 있습니다. DNA 분자는 기다란 두 줄이 사다리 모양으로 연결된 이중 나선형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DNA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수십 조 개에 달하는 세포를 만들고, 성장시키고, 관리하고, 복제하는 데 필요한 지시 사항이 담긴 프로그램과 같습니다. DNA는 뉴클레오티드라고 하는 기본 단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뉴클레오티드는 그것을 구성하는 염기의 종류에 따라 각각 A, C, G, T로 불립니다. 마치 알파벳 문자처럼, 이 네 개의 글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하여 “문장” 즉 지시 사항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한 지시 사항에 의해 세포 안에서 DNA 복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활동이 일어납니다.

DNA에 저장되어 있는 전체 유전 정보는 게놈이라고 불립니다. DNA에 들어 있는 일부 글자 배열은 사람마다 각기 달라서 눈과 피부 색깔, 코의 모양 등을 결정하는 고유한 유전 정보를 구성합니다. 간단히 말해, 게놈은 신체 각 부분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방대한 분량의 책과 같습니다. 그러한 정보를 통해 만들어진 산물이 바로 당신입니다.

그 “책”에는 얼마나 많은 정보가 수록되어 있습니까? 인간 게놈에는 총 30억 개가량의 “글자” 즉, 뉴클레오티드(염기)가 들어 있습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연구에 따르면 그 글자들을 지면으로 옮길 경우 1000페이지짜리 전화번호부 200권을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알려 줍니다.

이러한 사실은 약 3000년 전에 기록된 다음과 같은 기도와도 일치합니다. 놀랍게도 성서 시편 139:16에서는 “당신의 눈은 태아 때의 나를 보셨는데, 그 모든 부분들이 당신의 책에 기록되어 있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물론 시편 필자가 여기서 과학에 대해 논한 것은 아니지만 그는 간단한 말로 하느님의 경탄할 만한 지혜와 능력을 매우 정확하게 묘사했습니다. 신화와 미신으로 가득한 고대의 종교 저술물과는 정말 다르지 않습니까!

누가 그 “책”을 만들었는가?


돌에 새겨진 “존 1800”이라는 글이 지성 있는 누군가가 기록한 정보라고 결론 내린다면, DNA에 들어 있는 훨씬 복잡하고 의미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래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보는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든 여전히 정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컴퓨터 정보 과학자인 도널드 E. 존슨은 화학 법칙과 물리 법칙에 비추어 볼 때 DNA에 들어 있는 복잡한 정보와 그 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은 저절로 생겨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정보가 복잡할수록 그것을 기록한 사람의 지성도 당연히 더 높을 것입니다. “존 1800”이라는 글은 어린아이도 쓸 수 있지만, 생명체 내의 유전 정보는 초인간적인 지성을 지닌 존재가 아니면 만들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네이처」지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때마다 “생명체가 얼마나 복잡한지를 더욱 여실히 깨닫게 되는 것 같다”고 기술합니다.

매우 복잡하고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DNA가 누군가의 통제 없이 우연히 생겨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치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인간이 경험해 온 사실과도 어긋납니다. 따라서 진화론을 받아들이려면 실로 엄청난 믿음이 필요합니다.

진화론자들은 하느님을 배제한 채 자신들의 주장을 설명하려고 애써 왔지만, 그들이 제시한 이론 중 일부는 결국 오류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일례로, 인간 게놈의 약 98퍼센트가 수십억 개의 글자들이 무의미하게 뒤섞인 “쓰레기” 정보에 불과하다는 견해가 그러합니다. 이제 그 점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정말로 “쓰레기”인가?


오랫동안 생물학자들은 DNA에 단백질 생성에 필요한 지시 사항 이외에 다른 정보는 없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단백질을 만드는 데 관여하는 정보는 게놈 가운데 단 2퍼센트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면 DNA의 나머지 98퍼센트는 어떤 역할을 하는 것입니까?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대학교에서 일하는 분자 생물학 교수 존 S. 매틱의 말을 빌리면, 과학자들은 베일에 싸여 있던 그 부분을 두고 “진화 과정에서 생긴 쓰레기라고 속단”했습니다.

“‘쓰레기’ DNA”라는 말을 만들어 낸 과학자는 진화론자 스스무 오노입니다. 그는 “인간 게놈의 수많은 ‘쓰레기’ DNA”라는 논문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데 쓰이지 않는 나머지 DNA 배열은 “자연 선택의 과정에서 생겨난 잔여물”이라고 말했습니다. 뒤이어 그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지구는 사라진 종들의 화석으로 가득하다. 그런데 선택되지 않은 유전자들의 잔해가 인간 게놈에 잔뜩 남아 있다고 해서 그것이 과연 놀라운 일이겠는가?”

“쓰레기” DNA라는 개념은 유전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 분자 생물학자인 보이체흐 마칼로브스키에 따르면, 그러한 견해로 인해 “대다수의 연구가들이 암호화되어 있지 않은 [쓰레기] DNA에 관심을 두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소수의 과학자들이 “주변의 조롱을 무릅쓰고 인기 없는 분야를 개척했고, 그 덕분에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쓰레기 DNA에 대한 견해가 ···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생물학자는 과거에 쓰레기로 여기던 것을 “유전 정보의 보고(寶庫)”로 생각한다고 마칼로브스키는 덧붙입니다.

매틱은 쓰레기 DNA 이론이 “사실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 없이” 이론을 정설화하는 과학계의 경향을 보여 주는 전형적인 예라고 지적하면서, “쓰레기 DNA의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일은 아마도 분자 생물학 역사상 가장 큰 실수 가운데 하나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분명, 과학적 진리는 다수의 의견이 아니라 명확한 증거에 근거해서 결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최근에 발견된 여러 증거는 “쓰레기” DNA의 역할에 관해 어떤 점을 알려 줍니까?

“쓰레기”의 역할


세포를 자동차를 만드는 공장에 빗대어 생각해 보겠습니다. 자동차 공장에서는 기계를 사용해 부품을 생산합니다. 하지만 부품을 만들었다고 해서 저절로 자동차가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부품을 순서대로 조립하는 데 필요한 제어 장치가 있어야 합니다. 세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포는 자동차의 부품과도 같은 단백질을 생산합니다. 그러면 세포 내에서 부품들을 조립하고 제어하는 장치는 무엇입니까? 연구가들은 “쓰레기” DNA가 바로 그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쓰레기 DNA에는 세포 내 활동을 조절하는 RNA(리보 핵산) 생성에 필요한 지시 사항이 들어 있습니다. 복잡한 분자인 이 RNA는 세포가 형성되고 성장하여 제 기능을 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수리 생물학자인 조슈아 플로트킨은 「네이처」지에서 이렇게 기술했습니다. “이토록 독특한 조절 장치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 준다.”

공장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려면 효과적인 의사소통 체계도 필요합니다. 세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온타리오 주의 토론토 대학교에서 근무하는 세포 생물학자 토니 포슨의 설명에 따르면, “세포 내부의 신호 체계는 단순하거나 원시적이기는커녕 그물망처럼 정교하게 조직”되어 있으며 모든 과정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합니다. 프린스턴 대학교의 한 유전학자가 말한 것처럼, “세포 안과 세포 사이에서 일어나는 활동을 제어하는 메커니즘과 원리는 아직까지도 대부분 신비에 싸여 있습니다.”

세포에 대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때마다 질서를 사랑하고 고도의 지성을 가진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점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그런데도 그토록 많은 사람이 생명과 생명을 구성하는 매우 정교한 정보 체계가 무작위적인 진화 과정의 산물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각주]

각각의 뉴클레오티드는 네 가지 염기 즉 아데닌(A), 시토신(C), 구아닌(G), 티민(T) 중 하나를 포함하고 있다.

진화론은 돌연변이의 결과로 생물이 발전한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에 대해서는 다음 기사에서 간단히 설명할 것이다.

최근에 연구가들은 암호화되어 있지 않은 기다란 RNA가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세포의 정상적인 성장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RNA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않으면 각종 암, 건선,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질병이 생길 수 있다. 과거에 “쓰레기”로 치부되던 유전자가 이제 여러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다!

[5면 네모]

DNA의 길이는 얼마나 되는가?


세포 하나에 들어 있는 DNA를 펼쳐 놓으면 길이가 2미터 정도 됩니다. 수십 조 개에 달하는 인체 세포에서 DNA를 추출하여 모두 연결하면, 총 길이가 지구에서 태양을 왕복하는 거리의 670배가량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 거리를 빛의 속도로 달린다면 약 185시간이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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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A 1986년 10/15 24면


[
인간의 기원

인간의 DNA(생명의 유전자 청사진)에서 서서히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최근의 연구에서 제시하는 점은 성서가 명백히 지적하듯, 오늘날 살아있는 모든 사람은 여성 조상이 하나뿐이며 모두가 그의 후손이라는 사실이다. 버클리에 소재하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소속의 과학자들이 보고하는 바대로, “전 인류의 계보를 한 여성에게로 거슬러 올라가는 추정법은, 미국, 유럽,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및 아시아에서 온 147명의 태반에서 취한 DNA 곧 ‘디옥시리보 핵산’의 연구에 근거한 것”이었음을 「뉴욕 타임즈」지는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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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A 1987년 2/1 4-9면

[
지상의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대답을 얻기 위한 한 사람의 탐구


나는 어렸을 때 그 대답을 알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다. 나의 부모는 성서를 통해 그 점을 내게 가르쳐 주었다. 자라면서 나는 주위의 생물을 관찰하였다. 그것은 나를 매료시켰다. 내 마음은 그 모든 것에 대한 경이로움으로 가득찼다.

여름에 핀 꽃은 가을에 지면서 그 씨를 남겨 봄에 다시 다채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나무속의 수액은 땅속으로 들어갔다가, 수개월 후 봄이 되면 앙상한 가지에 푸른 옷을 입히려고 올라온다. 초원의 우드척(북미산 마멋)은 굴속에서 웅크린 채 겨울잠을 자고는, 따스하고 화창한 날이 돌아오면 밖으로 나온다. 우리 집 뒤뜰에 있는 속이 빈 쇠기둥에 둥지를 튼 한쌍의 파랑새는 가을에 남쪽으로 날아갔다가, 봄이 되면 똑같은 그 기둥으로 돌아와서 또 다른 식구를 키운다. 기러기떼가 V자형을 이루며 남쪽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외경의 눈초리로 쳐다보며 그들의 끊임없는 꽥꽥거리는 소리를 정신없이 듣기도 했는데, 그 모든 소리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궁금해 했다.

생물을 더 많이 알게 될수록, 설계를 더 많이 보게 되었다. 설계를 더 많이 볼수록, 나는 부모가 말해 준 탁월한 설계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더욱 깨달았다.

설계자가 필요없는가?


나는 고등 학교 시절에 설계자가 필요없다는 식의 이런 말을 들었다. ‘모든 것은 그저 우연히 생겨났다. 지구의 원시 대기 속에 있는 화학 물질이 번개와 자외선에 의해 분해되고, 그 원자가 한층 더 복잡한 분자로 재결합되어, 결국 하나의 산 세포가 출현하였다. 그 세포가 증식하면서 닥치는 대로 변하였고, 수십억년이 지난 후에 수많은 형태의 생명체가 지구를 덮게 되었다. 사람이 그중 가장 최근 산물이다.’

사람들은 그처럼 간단하게 진화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아마 너무 간단해 보일지 모른다. 나는 창조에 대한 신념이 강했지만, 쉽게 믿는 사람이 되기를 원치 않았다. 나는 논리적이 되어 개방적인 정신을 갖고 진리를 알기를 원했다. 나는 과학 서적을 읽으며 연구하기 시작했다.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자연의 경이에 대해서 이전보다 훨씬 폭넓게 눈을 뜨게 되었다. 더 많이 배우면 배울수록, 나는 더 많이 놀랐다. 그런데 설계를 더욱 보게 될수록 영리한 사람도 실험실에서 복제해 낼 수 없는 것—꽃, 파랑새, 기러기의 V자형은 고사하고, 지극히 작은 세균조차—을 되는대로의 변화와 맹목적 우연이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고등 학교와 대학교에 다니는 동안, 나는 내가 접할 수 있는 모든 학문—화학, 물리학, 생물학, 수학—을 두루 탐구했다. 그 이후에도 진화론자들이 쓴 서적과 잡지를 계속 읽었다. 그래도 확신이 가질 않았다. 진화론적 의론들은 그에 따르는 주장 때문에 지극히 공리 공론으로 흘렀다.

그것은 여러 해 전의 일이었다. 지금은 1980년대이다. 아마도 지금쯤 증거는 늘어나고 주장은 줄어들었을지 모른다. 또 다른 시야를 가질 때일지도 모른다. 나는 지상에서 생명이 시작된 경위라는 부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어찌되었건 진화에 의해 최초의 산 세포가 만들어 질 수 없는 것이라면, 어떻게 수조개의 세포로 된 생물들 및 각기 100조개의 세포를 지닌 당신이나 내가 진화에 의해 생겨났다는 주장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조사해 보기 위해, 나는 흠잡을 데 없는 사람으로 신임을 얻고 있는 과학자들—모두 진화론자들—의 최신 서적을 골랐다. 나는 예수께서 거짓 종교가들을 다루신 방식, 곧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는 방식을 채택했다. (마태 12:37) 나의 연구는 생명의 경로에 이르는 다음과 같은 진화의 주요 단계에 국한되었다. (1) 원시 대기, (2) 유기물 함유 용액, (3) 단백질, (4) 누클레오티드, (5) DNA라고 하는 핵산, (6) 막.

초기 대기에 대한 가정


우선 전제되어야 할 사실은, 초기 지구의 대기가 번개나 자외선 또는 기타 에너지원으로부터 충격을 받았을 때 생명체에 필요한 단순 분자를 생성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1953년에 스탠리 밀러는 바로 그같은 실험에 관하여 보고하였다. 그는 초기 지구를 만들기 위해, 수소가 많은 대기를 택하여 그 한가운데에 전기 방전을 해보았는데, 단백질 형성에 필요한 20가지 아미노산 중에서 2가지 단순 아미노산이 생성됐다.1 그러나 초기 지구의 대기가 어떠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2 밀러가 그같은 대기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오직 그러한 상태하에서만이 “생물학에서 중요한 화합물 합성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것을 택했노라고 그는 시인했다.3

실험들은 종종 원하는 결과를 제시하고자 조작된다는 점을 나는 알게 되었다. 많은 과학자가 인정하듯이, 실험가는 ‘결과를 완전히 조정’할 수 있으며 ‘그의 지성은 실험에 대한 공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데 연루될 수 있다.’4 밀러가 택한 대기는 그의 실험이 있은 이후의 대부분의 실험에서 사용되었는데, 그것은 그 대기가 논리적이거나 믿을 만한 근거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 대기가 진화론 실험에 도움이 되”며 “그 대기를 사용할 때 실험실상의 실험에서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5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자들은 밀러가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온 업적을 세웠다고 격찬하였다. 뒤이어 여러 가지 에너지원과 다양한 물질을 사용한 많은 실험이 있었다. 과학자들은 자연 환경하의 상태는 무시한 채 많은 조정과 수정을 해가며 주도 면밀하게 제어된 실험실의 실험에서 생명체와 관련이 있는 유기 화합물을 부가적으로 얻어냈다. 그들은 밀러가 만든 언덕으로 에베레스트산을 만든 것이었다. 이로 인해 생명체로의 진화의 건축 자재인 유기물 함유 용액이 대양에 쌓이는 길이 열렸다. 사실이 과연 그러했는가?

유기물 함유 용액은 꾸며낸 이야기이다


밀러가 만든 언덕은 허물어지게 되었고, 그것의 소멸과 더불어 과학자들의 에베레스트산도 붕괴되었다. 밀러는 자신이 만든 대기 속에 있는 단순 화합물들에 방전을 가해 분해시킴으로 아미노산을 만들려고 하였다. 그런데 이 방전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아미노산을 분해시켜 버릴 것이다! 그래서 밀러는 다시금 자신의 실험을 조작하였는데, 실험 기구 속에 장치를 하여 아미노산이 생기자마자 모아 두어서 방전에서 보존되게 하였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주장하기를, 초기 지구에 있어서 아미노산이 대양 속에 빠짐으로 번개나 자외선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런 식으로 진화론자들은 유기물 함유 용액을 구제할 길을 찾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에서 그것은 소용없는 일이다. 아미노산은 물 속에서는 불안정하며, 고대 대양 속에는 극히 미소한 양만 있었을 것이다. 유기물 함유 용액이 존재했었다면 그 일부 혼합물이 수성암 속에 남아 있어야 하는데, 20년 동안 조사해 보아도 “최초의 수성암에서 생명체 이전 용액의 증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생명체 이전 용액의 존재 여부는 결정적 요소이다.” 따라서 “그 용액의 존재를 지지하는 증거가 결코 없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은 ··· 충격적인 일인 것이다.”6

단백질이 형성될 가능성

자연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유기물 용액이 있었다고 치자. 그 용액 속의 무수한 아미노산은 수백 종류로서 대략 그 반은 좌선성이고 나머지 반은 우선성이다. 이제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길게 연결될 것인가? 유기물 용액 속에 있는 수백 종류 중에서 단지 필요로 하는 20 종류만이 우연히 선택될 것인가? 그리고 이들 20 종류로부터 산 유기체에서 발견되는 좌선성만이 선택될 가능성이 있는가? 그 다음에는 그 아미노산이 각기 독특한 단백질을 위한 올바른 순서대로 그리고 각 단백질에 필요한 정확한 모양대로 정렬될 것인가?7 오로지 기적에 의해서만 생길 수 있는 일이다.

보통의 단백질 하나에는 약 백개의 아미노산과 수많은 원자가 들어 있다. 한개의 산 세포는 생명 현상을 나타내는 과정에서 약 200,000개의 단백질을 사용한다. 그 중에서 이천 개는 효소 곧 특수한 단백질로서, 이것이 없다면 세포는 살 수 없다. 설령 유기물 용액이 있다해도 이러한 효소가 그 용액에서 무작위로 형성될 확률은 얼마나 되는가? 1040,000분의 1밖에 안 된다. 이것은 1 다음에 0을 40,000개 붙인 수이다. 그 수를 약자로 쓰지 않고 그대로 쓰려면, 이 잡지의 14면을 가득 채워야 할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그것은 주사위를 굴려 6의 눈이 연달아 50,000번 나올 확률과 동일하다. 게다가 산 세포에 필요한 것은 200,000개 중 단지 2,000개이다.8 따라서 그것을 모두 얻을 확률은 6의 눈이 연달아 5,000,000번 나올 확률과 같다!

그 무렵 나는 헛수고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계속하였다. 유기물 용액에서 단백질이 나온다고 가정해 놓고, 누클레오티드는 어떠한가? 캘리포니아 소크 연구소의 레슬리 오겔은 “생명체 이전 합성의 주요 문제 중 하나”가 누클레오티드라고 지적하였다.9 누클레오티드는 핵산(DNA, RNA)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으로, 이 역시 엄청난 난제를 야기한다. 그런데 단백질은 핵산 없이는 결합될 수 없고, 핵산 역시 단백질 없이는 형성될 수 없다.10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하는 문제는 화학적 견지에서 오래된 수수께끼이다.

하지만 그같은 난제는 일단 제쳐 두고, 뉴욕 대학교의 화학 교수이자 DNA 연구 전문가로서 진화론자인 로버트 셰이피로의 말을 들어 보자. 그는 초기 지구 환경하에서 누클레오티드와 핵산이 형성될 확률을 이렇게 밝힌다.

“두개의 아미노산이 결합될 때마다, 한개의 물 분자가 방출된다. 한개의 누클레오티드가 되면서 그 성분으로부터 두개의 물 분자가 떨어져 나오게 되며, 누클레오티드가 연결되어 핵산을 이루면서 가외의 물 분자가 방출된다. 불행하게도 물로 가득찬 환경에서 물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사하라 사막에다 모래를 나르는 것과 화학상 동일하다. 그것은 바람 직하지 못한 일로서 에너지 소모를 초래한다. 그러한 작용은 그 자체 내에서 쉽사리 발생하지 않는다. 사실상 그와는 반대 작용이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물은 커다란 생물 분자를 여지없이 공격한다. 물은 누클레오티드들을 서로 떼어 놓고, 당-인산 결합을 분해하며, 당에서 염기를 분리시킨다.”11

서두에 언급된 여섯 가지 중에서 마지막 단계는 막이다. 세포는 막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세포는 물로부터 보호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해주는 것이 막의 방수 지방분이다.12 그런데 막이 형성되려면 “단백질 합성 장치”가 있어야 하며, 이 “단백질 합성 장치”는 막이 있을 때에만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13 또다시 닭—달걀 문제가 대두되는 것이다!

분자 생물학이 종말을 고하다


진화론자들은 지극히 단순한 최초의 산 세포를 발견할 꿈을 꾸었다. 분자 생물학은 그 꿈을 악몽으로 바꾸어 놓았다. 분자 생물학 전문가인 마이클 덴턴은 분자 생물학의 종말을 이렇게 선언했다.

“분자 생물학은 오늘날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이 있는 조직 중에서 가장 단순한 세균 세포조차도 극도로 복잡한 물체임을 밝혀 주었다. 가장 작은 세균 세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작아서 무게가 1012분의 1그램도 채 안 나가지만, 사실상 그 각 세포는 정교하게 설계된 복잡한 분자 기관이 수천개나 들어 있고 모두 천억개의 원자로 이루어져 있는 참으로 초소형 공장인데, 인간이 만든 그 어느 기계보다도 훨씬 더 복잡하며 무생물계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것이다.

“또한 분자 생물학은 세균에서부터 포유동물에 이르기까지 지상에 있는 모든 생명이 있는 조직 내의 세포 조직의 기본 설계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는 점을 밝혀 주었다. 모든 유기체 내에서 DNA, mRNA 및 단백질의 역할은 동일하다. 유전 부호의 의미 역시 모든 세포 내에서 사실상 동일하다. 단백질 합성 장치의 크기와 구조 및 성분 설계는 실질적으로 모든 세포 내에서 동일하다. 따라서 생명이 있는 조직의 생화학적 기본 설계상 그 어느 것도 다른 조직과 관련하여 원시 또는 조상이 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없으며, 지구상의 엄청나게 다양한 온갖 세포 가운데서 진화 경로를 실험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단서는 조금도 없다.”14

이러하기에 예일 대학교의 물리학자인 해럴드 모로위츠가 살아 있는 가장 단순한 세균을 무작위로 얻을 수 있는 확률을 1 다음에 0이 100,000,000,000개 붙은 것 분의 1로 계산한 것도 놀라운 일은 못된다. “이 수자는 너무 커서 일상적인 형태로 그 수를 쓰려면 백지로 된 책 수십만권이 필요할 것”이라고 셰이피로는 말했다. 그는 생물의 화학적 진화를 고수하는 과학자들이 늘어나는 증거는 무시하고서 “진화를 의문의 여지 없는 사실로 용인하는 길을 택하고, 그리하여 그것을 신화로 감싸려드는 것”을 비난하였다.15

세포 생물학을 전공한 한 과학자는 이렇게 말한다. 수백만년 전에는 “단지 하나의 단세포가 무기를 만들고 먹이를 잡아먹고 그것을 소화시키며 배설하고 돌아다니면서 집을 짓고 일정하게 또는 변칙적으로 성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생물은 지금도 주변에 있다. 원생생물—조직이나 기관, 심장, 정신은 없지만 여러 가지 재능을 지닌 단세포로 이루어진 완전하고 온전한 유기체—은 사실상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전부 갖고 있다.” 그 과학자는 “활기찬, 그러한 동시에 이루어지는 수십만 가지의 화학 반응”을 활발하게 진행시키는 단세포에 대하여 말한다.16

한개의 현미경적 세포 범주 내에서 화학적 통행로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지만, 교통 체증을 빚지 않는다는 것은 놀랍기만 하다! 분명히, 여기에는 최고의 지성을 소유한 탁월한 설계자가 있어야 한다. “수십억분의 몇 그램도 채 안 되는” DNA 점 하나 속에 부호로 들어 있는 정보 내용만 보더라도 “하나의 유기체가 사람만큼이나 복잡하다는 것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17 심지어 단 하나의 세포 안에 들어 있는 정보 내용을 “기록으로 옮긴다면, 600페이지 책 천권을 채울 것이다.”18 실로 외경스러울 뿐이다! 지상에 생명이 시작되는 데에는 우리의 이해력을 훨씬 초월한 지성이 절대 필요하다.

이 모든 점을 검토한 후에 내가 얻은 결론은 이러하다. 즉 올바른 대기 없이 유기물 함유 용액이란 없다. 유기물 함유 용액 없이 아미노산이란 없다. 아미노산 없이 단백질이란 없다. 단백질 없이 누클레오티드란 없다. 누클레오티드 없이 DNA란 없다. DNA 없이 자가 증식하는 세포란 없다. 덮어주는 막 없이 산 세포란 없다. 지성있는 설계와 인도 없이 지상에 생명이란 없다는 것이다.

한편 과학자들은 창조를 믿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생명에 관해 그들이 발견한 사실은 창조에 대한 나의 믿음을 강력하게 강화시켜 주었다. 이제 나는 로마서 1:20, 21, 28의 이러한 말씀을 더욱 깊어진 인식을 갖고 읽게 된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그때부터 그의 보이지 않는 특성들, 말하자면 그의 영원하신 힘과 신으로서의 성품이 그가 만드신 만물을 통하여 분명히 알려져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핑계할 여지가 없읍니다. ··· 그들의 생각이 허황하여 그 분간 없는 마음이 어두움에 빠졌읍니다. ··· 그들이 하나님에 대한 참 지식을 마음에 받아들이지 않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타락한 마음 자리에 내버려 두셨읍니다.”—「새번역」.

나는 연구를 통하여 부모가 내게 가르쳐 준 것이 참되다는 것, 즉 여호와 하나님만이 “생명의 원천”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되었다. (시 36:9)—「깨어라!」 집필부원.

참조 문헌


 1. Origins: A Skeptic’s Guide to the Creation of Life on Earth, by Robert Shapiro, 1986, p. 105; Life Itself, by Francis Crick, 1981, p. 77.
 2. Origins: A Skeptic’s Guide, pp. 96-7.
 3. The Origins of Life on the Earth, by Stanley L. Miller and Leslie E. Orgel, 1974, p. 33.
 4. Origins: A Skeptic’s Guide, p. 103.
 5. Technology Review, April 1981, R. C. Cowen, p. 8; Science 210, R. A. Kerr, 1980, p. 42. (Both quotes taken from The Mystery of Life’s Origin: Reassessing Current Theories, 1984, p. 76.)
 6. Evolution: A Theory in Crisis, by Michael Denton, 1985, pp. 260-1, 263; Origins: A Skeptic’s Guide, pp. 112-13.
 7. Evolution: A Theory in Crisis, pp. 234-8.
 8. The Intelligent Universe, by Fred Hoyle, 1983, pp. 12-17.
 9. Origins: A Skeptic’s Guide, p. 188.
10. Evolution: A Theory in Crisis, p. 238; Origins: A Skeptic’s Guide, pp. 134, 138.
11. Origins: A Skeptic’s Guide, pp. 173-4.
12. Ibid., p. 65.
13. Evolution: A Theory in Crisis, pp. 268-9.
14. Ibid., p. 250.
15. Origins: A Skeptic’s Guide, pp. 32, 49, 128.
16. The Center of Life, by L. L. Larison Cudmore, 1977, pp. 5, 13-14.
17. Evolution: A Theory in Crisis, p. 334.
18. National Geographic, September 1976, p. 357.

[7면 네모와 삽화]

어느 것이 먼저인가?

달걀은 닭에서 나오고 닭은 달걀에서 나온다

단백질은 핵산 없이는 생겨날 수 없고, 핵산은 단백질 없이는 생겨날 수 없다

막은 단백질 합성 장치 없이는 형성될 수 없고, 이 장치는 막 없이는 형성될 수 없다

[8면 삽화]

각 산세포 속에서는 수십만 가지의 화학 반응이 교통 체증을 빚지 않고 동시에 일어난다!

[9면 삽화]

단 하나의 세포 안에는 600페이지 책 천권을 채울 양의 정보가 들어 있다.
]

7, A 1999년 9/8 4-9면

[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모습

세포는 생명의 기본 단위라고 불리어 왔습니다. 식물, 곤충, 동물, 인간 등 생명체는 실제로 세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러 해 동안, 과학자들은 세포의 내부 작용을 관찰함으로 분자 생물학과 유전학의 많은 비밀을 밝혀 냈습니다. 세포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서, 현미경으로 보아야 보일 정도로 미세하지만 매혹적인 이 생명의 기본 단위에 관해 과학이 무엇을 발견해 왔는지 고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미경으로 본 모습


세포의 모양은 다양합니다. 직사각형으로 생긴 세포가 있는가 하면, 정사각형으로 생긴 세포도 있습니다. 둥근 세포가 있는가 하면 타원형 세포도 있고 물방울처럼 단순하게 생긴 세포도 있습니다. 단세포 유기체인 아메바를 생각해 보십시오. 아메바는 특정한 모양이 없이, 움직이면서 모양이 변합니다. 흥미롭게도, 세포의 모양을 보면 그 세포가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근육 세포는 길고 가늘며, 수축되면서 기능을 발휘합니다. 몸 전체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신경 세포에는 기다란 가지가 달려 있습니다.

세포는 크기도 각기 다릅니다. 하지만 대부분 육안으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작습니다. 보통 세포의 크기를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 문장의 끝에 있는 마침표를 한번 보십시오. 이 작은 점 안에도 보통 크기의 세포가 약 500개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것이 작다고 생각된다면, 일부 세균의 세포는 크기가 그것의 50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 보십시오. 가장 큰 세포는 어느 세포입니까? 타조 알의 난황을 바로 그렇게 묘사할 수 있는데, 이 “거대한” 단세포는 그 크기가 야구 공이나 크리켓 공만합니다!

대부분의 세포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현미경과 같은 기구를 이용하여 세포를 연구합니다. 그래도 세포의 일부 복잡한 세부점은 분명하게 식별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을 생각해 보십시오. 전자 현미경은 세포를 약 20만 배로 확대할 수 있습니다. 개미를 그 정도로 확대하면 길이가 800미터도 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로 확대해도 세포의 일부 세부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과학자들은 세포가 놀라울 정도로 복잡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리학자인 폴 데이비스는 그의 저서 「제5의 기적」(The Fifth Miracle)에서 이렇게 기술합니다. “각 세포는 마치 기술자의 매뉴얼에 따라 만들어진 것 같은 미세한 구조물들로 가득 차 있다. 아주 작은 족집게에서부터 가위, 펌프, 모터, 지렛대, 밸브, 파이프, 사슬, 심지어 차량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구조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물론 세포는 단지 그러한 부속품들의 집합체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여러가지 구성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공장의 정교한 생산 라인과도 같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하나의 완전한 체계를 이룬다.”

DNA—유전 담당 분자


다세포 생물인 식물과 동물뿐 아니라 인간 역시 하나의 세포로 시작됩니다. 그 세포는 일정한 크기가 되면 분열하여 두 개의 세포가 됩니다. 그 다음에는 이 두 세포가 분열하여 네 개의 세포가 됩니다. 세포가 계속 분열함에 따라, 세포의 전문화가 이루어집니다. 즉 세포들 간에 차이가 생겨 근육 세포, 신경 세포, 피부 세포 등이 생성됩니다. 그러한 과정이 진행됨에 따라, 많은 세포들이 함께 무리를 지어 조직을 형성합니다. 예를 들어, 근육 세포는 서로 합쳐져 근육 조직을 형성합니다. 서로 다른 형태의 조직이 심장, 폐, 눈과 같은 기관을 형성합니다.

각 세포의 얇은 외피 아래에는 세포질이라고 하는 젤리 같은 액체가 있습니다. 그 액체 속에는 얇은 막으로 세포질과 분리되어 있는 핵이 있습니다. 핵은 세포의 거의 모든 활동을 관장하기 때문에 세포의 통제 본부라고 불리어 왔습니다. 핵 속에는 줄여서 DNA라고 부르는 디옥시리보 핵산으로 작성된 세포의 유전 프로그램이 들어 있습니다.

DNA 분자는 세포의 염색체 안에 나선형으로 촘촘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DNA 분자로 이루어진 여러 부분을 가리키는 유전자에는, 지금의 당신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월드 북 백과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DNA에 들어 있는 유전 프로그램으로 인해 각 생물체는 다른 모든 생물체와 달라진다. 그러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개와 물고기가 서로 다르고 얼룩말과 장미가 서로 다르며 버드나무와 말벌이 서로 다른 것이다. 당신이 지상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과 다른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단 하나의 세포의 DNA 속에도 엄청난 양의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이 잡지 크기의 지면 약 100만 페이지 분량의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DNA는 한 세대의 세포에서 다음 세대의 세포로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모든 생명의 종합 계획서라고 불리어 왔습니다. 그러면 DNA는 어떤 모양을 하고 있습니까?

DNA는 서로 꼬여 있는 두 개의 가닥으로 이루어져 있어, 나선형 계단 내지는 꼬여 있는 사다리처럼 생겼습니다. 그 두 가닥은 염기라고 하는 네 가지 화합물을 한 쌍씩 조합해 놓은 것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쪽 가닥의 염기 한 개와 다른 쪽 가닥의 염기 한 개가 한 쌍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염기쌍은 꼬여 있는 DNA 사다리의 가로대를 형성합니다. DNA 분자에 들어 있는 염기들이 정확히 어떻게 배열되느냐에 따라 그 분자가 지니는 유전 정보가 결정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그 배열 방법에 따라 머리카락 색깔에서부터 코 모양에 이르기까지 당신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뜻입니다.

DNA와 RNA 그리고 단백질


단백질은 세포 속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고분자입니다. 대부분의 유기체에서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 무게의 절반 이상은 단백질의 무게인 것으로 추산되어 왔습니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이라고 하는 더 작은 기초 단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부 아미노산은 몸에서 만들어지지만, 음식을 통해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아미노산들도 있습니다.

단백질은 여러가지 기능을 수행합니다. 예를 들어, 적혈구에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단백질이 있는데, 이 단백질은 몸 전체로 산소를 운반합니다. 그런가 하면, 몸이 질병에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이 되는 항체라는 단백질도 있습니다. 인슐린과 같은 그 밖의 단백질들은 세포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는 데 그리고 음식을 소화시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몸에 있는 단백질을 모두 합하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가 될지도 모릅니다. 단 하나의 세포에만도 수백 가지의 단백질이 있을지 모릅니다!

각 단백질은 DNA 유전자가 결정해 주는 특정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DNA 유전자에 들어 있는 유전 정보가 어떻게 해독되어 특정한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것입니까? 이 기사에 나오는 “단백질 합성 과정”이라는 도표에서 볼 수 있듯이, DNA에 보관되어 있는 유전 정보는 우선 세포의 핵에서 세포질로 전송되어야 하는데, 세포질에는 단백질을 생산하는 공장과도 같은 리보솜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송 작업은 리보 핵산(RNA)이라고 하는 매개체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세포질 속에 있는 리보솜은 RNA가 가져온 지시 사항을 “읽어서” 아미노산을 적절한 순서로 배열함으로 특정한 단백질을 생성시킵니다. 따라서 DNA와 RNA 그리고 단백질의 생성 사이에는 상호 의존 관계가 존재합니다.

생명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


유전학과 분자 생물학에 대한 연구는 수십 년 동안 과학자들을 매료시켜 왔습니다. 물리학자인 폴 데이비스는 그 모든 일 배후에 창조주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견해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나타냅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인정합니다. “각 분자가 전체 조직상의 지정된 위치에서 특정한 기능을 수행함으로 정확한 개체가 만들어진다. 많은 왕래가 이루어진다. 분자들은 세포를 가로질러 가서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장소에서 다른 분자들을 만나 맡은 일을 적절히 수행해야 한다. 이 모든 일이, 분자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적절한 위치로 유도하는 우두머리가 없는 상태에서 일어난다. 분자들의 활동을 감독하는 체계가 전혀 없는 것이다. 분자들은 맹목적으로 돌아다니다가 서로 부딪쳐서 튕겨나가기도 하고 얼싸안기도 하는 등 분자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뿐이다. ··· 아무튼 이 지각 없는 원자들은 집단적으로 힘을 합해 놀라우리만큼 정확하게 생명의 춤을 춘다.”

세포의 내부 작용에 관해 연구해 온 많은 사람들이 세포가 생길 수 있었던 것은 분명히 지성의 힘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결론 내린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각주]

과학자들은 세포의 화학 성분과 특징을 연구하기 위해, 세포의 구성 요소들을 분리하는 기구인 원심 분리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5면 네모와 도해]

세포의 내부 모습


각 세포의 내부에는 핵이 있는데, 핵은 세포의 지휘 본부이다. 핵 속에는 염색체가 들어 있는데, 염색체는 나선형으로 꼬여 촘촘하게 들어차 있는 DNA 분자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유전자는 이 DNA 분자 위에 자리잡고 있다. 단백질을 생산하는 공장과도 같은 리보솜은 핵 밖에 있는 세포질 속에 자리잡고 있다.

[도해]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세포
리보솜
세포질

염색체
DNA—생명의 사다리

[7면 도해]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DNA 복제 과정

간단해 보이도록, 나선형으로 꼬여 있는 DNA를 평평하게 보이게 하였다

1 세포 분열이 일어나 다음 세대의 세포가 생성되려면 DNA가 복제되어야(DNA의 사본이 만들어져야) 한다. 우선, 단백질이 DNA의 두 가닥을 분리하는 일을 돕는다

단백질

2 그 다음에는 엄격한 염기 짝짓기 법칙에 따라, 세포 속에 유리되어 있던 (사용할 수 있는) 염기들이 원래의 두 가닥에 있는 상응하는 염기와 결합한다

유리되어 있는 염기들

3 마지막으로, 두 개의 똑같은 암호문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세포가 분열될 때, 새로운 세포들은 각기 동일한 DNA 암호문을 갖게 된다

단백질
단백질
DNA 염기 짝짓기 법칙
A는 항상 T와 결합
A   T  티민
T   A  아데닌
C는 항상 G와 결합
C   G  구아닌
G   C  시토신

[8, 9면 도해]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단백질 합성 과정

간단해 보이도록, 이 삽화에서는 단백질이 10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묘사하였다. 단백질은 대부분 100개 이상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1 특수한 단백질이 지퍼를 열듯이 DNA 가닥을 분리시킨다

단백질

2 유리되어 있는 RNA 염기가 한쪽 가닥에 노출된 DNA 염기하고만 결합하여 전령 RNA 가닥을 형성한다

유리되어 있는 RNA 염기들

3 새로 만들어진 전령 RNA가 떨어져 나가 리보솜으로 이동한다

4 운반 RNA가 아미노산을 가지고 리보솜으로 간다

운반 RNA
리보솜

5 리보솜이 전령 RNA를 거쳐감에 따라, 아미노산 사슬이 연결된다

아미노산

6 단백질 사슬은 형성 과정에서, 제기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모양으로 접히기 시작한다. 그렇게 접히고 나면 리보솜이 단백질 사슬을 방출한다

운반 RNA의 양쪽 끝에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달려 있다
하나는 전령 RNA 암호를 인식하는 역할을 한다
다른 하나는 정확한 아미노산을 운반한다
운반 RNA
RNA 염기는 T가 아니라 U를 사용하며, U는 A와 결합한다
A   U  우라실
U   A  아데닌.
]

8, 질문 3, 13-21면


[
지시 사항들은 어디에서 왔는가?

당신이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눈과 머리카락과 피부의 색깔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키나 체형 또는 부모 중 한 사람이나 두 사람 모두를 닮은 외모는 어떠합니까? 손가락 끝의 한쪽에는 부드러운 살이 생기고 다른 쪽에는 보호를 해 주는 단단한 손톱이 나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찰스 다윈 시대에는 그러한 의문에 대한 답이 신비에 싸여 있었습니다. 다윈 자신도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형질이 전달되는 방식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유전 법칙에 대해 거의 몰랐으며 세포 안에서 유전을 관장하는 메커니즘들에 대해서는 더더욱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생물학자들은 인간의 유전적 특징과 DNA(디옥시리보 핵산)라고 하는 놀라운 분자에 수록된 자세한 지시 사항들에 대해 수십 년 동안 연구해 왔습니다. 물론 중요한 것은 ‘그러한 지시 사항들은 어디에서 왔는가?’ 하는 점입니다.

많은 과학자들은 어떻게 주장합니까? 많은 생물학자들과 다른 과학자들은 DNA와 그 안에 있는 암호화된 지시 사항들이 수백만 년에 걸쳐 통제되지 않은 사건들이 우연히 일어나면서 존재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이 분자의 구조와 작동 방식 그리고 그것이 가지고 있고 전달하는 정보에 설계의 증거가 전혀 없다고 말합니다.17

성서는 무엇을 알려 줍니까? 성서는 우리의 각기 다른 신체 부위들의 형성, 심지어 그 형성 시기도 하느님에게서 비롯된 비유적인 책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다윗 왕이 영감을 받아 하느님에 관해 말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언급했는지 유의해 보십시오. “당신의 눈은 태아 때의 나를 보셨는데, 그 모든 부분들이 당신의 책에 기록되어 그 부분들이 형성되는 날에 관하여 기록되어 있었으니, 그때에는 그중 단 하나도 아직 없었습니다.”—시 139:16.

증거는 무엇을 밝혀 줍니까? 진화가 사실이라면 일련의 사건이 우연히 일어나면서 DNA가 생겨나는 것이 적어도 어느 정도는 가능해 보여야 할 것입니다. 성서가 사실이라면 DNA가 질서를 좋아하는 지성을 가진 존재가 만든 것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DNA에 들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DNA라는 주제를 매우 단순하게 바꾸어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가 상당히 쉽고 흥미롭습니다. 그러므로 다시 한 번 세포 속으로 여행을 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간의 세포를 둘러보겠습니다. 인간의 세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보여 주기 위해 만들어진 박물관을 관람하러 간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박물관 전체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세포를 1300만 배 확대해서 만든 모형으로, 약 7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경기장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박물관에 들어서자 이상한 물체와 구조물들이 가득합니다. 당신은 그러한 놀라운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세포와도 같은 박물관의 중심부에는 20층 높이의 공 모양으로 생긴 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핵의 외피 즉 막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 주위를 둘러보니 이 방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46개의 염색체입니다. 똑같은 것끼리 짝을 이루고 있는 염색체들은 높이가 제각각이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은 높이가 12층가량 됩니다.(1) 각각의 염색체는 중심부에 잘록한 부분이 있어서 마치 연결되어 있는 소시지처럼 보이지만 굵기는 거대한 나무줄기만 합니다. 염색체 모형에는 그것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띠가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수평을 이루는 각각의 띠가 수직으로 된 선들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 선들 사이에는 수평으로 된 더 짧은 선들이 있습니다.(2) 이 선들은 책을 쌓아 놓아서 생긴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 선들은 똘똘 감겨서 기둥 모양을 하고 있는 꼬불꼬불한 밧줄의 바깥 모서리들입니다. 그중 하나를 잡아당기자 쉽게 풀려 나옵니다. 놀랍게도 이 밧줄은 나사 모양으로 감겨 있고 역시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더 가는 밧줄들(3)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밧줄들 안에는 이 모든 것의 주요 특징이 되는 매우 긴 줄처럼 생긴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입니까?

한 놀라운 분자의 구조


염색체 모형의 이 부분을 간단히 ‘줄’이라고 하겠습니다. 굵기가 2.6센티미터 정도 되는 이 줄은 감개에 단단히 감겨 있는데,(4) 이 감개는 나사 모양으로 줄을 감고 그것을 또 다시 나사 모양으로 감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나사 모양을 하고 있는 이 줄은 일종의 지지대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화면을 보니 이 줄이 매우 효율적으로 감겨 있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이 염색체 모형들에 있는 줄을 모두 풀어 연결하면 지구를 반 바퀴가량 돌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과학 서적은 효율적으로 감긴 그러한 방식을 가리켜 “탁월한 공학적 업적”이라고 언급합니다.18 공학자 없이 그러한 업적이 이루어졌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까? 이 박물관에 수많은 상품이 진열된 거대한 상점이 있으며 그 상품들이 모두 잘 정리되어 있어서 필요한 물건을 무엇이든 쉽게 찾을 수 있다면 그곳이 사람의 노력 없이 저절로 정리되었다고 생각하겠습니까? 물론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점을 질서 있게 정리하는 것은 비교적 단순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 설치된 화면에는 이 줄의 일부를 손에 들고 자세히 보도록 권하는 내용이 나옵니다.(5) 손에 들고 살펴보니 이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줄과는 다릅니다. 두 가닥을 꼬아서 만들었으며 그 두 가닥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작은 막대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줄은 나선형 계단 모양으로 비틀어 놓은 사다리처럼 생겼습니다.(6) 그 순간 당신은 자신이 들고 있는 것이 엄청난 생명의 신비 중 하나인 DNA 분자의 모형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감개와 지지대로 가지런히 감겨 있는 DNA 분자 한 개가 염색체 하나를 구성합니다. 사다리의 가로대는 염기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7) 염기쌍은 어떤 역할을 합니까? 이 모든 것이 존재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화면을 보니 이 점에 관한 단순화된 설명이 나옵니다.

가장 뛰어난 정보 저장 시스템


그 설명에 따르면 DNA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로대, 즉 사다리의 양쪽을 연결하는 막대에 있습니다. 이 사다리가 분리되어 둘로 나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분리된 사다리의 양쪽에는 가로대들의 일부가 달려 있습니다. 가로대의 형태는 네 가지뿐인데, 과학자들은 그 형태들에 A, T, G, C라는 명칭을 붙였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글자들의 순서가 일종의 암호로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19세기에 모스 부호가 발명되어 사람들이 전신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모스 부호에는 점과 선 두 “글자”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부호를 사용하여 수많은 단어나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면에 DNA의 부호는 네 글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글자들—A, T, G, C—이 나열되는 순서는 코돈이라는 “단어”를 형성합니다. 코돈이 배열되어 유전자라는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각 유전자에는 평균 2만 7000개의 글자가 들어 있습니다. 이 유전자들과 그 사이에 있는 긴 공간들이 모여 각각의 염색체라는 일종의 장(章)이 됩니다. 그리고 23개의 염색체가 온전한 “책” 즉 게놈(유기체에 대한 모든 유전 정보)을 이룹니다.

게놈은 거대한 책과 같습니다. 게놈에는 얼마나 많은 정보가 수록됩니까? 인간의 게놈은 DNA 사다리에 있는 총 30억 개가량의 염기쌍 즉 가로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19 각 권의 분량이 1000페이지가 넘는 백과사전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게놈의 정보는 그러한 백과사전 428권을 가득 채우게 될 것입니다. 각 세포에 있는 나머지 한 게놈의 정보를 더하면 그 양은 856권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게놈의 정보를 혼자서 타이핑한다면 약 80년 동안 휴가도 없이 일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타이핑해서 생기는 것은 당신의 몸에 아무 쓸모가 없을 것입니다. 수백 권에 달하는 큼직한 책들을 어떻게 100조 개의 미세한 세포 하나하나에 집어넣을 것입니까? 그러한 엄청난 양의 정보를 그토록 많이 압축하는 것은 우리의 능력을 벗어나는 일입니다.

분자 생물학 및 컴퓨터 공학 교수인 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DNA 1그램은 건조될 경우 부피가 1세제곱센티미터 정도 되며 CD[콤팩트디스크] 약 1조 개에 해당하는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20 이 말은 무슨 의미입니까? DNA에는 독특한 인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지시 사항인 유전자가 들어 있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각 세포에는 필요한 지시 사항이 온전히 들어 있습니다. DNA는 정보의 밀도가 매우 높아서 DNA 한 티스푼에 현재 세계 인구의 약 350배에 달하는 사람을 만드는 데 필요한 지시 사항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현재 지구 상에 살아 있는 70억 명의 사람을 만드는 데 필요한 DNA는 그 티스푼 표면에 얇게 깔린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21

저자가 없는 책?


소형화 기술이 발달했지만 인간이 만든 정보 저장 장치 가운데 그러한 용량을 따라갈 수 있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콤팩트디스크는 매우 적절한 비교 대상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콤팩트디스크의 대칭을 이루는 모양과 광택을 발하는 표면 그리고 효율적인 디자인은 매우 인상적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지성을 가진 사람이 콤팩트디스크를 만들었다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수록된 정보가 아무렇게나 만들어진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기계를 만들고 유지하고 보수하는 데 필요한 일관성 있는 자세한 지시 사항이라면 어떠합니까? 그러한 정보로 인해 디스크의 무게나 크기가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 디스크의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디스크에 수록된 그러한 지시 사항으로 인해 당신은 지성을 가진 누군가가 거기에 작업을 해 놓은 것이 분명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지 않겠습니까? 수록된 정보가 있다면 그 정보를 수록한 누군가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DNA를 콤팩트디스크나 책과 비교하는 것은 매우 적절합니다. 사실, 게놈에 대한 한 책에는 이러한 내용이 나옵니다. “게놈이 책이라는 개념은 엄밀히 말해서 은유라고 할 수도 없다. 그것은 문자 그대로 사실이다. 책은 하나의 디지털 정보이다. ··· 게놈도 마찬가지이다.” 그 책의 저자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게놈은 매우 똑똑한 책이다. 적절한 환경에서는 자기 자신을 복사하고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22 이 말은 DNA의 또 다른 중요한 면으로 주의를 이끕니다.

움직이는 기계들


조용한 박물관에 서 있다 보니 당신은 세포핵이 실제로 박물관처럼 고요한지 궁금해집니다. 그러던 중 또 다른 화면을 보게 됩니다. 또한 DNA 모형의 일부가 들어 있는 유리 케이스 위에 “DNA의 역할을 보기 원한다면 버튼을 누르십시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당신이 버튼을 누르자 이러한 설명이 나옵니다. “DNA는 적어도 두 가지 매우 중요한 일을 합니다. 그중 첫 번째 일은 복제라고 합니다. DNA는 모든 새로운 세포가 동일한 유전 정보를 온전히 가질 수 있도록 복제되어야 합니다. 이제 시뮬레이션을 보시기 바랍니다.”

화면의 한쪽 끝에 있는 문을 통해 복잡해 보이는 기계 한 대가 들어옵니다. 사실 이것은 몇 대의 로봇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기계는 DNA로 간 다음 그것에 붙어서 마치 기차가 선로를 따라가는 것처럼 DNA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 기계는 움직이는 속도가 약간 빨라서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 뒤에 온전한 DNA 줄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개가 있는 것은 분명히 보입니다.

또한 이러한 설명도 나옵니다. “이것은 DNA의 복제 과정을 매우 단순화한 것입니다. 효소라고 하는 분자 기계들의 집합체는 DNA를 따라 움직이면서, 우선 DNA를 둘로 나눈 다음 각 가닥을 형틀로 사용하여 상보적인 새로운 가닥을 만듭니다. 하지만 관련된 부분들을 모두 보여 드리지는 못합니다. 그중에는 DNA가 너무 세게 감기지 않고 자유롭게 돌 수 있도록 복제 기계보다 앞서 가면서 DNA의 한쪽을 잘라 주는 미세한 장치도 있습니다. 또한 DNA가 몇 차례에 걸쳐 ‘교정’되는 과정도 보여 드리지 못합니다. 오류는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발견되고 수정됩니다.”—16면과 17면의 그림 참조.

설명은 이렇게 계속됩니다. “분명하게 보여 드릴 수 있는 것은 속도입니다. 이 로봇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것에 유의하셨습니까? 실제 효소 기계는 DNA ‘선로’를 따라 초당 약 100개의 가로대 즉 염기쌍을 지나가는 속도로 움직입니다.23 이 ‘선로’가 기차 선로만 하다면 이 ‘기관차’의 속도는 시속 80킬로미터가 넘을 것입니다. 박테리아 안에서 이 작은 복제 기계들은 그보다 10배나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세포 안에서는 이러한 복제 기계 수백 개가 DNA ‘선로’에 있는 각기 다른 장소들에서 작업합니다. 이 기계들은 단지 8시간 만에 게놈 전체를 복제합니다.”24 (20면에 나오는 “읽혀지고 복제될 수 있는 분자” 네모 안의 내용 참조)

DNA “읽기”


DNA 복제 로봇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다른 기계가 등장합니다. 이 기계도 DNA를 따라 움직이지만 속도는 더 느립니다. DNA 줄이 이 기계의 한쪽 끝으로 들어가 다른 쪽으로 나오는데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한 가닥이 마치 꼬리가 자라는 것처럼 이 기계의 다른 구멍으로 나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까?

또다시 설명이 시작됩니다. “DNA가 하는 두 번째 일은 전사(傳寫)라고 합니다. DNA는 핵 속에 있는 안전한 장소를 결코 떠나지 않습니다. 그러면 DNA 안에 있는 유전자, 즉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단백질의 제조법은 과연 어떻게 읽혀지고 사용될 수 있습니까? 이 효소 기계는 세포핵 밖에서 들어오는 화학 신호로 인해 유전자가 활성화된 곳을 DNA에서 찾습니다. 그런 다음 RNA(리보 핵산)라고 하는 분자를 사용하여 그 유전자를 복제합니다. RNA는 DNA 한 가닥과 모양이 매우 비슷하지만 이 둘은 역할이 서로 다릅니다. RNA가 하는 일은 유전자에 암호화되어 있는 정보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RNA는 효소 기계에 있는 동안 그 정보를 얻은 다음 핵을 떠나 리보솜들 중 하나로 가며 리보솜은 그 정보를 사용하여 단백질을 만듭니다.”

기계들을 통해 DNA의 역할을 보면서 당신은 놀라움에 사로잡힙니다. 이 박물관에 그리고 이곳의 기계들을 설계하고 제작한 사람들의 뛰어난 기술에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하지만 박물관 전체와 이곳의 전시물들이 움직이면서, 인간의 세포 안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엄청나게 많은 일들을 모두 보여 줄 수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경탄을 자아내는 참으로 놀라운 광경이 펼쳐질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이 복잡한 소형 기계들이 수행하는 그 모든 과정이 자신의 몸을 이루는 100조 개의 세포들 안에서 현재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당신의 DNA는 인체에 있는 단백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지시 사항이 전달될 수 있도록 읽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단백질은 수십만 가지에 달하며 인체, 즉 그 안에 있는 효소, 조직, 기관 등을 구성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당신의 DNA는 새로 생겨난 각각의 세포 안에서 새로운 지시 사항들이 읽혀질 수 있도록 복제되고 오류가 교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제 ‘그러한 지시 사항들은 어디에서 왔는가?’ 하는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성서는 이 “책”과 그 내용이 초인간적인 저자에게서 기원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그러한 결론은 과연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비과학적인 것입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인간은 앞에서 묘사한 박물관을 짓기라도 할 수 있습니까? 그러한 시도를 한다면 큰 어려움에 부딪치게 될 것입니다. 인간 게놈과 그것이 기능을 발휘하는 방식은 아직까지도 많은 부분이 거의 이해되지 않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모든 유전자의 위치와 그 역할을 알아내기 위해 여전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전자는 DNA 가닥 가운데 적은 부분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전자가 들어 있지 않은 많은 부분들은 어떠합니까? 과학자들은 그러한 부분들을 쓰레기 DNA라고 불러 왔지만 좀 더 최근에 와서는 입장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들은 유전자가 사용되는 방법과 정도를 조절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과학자들이 DNA와 그것을 복제하고 교정하는 기계들의 온전한 모형을 만들 수 있다 하더라도 그 모형이 실물처럼 실제로 기능을 발휘하게 할 수 있습니까?

유명한 과학자인 리처드 파인먼은 사망하기 얼마 전에 “만들 수 없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칠판에 남겼습니다.25 그의 솔직한 겸손은 신선한 충격을 주며, 그의 말은 DNA의 경우에 분명히 적용됩니다. 과학자들은 DNA와 복제 기계 및 전사 기계를 만들 수 없으며 DNA를 온전히 이해하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어떤 과학자들은 그 모든 것이 통제되지 않은 사건들이 우연히 일어나면서 생겨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제까지 살펴본 증거들은 과연 그러한 결론을 뒷받침합니까?

일부 지식인들은 증거가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는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DNA의 이중 나선 구조를 발견하는 데 공헌한 과학자인 프랜시스 크릭은 이 분자가 통제되지 않은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생겨나기에는 매우 체계적으로 조직되어 있다는 견해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지성을 가진 외계인들이 지구에서 생명체가 더 쉽게 생겨날 수 있도록 이곳에 DNA를 보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26

좀 더 최근에는 50년 동안 무신론을 옹호한 저명한 철학자 앤터니 플루가 일종의 전향을 했습니다. 81세에 그는 모종의 지성이 생명의 창조에 개입했음이 분명하다는 믿음을 표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입장을 바꾸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DNA에 대한 연구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새로운 사고방식이 과학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플루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거 참 유감이군요. 나의 삶 전체는 증거가 어디로 이끌든 그것을 따라가라는 ··· 원칙의 지배를 받아 왔습니다.”27

어떻게 생각합니까? 증거는 어디로 이끕니까? 한 공장의 중심부에서 컴퓨터실을 발견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곳의 컴퓨터에서 실행되고 있는 복잡한 마스터 프로그램은 그 공장의 모든 작업을 제어합니다. 더욱이 그 프로그램은 그곳에 있는 모든 기계를 제작하고 유지하는 방법에 관한 지시 사항을 끊임없이 전달하며, 자기 자신을 복제하고 복제된 것을 교정합니다. 그러한 증거는 당신을 어떤 결론으로 이끕니까? 그 컴퓨터와 프로그램이 스스로 생겨난 것이 분명하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질서를 좋아하는 지성을 가진 존재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까? 증거 자체가 분명히 알려 줍니다.

[각주]

「세포의 분자 생물학」(Molecular Biology of the Cell)이라는 책에서는 다른 방법으로 그 점에 관해 설명한다. 이 책의 설명에 따르면, 그 긴 가닥들을 세포핵 속에 넣으려고 하는 것은 40킬로미터 길이의 매우 가는 실을 각 부분에 접근이 용이하도록 조직적이고 가지런히 테니스 공에 넣는 것과 같다.

각각의 세포에는 두 개의 온전한 게놈이 있으므로 총 46개의 염색체가 있다.

[20면 네모와 삽화]

읽혀지고 복제될 수 있는 분자


DNA는 어떻게 그토록 정확하게 읽혀지고 복제될 수 있습니까? DNA 사다리에서 사용되는 네 가지 화학 염기—A, T, G, C—는 사다리에 있는 개개의 가로대를 형성할 때 항상 A는 T, G는 C와 짝을 짓는 동일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가로대의 한쪽이 A이면 다른 쪽은 항상 T이며 G는 언제나 C와 만납니다. 그러므로 사다리의 한쪽을 알면 다른 쪽도 알 수 있습니다. 사다리의 한쪽이 GTCA이면 다른 쪽은 분명히 CAGT입니다. 나뉘어진 가로대들은 길이가 서로 다르지만 대응하는 다른 쪽과 짝을 지어 온전한 가로대가 되면 그 길이가 모두 같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되어 과학자들은 이 놀라운 분자에 대해 또 다른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DNA가 반복적으로 복제되기에 매우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DNA를 복제하는 효소 기계는 핵 속 환경에서 자유로이 떠다니는 그 네 가지 화학 물질들을 취합니다. 그런 다음 그 물질들을 사용하여 나뉘어 있는 DNA 가닥에 달린 각각의 가로대를 완성합니다.

이처럼 DNA 분자는 사실상 계속 반복해서 읽혀지고 복제되는 책과 같습니다. 인간의 평균 수명에 해당하는 기간에 DNA는 10,000,000,000,000,000번가량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복제됩니다.28

[21면 네모]

사실과 의문


▪ 사실: DNA는 매우 효율적인 방식으로 염색체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공학적 업적”이라고 불리어 왔습니다.

의문: 그러한 질서와 조직이 어떻게 통제되지 않은 사건들이 우연히 일어나면서 생겨날 수 있습니까?

▪ 사실: DNA는 오늘날의 컴퓨터 시대에도 여전히 따라가지 못하는 정보 저장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문: 컴퓨터 기술자들이 그러한 결과를 이루지 못한다면, 어떻게 정신 능력이 없는 물질이 스스로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 사실: DNA에는 독특한 인체를 만들고 평생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지시 사항이 들어 있습니다.

의문: 누군가가 수록하지 않고 어떻게 그러한 정보가 기록될 수 있으며, 프로그래머 없이 어떻게 그러한 프로그램이 작성될 수 있습니까?

▪ 사실: DNA가 작동하려면 효소라고 하는 많은 복잡한 분자 기계들이 정확한 시간에 정밀하게 협력하여 DNA를 복제하고 읽고 교정해야 합니다.

의문: 당신은 대단히 복잡하고 매우 믿을 만한 기계가 우연히 생겨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그러한 생각은 맹신에 해당하지 않습니까?

[14, 15면 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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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적 업적”

DNA가 들어가 있는 방법

DNA를 핵 속에 넣는 것은 놀라운 공학적 업적으로, 40킬로미터 길이의 매우 가는 실을 테니스 공에 넣는 것과 같습니다

[16, 17면 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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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

DNA가 복제되는 방법


1 효소 기계의 이 부분이 DNA를 별개의 두 가닥으로 나눕니다
2 효소 기계가 DNA 한 가닥을 기계의 이 부분에 집어넣고 그것을 형틀로 사용하여 이중 가닥을 만듭니다
3 효소 기계를 유도하고 안정시켜 주는 고리 모양의 활주 클램프
4 두 개의 온전한 DNA 가닥이 형성됩니다

DNA가 기차 선로만 하다면 효소 기계의 속도는 시속 80킬로미터가 넘을 것입니다

[18, 19면 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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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DNA가 “읽혀”지는 방법


1 DNA의 이곳이 풀립니다. 노출된 가닥이 RNA에게 정보를 전달합니다
2 RNA는 DNA를 “읽고” 유전자 안에 있는 암호를 가져갑니다. DNA 암호는 전사 기계에게 어디에서 시작하여 어디에서 멈춰야 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3 정보를 실은 RNA는 세포핵을 빠져나가 리보솜으로 가며 그곳에서 복잡한 단백질을 만드는 방법에 관한 지시 사항을 전달합니다
4 전사 기계

[18면 삽화]

1그램의 DNA에는 1조 개의 CD에 담을 수 있는 양의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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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A 1981년 12/1 4-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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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과 유전자와 인체

“단백질”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음직스럽고 수분이 풍부한 ‘스테이크’를 생각한다. 그러나 단백질은 그보다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생물 특히 동물은 각기 특별한 일을 수행하는 무수한 다른 유형의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고기에는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단백질의 유형은? 물을 제외한 우리 몸무게의 약 절반이 단백질 분자이지만, 모두 동일하지가 않다. 어떤 것들은 우리의 머리털, 피부 및 손톱과 발톱을 튼튼하게 해 주고, 효소라고 불리우는 다른 것들은 체내 세포의 화학 반응을 조절한다. 또 다른 것들은 우리의 신체가 질병을 격퇴하도록 돕는 항체를 형성한다.

단백질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수천개의 서로 다른 모든 단백질은 ‘아미노’산이라고 불리우는 작은 분자들이 함께 연결되어 이루어 진다. 단지 약 20개의 서로 다른 유형의 ‘아미노’산으로 모든 나무, 꽃, 동물 및 지상의 사람들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서로 다른 모든 유형의 단백질을 만들 수 있다. 그것은 마치 영어에서 단지 26개의 글자를 결합하여 수십만 단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과 같다!

산 세포들은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기 위하여 긴 열차에 달린 객차들처럼 ‘아미노’산들을 고리로 연결한다. 예를 들어, 우리 췌장 내의 세포들은 ‘인슐린’을 만들기 위해, 자신을 독특한 모양으로 구부릴 수 있는 ‘아미노’산 고리라고 불리우는 두대의 “기차”를 조립한다. 첫 고리는 21개의 글자로 된 “단어”와 같고, 둘째 고리는 30개의 ‘아미노’산 “글자”로 된 “단어”와 같다.

그 다음, 그 고리들은 연결되고 우리 몸은 혈류 속의 당도를 조절하도록 돕는 ‘인슐린’ 분자를 갖게 된다. 당뇨병 환자가 아는 바와 같이 ‘인슐린’과 같은 단백질은 건강에 중요하다.

설계도와 청사진—DNA와 RNA


그러나 우리의 췌장 세포는 ‘인슐린’을 만들기 위하여 어느 ‘아미노’산을 함께 연결해야 하는지 어떻게 아는가? 그리고 또한 무엇이 우리의 엄지 발가락 세포들이 ‘인슐린’을 만드는 데 사용되지 않게 해 주는가? 그 해답은 수 조(兆)의 각 세포의 핵 속에 들어 있는 DNA(‘디옥시리보’ 핵산)이라고 불리우는 특이하고도 매우 큰 분자에게 있다. 그것은 어떠한 작용을 하는가?

당신은 건설 현장에 가 본 일이 있는가? 아마 일단의 일꾼들, 즉 목수, 조적공, 전공들이 자주 그들이 해야 할바를 알려 주는 청사진을 참조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 청사진은 어디에서 입수한 것인가? 주 건설 사무소에는 청사진을 뜨기 위해 특별한 기계로 복사된 많은 건축 도면들이 있다. 각 공사 감독들은 그 청사진을 현장에 있는 그의 일꾼들에게 가져 간다.

우리의 세포들은 그러한 건설 공사와 비슷하다. 핵(“건설 사무소”) 속에는 인체가 필요로 하게 될 모든 단백질을 위한 “원 도면들”이 있다. 이 “도면들”이 DNA 분자들이다. 우리가 ‘인슐린’을 필요로 할 때, 우리의 췌장에 있는 특별한 세포들의 핵 속에의 유전자라고 불리우는 DNA의 적절한 부분이 활성화된다.

DNA는 마치 원 건축 도면이 일반적으로 공사 현장에서 사용되지 않은 것처럼 핵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그것은 매우 귀중한 것이다. 대신에, “청사진”은 전령 RNA(‘리보’ 핵산)라고 불리우는 특별한 분자에 의해 DNA 유전자에서 만들어 진다. 이 “전령”은 핵에서 청사진을 꺼내어 “공사 현장”으로 가지고 간다. 그곳에는 한 일꾼이 하나의 ‘인슐린’ 분자를 만들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다.

이 일꾼은 주로 일종의 목수장 분자인, ‘리보솜’과 운반 RNA라고 불리우는 조수로 구성되어 있다. 그 작은 조수 분자인 운반 RNA는 ‘아미노’산을 모아 ‘리보솜’에게로 데려 온다. ‘리보솜’은 전령 RNA의 “청사진”을 “읽”고 ‘인슐린’ 고리를 만든다.

우리 각 세포의 “건설 사무소”에는 그 세포의 기능에 필요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도면들”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엄지 발가락 세포들에는 ‘인슐린’을 만드는 데 필요한 유전자들이 있지만, 그 유전자들은 활성화될 수 없다. 이 도면들은 우리의 엄지 발가락 세포들 안에 “열쇠로 잠겨져” 있다. 각 세포는 필요한 물질을 만들기 위하여 자체의 핵 안에 있는 DNA의 일부 만을 사용한다. 우리는 그 사실을 기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세포들이 사용하지 않아야 할 도면들을 “열어” 놓아 단백질들을 만들기 시작한다면, 이것은 자신이나 다른 세포들에게 해를 줄 수 있으며 심지어는 암이 될 수도 있다.

설계도를 변경시키는 일


대부분의 건축 전문가들은 만일 거대한 마천루 건축을 감독하는 데 사용되는 복잡한 도면이 우연히 생겨났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강력히 반대할 것이다. 그러한 도면들은 고도로 숙련되고 잘 훈련받은 건축가를 필요로 한다. 모든 생물의 세포 속에 있는 DNA에는 건축 도면들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상세한 지시들이 들어 있다. ‘박테리아’, 단풍나무, 사람들의 정밀한 “건설”을 감독하는 DNA는 가장 뛰어난 건축가의 산물이어야 한다는 것이 이치적이 아닌가? 바로 그 가장 뛰어난 건축가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창세 1:11-28.

어떤 훌륭한 건축가에게 권한도 없고, 자격도 없는 사람이 특별한 건축물을 위하여 공들여 준비한 도면에 변경을 가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느끼겠는가 물어보라. 그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그 도면을 바꾸려는 사람이 아마 그 변경이 미칠 전체적인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휴게실을 넓혀야 할지 모르지만, 출입 통로에서 귀중한 공간을 빼앗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는가? 배관 시설을 재설계해야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는가?

과학자들은 현재 생물의 DNA 내용을 변경, 즉 창조주께서 마련해 주신 “건축 도면들”을 바꿀 수 있다. 어떤 경우에 이러한 변경들은 인간의 ‘인슐린’을 만드는 유전자를 ‘박테리아’ 속에 주입하는 일 같은 인도주의적이고 의학적인 목적을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다. 어미 뱃속에 있는 쥐에게 ‘바이러스’ 유전자를 주입하는 일과 같은 다른 경우는 세포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호기심이 더 크게 작용한다.

오늘날 과학자들이 유전자를 변경시킬 수는 있지만, 그들의 유전자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아직 요원하다. 1979년에 「뉴우요오크 타임즈」지는 이렇게 보도하였다. “인간의 유전자를 포함하여, 동물 유전자의 구조는 적어도 20년 동안 믿어 왔던 것과는 너무나 다르다.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다.” 어떠한 일이 있었는가? 동물 유전자는 과학자들이 생각해 왔던 것처럼, ‘박테리아’ 유전자와 같은 방식으로 항상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물 유전자는 훨씬 더 복잡하며 이해할 수 없는 긴 정보의 연쇄가 담겨 있다. 사실상, 과학자들은 ‘박테리아’의 “주(主) 도면”을 읽는 일이 자기들의 예상대로 인간의 “주 도면”을 읽는 방법을 사람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또한 과학자들은 최근에 DNA 분자의 유전 부호가 항상 생각해 왔던 것처럼 일정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DNA가 핵 안에 있지 않고 ‘미토콘드리아’(사립체)라고 불리우는 세포의 다른 기관에 있을 때는 부호가 약간 다르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유전 부호가 공통적이라는 정설은 흔들리고 있다.”고 「뉴우 사이언티스트」지는 시인하였다. 부호가 왜 바뀌는가? 그들은 모르고 있다. “유전 분석이 밝혀짐으로 제기된 어떤 의문들은 결코 해결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뉴우 사이언티스트」는 논평한다.

따라서 사람들이 유전 연구의 위험 가능성에 대해 염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부분의 생물학자들이 현재 그 연구가 별반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들은 참으로 유전학에 대하여 충분히 잘 알며 이해하고 있는가? 과거 50년대에 과학자들은 미국 서부에서의 원폭 실험이 대중에게 아무런 위험이 없다고 주장하였지만, 그 실험들이 행해진 곳에서 바람이 부는 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암 발생률은 과학자들이 잘못되었음을 현재 나타내 준다.

과학자들이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힘과 생물학적 과정을 어설프게 다루다 뜻밖에 인류에게 끔찍한 새로운 질병을 쏟아놓을 가능성이 있는가? 일부 사람들은 그러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과학자들은 정확히 말해서 유전자와 관련하여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가?

[4면 삽화]

마치 영어에서 단지 26개의 글자를 결합하여 수십만 단어를 만드는 것과 같이, 단지 20개의 서로 다른 ‘아미노’산으로 모든 나무(TREES), 꽃(FLOWERS), 동물(ANIMALS) 및 지상의 사람(PEOPLE)을 형성하는 서로 다른 모든 단백질을 만든다

[5면 삽화]

핵(세포 건설회사 사무소)
전령 RNA
‘리보솜’
운반 RNA
‘아미노’산.
]

10,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기능성 식품과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모음/ 약초연구가 & 동아대 & 신라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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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유산균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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